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12주년을 맞게 되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의 원조 공연으로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겨울방학 시즌 첫번째 이야기로 연주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2대의 피아노, 성악앙상블, 플룻, 바순과 함께하는 광고나 영화에서 들어왔던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음악 등 지금까지 클래식 공연에서 느낄 수 없었던 특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청소년 여러분을 그 현장에 초대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시2015년 1월 31일 장소콘서트홀 관람료R석 3만원 / S석 2만원 / A석 1만원 문의02-332-5545
서울, 하늘과 맞닿은 어느 작은 동네 허름한 다세대 주택에서, 저마다의 사연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가난하지만 건강한 우리 이웃들의 서울 살이를 노래한다. 뮤지컬 빨래는 무대 위의 그저 화려하기만한 가식되거나 거짓된 판타지 쇼는 없다. 그저 나와 너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있을 뿐이지만, 가슴 시원한 웃음이 터지고, 때론 가슴 아픈 눈물이 흐른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약 2천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일시12월 12일 ~ 12월 13일 장소아트홀 관람료R석 3만5천원 / S석 2만5천원 문의032-320-6456
2003년 첫 선을 보여 흥행에 성공하며 연말 고정 레퍼토리로 정착한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이 다시 찾아온다. 이 이야기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작품으로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의 과거 현재 미래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전야에 스크루지 영감이 유령과 함께 떠난 여행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가를 깨닫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시12월 16일 ~ 12월 25일 장소소극장 관람료전석 1만5천원 문의031-828-58411
정규 4집과 새로운 겨울 콘서트로 일 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 어반자카파의 공연이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3년간 개최해 온 연말 콘서트 Merry Urban Zakapa에 이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환상의 하모니와 유쾌한 이야기가 가득한 겨울,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겨울에서 첫 겨울이야기를 시작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일시12월 30일 ~ 12월 31일 장소행복한대극장 관람료A석 5만5천원 / S석 7만7천원 / R석 9만9천 문의031-230-3440~2
동명의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영화사 수필름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이 작품은 지금까지 공연전문 제작사들이 영화의 연극화를 주도해온 것과는 달리, 영화사가 직접 자체 제작해 연극의 재미와 완성도 높였다. 연극에서 달콤한 독설녀 정인 역의 심은진과 소심한 두현 역의 전병욱, 성기 역을 맡은 조휘의 환상적 호흡을 엿볼 수 있다. 일시12월 18일 ~ 12월 20일 장소구리아트홀 관람료전석 3만원 문의031-550-8800~1
세계 최고의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인 파리(PARI)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2014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을 찾아온다.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차르트 자장가와 브람스 자장가를 비롯하여, 사계로 알려진, 바르크 시대의 대표적 작곡가이자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비발디의 글로리아 등 힘차고 장엄한 분위기로 헨델의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시12월 13일 장소대극장 관람료S석 3만원 / R석 4만원 문의031-783-8000
부천문화재단은 고가의 미술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신개념 렌탈사업인 부천아트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작품은 판매가의 1~3%의 비용(4개월 기준)만 지불하면 대여가 가능하다. 1년 이상 대여할 경우 분기별로 무료로 작품을 교체해준다. 문의 (032)320-6338
아프리카는 추상의 대륙이다. 다양한 부족들이 저마다의 생활양식과 정체성을 가지고 독자적인 문화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서구 중심의 문화가 세계적 흐름으로 고착화하면서 아프리카의 문화는 그들의 경제적 빈곤과 맞물려 하위 문화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인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갤러리가 최근 개관했다. 한강의 젖줄 남한강 줄기에 자리 잡은 마나스 아트센터다. 기존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던 갤러리 공간을 지난 4월 현대 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갑씨가 인수해 아프리카 쇼나&마콘테 조각을 전시하고 있다. 이 곳에는 익숙하지만 낯선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탄자니아 작가들의 쇼나조각과 마콘테 조각 200여 작품이 전시, 판매 중이다. 짐바브웨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쇼나부족이 만들어 내는 쇼나조각은 1950년대 짐바브웨의 조각공동체 텡가넨게에서 태동해 현대조각의 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3세계 미술이다. 이 조각은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입체파의 창시자 파블로 피카소, 야수파의 앙리 마티스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위적 조작 없이 돌과 자연스런 일체감을 형성하는 것이 쇼나조각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돌 안에 스며있는 영혼이 자신을 인도해 작품이 완성된다는 쇼나 조각작가들의 믿음 때문이다.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정과 망치 등 전통적 도구만을 이용해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돌 그 자체에 영혼을 불어넣는 자연의 조각이라는 점은 서구의 조각과 많은 차이가 있다. 마콘테조각은 탄자니아 로부마(RoVuma) 강변에서 거주하는 마콘테 부족들이 검은 다이아몬드라고 하는 흑단을 소재로하여 만들어낸 조각이다. 크게 비나다무(binadamu), 우자마(ujamaa) 그리고 쉐타니(shetani)로 나뉘어 형상화되고 있다. 특히 형제애, 단합, 협력, 단일 등을 뜻하는 일명 패밀리트리(Family Tree)라 불리는 우자마는 이리저리 얽힌 군중의 모습을 정교하게 표현해 미술적 가치가 높다. 마콘테 조각가들은 까뀌, 줄, 톱 등을 사용하여 조각품을 만드는데, 그 창의성과 독창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콘테 조각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다가 20세기 중반 영향력 있는 컬렉터들이 전문적으로 수집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특유의 독창성과 희귀성으로 그 경제적 가치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마나스 아트센터에 소장된 마콘테 조각도 백만원 대에서 수 억원에 달하는 조각들이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종갑 마나트 아트센터 대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콘테와 쇼나 조각은 그 예술성과 미학성은 물론 희귀성으로 인해 그 평가와 가치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많은 대중이 조각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_ 박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