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 한지혜, 생모 진실 알았다…정영주 향한 반격 시작

'황금정원' 한지혜가 정영주를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나아가 차화연이 오지은의 과거에 이어 정영주의 뺑소니까지 알게 돼 이혼을 추진하고, 이에 정영주가 오지은의 임신 카드를 내미는 등 엎치락뒤치락 사건의 연속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45-48회에서는 한지혜(은동주)가 진짜 생모의 존재를 찾아 이목을 끌었다. 한지혜는 정영주(신난숙)가 계모였다는 사실과 함께 빼앗긴 자신의 모든 것을 찾겠다고 나서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차화연(진남희)이 정영주의 뺑소니 범죄까지 알고 오지은(사비나)-이태성(최준기)의 이혼을 추진하는 등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한지혜는 직접 자신의 과거를 찾아 나서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황금정원 축제가 열렸던 장소를 다시 찾게 된 한지혜는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았다. 이상우(차필승) 또한 한지혜를 찾기 위해 황금정원 축제를 찾았고, 그 곳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이상우는 "우린 그 때 만났어. 황금정원에서. 넌 사비나가 아니야. 은동주야"라며 포옹했다. 이에 한지혜는 "이제 형사님은 내가 은동주인 걸 증명해줄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며 "신난숙 씨랑 정식으로 맞설 거에요. 두고 봐요. 내가 다 밝혀 낼 테니까"라고 씩씩하게 다짐했다. 나아가 "우리 결혼하자. 사랑한다. 은동주"라는 이상우의 고백까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폭발시켰다. 한편, 오지은의 충격적인 과거사를 알게 된 차화연은 즉시 정영주를 소환했다. 차화연은 당장 집을 나가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에 정영주는 원하시는 대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대신 하나만 묻죠.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후회 안 하시죠?"라고 뻔뻔하게 되묻더니 오지은이 임신했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러나 정영주의 임신 카드에도 차화연은 끝까지 꿈쩍하지 않고 오지은을 내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더욱이 차화연은 정영주가 이상우 부모의 뺑소니 범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돼 정영주의 민낯을 드러나게 하는 사이다를 선사했다. 한지혜와 김영옥(강남두), 차화연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정영주가 상황을 오해하고 스스로 뺑소니 사실을 자진 고백한 것.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정영주는 당황해 차화연에게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차화연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저 인간이 28년 전에 차박사님 죽인 뻔뻔한 범인이야"라고 공표했다. 이에 정영주는 이태성의 뺑소니와 오지은의 임신을 들먹거리며 파렴치한 본색을 드러냈다. 차화연은 "니 손에 놀아나느니 내 새끼 죄 지었으면 벌 받으면 돼. 저 철면피 모녀에게 더 이상 속지 않으려면 여기서 끝내야 해"라며 정영주의 농간에 휘둘리지 않는 단호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모든 기억을 되찾은 한지혜는 반격을 시작했다. 한지혜는 오지은에게 "이제라도 은정수 씨의 딸. 은동주로 살게 해줘"라며 자신의 호적과 이름을 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정영주는 증거를 가져오라며 뻔뻔하게 소리쳤다. 한지혜는 "은정수 씨의 딸 은동주라는 증거 반드시 당신 앞에 가지고 올 테니까 기다려요"라고 선전포고 했다. 이후 한지혜는 정영주의 머리카락을 가져와 친자 검사를 추진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 동시에 이상우는 이태성에게 문지윤(이성욱) 실종과 한지혜 오토바이 사고 배후에 오지은-정영주 모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이 또한 향후 오지은-정영주 모녀를 어떻게 옥죌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한지혜가 자신의 출생에 관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며 이름 되찾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지혜는 부친의 공장 직원을 만나 생모가 자신을 낳다 죽었고, 정영주가 어린 자신을 돌보기 위해 집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한지혜 부친은 아이에게 지극정성인 정영주와 재혼했고, 정영주를 생모로 알고 지내길 바라며 정영주의 딸로 호적 정리까지 마친 것.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된 한지혜는 눈물을 쏟아냈다. "이 분이 엄마에요. 우리 엄마. 날 낳아주신 진짜 우리 엄마"라며 생모의 사진을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아내는 한지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정영주가 한지혜의 인생을 이용해 또 다른 계략을 꾸밀 것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정영주가 한지혜 부친이 한지혜에게 양도한 I&K 주식을 빼돌렸고, 이를 이용해 I&K에 다시 입성하려 한 것. 한지혜의 이름을 이용해 또 다시 추악한 악행을 시작하려는 정영주와 각성한 한지혜가 본격 맞붙을 것이 예고돼 향후 전개에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한다. 장영준 기자

하동균, '전참시'로 데뷔 후 첫 관찰 예능 출연

가수 하동균이 '찔러보기 최강' 매니저와 일상을 공개했다. 매니저가 하동균의 '다크 철벽'까지 와장창 깨부수는 직진 매력으로 재미를 선사한 것. 점차 양지로 나오는 하동균과 이를 응원하는 매니저, 두 사람은 10년 우정과 함께 굳어진 신뢰를 자랑하며 '평생'을 약속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박창훈 김선영 이하 '전참시') 72회에서는 하동균과 매니저의 극과 극 일상이 공개됐다. 예능 출연과 거리가 멀었던 하동균이 데뷔 후 첫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그의 등장이 낯선 가운데, 알고 지낸 지는 10년, 일한 지는 6년 정도 됐다는 매니저가 "형이 원래 되게 어두웠는데 지금 많이 밝아졌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제보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많이 밝아졌다는 매니저의 제보가 무색하게 하동균의 집은 어둠으로 가득했다. 잠에서 깬 하동균은 불도 켜지 않은 채 적막한 거실 소파에 누워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TV를 켰음에도 소리는 꺼 놓고 다른 행동을 하는 하동균으로 인해 그의 집은 적막한 고요만이 가득했다. 이에 매니저는 "원래는 방에서 화장실 갈 때 빼고는 2~3일 안 나올 정도다. 거실에 나와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밝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동균 집에 도착한 매니저는 익숙하게 블라인드를 치고 환기를 시키면서 집 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매니저는 "전에는 만질 수도 없었다. 지금은 창문도 열고 블라인드를 치고, 많이 밝아지지 않았나"며 웃었다. 예능 출연이 낯선 하동균이 '전참시' 출연의 계기는 바로 조카 때문이었다. 매니저는 "조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전참시'라고 얘기를 했었나 보다. 제안했더니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며 "매니저가 중심이 돼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매니저는 누구보다 하동균의 성격을 완벽하게 파악, 남다른 '하동균 사용법'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음악 외 유일하게 축구에 관심을 두게 된 하동균이 최근 매주 목요일 축구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며 "목요일에 스케줄을 잡으면 좋다. '스케줄 하고 축구 하러 가면 될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매니저는 하동균이 싫어하는 것들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눈치를 살피면서도 "형이 싫다는 거 평소에 하나씩 찔러본다. 하나씩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지금까지 많이 변해왔기에 자주 나와서 사람들과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 계속 찔러볼 예정"이라고 고백했다. 이 가운데 하동균의 완벽한 무대의 일등 공신이 매니저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독 가사 암기에 취약한 하동균을 위해 가사 프롬프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 매니저는 하동균이 예상치 못한 앙코르곡을 부를 때에도 의연하게 제 역할을 해내며 묵묵히 도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한 지 10년이 넘는 세션 스태프들과 회식을 가지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때 매니저는 "애들이 '상어 가족'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니 연습해서 불러주더라"고 폭로하는가 하면, "특히 조카와 통화할 때 진짜 다른 사람 보는 것 같다. 조카에게 매일 조르는 말이 '사랑해'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전현무는 하동균에게 '상어 가족' 노래를 듣고 싶다고 요청, 하동균이 흔쾌히 노래를 불러 모두의 고막을 간질였다. 마지막으로 매니저는 눈에 띄게 밝아진 하동균을 향해 "형을 친형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해 왔기에 다른 매니저들과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다"며 "형이 좋아하는 공연 음악 잘할 수 있도록 항상 형님 옆에서 평생 같이 있겠다"고 진심을 전해 훈훈한 우정을 증명했다. 매니저의 고백에 하동균 역시 "조금 더 지금보다 좋은 모습으로 편하게 예기해주고 편하게 쭉 같이 늙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하며 매니저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