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하남법률홈닥터 변호사, “법률 상담으로 시민의 든든한 우군 될게요”

“많은 하남시민이 법률 지원을 받아 하남시가 한층 건강해지고 발전하길 바랍니다.” 초대 하남시 ‘법률홈닥터’를 맡은 이윤정 변호사(38)는 법무부가 파견한 변호사로 그간 로펌 등에서 민형사 소송 및 기업 자문 업무를 담당해 왔다. 지난 2020년 9회 변호사 시험 합격한 후 법무부 법무과, 법무법인 오킴스 근무를 거친 후 이번에 하남시 법률홈닥터에 선임됐다. 지난달 시청사 4층에 문을 연 ‘2024년 하남시 법률홈닥터’는 하남시 관내 사회적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범죄피해자,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법률 상담은 물론, 법 교육, 소송 절차 안내, 법률구조법인 및 사회복지기관 연계 등 그동안 법률서비스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이 변호사는 “지난달 7일부터 근무 중인데 기대 이상으로 상담 문의가 이어져 할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무료법률상담실을 운영해 왔다. 매월 4회씩 4개 행정복지센터(감일동, 덕풍3동, 미사2동, 미사3동)를 순회하면서 월 1회 상담을 진행했지만 상담시간이 주 1회 2시간(1인당 20분)으로 정해져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법률 수요 증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시가 법무부가 주관하는 2024년 법률홈닥터 신규 배치기관에 선정되면서 법률상담의 숨통을 트게 됐다. 법률홈닥터는 시청사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주하면서 법률상담을 제공한다. 이 변호사는 전화 상담은 물론 필요하면 방문 등 출장 상담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그는 생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층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고 한다. 법률홈닥터란 타이틀로 하남시 근무를 자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지역주민을 위한 법률홈닥터 운영 취지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 하남시민의 든든한 우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임직원 ‘사랑의 헌혈’… 생명사랑 실천

경기일보가 지역내 혈액수급난 해소를 위해 임직원과 함께 마음을 모았다. 경기일보는 5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기일보는 지난 2020년에도 경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이후 코로나19가 극심해지면서 방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캠페인을 재개하게 됐다. 이날 경기혈액원은 헌혈버스와 함께 경기일보 사옥을 찾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헌혈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사전 문진과 대면 문진을 통해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헌혈에 동참했다. 헌혈을 마친 직원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헌혈캠페인에 참여한 사회부 이진 기자는 “혈액난이 지속되는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해 경기일보에 입사해 올해 이렇게 좋은 나눔의 기회까지 얻어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략사업부 오유나 사원은 “평소에도 헌혈에 동참한 적이 있는데, 회사에서 헌혈을 하다보니 전보다 훨씬 편안한 분위기였다”며 “혈액수급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배 경기혈액원장은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렇게 헌혈에 동참해주신 경기일보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기지역은 늘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도민 여러분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춘 한국직업인성개발원장 “인성교육 만이 미래인재 육성 지름길”

“비단 축구국가대표팀 불화 사태뿐만 아니라 많은 스포츠 인재가 인성문제로 인해 꿈이 좌절되거나 퇴출당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제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업인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국내 최초의 비영리 직업인성 교육기관인 (사)한국직업인성개발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이재춘 원장(63)은 “시시각각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지식과 능력, 학벌보다 직업인성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 또한 스펙보다 기본적인 소양과 소통능력, 네트워크 등을 갖춘 사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불거진 선수들의 갈등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공인으로서의 인성과 몸가짐에 경종을 울린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스포츠스타들이 이 같은 문제로 퇴출 되거나 큰 이슈가 된 적이 드물었다”며 “그만큼 스포츠계가 자율화됐지만 더 엄격해진 대중의 시각이 공인에 걸맞은 인성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부와 명예를 함께 거머쥘 수 있게 됐고, 축구와 야구·배구·농구 등 프로스포츠의 발전으로 인해 하나의 큰 직업군이 형성됐다. 하지만 언론 노출과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이들의 인성이 자주 도마 위에 오르내린다. 나아가 팬들은 배려와 존중 등의 이타심과 교만하지 않은 겸손의 직업윤리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운동으로 성공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어려서부터 직업인성 교육이 필요하다. 철저한 자기 관리는 물론 책임감과 솔선수범하고 배려하는 교육을 선행해야 한다”며 “이는 선수로서 생활하는 동안뿐만 아니라 은퇴 후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다른 구성원들과 자연스럽게 융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이 강조하는 미래의 경쟁력 있는 인재상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책임감, 자세와 태도, 다른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 직업인성을 갖춘 사람이다. 또, 이 원장은 요즘 시기가 하드웨어적인 능력보다 예술적이고 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해 낼 수 있는 능력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 개발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가정교육을 통해 자연스레 익히던 기본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입사하는 직원들이 많다보니 기업에서 식사예절부터, 주요 업무보고와 전달을 위한 대면 스킬, 오피스 예절교육까지 필요로 하는 실정이다”며 “이는 결국 ‘밥상머리 교육’과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로 이를 위해 직업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 “오산을 건강도시로 만들겠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나아가 오산이 건강 도시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민선 2기 체육회장으로 취임해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오산시 체육에 신선한 변화를 이끄는 오산시체육회 권병규 회장(67). 오산시체육회는 지난달 24일 제1회 오산시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결선대회를 치르며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누적 라운딩 수 기준 8천여명이 참가한 대회는 예선 상위 남녀 64명씩 128명이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동호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권 회장은 “대중화하는 스크린골프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대회를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 장단점을 보완해 내년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체육은 전통적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열린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배구, 태권도, 육상, 수영 등에 좋은 성적 거두며 종합 6위에 올랐다. 또 ‘G-스포츠클럽’을 통한 유망주 발굴과 ‘시민스포츠리그’로 대변되는 생활체육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고 있다. 체육회는 현재 종목별 체육대회, 생활체육교실, 꿈나무선수 육성 등 연간 30여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 중 어르신 체육진흥, 학교체육 활성화 등 생활체육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과거 지자체 체육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치중했지만 이제는 생활체육을 넘어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권 회장의 지론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올해부터 체육회 가맹단체로 편입된 동체육회 활성화도 권 회장이 역점을 두는 분야다. 오산시 8개 동체육회가 오산천이나 둘레길을 활용한 가족걷기대회 등 동 특성에 맞는 어린이, 주부,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게 권 회장의 복안이다. 오산 토박이로 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오산시청 직장운동부 총감독을 역임해 오산시 체육의 현황과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는 권 회장의 역할이 기대된다. 권 회장은 “가맹단체의 전문체육은 기존 체육인들이 잘 운영하도록 자율성과 지원을 병행하고 체육회는 시민건강증진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대흥 인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복지 사각 최소화하겠다”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조대흥 인천지역사회보장협의체협의회 초대 회장은 인천 곳곳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간기관과 행정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법정 단체로 출범한 협의회의 첫 회장을 맡았다. 그는 성산효대학원대 복지학과 교수로 시작해 성산종합복지관장을 맡아 지역사회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1991년 인천시의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별정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7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친 그는 치매 전문 요양원 원장에 이어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다양한 복지 분야를 이끌어왔다. 조 회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도 놓지 않았다. 현장과 이론의 괴리를 최소화할 방법은 이론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론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의 기준점은 될 수 있지만 현장에서는 더 다양하고 통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학업에 전념한 기간에는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뿌듯한 적이 많았다”고 했다. 또 조 회장이 협의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조 회장은 ‘의·식·주’의 복지에서 나아가 관계와 심리, 소속감에 대한 복지로 확대한 현대의 복지 체계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주요한 통로라고 봤다. 조 회장은 “협의체는 통장이나 지역의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모인 단체라고만 생각할 법도 한데 그렇지 않다”며 “공공기관과 민간의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해 고립·은둔형 외톨이와 1인 가구, 중년 고독사 등 다양한 어젠다를 다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대 회장으로서 협의체의 내실화를 꾀하고자 한다. 조 회장은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복지정책을 1개로 수렴해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동 단위의 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복지 박람회’를 하는 것도 꿈꾸고 있다”며 “전체 협의체 위원들이 4천100여명에 이르는데 이들의 복지에 대한 애정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협의체가 법정 단체로 거듭난 만큼 예산 배정을 통해 실효성 및 내실화를 키울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주민자치 위원회에서 1년의 예산이 130억원”이라며 “협의체도 같은 수준의 예산으로 끌어올려 내실화를 다지겠다”고 했다.

초록우산-교촌에프앤비㈜ 4년째 ‘자립 준비 청년’, ‘보호 아동’ 위한 나눔 이어가

초록우산과 교촌에프앤비㈜가 4년 연속 자립 준비 청년과 보호 대상 아동을 위한 나눔을 이어갔다. 초록우산은 최근 서울 중구 초록우산 본부에서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과 강창동 교촌에프앤비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 교촌에프앤비㈜가 자립 준비 청년과 보호 대상 아동을 위한 후원금 2억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자립 준비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청년의 꿈’ 장학금 및 ‘자조모임’ 지원과 보호 대상 아동을 위한 ‘마음채움 프로젝트’ 등 총 3가지 부분에 활용될 예정이다. 초록우산과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0년 자립 준비 청년의 경제적 지원을 위한 장학사업을 시작으로 4년째 자립 준비 청년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선발된 50명 가량의 성인 자립 준비 청년은 시설에서 나오게 된 후 학습비, 주거비, 생계비 등을 지원 받는다. 올해는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도 함께 살피며 지원 분야를 확대했다. 자조 모임을 추가 지원해 자립 준비 청년들이 건강한 정서적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후원금의 일부는 보호대상을 위한 마음채움 프로젝트로 활용돼 자립을 앞두고 있는 미성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립에 대한 교육이나 필요한 기술을 미리 알려주는 데 활용된다.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부회장은 “자립 준비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돕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많은 이들이 경제적·정서적으로 안정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교촌에프앤비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으로 자립 준비 청년이 안정적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년도는 정서적 지원도 강화되는 만큼, 든든한 지지체계를 형성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모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상용 시흥월미농악보존회장 “농악 소리에 어깨 들썩이는 MZ세대 보고파”

“한국인이라면 농악 소리에 어깨춤이 절로 나오질 않습니까. 시흥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인 시흥월미농악을 더 많은 사람이 흥겹게 즐기고 익힐 수 있도록 올해 부지런히 뛰어볼 요량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경기도 시흥을 대표하는 농악인 월미농악이 ‘시흥시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월미농악 계승 단체로 인정된 ‘시흥월미농악보존회’의 수년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값진 결실의 중심에는 시흥월미농악보존회의 제3대 회장인 박상용(67) 회장이 있다. 박 회장은 “시흥 토박이로 자라나 어린 시절부터 접했던 월미농악이 시흥시 최초로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감개무량하다. 월미농악 계승을 위해 항상 열정을 보여준 단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농악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행해지는 가장 대표적인 민족 전통예술이다.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던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농악은 우리 삶에 늘 함께하며 마을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고 마을의 생활과 노동의 문화 속에서 꽃피운 삶의 소리를 담아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풍물인 시흥월미농악은 시흥시 물왕동의 월미마을에서 성행했는데, 농민의 삶과 애환을 담아 위로를 전한 시흥월미농악은 짜임새 있는 편제와 예술성으로 시흥에서 가장 뛰어난 풍물패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농악이 설 자리는 점점 작아졌고, 박 회장을 비롯해 농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전통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절실함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지난 2007년 ‘시흥월미농악보존회’를 설립했다. 보존회 설립 당시 부회장직을 맡으며 누구보다 농악 전승과 보전에 열성적이었던 박 회장은 ‘변하지 않으면 전승은 없다’라는 절박함으로 단원들과 합을 맞추며 흥과 멋을 유지하되 요즘 시대에 맞게 농악을 변화시키며 대중화를 꾀하는 데 앞장섰다. 농악의 정체성을 지켜가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은 보존회는 2009년 전북 김제지평선축제 전국 농악경연 대상, 2010년 경기 평택 지영희국악대제전 전국 농악경연 대상 등 전국 단위의 굵직한 수상 경력과 교류 실적을 보유하는 데 이르렀다. 박 회장은 농악에 대한 진심과 치열함으로 열정을 쏟는 단원들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한 월미농악을 후대로 전승해 명맥을 잇고자 단원들과 함께 수년간 고증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수많은 시간과 정성으로 시흥월미농악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시흥시는 이를 무형유산으로 지정, 보호하기로 했다. 그는 “시흥월미농악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어 생명력을 가질 때 비로소 가치를 발휘하는 것처럼 젊은 세대에게 전달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농악 소리에 어깨 들썩이는 MZ세대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시흥월미농악의 계보를 이을 후배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시흥월미농악을 쉽게 이해하고, 나아가 무형유산으로서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풍성한 공연을 선보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삶의 다양한 순간에서 농악이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다면 매우 가치 있는 일일 거라는 생각에서다. 본인도 스스로 직접 농악을 배우며 꾸준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박 회장은 앞으로 농악을 모내기나 김매기, 추수 등 공동체 생활풍습과 접목한 민속예술로서 다채로운 면면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을 들려줬다. 아울러, 올해는 시흥월미농악이 경기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 회장은 “시흥 지역의 얼과 혼, 멋과 흥이 스며있는 소중한 시흥월미농악이 ‘향토무형유산’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 세계로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신감 있게 더 나아가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