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들이 본 한국의 대입제도…수시냐 정시냐

외신기자들과 함께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보는 아리랑TV의 신개념 뉴스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한국의 대입 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공정한 교육제도 수립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행 대입 제도에서 정시 전형의 비중을 늘릴 것을 시사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정시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가 수능에 비해 공정하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정시 확대에 우려를 드러냈다. 우리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 의지에 대해 외신기자들은 저마다 다른 의견을 내놨다. 프랑스 공영방송 RFI의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Frederic Ojardias) 기자는 "(현행) 수시 제도의 문제는 부유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서 인맥을 활용하고 논문과 수상경력 사항 등을 부풀린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수능은 그 어떤 입시제도보다 공정하다. 물론 보완할 점도 있다. 하루 안에 시험을 끝내지 않고 여러 날에 걸쳐서 시험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수시 제도의 의도는 좋았으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 너무 허술한 면이 많았다"고 의견을 이야기했다. 반면 일본 NNA의 사카베 테츠오(Sakabe Tetsuo) 기자는 "단 한 번의 수능 결과에 인생이 좌우되는 건 매우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객관성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이 더 공정하다고 본다. 또한 수능에 과도한 비중을 두면 사교육비를 많이 투자할 여유가 되는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다.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많은 요령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사들이 학생들을 일일이 평가하는데 많은 시간이 요구될 수 있지만 그래도 학생부종합전형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수시 전형의 일종인 '학생부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 수상경력, 교사 추천서 등 학생부에 기록된 종합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평가하여 입학을 결정하는 전형으로 대입 제도 중에서 언제나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문 대통령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두고 "학생의 출신이 입시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과정이 투명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를 둘러싼 사회적 불신을 언급했다. 미국 블룸버그BNA(Bloomberg BNA)의 켈리 카슬리스(Kelly Kasulis) 기자는 "수능과 세계의 여러 표준시험은 모든 학생을 동등한 기준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에도 여러 한계가 존재하며 학생들을 평가하는 유일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입시 관련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시 비중을 높인 문재인 정부의 결정은 자칫 1차원적일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수시 전형은 부유한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이는 정시 또한 마찬가지다. 사교육을 통해 그저 수능을 잘 볼 수 있는 방법만 집중적으로 배우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또한 점검할 필요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표준시험에서 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대입 제도와 교육의 공정성 이슈는 최근 미국 사회에서도 불거졌다. 지난 3월 기업 최고경영자 및 유명 연예인 등 수십 명이 거액의 돈을 주고 입시 컨설턴트와 공모해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킨 초대형 입시 비리 스캔들이 밝혀진 것이다.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이 사건에서 드러난 입시 제도의 불공정성을 두고 미국 사회의 비난 여론은 크게 들끓었다. 이와 관련해 켈리 카슬리스(Kelly Kasulis) 기자는 "아직도 진행 중인 사건이고 연예인들은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연루됐다. 미국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다. 미국에서는 아무리 고소득자라고 대학 교육은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매우 어렵다. 평범한 대학을 다녀도 졸업까지 최소 12만 달러가 들고 많게는 25만 달러까지 지출해야 한다. 안 그래도 돈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유명 연예인들과 부유층 학부모들이 엄청난 금액의 불법 자문료를 통해 자녀들의 부정입학을 도왔으니 사태의 심각성이 더 부각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는 매주 화요일 PM 22:35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너는 내 운명' 최수종♥하희라, 감성돔 낚시 대결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감성돔 낚시 대결이 공개된다. 11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감성돔 낚시 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낚시꾼들에게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마을 앞바다에서 감성돔 낚시에 나섰다. 최수종은 "더 많이 잡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자"라며 낚시 대결을 제안했다. 어릴 적 삼촌들을 따라 바다낚시를 자주 했다는 하희라와 달리 최수종은 낚시 경험이 거의 없어 승기는 하희라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의외로 최수종은 '해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낚시 실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낚시 대결이 한창이던 순간 진지하게 낚시에 임하던 하희라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기까지 하며 안절부절못했다. 이에 두 사람이 탄 배를 육지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벌어진 돌발 상황에 MC들은 "어떡하냐" "저건 인내와의 싸움이다"라며 일동 경악했고, 이날 스튜디오에서 함께 VCR을 지켜보던 하희라도 "정말 난감했다. 어떻게 표현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최수종, 하희라는 바다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했다. '큰손' 하희라가 준비한 푸짐한 보양식의 맛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준비한 보양식보다 최수종을 더 반기는 마을 어르신들 덕분에 마을회관에서는 뜻밖의 '최수종 팬미팅'이 열렸다. 게다가 마을 어르신들은 두 사람에게 새로운 가족(?)까지 선물했고, 이에 하희라는 "우리 아이들이 떠오른다"라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오늘(1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

'더 짠내투어' 100회 특집, 나트랑·달랏 여행

'더 짠내투어'가 방송 100회를 맞아 베트남 나트랑, 달랏에서의 유쾌한 여행을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tvN '더 짠내투어'에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설계자와 특급 평가자가 함께 해 안방극장을 책임질 전망이다. 이번 투어에서는 공연으로 자리를 비운 규현을 대신해 개그맨 문세윤이 한혜진, 이용진과 설계 대결을 펼친다. 100회 특집인 만큼 3일간 총 100만 원의 공동 경비가 지급되고, 세 명의 설계자들이 양심껏 설계 비용을 나눠서 사용하게 된다. 첫날 설계자가 가장 유리하기 때문에 설계 순서는 제비뽑기로 진행되며, 경비를 다 써버리는 이기적인 설계를 막기 위해 특별 평가항목으로 '의리'가 추가된다. 또한 누구라도 경비를 초과할 경우 세 명의 설계자가 동시에 징벌방에 가게 된다.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설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투어를 평가할 게스트로는 배우 이이경과 이시아가 나선다. 나트랑 여행 첫째 날 설계를 맡은 한혜진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투어로 이끈다. "우승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자신감으로 가득 찬 한혜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오감만족 투어를 선보일 예정.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긴 후, 가성비 최고의 나트랑 대표 음식 '넴 느엉(구운 고기를 넣은 베트남식 쌈)' 맛집에서의 푸짐한 식사로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최초의 힌두 사원인 '포나가르 사원'부터 짜릿한 슬라이드가 무더위를 식혀주는 '워터파크'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호평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혜진투어에도 위기가 닥친다. 워터파크의 높은 가격, 유독 자주 타는 택시 등 평소보다 커진 씀씀이에 다음날 설계자 문세윤과 이용진의 항의가 빗발친 것. 과연 한혜진이 준비한 일정들로 멤버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제민 PD는 "그간 설계자들이 경쟁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 투어는 100회를 맞아 화합된 모습을 위해 공동 경비를 제안하게 됐다"면서 "공동 경비가 설계자들의 의리를 보여줄지, 아니면 오히려 불화를 야기할지 지켜봐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규현의 빈자리를 채워 둘째 날 설계를 할 문세윤과 공동 설계를 맡은 박명수의 호흡, 그리고 이이경과 이시아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도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더 짠내투어'는 오늘(1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

'우리말 겨루기' 김세환X김미화·한혜진X용이, 우리말 달인 도전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김세환김미화, 박구윤이탁, 한혜진용이, 연정세진이가 출연해 '명예 우리말 달인'을 향한 치열한 겨루기를 펼친다. 11일 방송되는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트로트 가수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난 출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미화는 여고 시절 우상인 김세환과 한팀을 이뤄 시작부터 설레고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미화는 "이번에는 꼭 우승하여 김세환과 함께 노래를 부르리라"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소녀 팬에서 트로트계의 선배가 된 김미화와 한팀이 된 김세환은 트로트계의 막내를 자처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반전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적응을 마친 이들은 정답 행진을 이어나갔다. '뿐이고' '나무꾼'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박구윤,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한 이탁이 한 조로 뭉쳤다. 이들은 지역 행사장에서 이어진 동갑내기 우정을 자랑했다. 부산 토박이인 이탁은 우리말 문제에 유독 자신 없어 하며 출연이 결정되고부터 박구윤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전화해 하소연 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박구윤에게 귓속말로 오답만을 줄줄이 말하는 이탁 때문에 박구윤은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쳐댔다. 티격태격 동갑 친구들의 기상천외한 오답으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웃다가 눈물까지 흘릴 정도. 사촌지간인 서로의 매니저 덕에 찜질방에서 만나 친해진 한혜진과 용이는 한 조가 되어 시작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노련한 한혜진과 열심인 용이는 시종일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유쾌한 분위기로 문제를 풀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지난 출연에서 꼴등을 한 연정은 방송 후 주변의 놀림에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말 겨루기는 우승 아니면 꼴등만 기억한다며 이번에도 우승 아니면 꼴등을 하겠다며 남다른 목표를 밝혔다. 포기할 수 없는 노래를 홍보할 수 있는 무대와 우승 상금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네 조의 겨루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누군가가 뒤처지다가도 다시 앞서고, 앞서다가도 뒤처지는 말 그대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00점짜리 막판 4문제에서 틀리면 100점의 감점이 있기 때문에 네 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게 누름 단추를 눌러 나갔다. 마지막 문제를 앞두고 김세환김미화 조, 한혜진용이 조로 우승자 후보가 좁혀졌다. '우리말 겨루기'는 오늘(1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됐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