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오열…"어머니 생전, 효도 한 번 못 해드려"

'이사야사' 김정태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다 오열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이사야사'에서는 배우 김정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태는 예전에 살던 구명동 빌라집을 찾았다. 당시 김정태 가족이 살던 그대로 남아있는 흔적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정태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던 시기, 그의 어머니는 투병 중이던 때에도 아들의 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보았다고 한다. 김정태는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성공 조금 할 때 그거 전혀 못 보고 정말 너무너무 힘들 때 돌아가셔서 제가 특히나 효도 한 번 못 해드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시니까 집 자체가 깨져버리더라. 이 집에 있는 살림을 전부 다 정리를 해야 했었다. 아예 이 집을 없애야 했다"고 설명했다. "결혼을 부모님 돌아가시고 1년 뒤에는 해야 한다고 해서 어머니 제사 다음날 했다"던 김정태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이후 김정태는 "어느 날 새벽에 일어나보니까 배에 복수가 많이 찼는데, 새벽에 앉아서 기도하시더라. 그게 잊히지가 않는다"며 "저 집에 있을 때 너무너무 힘들었다. 아버지도 중환자실에도 계시고 어머니도 중환자실에 계셨다. 많이 힘들었다. 도와주질 않으니까"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가 저를 낫게 해주셨다. 그 뒤로도 이 일을 하면서 몇 번 더 아팠다. 결국 저희 어머니가 제가 아픈 병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저를 살려주셨는데, 어머니는 제가 못 살려드렸다"고 말했다. 장건 기자

'어하루' 로운, 김혜윤에 시선 고정…사라진 기억 돌아올까?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속 김혜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로운의 모습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 송하영 연출 김상협 제작 MBC, 래몽래인) 15, 16회에서는 도서관에서 묘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김혜윤(은단오 역)과 로운(하루 역)의 투샷이 포착돼 설렘을 부르고 있다. 앞서 은단오(김혜윤)는 사라졌던 하루(로운)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뻐했으나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평소 적대적이었던 백경(이재욱)과 절친한 친구가 되어 은단오에게 무심하게 대하는 하루의 모습이 이어져 안방극장에 안쓰러움을 안겼다. 이에 엇갈린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닿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 자체 최고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런 가운데 도서관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은 은단오와 하루의 투샷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도서관은 두 사람에게 특별한 장소로, 이들은 한때 이곳에서 서로에게 작은 장난을 치며 예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의 맞은편에 앉아 책에 집중하는 은단오의 모습과 그런 그녀가 신경 쓰이는 듯 눈을 떼지 못하는 하루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과거의 다정했던 모습과 대비되며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책을 꺼내려다 넘어지려는 은단오를 또 한 번 구해주는 하루의 모습이 포착, 가슴 떨리는 장면이 이어질 것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등이 또 다시 맞닿으며 처음 만났던 순간을 상기시킨다고 해 과연 기억을 잃은 하루에게 변화가 찾아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어하루'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전 전개와 청춘들의 싱그러운 케미스트리, 닿을 듯 말 듯 안타깝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무르익는 스토리에 몰입도가 가중되며 오늘(24일) 본방 사수에 대한 욕구와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은 은단오와 하루의 관계, 또 한 번 안방극장에 '어하루 앓이'를 선사할 두근두근 심쿵 유발 도서관 장면은 오늘(24일) 밤 8시 55분 '어쩌다 발견한 하루' 13, 14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동백꽃 필 무렵' 흥식이는 캣맘?…손담비, 알고보니 공효진 동창

'동백꽃 필 무렵' 속 캣맘의 정체는 흥식이였다. 손담비는 상처를 지닌 공효진의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은 향미(손담비)와 엄마 정숙(이정은)과 함께 아들 필구(김강훈)의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필구가 술집 아들이라고 불리는 걸 원치 않았던 동백은 내심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좀처럼 학교에 가질 않았다. 하지만 필구는 엄마의 사랑을 잔뜩 받아 튼튼하다는 용식 때문에 처음으로 용기를 냈다. "인생 쪽수에 장사 있냐고"라는 향미의 말대로, 그들의 포스 넘치는 행차길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빠들의 휘황찬란한 '장비빨'에 잠시 위축되기도 했지만 동백은 아무래도 좋았다. 필구의 경기를 처음 직관했고, 필구가 자신을 너무도 반가워하자 내심 기뻤던 것. 하지만 그 뜨거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플레이어들이 있었으니, 바로 상대편 야구 코치의 진두 아래 더러운 플레이를 펼치는 7번 투수와 심판이었다. 명백한 볼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하는 심판의 오심에 잔뜩 화가 나있던 필구. 화가 목 끝까지 차올랐던 그 순간, 7번 투수가 위협구를 던지며 자신의 허벅지를 강타하자, '깡' 필구는 그의 코를 강타했다.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어버린 장내에서 혼이 난 건 오로지 필구 하나였다. 심지어 상대편 코치는 필구 머리에 꿀밤을 먹이며 싹수가 노란 애는 경기를 하면 안 된다 윽박질렀다. 필구는 홀로 요목조목 따졌지만, 어른에게 대드는 것이 무서웠고, 그래서 울컥했다. 그 절정의 순간, 필구를 구원할 '히어로'가 등장했다.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등장한 용식이 7번 투수에게 역으로 꿀밤을 먹이곤 '더티 플레이'를 응징한 것. 필구가 네 자식이냐는 코치의 역정에도 "그래 내 새끼다"라고 우렁차게 외쳤다. 그 든든함에 필구는 처음으로 용식에게 심장이 떨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향미의 숨겨왔던 곡절이 밝혀졌다. 향미는 동백과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과거 동백이 고아라는 이유로 혼자가 됐다면, 향미는 '물망초'라는 술집의 딸이라는 이유로 혼자가 됐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핍박과 차별을 받았다. 하지만 동백은 달랐다. 향미를 유일하게 가족처럼 대했고, "그지같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향미를 지켰다. 그 따뜻한 진심에 차가운 현실에서 도망쳐 시급 받는 알바생으로 정착하게 된 향미는 자신의 이름처럼 '고운' 인생을 꿈꿨다. 하지만 "다 살던 가닥이 있는 거지. 니 팔자가 널 그냥 두겠니"라는 친구의 말대로, 향미의 팔자는 그녀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예전에 술집에서 함께 일했던 김낙호(허동원)가 자신의 돈을 갚으라며 찾아와 향미를 협박한 것. "인생 무연고자로 끝나면 얼마나 서글프냐"라는 무서운 위협에 향미가 움찔하자 동백이 나섰다. 향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낙호를 신고하겠다는 것. 그럼에도 낙호가 향미의 멱살까지 잡으며 끌고 가자 동백은 불타올랐다. 스테인리스 볼로 낙호의 머리를 내려치며 "꺼지라고 했지. 나 성격 있어. 얘도 성격 있고, 사람들 다 성격 있어"라고 그녀의 인생 처음으로 속 시원한 포효를 뿜어낸 것. 옹산 히어로의 등장을 알린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히어로뿐만 아닌 대마왕도 등장했다. 길고양이가 없음에도 꼬박꼬박 사료를 채워두고, 알고 보니 그 사료에 농약 성분이 있었다는 점까지 알아내면서, 용식이 계속해서 미심쩍게 여겼던 '캣맘'의 정체가 흥식(이규성)으로 드러났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동백꽃 필 무렵' 23-24화는 오늘(24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