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에서 손꼽을 만한 귀한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하남시청 내 고참 공직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주해연(59) 하남시 복지문화국장이다. 그는 공직 내 바쁜 일과를 소화하면서 주로 새벽 시간대를 틈틈이 활용, 수개월간 공부에 매진해온 결과, 한국소방안전원이 주관하는 ‘소방안전관리자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소방안전관리자는 관련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특정소방대상물에 화재 안전책임자를 지정, 소방안전관리업무를 담당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 이를 수행하려면 ‘국가전문자격’이 있어야 한다. 주 국장이 이번에 취득한 ‘소방안전관리자 1급’은 소방안전관리자의 지위를 얻어 소방관청의 감독 의무 중 일부 수행하는 감독적 지위 권한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해당 시험은 고난도 문제로 합격이 까다로운데다 특히 올해 시험은 지난해보다 난이도를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자격증 취득이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청 내 고참 공직자로 조만간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그의 자격증 취득 소식은 동료는 물론 후배 직원들에게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주해연 국장은 “사회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소방안전관리자 1급 자격증이 좋을 듯 싶어 주로 새벽 시간대를 이용, 공부해 왔다”며 “취득 소식이 알려져 부끄럽지만 한편으로 후배 공직자들이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자격증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3년 1월 하남시(지방별정 7급) 임용된 후 2022년 12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오는 6월 말 공로 연수를 통해 34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복지직 출신인 주 국장은 ▲저축 유공 포상(하남시장)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유공훈장(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수상했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과 이번 소방안전관리자 1급 국가전문자격증 등 2개를 취득한 열정도 증명했다.
의정부소방서(유해공 서장)는 세 자녀 이상을 둔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자녀 가정이 겪는 고충 및 필요한 지원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서장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며 느꼈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 조성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소방위는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가정과 직장생활에 느꼈던 어려운 점을 서로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해공 서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다둥이 가족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현장활동과 야간근무로 힘든 여건에서도 육아에 전념하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가정과 직장이 양립하는 친화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의정회가 새 리더의 깃발 아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수원특례시 의정회 회장 이·취임식이 20일 오전 11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 라메르아이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홍승근 이임회장과 이용택 취임회장을 비롯해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현수 수원제1부시장 그리고 이성국, 한상진 전임 회장과 의정회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용택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전현직 시의원 지원사업 ▲의정회 장례식 추진 ▲의정회 단독회관 건립 추진 ▲수원 현안 해결 위한 토론회 개최 및 실태조사 ▲ 의정회 백서 제작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쉽지 않은 일들이겠지만 시장님과 의회의 협조를 구해 경험 많으신 회원님들과 함께 이뤄나가겠다"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꼭 기억해 은혜를 꼭 갚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함께 수원한일타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은수 회장이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의정회 살림을 책임진다. 수원특례시 의정회는 전직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모여 지방자치 발전을 목적으로 등록된 사단법인으로, 1995년 발족돼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일보사는 20일 오전 본사 소회의실에서 제3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감사에 안동관 주주와 백성기 법무사를 선임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이하 ‘경기적십자사’) 서북적십자봉사관이 한국철도공사 능곡관리역과 손을 잡고 고양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나섰다. 경기적십자사는 20일 김지현 한국철도공사 능곡관리역장, 변지현 경기적십자사 서북봉사관장, 박진수 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기관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 및 청렴문화확산 협약을 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 형성 ▲취약계층 지원 및 자원봉사활동 ▲더불어 함께하는 나눔문화 확산 협력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반부패·청렴 업무에 대해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능곡관리역 광장에서 진행되는 ‘적십자와 함께하는 어르신 사랑의 한 끼 나눔’ 무료급식 봉사활동의 연간 사업 일정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찾았다. 무료급식 봉사활동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가 진행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 따뜻한 한 끼 무료 제공 봉사활동으로, 2018년부터 익명의 후원자를 통해 진행돼 왔다. 김지현 능곡관리역장은 “능곡관리역이 고양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적십자와 함께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변지현 서북봉사관장은 “능곡관리역의 뜻깊은 나눔 동참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능곡관리역과 함께 고양시 내 나눔문화와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꽃샘추위를 녹여줄 훈훈한 행사가 열렸다. 성균관대는 학교 미화원들이 학생들을 위해 기부금 1천200여만원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성균관대 학생들이 아침밥을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천원의 아침밥 기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을 비롯해 주영수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상임이사, 처장단 등 학교 측 인사들과 미화원 102명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지난 1년여간 학교 미화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만들어졌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신옥순 소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미화원들은 1년 전부터 재학생들에게 단돈 천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후배사랑학식지원기금’ 모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기부금을 모으기로 마음을 모았다. 이후 학생회관 앞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플라스틱 통을 모금함으로 활용, 자발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 만에 약 1천200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신옥순 소장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마침 학교에서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알게 돼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적은 돈이지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미화원들 역시 성균관대의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지범 총장은 “천원의 아침밥 기금 모금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미화원들까지 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애틋한 정을 베풀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몽골 국립거버넌스 아카데미(NAOG) 교수단이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20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방문했다. 몽골 교수단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중앙‧지방 공무원 대상 양성평등기관으로 지정돼 여성리더십 및 멘토쉽 역량강화 과정 교육을 위해 지난 17일 입국했다. 교육과정에는 양성평등 이해, 여성 리더십, 멘토쉽 등 강의 및 네트워킹, 세미나 참석 뿐만 아니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등의 기관 방문도 포함됐다. 15명의 교수단 일행은 이날 재단이 추진 중인 여성, 가족 관련 연구 및 사업 등의 설명을 듣고 재단 내 주요 시설을 두루 살펴보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여성 역량강화 증진과 도내 성평등한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재단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재단 방문을 포함한 역량강화과정을 수료해 고국인 몽골에 돌아가 양성평등 증진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배혁수씨(58)가 지난 10여년간 광명시에서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순수한 봉사를 실천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배씨는 지난 2014년 문득 가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광명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면서 봉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하안노인종합사회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치매안심센터,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했다. 기관을 통해 아동·노인·장애인을 위한 말벗, 식사수발, 목욕 서비스 등을 9년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씨는 지난 9년간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에서 매주 3회 이상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면서 입소 어르신들의 두터운 신뢰를 쌓는 등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시텔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을 위한 목욕 서비스, 중증장애인 시설인 광명사랑의집에서 음식 봉사, 광명종합사회복지관 행복밥상 설거지 봉사 등 봉사영역을 늘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배씨는 어느 한곳에 소속되지 않고 봉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고 그동안 29개 기관에서 1천248회, 4천459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9년 전 배씨가 자발적으로 센터를 찾아와 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다소 의외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후 배씨가 아무런 조건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열정적이고 진심 어린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배씨는 “봉사하는 기간이 점점 늘어날수록 보람도 같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봉사에 중독이 됐다”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날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국제스토리텔러협회(KISA·회장 방동주)는 수원컨벤션센터, 아시아스토리텔러연합(FEAST)과 지난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 세계스토리텔러 콘퍼런스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행사로 수원컨벤션센터와 아시아스토리텔러연합이 수원 북키즈콘 축제와 함께 협력해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국제스토리텔러협회가 주최 기관이 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필수적인 시설 및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시아스토리텔러연합은 아시아 지역 스토리텔러들 간의 교류와 연대를 촉진하는 비영리 단체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가치를 공유한다. 아시아 세계스토리텔러 콘퍼런스는 연합이 주최하는 행사로 전세계 스토리텔러들과 어린이 및 교사들에게 큰 영감과 기회를 주고 있다. 수원에서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수원시민들에게 국제 네트워크로의 참여와 문화 교육 활성화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무엇보다 연주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네 살 때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능을 인정받은 ‘재즈(jazz) 신동’ 곽다경양(14)이 국내 최고의 실용음악 교육기관으로 평가받는 서울예술대(안산시 소재) 실용음악전공에 84.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수시 합격했다. 곽양은 “합격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합격하게 돼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곽양은 어릴 적 집 근처 연습실에서 아버지가 들려주던 기타 연주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사용 악기가 다양한 재즈 분야에서 트럼펫에 관심을 보였고 두 살 때 처음 트럼펫을 불기 시작했다. 곽양의 부모는 그런 딸에게 연습을 하지 않아도 연습실에서 시간을 보내라고 하면서 조금씩 매일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줬다. 곽양은 서울예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교생활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어 좋은 기회”라며 “특히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던 이론 분야는 물론 새로운 영역인 피아노 등 다른 악기를 배울 수 있게 돼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언니오빠들과 함께하는 학교생활이 어색하지 않냐는 물음에 “모두 잘해주고 있어 행복하다”면서도 “회식 후 뒤풀이 자리에 함께할 수 없는 게 아쉽다”고 섭섭해했다. 중고등학교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곽양은 대학 진학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부모는 외국 유학을 권유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오면서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어 선택을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연습할 때보다 연습을 마치고 무대에 올랐을 때 더 큰 희열을 느낀다는 곽양. 그는 앞으로 10년 후 어떤 사람이 돼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게 목표다. 재즈 분야의 대가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당차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