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노숙고백, 월셋집 두고 벤치서 잔 사연

'해투4' 홍진경이 파리에서 노숙을 경험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방송인 홍진경이 스페셜 MC로, 허정민 이엘리야 솔라 정성호 송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경 "욱해서 한 말 때문에 어떤 사람은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며 "그때 대기실에서 기자분들이 너무 톱스타에게만 관심이 많고 인터뷰를 하니까. '저도 유학 가는데'라고 한마디 했다"고 갑작스럽게 유학을 가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짐을 쌌다. 엄마가 '진경아 너 뭐 하니?'해서 '저 유학 간다'고 했다. 기사도 떴는데 안 갈 수도 없었다. 한 3개월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처음에는 마레에 갔다. 마레의 서점 건물 3층에서 집을 빌렸는데, 그때 돈으로 한 달에 집값이 400만 원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집이 너무 낡아서 밤에 혼자 못 있었다. 그 집에 400만 원을 내고 밖에서 잔 적이 많다. 밖의 벤치에서 자고 동이 뜰 때 집에 들어갔다. 밖엔 사람들이 다니니까 안 무섭다"고 노숙 경험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홍진경은 "저는 귀신보다 사람이 낫다. 산에서 귀신 만나서 쫓기다가 강도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건 기자

'시베리아 선발대' 모스크바 '규피투어' 시작

'시베리아 선발대'가 여행의 종착지인 모스크바로 향한다. 14일 방송되는 tvN '시베리아 선발대'에서는 어느새 여행의 막바지에 접어든 선발 대원들이 종착지 모스크바로 향할수록 서늘해지는 날씨를 온몸으로 느끼며, 마지막까지 열차 안 생활을 즐길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규필이 마지막 여행지 모스크바의 가이드로 변신한다고 전해져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 어쩌다 보니 모스크바 일일 가이드가 된 고규필은 열차 안에서 여행 일정 세우기에 몰입하고,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이선균은 손수 '규필 투어' 깃발을 제작하며 애정을 보탠다고. 이어 선발 대원들은 기차에서 생활한 총 168시간을 뒤로하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종착역인 모스크바역에 하차한다. 서로의 존재를 의지하며 기차 안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아온 선발 대원들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 완주를 축하하며 본격적인 모스크바 투어에 나선다. 의욕이 활활 타오르는 가이드 고규필과 갑자기 흥이 넘쳐 모스크바의 길거리를 질주하는 선발 대원들은 절친 케미로 끝없는 유쾌함을 선사할 전망.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이찬현 PD는 "오늘(14일) 방송되는 '시베리아 선발대's에서는 마지막 정착지인 모스크바에서 '규필 투어'가 펼쳐진다. 시작부터 선발 대원들의 합격점을 받으며 즐거운 여정을 이어갈 '규필 투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시베리아 선발대'는 오늘(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아일랜드 4인방의 부산 밀면 먹방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아일랜드 4인방이 부산 밀면과 왕만두 먹방을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아일랜드 4인방의 한국 여행기 세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닐 스미스와 다니엘 크룩생크, 다라 트릴, 바리는 부산을 찾았다. 부산에 도착한 일행은 밀면집을 방문했다. 닐은 "예전에 팀 합주가 끝나고 숙취 있으면 냉면을 계속 먹었다. 냉면집 아저씨가 왜 맨날 오냐고 물어본다. 특히 여름에 잘 맞는다"면서 왕만두와 밀면을 주문했다. 먼저 육수로 입가심을 한 4인방은 왕만두를 맛보았다. 다니엘은 "이건 어떤 종류의 만두냐?"면서 호기심을 보였고, 닐은 "너희가 먹어본 만두의 큰 버전이다"라고 답했다. 흡족한 왕만두 시식을 마친 4인방에게 찾아온 건 본 메뉴인 밀면. 바리는 밀면을 보곤 "그냥 대충 차가우 게 아니라 엄청 차가운 거네"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니엘은 "아일랜드에서는 먹지 않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닐은 "양념을 넣고 섞어서 자르면 된다"면서 시범을 보였다. 이를 본 다니엘은 능숙하게 겨자와 식초를 넣고 섞었다. 다니엘은 육수부터 맛을 보고는 면발 시식에 나섰다. 그는 "굉장히 상쾌하다"면서 아주 개운하다. 얼음도 있으니까 계속 차갑고, 내 식당에서 특별 메뉴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극찬했다. 다라도 "집에서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싶다"며 "아침 일찍 기차 타고 와서 꼭 필요한 거다.. 최고의 아침 메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장건 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의문의 치아·뒤로 걷는 개 등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순간포착') 14일 방송에서는 의문의 치아, 뒤로 걷는 개, 16세 웨이크보더 챔피언, 얼굴 섬유종 남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 의문의 치아 제작진은 집에서 아주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다급하게 달려갔다. 주인공이 내민 것은 작은 알갱이가 담긴 봉지다. 봉지를 유심히 살펴보니 누가 봐도 사람의 치아다. 식자재 보관 찬장을 정리하던 아내가 우연히 의문의 치아 스무 개를 발견했다. 며칠 전, 김을 정리하던 남편이 방습제로 착각해 찬장에 넣어둔 것이라고 했다. 아내가 발견한 후에야 부부는 비로소 치아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제작진이 실제 치아가 맞는지 확인해본 결과, 정말 사람의 치아가 맞았다. 스무 개 치아 모두 한 사람에게서 나온 유치였다. 제작진은 의심될 만한 상황은 모두 되짚어보기로 했다. 남편이 처음 치아를 발견했다던 김을 확인해보고, 그 무렵 아내가 진료 받았던 치과에도 찾아가 보았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나 싶더니, 드디어 치아의 주인이 나타났다. 찬장에서 발견된 스무 개의 치아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 뒤로 걷는 개 제작진은 독특한 행동을 하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세종시의 한 가정집을 찾았다. 얌전하게만 보이는 견공이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 기다렸다. 주인의 부름에 발걸음을 옮기던 녀석이 뒤로 걷기 시작했다. 뒤로 걷는 개 '콩이(말티즈)'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콩이'는 여느 개처럼 잘 걸어가다가 갑자기 후진을 선보인다. 아무 때나 뒤로 걷는 것이 아니라 '콩이' 나름의 법칙이 있다. 거실에 깔린 매트 위에서는 자유롭게 뛰어다니다가도 매트 밖으로 나가는 건 거부한다. 방석 같이 발을 디딜 수 있는 것이 있어야 걸음을 뗀다. 잘 나가는가 싶다가 어느 순간 턴하여 뒤로 걷기 신공을 펼친다. '콩이'의 별난 걸음이 시작된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콩이'의 주인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행동에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았던 '콩이'가 혹시 아파서 뒤로 걷는 것은 아닐지 주인의 걱정은 커져만 갔다. 전문가와 함께 콩이의 행동을 관찰하기로 했다. '콩이'의 수상한 걸음에 숨겨진 비밀을 순간포착에서 파헤쳐본다. # 16살 아시아 챔피언 웨이크보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가평의 어느 강변을 찾았다. 기다리는 제작진 앞에 등장한 배 한 척과 그 뒤로 물살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한 소년이 있었다. 서커스의 한 장면처럼 화려한 동작으로 모든 이의 시선을 집중시킨 소년, 웨이크보드계의 떠오르는 샛별 박서호(16세)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박 군이 수상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웨이크보드를 탄 지는 6년째라고 한다. 보드 위에서 균형 잡고 서 있는 것도 어려워하는 성인들이 수두룩한 반면 박 군은 보드를 도구 삼아 물 위에 한 폭의 수를 놓는다. 박 군은 사뿐히 뛰어올라 보드를 잡는 베트윙 기술부터 윌리버드 기술, 크로모브 기술, 그리고 공중에서 900도를 돌아야 하는 최상급 단계의 나인 기술까지 해낸다. 그야말로 인간 팽이가 따로 없다. 국내에서는 단 두 명만이 할 수 있는 웨이크보드 최고 난이도 기술도 마스터했다고 한다. 박 군이 10살 될 무렵, 세 살 터울의 형이 웨이크보드 타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 모습이 멋져 보여 박 군은 무작정 웨이크보드를 따라 타기 시작했고, 운명처럼 웨이크보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한다. 작년에는 성인들을 제치고 당당히 아시아 챔피언까지 거머쥐었다. 아시아 챔피언을 넘어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웨이크보더 소년, 박서호 군의 눈을 뗄 수 없는 웨이크보드 묘기 퍼레이드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얼굴 섬유종으로 고통 받는 남자 제작진은 몸 상태가 나빠 두문불출하며 지내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남자가 제작진을 맞이했다. 얼굴이 혹으로 뒤덮인 남자의 모습, 신경 섬유종을 앓고 있는 김진욱(57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마부터 시작해 볼, 턱 끝까지, 김 씨의 왼쪽 얼굴이 흘러내렸다. 울퉁불퉁한 목에 자리한 크고 작은 혹과 얼굴을 뒤덮은 혹 때문에 이목구비는 형체를 겨우 알아볼 정도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온몸으로 섬유종이 퍼져 있는 상태다. 흘러내린 얼굴 때문에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여기저기 부딪히는 탓에, 김 씨는 좁은 집안에서조차 안전하지 못했다. 수십 년간 섬유종으로 고생해온 김 씨가 희망의 날을 맞이할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오늘(1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