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무대를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입니다.” 이서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장은 모든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948년 설립된 초록우산은 어린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아동복지전문기관이다. 전쟁고아 구호 사업을 시작으로 돌봄, 자립, 교육, 건강 · 안전, 주거 등의 영역에서 복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법·제도 및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 존중, 실현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역사회 내에서 어린이를 후원할 수 있는 후원자를 만나거나 후원사를 방문해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거나 지역 네트워킹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를 보호하고 알리는 게 주된 업무”라고 했다. ‘인천 아이리더’는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가 하는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인천의 인재, 인천이 키웁니다’를 취지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주어진 환경으로 인해 꿈을 펼치지 못하는 어린이를 지원한다. 지난해 73명의 어린이를 지원했고 61개의 기업과 후원자가 참여했다. 이 본부장은 “어린이와 꿈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것은 어린이의 무한한 가능성과 앞으로 살아갈 많은 시간 때문”이라며 “자신만의 무대를 꿈꾸며 지금도 도전하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가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리더 후원자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어린이들에게 아낌 없는 지지를 보내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지난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우리 사회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들이 직접 골라 발표했다. 당시 선정된 말은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세요”였다. 이 본부장의 목표는 모든 아이들의 꿈이 각자의 시간과 모습대로 꽃 피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계절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듯 아이마다 자라는 꿈의 속도도 다르다”며 “모든 아이의 꿈이 각자의 시간과 모습대로 꽃피울 수 있도록 기회와 무대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는 지난 23일 경기도회 사무국에서 ‘제19차 산학협력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진수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병준 경복대학교 교수, 이경희 동남보건대학교 교수, 김지성 수원여자대학교 교수, 김형근 신구대학교 교수, 김동훈 안산대학교 교수, 정연규 여주대학교 교수, 김명철 을지대학교 교수, 장우남 용인대학교 교수와 경기지역 내 물리치료학과 설치 대학 8개 학교 학생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교수 위촉식, 학생대표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또 산학활동 경과보고 및 경기도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함께하는 ‘시동 사업’ 학생봉사 참여, 근감소증에 대한 물리치료사의 역할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현재 근감소증 관리는 움직임과 근육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물리치료사가 활동하고 참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와 대학 간 긴밀한 협업과 공동 연구로 기능회복 전문가인 물리치료사들을 양성해 국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처음 할 때는 고되죠. 여길 언제 다 고칠까 생각도 해보고. 하지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집을 다 고치고 나서 둘러보면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은 눈 녹듯 사라지고 내 손으로 누군가를 도왔다는 생각에 뿌듯하더라구요.” 용인시 처인구 갈담리에 위치한 한 지하방. 햇빛이 잘 비추지 않는 울퉁불퉁한 벽에는 곰팡이가 슬었다. 천장에는 거미줄이, 구석에는 먼지가 가득한 이곳을 찾은 한 무리의 대학생들의 손에 낡은 벽지는 뜯겨져 나가고 떼어진 자리에는 벽지를 바르기 전 붙이는 초배지와 방습지가 붙여졌다. 정배솔과 칼받이를 들고 치수에 맞춰 벽지를 잘라내고 풀칠하고 먼지를 빗자루로 쓸어내는 등 일사분란하게 작업을 이어갔다. 경기도 내 취약계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무상 집수리를 진행하는 이들, 바로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 소속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동아리 M.U.V다. ‘Myongji University Volunteers’의 앞 글자를 딴 M.U.V는 항상 누런색이 가득한 방안에 희망을 주겠다는 목표로 2013년 3월 23일 비공식 동아리로 출발해 1년 만인 2014년 3월에 명지대 정식 중앙동아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7년 8월 희망브리지 봉사단 제2호 동아리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도내 집수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월 1~2회의 집수리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M.U.V의 손길을 거친 집만 70가구 이상. 활동마다 필요한 수리에 필요한 도배지나 장판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를 통해 제공받으며 정배솔, 칼받이 등 물품은 공모전이나 자체 회비를 통해 마련한다. 이번 ‘제76회 독립봉사 활동’에 모인 단원은 11명. 모인 단원들은 조장의 지시에 따라 재단, 풀칠, 기초작업 등 역할을 나눈 뒤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동아리에 입부해 봉사 활동이 처음이라는 양승훈씨는 “모르는 것이 많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선배들이 도와주고 있는 중”이라며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하루 종일 서서 작업을 하기에 허리도 아프고 작업 중 나오는 먼지에 기침이 나오지만 누런 벽지가 깔끔한 흰 벽지로 교체되고 수리 중 먹을 것을 챙겨주거나 응원의 말을 건네는 수혜자를 생각하면 힘이 솟아난다는 게 단원들의 설명이다. 총 84명의 단원을 보유한 M.U.V는 단순한 수리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수혜자들에게 감동을 주겠다는 목표 아래 다른 대학 동아리와 연합해 집 수리 활동을 진행하거나 경기도 외 다른 지역에도 파견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길영 M.U.V 회장은 “M.U.V는 수혜자들이 수리된 집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낡은 집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며 “동아리 단원들의 손으로 집이 바뀌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만큼 뿌듯한 순간이 없다. 앞으로도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 집을 수리하며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까만 보자기 안에 손을 넣고 어떠한 조각들을 주물럭거리다 보면 어느 순간 딱 끼워 맞춰지는 짜릿한 순간이 와요. 맞추기 전까지는 ‘이게 과연 될까’하는 두려움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알 수 없는 조각들을 설렘과 긴장으로 맞춰가는 작업이 연출이라 생각합니다.” 경기도립무용단 수석단원을 거쳐 역사가 담긴 문화원형을 소재로 지역 공연콘텐츠를 개발하는 공연기획의 연출가이자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단체 ‘예기’의 대표까지. 안영화 대표(58) 앞에는 여러 수식어가 함께한다. 안 대표는 지난 달 수원화성의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열린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해후’를 성황리에 종료하며 한결 홀가분한 미소를 보였다. 해후는 화성 행궁에서 진행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정조가 왕이 돼 겪은 어려움과 역경, 어머니와의 화해 과정이 담긴 전통예술 창작극이다. 한때 도립 수석 무용단원으로 정통 봉수당 진찬연 행사의 혜경궁 홍씨로 무용을 펼쳤던 그녀는 이제 연출가가 돼 지역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연출가로서 그의 삶을 이끈 건 조선시대 예인, 기생들이었다. 안 대표는 2010년 무용단을 나와 수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독립운동가이자 기생인 김향화의 이야기를 알게 됐다. 안 대표는 “일패기생 김향화는 고종이 승하하자 동료 기생을 이끌고 수원에서 서울로 가 대한문 앞에서 망곡례를 올리고, 1919년 3월29일 수원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수원 토박이 출신이자 같은 예인으로서 그녀의 이야기는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그때부터 그는 수원의 기생에 관한 역사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역사를 거듭 올라가 조선시대 이야기까지 닿게 됐다. 안 대표는 “의궤를 살펴보면 서울의 기생과 수원의 기생이 함께 봉수당 진찬연을 준비하는 모습도 있다”며 “만약 내가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관에 소속됐던 관기였을 것이란 상상을 펼치며 그 속에 빠져 들었다”고 말했다. 한글로 번역된 수많은 역사서와 자료를 살펴보며 지역의 이야기에 매료된 안 대표는 대중이 쉽게 그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으로서 로컬 이야기를 풀어냈다. 1993년 도립무용단 수석단원을 역임하고, 201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약 일무 이수자로 선정됐던 그는 2011년 수원예기보존회(이후 ‘아트컴퍼니 예기’로 변경)를 발족했다. 한 마디로 ‘무모하지만 너무나 즐거웠다’고 그는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광복 70주년 기념 ‘수원, 그날의 함성’,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재 ‘100년의 울림’ 등 고유의 사라져가는 전통예술과 인문학 자료 및 사료를 발굴하고, 연출은 물론 저서를 펴내며 전통문화 콘텐츠를 현대에 살려내고자 한 시간은 전국에서 단 두 팀만 꼽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 공연에 선정되는 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한 때 소규모 극단과 극장이 즐비했던 행궁동 공방거리에 복합문화공간 ‘가회당’의 문을 열었다. 연습실로 구상했던 공간을 공연이 열리는 소극장으로 만든 건 지역의 젊은이들 때문이다. 동료와 후배들은 고향을 벗어나 서울로 하나둘 떠났다.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수록 젊은 사람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서포트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조건 없이 내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곳에선 국악과 재즈, 때론 연기와 무용, 무술과 전통 탈춤, 서커스 등을 수원 지역의 10대부터 60대 예술가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담아낸다. “전통을 얼만큼 해체하고 확장할 수 있을까는 정말 재밌는 작업이에요. 그런데 그게 나만의 장르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고, 다른 장르와 만나 시너지를 내는 게 지금 세대에 훨씬 맞다고 봅니다.” 이제 안 대표는 무용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동시에 로컬의 이야기를 해외 시장에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는 “어떤 분야가 됐건 최대한 많이 예술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러한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걸)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자원봉사 물결운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물결운동 캠페인은 자원봉사 홍보 및 안내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정해 자원봉사 활동을 위한 자원봉사 다짐 서약서 작성, 룰렛 이벤트 등 시민들의 자율적 자원봉사 참여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은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의정부 제일시장 원형무대에서 진행했다. 이용걸 이사장은 “의정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문화를 조성하고 확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결운동 참여자 모집은 매월 1차례 셋째 주 월요일부터 1~2주간 정기적으로 개인봉사자 및 봉사단체를 대상으로 10명을 모집한다. 캠페인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정, 실시할 예정이다.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의로운 시민정신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시흥시 목감동 주민 김종호씨(43)는 “다시 그 상황을 만나더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소방청으로부터 ‘119 의인상’을 받았다. ‘119 의인상’은 재난과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예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2023년까지 수여자는 총 51명이다. 지난해 6월 12일 오후, 제조업체 대표인 김 씨는 업무차 인천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앞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운행하는 것을 목격했다. 3차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1차로로 꺾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매우 위태롭게 가고 있었다. 이상함을 감지하고 차량을 따라간 김 씨는 마침 조수석 창문이 열려 있어 운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의식이 없던 운전자는 경련증세를 보이며 위급한 상황이었다. 김 씨는 순간 ‘이 사람, 위험하다’는 생각에 해당 차량을 앞질러 본인 차량 후미 쪽으로 충돌시키면서 강제로 멈춰 세웠다. 황급히 상대 차량으로 달려간 김 씨는 신속하게 조수석 문을 열고 시동을 끈 후 운전자에게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응급처치로 다행히 운전자가 의식을 되찾은 후에도 그는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를 꼼꼼히 살폈고, 소방대원에게 안전하게 인계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소방청은 빠른 속도로 오가는 차량이 많은 위험한 고속도로에서 추가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생명을 구해낸 김 씨의 공로를 인정해 119 의인상을 수여했다. 그는 “생명이 위급한 상황을 목격한 누구라도 나처럼 똑같이 했을 거다.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게 돼 얼떨떨했다”라며 몸을 낮췄다. 김 씨가 본인의 차량을 망가뜨려 가며 주저함 없이 빠른 판단으로 환자를 구하는 행동을 한 데는 민간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친형의 평소 조언도 보탬이 됐다. 형을 통해 종종 상기했던 심폐소생술 방법과 형으로부터 물든 의로운 마음가짐은 스스럼없는 행동의 뼈대가 됐고, 평소 즐겨보던 교통사고 관련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접한 지식과 정보가 더해져 실행력에 살점이 붙었다. 김 씨는 “고속도로라 위험 요소가 많았지만 몸이 먼저 반응했다. 오직 그 분을 무조건 살려내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차를 멈춰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위험한 상황은 멈췄지만, 그의 의로운 마음은 멈추지 않았다. 김 씨는 상과 함께 받은 성금 100만원을 지난 2월 목감동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선행을 이어갔다. 상대 차량을 세우느라 파손된 본인 차를 수리하는 대신 그는 “15년간 거주한 목감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기부를 택했다. 성금 나눔으로 봉사의 불씨를 지핀 김 씨는 좀 더 체계적인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봉사에 참여해 볼 요량이다. 표 나는 일보다는 조용히 틈틈이 이웃의 마음을 보듬는 데 힘을 실어보려 한다. 이번 일로 김 씨가 세상에 준 것은 마음이고, 얻은 것은 믿음이다. 그는 “살아가면서 나에게도 어떠한 일이 닥칠지 모르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반드시 함께 해주는 이웃들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든든한 이웃으로 가득한 살만한 시흥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경기일보 이용성 편집국장이 오는 25일 편집이사로 승진한다. 1995년 경기일보에 입사한 이 신임 편집이사는 경제부장, 사회부장, 지역사회부장, 정치부국장 등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편집국장직을 수행 중이다. 이 신임 편집이사는 "경기·인천 유일의 네이버-카카오 콘텐츠 제휴사인 경기일보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중한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이슈를 선도하는 언론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주대학교의료원 내일을 이끄는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위원회는 21일 오후 아주대에서 ‘스토리텔링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지숙 아주대의료원 응급의학과장, 공동위원장인 윤영석 전 대우그룹 총괄회장, 김효철 아주대의료원 명예교수, 김요셉 중앙기독학교 이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위원회 소개를 시작으로 아너스갤러리 소개, 신규 위원 소개, 스토리텔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신규 위원으로 위촉된 이들은 지난 2021년, 2022년 후원으로 아주대의료원과 인연을 맺은 정대택 스트라이드파트너스㈜ 회장과 유영숙 ㈜피씨티 대표이사다. 신규 위원 소개 후 진행된 첫 번째 스토리텔링은 이지숙 응급의학과장의 ‘소아응급 나의 사명, 나의 천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과장은 소아응급전문과 수련 과정, 소아중증응급실 등을 소개했다. 그는 “치료를 마친 뒤 밝은 모습으로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부모와 아이들의 고마운 마음을 전달받을 때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고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스토리텔링은 한상욱 의료원장이 맡았다. 한 원장은 ‘공공정책병상 30년의 기다림, 그리고 도전’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30년간 아주대 의과대학의 변화, 공공정책병상 추가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아주대의료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부지, 교육연구동 신축 공사 현장, 아너스갤러리 기념홀 등 의료원 투어가 진행됐다. 한상욱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위원회의 공식적인 첫 번째 모임이다”며 “1년에 두 번 위원회가 함께 할 예정인데, 위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계획했던 위원회의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아주대의료원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됐다. 위원회는 약 5년간 의료원의 비전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외부에 알리며 의료원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후원과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한다.
하남지역에서 손꼽을 만한 귀한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하남시청 내 고참 공직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주해연(59) 하남시 복지문화국장이다. 그는 공직 내 바쁜 일과를 소화하면서 주로 새벽 시간대를 틈틈이 활용, 수개월간 공부에 매진해온 결과, 한국소방안전원이 주관하는 ‘소방안전관리자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소방안전관리자는 관련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특정소방대상물에 화재 안전책임자를 지정, 소방안전관리업무를 담당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 이를 수행하려면 ‘국가전문자격’이 있어야 한다. 주 국장이 이번에 취득한 ‘소방안전관리자 1급’은 소방안전관리자의 지위를 얻어 소방관청의 감독 의무 중 일부 수행하는 감독적 지위 권한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해당 시험은 고난도 문제로 합격이 까다로운데다 특히 올해 시험은 지난해보다 난이도를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자격증 취득이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청 내 고참 공직자로 조만간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그의 자격증 취득 소식은 동료는 물론 후배 직원들에게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주해연 국장은 “사회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소방안전관리자 1급 자격증이 좋을 듯 싶어 주로 새벽 시간대를 이용, 공부해 왔다”며 “취득 소식이 알려져 부끄럽지만 한편으로 후배 공직자들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자격증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3년 1월 하남시(지방별정 7급) 임용된 후 2022년 12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오는 6월 말 공로 연수를 통해 34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복지직 출신인 주 국장은 ▲저축 유공 포상(하남시장)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유공훈장(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수상했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과 이번 소방안전관리자 1급 국가전문자격증 등 2개를 취득한 열정도 증명했다.
의정부소방서(유해공 서장)는 세 자녀 이상을 둔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자녀 가정이 겪는 고충 및 필요한 지원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서장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며 느꼈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 조성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소방위는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가정과 직장생활에 느꼈던 어려운 점을 서로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해공 서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다둥이 가족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현장활동과 야간근무로 힘든 여건에서도 육아에 전념하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가정과 직장이 양립하는 친화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