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숙 서도소리 김포지부장 “꿋꿋한 서도 사람들 애환담은 소리 전승할 터”

“우리 소리를 즐겨 부르다 보니 좋은 날이 오네요. 귀한 상을 주신 김포시에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고 김포시 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김포시민의날 기념식에서 김포시 문화예술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36회 김포시 문화상’을 수상한 성정숙 (사)서도소리보존회 김포시지부장(71)의 수상 소감이다. 성 지부장은 “서도소리는 관서지방(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등)의 소리로 꿋꿋한 서도 사람들의 성품과 삶의 애환이 잘 담겨 있다”고 서도소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북지방에 전승되고 있지는 않지만 6·25전쟁 당시 월남했던 예인들에 의해 그 맥이 이어졌으며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돼 예술적 가치를 가진 전통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김포시문화상 수상자 심사에서 성 지부장이 서도소리라는 어려운 분야를 개척하고 김포시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지 역내 문화예술인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성 지부장은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척박한 서도소리를 알리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서도소리는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어렵게 전승되고 있다. 소리 자체가 향토적인 면이 있어 떨고 흔드는 독특한 발성 등이 난해해 쉽게 접근을 못하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김포지역에는 북쪽지방 시민들이 의외로 많아 이제는 점점 이해도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지부장은 모든 것이 그저 빨라져만 가는 세태에 전통예술이 점점 취약해지는 듯해 아쉬움이 많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 배우고 익혀야만 하는 귀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잘 관리하고 보존, 보급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기관에서 귀하게 여겨주시고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성 지부장은 특히 “문화 수준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우리의 얼을 뿌리 깊게 관리하고 서도소리의 발전과 저변 확대, 김포시 문화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제68회 신문의날 기념 행사…이호준 경기일보 경제부장, 협회상 수상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추승호)·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8회 신문의날 기념대회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회원사 발행인 및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기념대회는 추승호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임채청 회장의 대회사,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회원사 발행인, 임직원, 신문협회상·한국신문상 수상자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협회상 시상식이 열렸다. 신문협회상은 협회가 매년 신문의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신문의 발전과 언론창달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호준 경기일보 경제부장을 포함해 총 53명이 신문협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호준 부장은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7회(260회, 275회, 321회, 324회, 368회, 372회, 383회) 수상했으며, 제31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 신문출판부분, 제17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2021년 지역신문콘퍼런스 금상, 2022년 8월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등 다수의 수상 실적으로 공을 인정받았다. 임채청 회장은 “제68회 신문의 날을 맞아 전국 독자 여러분과 신문인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세상에는 서로 다른 눈으로 사물을 보는 이들이 존재함을 인정함으로써 ‘제로섬’이 아닌 ‘포지티브섬’ 사회를 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KG엔지니어링, 장애인 평생학습 위해 2천만원 기부

의정부 관내 기업 ㈜KG엔지니어링이 장애인 평생학습 운영 지원을 위해 2천만원을 기부해 지역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천홍주 ㈜KG엔지니어링 사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유상진 의정부시평생학습원장, 윤무현 사무국장 등은 3일 시장 집무식에서 ‘㈜KG엔지니어링 지정기부금 전달식’을 했다. 기부금은 올해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인 ‘공예!원예! yeah!(예)’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등록 성인 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장애인들의 여가 시간 선용과 보호자의 양육 피로를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홍주 사장은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체로서 지역 주민에게 나눔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 공헌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근 시장은 “장애인 평생학습 사업을 위한 ㈜KG엔지니어링의 아낌없는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장애인 학습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수원시장기요양기관연합회 발족 위한 추진대회… "노인복지 발전 박차"

수원시 영역별 장기요양기관 단체들이 하나의 연합회로 힘을 합쳐 지역 노인복지 발전과 지역사회와 연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수원시장기요양기관연합회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김규화)는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수원시장기요양기관연합회 추진대회를 열고 연합회의 정식 창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행사엔 기존 영역별 장기요양기관 단체인 수원시장기요양시설협회, 수원시재가(방문요양)기관, 수원시주야간보호연합회, 수원시요양보호사교육원협회, 수원시복지용구사업소 관계자 120명이 참석했다. 수원시엔 500곳의 장기요양기관에서 1만1천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 기관에서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은 1만4천명으로 추정된다. 추진위원회는 절차 등을 거쳐 6월 말 수원시장기요양기관연합회를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 이들은 초고령 인구 증가로 돌봄서비스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만큼 수원시 장기요양기관 간의 정보 교류,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사회 연계를 확대하고 장기요양제도 변화에 따른 현안 사항 등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기요양기관과 유관기관 등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수원시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김규화 추진위원장은 “장기요양기관은 그 규모와 역할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면서 갖가지 규제와 간섭에 시달리고 있다. 현안인 지정갱신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수원에서 실현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전략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영진 모란시장상인회장 “어렵던 노점상 시절부터 20년 넘게 봉사”

“오일장을 따라다니던 장돌뱅이 시절부터 봉사를 시작했으니까 20년은 훌쩍 넘었네요. 어려웠던 때 처음 한 봉사라 그런지 제겐 의미가 남다릅니다.” 모란 전통시장하나상인회 전영진 회장(60)은 1998년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란시장에서 노점상을 포함한 상인들과 모란자원봉사대 설립에 참여하며 봉사를 해오고 있다. 최근 그는 가정의 달인 5월 행사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 회장은 “그깟 하루 행사 준비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혼자 많은 부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3, 4월에는 생업인 가게 문을 닫기도 한다”며 “그래도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없던 힘이 절로 난다”고 했다. 전 회장은 지난해 성남시 중원구 일대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였다. 잔치를 마친 어르신들의 손에는 정성껏 준비했던 선물도 쥐여드렸다. 올해는 어르신을 위한 나들이 준비하고 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맞닥뜨려 진행에 애로를 겪고 있지만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성공적인 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상인회는 코로나19 기간 함께 모여 봉사할 수 없어 방역활동에 집중했다. 또 과일과 김치, 라면 등의 기부활동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전 회장은 특히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상인회 구성원들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상인회 구성원 중 상당수는 노점상”이라며 “본인들 생계를 꾸리기도 쉽지 않지만 매달 몇 만원씩 모아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 한편이 짠하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10년 넘는 노점 생활을 하며 2015년 가게를 얻어 장사를 이어가면서도 기회가 되면 봉사를 했다”며 “힘닿는 데까지 어려운 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광역·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건보 인천경기본부, 정신건강 증진 위해 ‘맞손’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윤미경)는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가족의 정신건강 증진‧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평소 가족 수발로 우울감과 부담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돌봄 가족에게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단이 유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정신건강 고위험 돌봄 가족 구성원 발굴 및 연계 ▲정신건강(자살예방) 서비스 홍보 ▲관할 지역의 정신건강(자살예방)복지센터를 통한 정신건강 상담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공단의 가족상담지원 방문 사업을 통해 연계된 정신건강 고위험 돌봄 가족에게 전문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도민 대상으로 정신건강(자살예방)서비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윤미경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치매 등 노인을 돌보는 가족의 부양 부담에 대한 정신건강 지원을 약속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정신건강에 취약한 계층 대상으로 정신건강상담 및 치료가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와이즈멘 한국경기지구, ‘라오스 봉사 기금 마련’ 자선골프대회 개최

국제와이즈멘 한국경기지구가 라오스 봉사 기금 마련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국제와이즈멘 한국경기지구(총재 김대영)는 지난달 29일 충주 금강센터리움CC에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경기지구 회원, 한국중앙지구 회원, 수원 YMCA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수안루앙민족기숙학교의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후원금은 500만원이다. 후원금은 기숙학교 교육환경 개선, 편의시설 조성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워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경기지구는 약 3년간 라오스와 기숙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와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 2월 기숙학교를 방문할 당시 전교생 800명에게 학용품과 컴퓨터 3대를 지원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대영 총재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장학 사업을 하게 됐다”며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회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와이즈멘 한국경기지구는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매년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그동안 대회를 통해 모인 후원금을 튀르키예, 포항지진 현장, 수원역 노숙자 쉼터 등 다양한 곳에 기부하며 국제봉사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