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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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캘린더] 안산사동·구리갈매·용인수지 등 청약 릴레이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여전히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둘째주에는 전국에서 11개 단지가 청약을 받고 견본주택 10곳이 문을 연다. 8일에는 안산시 사동 e편한세상 상록이 청약접수를 시작하고, 구리갈매 S1블록 LH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9일에는 효성이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 공급하는 ‘수지성복 효성해링턴코트’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16개 동, 전용면적 84㎡ 236가구로 구성된다. 또 같은 날 성남시 태평동 가천대역 두산위브도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10일에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0블록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과 시흥은계지구 C1블록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1차, 2차가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김규태기자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7일(화)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 롯데캐슬 당첨자 발표 ☎1522-0071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5블록 동탄2 롯데캐슬 당첨자 발표 ☎1522-0071 ◇8일(수) ▲안산시 사동 e편한세상 상록 청약접수(~6/9) ☎031-502-2016 ▲구리갈매 S1블록 LH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6/10) ☎1600-1004 ◇9일(목) ▲용인시 성복동 수지성복 효성해링턴 코트 청약접수(~6/10) ☎031-213-0700 ▲성남시 태평동 가천대역 두산위브 청약접수(~6/10) ☎1522-4487 ◇10일(금)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0블록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견본주택 개관 예정 ☎031-221-2221 ▲시흥은계지구 C1블록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1차 견본주택 개관 예정 ☎031-314-6100 ▲시흥은계지구 B3블록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2차 견본주택 개관 예정 ☎031-314-6100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 소형 가구 증가…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 불어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ㆍ원룸ㆍ투룸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해온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직방은 이달부터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330만 세대의 주거 환경과 시세 정보를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중개서비스에도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업계 1위 업체 직방은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천200만회를 넘었고 누적 매물 수는 300만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또 7천여곳이 넘는 중개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거래액만 5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속업체인 ‘다방’, ‘방콜’ 등도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들 부동산 앱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가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급성장하고 있다. 부동산 전 영역에 ‘앱’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정부기관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부동산 전자계약 전용 앱인 ‘부동산 전자계약’을 내놨다.올해 초부터 서울 서초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 앱은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를 이용할 경우 주택을 매매하거나 전월세 거래를 하는 사람은 종이계약서가 아닌 공인중개사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부동산 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감정원도 지난해 2월 ‘부동산 시장정보‘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회계감사 의무화 대상인 전국 8천991개 아파트 관리비 정보를 비롯해 단지 기본 정보와 관리업체 입찰 정보, 회계감사보고서까지 이름 그대로 공동주택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누구에게나 공개하고 있다.이를 통해 매달 관리비 총액과 세부 내역별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유형(아파트)과 노후도, 가구 수와 난방 방식(개별난방 등)을 고려해 조건이 비슷한 유사 단지 관리비를 바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발품을 파는 만큼 좋은 매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진리와도 같았다”면서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고, 소형 매물이 주요 거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손품을 파는 부동산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아파트 시세] 투자 수요 발생 지역 제외… 수도권 매매 및 전세시장 대체로 잠잠

과천과 의왕 등 재건축에 따른 투자 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을 제외하곤 수도권 아파트 매매 및 전세 시장이 대체로 잠잠한 모습이다.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과천(0.33%), 시흥(0.07%), 구리(0.03%), 의왕(0.03%), 의정부(0.03%) 등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광명(-0.06%), 파주(-0.01%), 용인(-0.01%) 등은 하락했다. 과천시는 중앙동 주공1단지가 5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올랐다. 시흥시는 능곡동 신일해피트리가 500만원, 자연앤이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구리시는 교문동 토평 신명이 1천만원 가량, 수택동 토평 금호베스트빌2단지가 500만원 가량 매매가가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5%), 분당(0.02%), 중동(0.02%), 평촌(0.01%), 판교(0.01%) 등에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산본(-0.04%)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산신도시는 주엽동 문촌15단지 부영이 500만~75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올랐다. 분당신도시는 정자동 한솔주공4ㆍ5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동신도시는 중동 은하주공1단지가 25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과천(0.14%), 의왕(0.11%), 시흥(0.06%), 안양(0.05%), 의정부(0.05%) 등에서 상승했으나 하남(-0.11%), 광명(-0.08%), 용인(-0.02%) 등은 하락했다. 과천시 부림주공8단지와 의왕시 내손동 e편한세상이 각각 1천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시흥시는 능곡동 우남퍼스트빌과 정왕동 동남이 각각 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6%), 평촌(0.05%), 중동(0.04%), 동탄(0.03%), 산본(0.01%) 등에서 전세가격이 오른 반면 파주운정(-0.14%), 판교(-0.14%), 김포한강(-0.03%) 등은 하락했다. 일산신도시는 일산동 후곡9단지 LGㆍ롯데가 5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올랐다.평촌신도시는 평촌동 초원8단지 세경도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파주 운정신도시 가람마을9단지 남양휴튼이 2천500만원 가량, 판교동 판교원마을3단지가 2천만원 가량 전셋값이 빠졌다. 인천지역에서는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모두 올라 간석동 우성이 500만원 가량 매매가가 상승했고, 경서동 청라롯데캐슬은 300만원 가량 전세금이 올랐다. 김규태기자

금융기관의 집단대출 강화 속 신규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리, 1년만에 최고 1.4%p 상승

지난해 10월부터 금융기관의 집단대출이 강화된 가운데 신규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리가 1년만에 최고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는 지난 4월 이후 주택을 분양한 회원사 18곳을 대상으로 은행권의 중도금 집단대출 행태를 조사한 결과, 지방은행과 제2금융권을 통한 대출로 인해 대출이자가 3.2∼4.2%까지 높아졌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평균 2.8%에 비해 최고 1.4%p 상승한 것이다. 주택협회 조사 결과, 최근 두달 간 중도금 대출을 받은 39개 사업장 가운데 10곳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지만 11곳은 지방은행, 18곳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 제2금융권의 대출이자는 3.5∼4.2%에 달하며 지방은행과 시중은행도 3.2∼3.8%로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들 사업장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4만5천179가구로, 중도금 대출액만 6조9천642억원에 이른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경직된 대출 운용으로 인해 지방은행과 제2금융권 대출액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4월 이후 금융권의 집단대출 거부 사례는 줄었지만 시중은행까지 대출 금리가 인상되면서 분양 계약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일부 수분양자들은 건설사에 금리 차액분에 대한 현금 보상을 요구하는 등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일방적인 대출 금리 인상 등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지지대] 임대주택 전성시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주거 등급이 있다고 한다. 대형건설사가 지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아이들은 임대주택에 사는 아이들을 ‘휴거’(휴먼시아에 사는 거지)라고 부르면서 ‘집따’(집으로 왕따를 하는 것)를 놓는다고 한다. 임대주택을 저소득층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부모들의 잘못된 발상이 만든 사회적 현상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사는 곳이 사람들의 등급으로 대변되는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임대주택이 바뀌고 있다. ▶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꾼 일등공신은 바로 ‘행복주택’과 기업형 임대주택이라고 불리는 ‘뉴스테이’다. 특히 뉴스테이는 민간이 정부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짓는 아파트로, 민간 건설사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일반 분양 아파트의 기능과 큰 차이점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뉴스테이는 최대 8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최고 5% 이내로 제한되는 등 전월세난에 지친 중산층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행복주택을 포함한 공공임대주택도 바뀌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최근 SK텔레콤과 공동주택의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의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LH가 공급하는 공공아파트에도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가 도입된다. 임대주택의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천정부지로 치솟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들어 차츰 시들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향후 3년 안에는 절대 집을 사지 말라고 충고(?)까지 했다. 집을 사면 바보라고 막말까지 하면서 말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중대형 시장에서 빠져 나가고,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자연스레 아파트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 30대 사이에서 스스로 집을 살 수 있는 인구가 몇이나 될까. 집을 산 이들의 실소유주는 은행일텐데 말이다. 우리는 집을 산 이들을 ‘집바(집을 산 바보)’라고 부르지 않는다. 시대는 변하는 것이다. 임대주택이 변하듯 말이다. 더 나은 임대주택이 확대돼 앞으로는 사는 곳으로 사람됨을 평가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김규태 경제부 차장

장애인 가구 10곳 중 4곳 "주거비 부담 크게 느낀다"

장애인 가구 10곳 중 4곳은 주거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가 2일 발표한 ‘2015년 장애인 주거실태조사’ 결과, 장애인 가구의 41.5%는 주택임차료를 내거나 대출금을 갚기 ‘매우 부담된다’고 밝혔고, 28.7%는 ‘조금 부담된다’고 응답했다.임차료ㆍ대출금이 ‘매우’든 ‘조금’이든 부담된다고 밝힌 비율은 장애인 가구(70.2%)나 일반 가구(71.7%)가 비슷했지만, 매우 부담된다는 가구는 장애인 쪽이 일반 가구(29.8%)보다 10% 이상 높았다. 장애인 가구의 점유형태는 자가 58.5%, 보증금 있는 월세 20.2%, 전세 1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09년에 비해 자가와 전세 비율은 각각 1.0%p, 1.8%p 감소했으나 보증금 있는 월세 비율은 4.0%p 증가했다.또 장애인 가구의 최초 주택마련 소요년수는 약 10.6년으로, 일반가구 6.9년에 비해 4년 이상 길게 나타났다. 특히 임차가구 중 공공임대 거주비율은 33.8%로, 일반 가구 11.8%에 비해 3배 가량 높았다. 이와 함께 장애인 가구에게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주거비 보조, 주택구입ㆍ전세자금 저리 융자, 공공임대주택 입주우선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공공임대주택 공급, 주거급여 등 주거지원 정책에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장애인 가구 주택개조 등의 실효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