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도미니카 공화국 삼 남매의 한의원 방문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삼 남매가 한방병원을 찾았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온 삼 남매의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도미니카 삼 남매는 그레이스와 함께 강남 한의원을 찾았다. 그레이스가 가족들을 위해 건강검진을 예약한 것. 그레이스의 도움으로 삼 남매는 문진표부터 작성했다. 알레이다는 2003년 수술한 사실을 언급하며, 신장과 간 낭종, 축농증 등이 알레이다의 문진표 빼곡하게 채웠다. 마리벨은 폐경기를, 호세는 음주를 적었다. 이어 삼 남매는 간호사와 그레이스의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진을 마친 삼 남매는 침에 도전했다. 마리벨 알레이다 자매가 웃으며 기다리는 가운데 호세는 "아프겠지"라며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세가 가장 먼저 먼저 침을 맞게 됐다. 긴장한 것에 비해 아프지 않자 호세는 편안한 표정으로 "정말 작네 가벼워. 느낌이 없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농담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한편,마리벨은 다리와 배에 침을 맞고, 배를 드러내길 꺼린 알레이다는 얼굴 쪽에 침을 맞았다. 이후 치료가 끝나고 마리벨은 "침 맞고 나니까 편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장건 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차 키 미스터리·두 얼굴의 비숑 등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 12일 방송에서는 자동차 키 미스터리, 두 얼굴의 비숑, 배드민턴 신동, 특별한 아이들 이야기를 소개한다. # 자동차 키 미스터리 제작진은 한 부부의 기막힌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산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차를 가지고 있다는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차인데,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아내의 자동차 리모컨 키로 남편의 차 문이 열렸다. 자동차 리모컨 키가 점지한 특별한 인연, 이용순씨 부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3년 전 어느 날, 아내의 경차 키 박스가 고장이 났다. 아내는 정비소에서 키 박스 수리 후, 수동 키와 리모컨 키 2개를 받았다. 여분의 키를 나눠가진 남편이 승합차 안에서 우연히 아내의 리모컨 키를 작동시키자 철커덕 소리가 났다. 리모컨 키의 짝인 아내의 2002년 식 경차는 꿈쩍도 안 하고, 남편의 2000년 식 승합차 문만 열렸다. 주파수와 비밀번호까지 일치해야 작동되도록 만들어진 리모컨 키지만, 브랜드와 차종을 초월해 작동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자동차 리모컨 키에 숨겨진 비밀을 '순간포착'에서 밝혀본다. # 두 얼굴의 비숑 제작진은 특이한 행동을 하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평택의 한 가정집을 찾았다. 제작진을 맞이한 평범한 개 두 마리가 "산책가자"라는 말 한마디에 돌변한다. 여느 개들처럼 산책이 너무 좋아서 팔짝 뛰는 건 아닌가 싶던 그때, '쩐순이(비숑. 암컷, 7살)'가 자기보다 덩치가 두 배는 더 큰 '쩐남이(올드잉글리쉬쉽독, 수컷, 9살)'에게 달려든다. 겁 없는 두 얼굴의 비숑 '쩐순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산책"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쩐순이'는 180도 돌변해 '쩐남이'의 목덜미를 물었다. 주인이 말려도 '쩐순이'의 목에 대한 집착은 끝날 줄 모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밖으로 나오는 순간, '쩐순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태도를 싹 바꾸고 얌전히 산책을 즐긴다. '쩐순이'의 돌발 행동을 '쩐남이'는 언제나 묵묵히 받아준다. 다행히 살이 아닌 털을 무는 행동이라 상처는 없었지만, '쩐순이'의 알 수 없는 행동에는 의문이 커져간다. 평소 다툼도 없이 잘 놀다가 유독 산책하러 나갈 때만 목에 집착하는 걸까? '쩐순이'의 기가 막힌 이중생활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배드민턴 신동 제작진은 아주 대단한 배드민턴 실력을 가진 선수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부산의 한 체육관으로 달려갔다. 배드민턴을 치는 수많은 사람 중, 단연 눈에 띄는 꼬마가 있었다. 자그마한 체구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는 배드민턴 신동 '황정원'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황정원 군은 배드민턴 라켓만 잡았다 하면 눈빛부터 돌변한다. 스냅을 이용해 라켓을 빠르게 치기 때문에 스윙 속도가 웬만한 성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상대방의 혼을 쏙 빼놓고, 성인과의 대결에서도 거뜬히 승리를 거둔다. 1년 전 여름, 황정원 군은 엄마와 함께 배드민턴장을 찾았다. 황정원 군은 그곳에서 우연히 치게 된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는데도 1년 사이에 일취월장한 황정원 군의 실력에 주위 사람들은 물론 전문가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6살 황정원 군의 못 말리는 배드민턴 사랑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 특별한 아이들 제작진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게 있다는 제보를 받고 울산의 한 가정집을 찾았다. 밝은 미소로 반겨주는 삼 남매는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때 어머니가 주민등록표 등본을 보여주었다. 각각 다른 연도에 태어나 세 쌍둥이가 아닌 게 확실하지만 세 명 모두 2월 26일로 생일이 같다. 더욱 놀라운 건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를 하지 않고 자연분만으로 삼 남매가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출산을 도왔던 산부인과 전문의는 같은 날 세 아이를 낳는 건 인간의 뜻으로 불가능하다고까지 표현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2월 26일로 세 아이의 생일이 같을 확률은 약 4,900만 분의 1이다. 복권 1등에 당첨되는 것보다 무려 6배나 어렵다. 평생 특별한 생일을 보낼 행운의 삼 남매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제작진은 무언가 '긴' 아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한 가정집을 찾았다. 엄마 품에 쏙 안겨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15개월 아기다. 그때 묶고 있던 머리를 풀자, 머리카락이 길게 늘어진다. 얼핏 보면 네 살 어린이로 착각할 정도이다. 찰랑찰랑 긴 머리카락을 자랑하는 15개월 강두현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강두현 군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남달랐다. 배냇머리가 잘 자라는 게 신기해 지금까지 머리카락을 한 번도 자르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여자 아기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강 군의 머리카락이 남다르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보니 강두현 군의 머리카락이 압도적으로 길다. 보통의 15개월 아기들보다 강 군의 머리카락이 두 배나 길다. 덕분에 머리를 감기고, 묶어주는 부모님의 솜씨도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다. 배냇머리 덕분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강군의 가족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들어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제보자들' 도로 통행료 월 3,400만 원의 내막

'제보자들'에서는 도로 사용료를 두고 벌어지는 갈등의 자세한 내막을 들여다본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도로 사용료를 두고 벌어지는 갈등과 믿기지 않는 교토사고 처리를 살펴본다. 아산의 한 공장단지에서 도로 소유주와 통행료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제보. 제보자는 2016년 공장을 새로 짓고 지금껏 석재회사를 잘 운영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달,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다니던 도로에 월 3,400만 원의 통행료를 내든지, 아니면 17억 원에 매입하라는 내용증명이 날아왔다. 얼마 전 이 도로를 매입했다는 토지 소유주가 보내온 것이었다. 이 도로를 사용하는 업체는 총 3곳. 다른 업체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엄청난 도로 사용료에 도로 소유주를 만나 사정을 해보려 했으나 그 자리에서 '내가 대구에서 유명한 깡패다. 너희 밤길 조심해라'라는 식으로 협박을 하고 지금은 연락조차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 협상이 결렬된 이후 더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도로 소유주가 도로 입구를 아예 폐쇄한 것. 입구에 펜스를 치고 컨테이너 초소까지 만들어 24시간 도로 출입을 통제는 사람이 상주하고 있다. 게다가 멀쩡한 도로를 파헤쳐 차량 통행을 원천봉쇄한 상황. 공장으로 가는 유일한 도로가 막히자 직원들은 출퇴근 시에도 차를 입구 밑에 대놓고 걸어 올라와야 하는 실정이다. 거래처나 납품회사도 예외는 없다. 그런데 이렇게 통행의 불편을 겪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으니 바로 자재를 들여올 수 없다는 것. 또 완성된 제품을 납품해야 하는 상황인데 도로를 사용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한 달에 천만 원이 넘는 돈을 들여 50톤짜리 크레인을 임대해 공중으로 물건을 출하하고 있는 상태다. 그마저도 하루에 할 수 있는 분량이 정해져 있어서 매출은 전월 대비 반 토막이 났고, 원자재의 경우는 무게가 많이 나가 크레인으로 들여올 수 없어서 더 이상의 작업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현재 도로가 폐쇄되기 전 들여놓은 물량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두 달. 이대로는 공장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상황. 점차 경영이 어려워지자 제보자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해보기도 했다고 한다. 멀쩡히 사용하던 도로가 어떻게 한 개인에게 넘어간 것일까? 석재회사와 반도체 부품 가공회사가 들어오기 전, 각각 도로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3개의 업체 중 2곳이 부도가 나면서 공장부지와 도로가 경매에 넘어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현 도로 소유주가 이 땅을 산 가격은 8,400만 원. 그런데 어떻게 순식간에 60배가 넘는 51억 원(3업체 각각 17억 원씩)이 된 것일까? 하지만 제작진이 확인해 본 결과 그가 주장하는 것은 공시지가의 열 배가 넘는 가격이었다. 더욱이 제보자는 이 길이 놓인 시점은 2012년이고 2016년 공장을 세울 당시 도로 사용 허가를 받은 상태라 너무 억울하다는 입장. 이처럼 사유지가 도로에 물린 땅 주인들의 재산권 행사가 전국적으로 잦아지고 있지만, 지자체에서는 당사자 간의 협의를 돕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입장이다. '제보자들'은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한국인의 밥상' 개체굴부터 홍가리비까지, 굴·가리비 밥상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겨울 보양식 굴과 가리비 밥상이 소개된다. 12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경남 고성군을 찾는다. # 할매들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신월리 바닷가 마을에는 젊은 시절부터 갯벌에서 함께 돌굴을 따며 살아왔다는 '할머니 삼총사'가 있다. 새댁일 때 한동네에서 만나 칠순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할머니들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굴 캐는 도구인 '조새'를 들고 갯벌로 가곤했다. 요즘엔 고성에 굴 양식이 흔해져서 굴 껍데기를 까는 박신장에서 일한다는 세 할머니. 하지만 그래도 굴 출하가 없는 일요일엔 바다로 나가 돌굴을 딴단다. 오래전엔 모두 내다 파느라 맛볼 틈도 없었던 자연산 굴이지만, 이제는 캐는 족족 모두 맛볼 수 있어서 더 재밌다는 할머니들. 갓 따온 돌굴과 고성 특산물인 쪽파로 전을 부치고, 숟가락으로 투박하게 긁어낸 무를 발갛게 버무려 삭힌 돌굴젓까지. '할아버지들은 어디 계세요?' 하면 '몰라 어디 돈 벌러 갔는지 하늘나라 갔는지' 하며 농으로 답하는 할머니들의 그 옛날 고성 굴 요리를 추억과 함께 다시 만나본다. # 공룡 뛰놀던 그 자리에 공룡시장이 섰다 경남 고성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자, 오래전 소가야가 세워졌던 곳이다. 고성 중심지에 텅 빈 공터가 하나 있다. 이곳은 선사시대 패총으로 조개며 굴 껍데기가 발견된 유적지. 그래서인지 이 패총에서 가까운 거리에 고성공룡시장이 있다. 구한말 어물전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는 시장에는 모두 150개의 점포가 있지만 그중 해산물을 파는 곳이 40곳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곳에는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50년까지 한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이 있다. 점심때가 되면 시장 곳곳의 상인들은 저마다 한가지씩 음식을 들고 모여든다. 갖은 나물무침부터 양태잡어매운탕, 매생이굴전, 굴숙회까지. 가족보다 많은 세월을 함께한 그들의 정이 가득 담긴 밥상을 함께해본다. 또 시장의 참새방앗간인 공룡시장 휴게소를 찾아 공룡시장의 자랑 '개체굴가스'도 함께 맛본다. # 돌아온 '콧털삼촌'의 개체굴 이야기 남해안은 섬이 많고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이라 굴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풍부하기 때문에 굴 주산지로 손꼽힌다. 경남 고성 앞바다에 밀집한 굴 양식장에서는 요즘 굴 수확이 한창이다. 동네에서 '콧털삼촌'으로 불리는 강경일 씨는 젊은 시절 취업했던 조선소가 불경기로 문을 닫은 바람에 귀향한 뒤, 굴 양식에 뛰어들었다. 웬만한 초등학교 운동장 서넛 크기의 굴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연로한 마을 어르신들의 굴 판매까지 돕는 '젊은 피'로도 활약 중이라고. 특히 경일 씨가 키우는 굴 중에는 개체굴이 있다. 개체굴이란 기존 굴처럼 다발이 아니라 하나씩 커다랗게 키우는 '대왕굴'을 말하는데 요즘 부쩍 수요가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이란다. 아들이 키운 개체굴이 어머니의 손을 거쳐 개체굴시금치무침, 개체굴구이, 개체굴미역국, 개체굴영양밥으로 재탄생한다. 고성의 자연이 주는 귀한 재료들로 따뜻하고 푸짐한 한 끼를 함께하며 살아가는 강경일 씨 가족의 밥상을 만나본다. # 홍가리비 부자의 인생 찬가 청정해역인 고성 자란만은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바다가 잔잔해 가리비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리비는 굴과 달리 대부분 껍데기째 출하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절약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허태삼 씨는 굴과 가리비를 키운 지 올해로 50년이 됐다. IT 회사에 다니던 아들 영진 씨가 고향으로 돌아와 합세하면서 가업은 더욱 탄탄해졌다. 부자는 요즘 가리비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단다. 남편과 아들이 가리비 출하로 바쁜 요즘 허태삼 씨의 아내가 고성 가리비의 맛을 소개하려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자란만해물찜, 통가리비부추전, 가리비무침, 가리비장까지. 가리비가 있어서 삶이 더욱더 즐겁다는 허태삼 씨 가족. 그들의 웃음꽃 가득한 가리비 밥상을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은 오늘(12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