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회장 양창수·이하 협의회)가 지역 청소년 범죄 예방에 기여한 우수 지구, 학생을 표창하며 구성원 사기 진작에 나섰다. 협의회는 5일 수원지방검찰청 대강장에서 ‘2024 범죄 예방 한마음 대회’를 열고 분야별 포상과 장학 증서 전달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범죄 예방 활동에 대한 국민 관심을 제고하고 밝은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양창수 협의회장과 변영훈 협의회 부회장, 수원·용인·화성· 오산 지역 10개 지구, 김유철 수원지검장, 배문기 제1차장검사, 안병수 제2차장검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태 협의회 청소년 범죄예방위원은 34년간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범죄예방활동 국민 포장’을 수여받았다. 이어 신현욱 운영위원이 김유철 검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오산지구위원회와 영통지구위원회가 각각 우수, 준우수지구위원회 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범죄 예방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유신고, 수원공고, 삼일공고, 매향여자정보고 학생 등 8명은 학생자율선도단 검사장상을, 용인신릉중 학생 8명은 청소년보안관 검사장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각 지역 지구에서 추천한 초·중·고등학교 학생 56명이 이날 행사장에서 장학 증서를 수여받았다. 김 검사장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청소년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운 협의회에 감사를 표한다”며 “검찰도 협의회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창수 협의회장은 “현대사회가 급변하며 개인주의가 팽창, 소통과 나눔의 미덕이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럴 때일수록 협의회가 법 질서가 바로 서는, 밝은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는 자원봉사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기남부지역 제33대 본부장으로 신서범 본부장이 취임했다. 5일 LX경기남부지역본부는 본부 대강당에서 본부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 본부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새로 취임한 신 본부장은 1994년 대한지적공사(현 LX)에 입사해 혁신전략부장, 지적사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명지대 대학원 환경토목공학과 박사과정과 성균관대 정책연구과정을 수료한 국토 정보 분야의 전문가다.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신 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본부 모든 직원의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적측량 수요 감소로 공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측량 서비스의 개선과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백김치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5일 평택시 세교동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 앞. 스무 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김치를 담그고 있다. 아침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점을 제외하면 여느 김장과 다를 것 없어 보이는 풍경이지만 간간이 낯선 얼굴이 보인다. 이날 김장에 참여한 사람들은 경기생명사랑평택봉사단(단장 박경숙·이하 봉사단)과 베트남, 일본 출신 결혼이주여성 11명이다. 이들은 봉사단과 함께 백김치를 담갔다. 김장은 봉사단이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 빨리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봉사단은 이들과 전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6시간에 걸쳐 무와 오이, 당근을 채 썰고 쪽파를 손질하는 등 재료 준비를 마쳤다. 앞서 봉사단은 올해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 정착하고 적응하는 것을 돕는 데 주력하기로 하고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K-식문화 체험 햇살 아래 가치 있는 삶’이란 이름으로 2024년 평택복지재단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사업 선정 후 봉사단은 이날 행사를 비롯해 카네이션 만들기, 농가 돕기를 겸한 블루베리청 담그기 등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여러 활동을 했다. 또 평택시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과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탈취제를 만들고 함께 통복시장과 평택역 등지에서 시민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박경숙 단장은 “평택복지재단 공모사업에 시설이 아닌 민간단체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김치 가운데 자극적이지 않은 백김치를 만들어 한국 전통음식에 적응기를 갖기 원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한국에 온 여성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빨리 적응하고 또 함께 사는 밝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 바람”이라며 “이제 함께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하나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힘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사단은 2017년 7월 발대식을 갖고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 선정 11월 ‘이달의 기자상’에 기획취재반이 선정됐다. 5일 오전 경기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 및 월례회의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우재도 독자권익위 부위원장, 류명화 위원 등이 참석했다. 11월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된 기획취재반은 이호준·이대현·이지민·금유진기자와 곽민규·민경찬·김다희·김종연PD 등 8인으로 구성됐다. 기획취재반은 지난 8월부터 ‘場(장)다르크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연속 보도하며 대한민국 전통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 상인들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루며 그들의 희생과 노력을 조명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여성들의 고충과 강인함을 생생히 전달하며 한국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전통시장 여성 리더들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우 부위원장은 “여성 상인들의 도전과 연대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고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지면과 영상의 연합으로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점, 양성 평등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기획기사로 잡았다는 점, 대형마켓에 의해 사라져 가는 전통시장 여성 상인들의 애환을 다뤘다는 점 등을 선정 사유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일보 독자권익위는 격월 심사를 통해 이달의 기자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다음 달 ‘2024년 올해의 기자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봉사의 수혜자가 아닌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장애인들과 화성지역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온 이종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화성시지회장(63)의 바람이다. 어린 시절 질병으로 장애를 얻은 이 지회장에게 봉사는 세상을 향한 창구였다. 오랜 시간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온 그는 자연스레 봉사의 매력에 이끌리게 됐고 2005년 어울림봉사단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장애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차량을 이용한 도시락 봉사를 진행하며 화성 곳곳에 나눔을 실천했다. 보다 주체적인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같은 해 한울타리봉사단을 창단하며 장애인이 중심이 된 봉사활동에 나섰다. 주변 지인으로부터 자장면 조리 기술을 배웠고 주 1회 관내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장애인이 사회적 약자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 온 그는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기술 습득의 필요성을 느꼈고 2015년 기능장애인협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지원 활동에 집중했다. 2년의 임기 동안 그는 장애인들을 위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을 비롯해 ▲제과·제빵 자격증 취득과정 ▲소이캔들 자격증 취득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도왔다. 2017년부터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화성시지회장을 맡으며 새로운 봉사에 도전했다. 지체장애인의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해 고령장애인 쉼터를 비롯해 이동편의센터, 보장구 수리센터 등을 추진하며 장애인 복지 증진에 매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지회장은 화성장, 경기도지사, 행정안전부장관, 화성시봉사대상 등 여러 표창을 받았다. 이 지회장은 “20여년간 여러 활동을 하면서 봉사가 삶의 일부분이 된 것 같다”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탄애향회가 지역을 넘어 평택시민 전체와 더불어 갈 수 있는 더 큰 단체가 되길 원합니다.” 김영민 제6대 송탄애향회장(48)은 3개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는 내년을 향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우리와 함께했던 친구들이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가 됐으니 이제 다시 모여 좋은 일을 하자는 취지로 애향회가 결성됐다”고 송탄애향회가 설립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송탄애향회는 2016년 송탄지역에서 나고 자란 시민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송탄시는 1981년 7월 송탄읍이 시로 승격하면서 만들어졌으나 1995년 평택군과 함께 평택시에 통합됐다. 비록 송탄시는 사라졌지만 송탄지역은 고덕동, 중앙동, 서정동 등 8개동 22만여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발전했다. 그는 “송탄시란 지명은 사라지고 이제는 송탄동과 평택시청 송탄출장소로만 흔적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송탄 출신 주민들이 애향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부문을 찾다 보니 오늘날에 이른 것 같다”며 “회원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모인 회원이 어느덧 350명에 달한다. 올 12월 85년생 회원 25명이 새로 가입할 예정이다. 회원과 가족을 포함하면 1천명이 넘는다. 그는 “가입 연령의 기준을 둔 것은 아닌데 보통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인 40세를 전후로 매년 20~25명이 애향회에 가입한다”며 “평택에서 가장 큰 단체인 동시에 단일 지역 애향회로선 전국에서도 손꼽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출신들이 본격적으로 모여 결성한 단체인 만큼 활동력도 왕성하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환경정화를 시작으로 연탄 나눔과 장학금 전달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내 기관 단체에 대한 기부 등 정기·비정기적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등에 식료품을 전달했다. 또 지난달 송탄관광특구연합회와 바자회를 하고 발생한 수익 일부를 11월과 내년 4월 봉사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자 올해 고유번호증을 받고 정식으로 1365 봉사활동센터에 송탄애향회란 이름으로 봉사단체로 등록했다”며 “친선모임에서 봉사단체로 정식으로 출발한 만큼 봉사단체의 회원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에서 크고 작은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후년이면 애향회가 창립 10주년을 맞는다”며 “앞으로도 송탄이란 지명을 후배들이 지켜 나가고 송탄이란 지역에서 크고 자라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산시 선수단의 총감독을 맡아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오산시장애인체육회 한현구 사무국장(53). 지난달 11일 성남시에서 열린 ‘제18회 경기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한 오산시 선수단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금메달(13개)을 따내며 종합 1위에 올랐다. 13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130명이 출전한 오산시는 보치아, 역도, 댄스스포츠, e스포츠 종목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총 22개의 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같은 대회 성적(15위)을 감안하면 올해 비약적인 도약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체육회가 대회를 앞두고 선수를 발굴한 결과, 지난해 출전하지 않았던 역도 종목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의 호성적을 냈다. 또 전통적 강세 종목인 보치아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 국장은 “참가 종목의 다변화와 선수 발굴,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력이 합쳐져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전국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돼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던 한 국장은 생활체육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체육회를 운영하고 있다. 체육회가 연간 추진하는 20여개 사업 중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생활체육교실,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가족과 함께 걷기대회, 우수선수 육성사업 등이 한 국장 의중이 잘 반영된 사업이다. 체육회는 생활체육과 함께 가맹 단체 활성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11개 가맹 단체를 둔 체육회는 그 수를 늘려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장애인 체육은 큰 틀에서 복지 차원으로 접근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한 국장의 지론에 따른 정책이다. 한 국장은 “장애인 체육은 단순한 운동 개념을 넘어 그들이 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고, 각종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밑거름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2월 사무국장에 취임한 한 국장은 전국시군구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하는 만학도이다. 한 국장은 “장애인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해 오산시가 건강한 도시로 발전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임금 체불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원, 화성 등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남부권역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접수된 임금체불 신고건수는 6만4천55건으로 전년(5만7천596건)보다 6천459건(11.2%)이 늘었다. 체불액 또한 같은 기간 2천630억원에서 2천962억원으로 1년 만에 12.6%가 증가하는 등 임금체불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관할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300만을 넘고 사업장 수도 약 11만개소에 달하는 등 사실상 지방청과 같은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지난 7월 부임해 1년 4개월의 임기를 소화한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체불 사업주에 대한 단호한 수사 원칙을 이어감과 동시에 “체불을 경시하는 그릇된 인식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Q.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1년 가량이 흘렀다. 그동안 어떤 점에 집중했는지 궁금하다. A. 지난해는 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을 산업 현장에 어떻게 안착시킬지를 고민했다면 올해는 재해 감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전까지 산업 재해가 발생하면 안전관리 책임자에게만 책임이 돌아갔지만 이제는 경영자 본인에게 돌아갈 수 있기에 이를 현장에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고 경영자 본인의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연구했다. 지난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됐는데 소규모 사업장은 대규모 사업장과는 다르게 위험 요소를 특정하기 어렵다. 이에 감독관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한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매뉴얼 마련,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Q. 최근 사업주들의 임금 체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들었다. A. 전국 각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임금 체불 근절에 나서고 있다. 임금 체불은 근로자 한 사람만의 체불이 아니라 근로자의 임금으로 생활하는 그 가족 전체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다. 소액이더라도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상습 체불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많은 경기남부권역의 체불근로자는 지난 9월 기준 4만4천852명, 체불액 역시 2천962억원이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따지면 체불근로자수는 20.6%, 체불액은 19.5%에 달한다. 지난해 4월, 대학생 근로자 15명의 임금 1천300만원을 체불한 과외교습업자를 구속했으며 지난해 9월에도 근로자 409명의 임금 및 퇴직금 302억원을 체불, 청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대표이사를 구속하는 등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직접 관할하는 지역인 수원‧용인‧화성에 거주하는 인구만 300만명이 넘고 거기에 근로자 수는 100만명이 훌쩍 넘는다. 이 외에도 성남, 평택, 안양, 안산 등도 사실상 관리하는 등 행정 수요가 상당한 곳이다. 그러기에 경기도 근로자들의 최후 보루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사업장을 감독하고 임금체불 신고사건을 처리하는 근로감독관, 직원 등과 함께 준비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경기도청, 한국노총 경기도지역본부, 수원지방검찰청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업 체계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Q.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해 경기지청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A. 경기남부권역에서는 최근 2년간 고의‧상습 체불 사업주 6명을 구속했고 이중 3명은 동종 처벌 전력이 10회 이상 있는 상습체불 사업주였다. 구속 수사 외에도 출석요구 불응자, 상습체불자 등에 대해 최근 통신영장 132건, 체포영장 106건, 압수영장 40건을 발부하는 등 강제 수사를 적극 실시·권장하고 있다. 사전 정책으로는 4대 기초질서 현장예방점검(근로계약서, 임금체불, 최저임금, 임금명세서 교부), 근로시간, 포괄임금, 불법파견 등에 대한 정기 및 수시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후 정책으로는 체불을 당한 근로자가 방문 및 노동포털 등을 통해 신고하게 되면 근로감독관들이 사건을 조사, 시정지시를 하고 불이행 시 사법처리 등을 담당한다. 여기에는 사업장이 도산했을 경우에 지급하는 도산대지급금, 사업주를 대신하여 체불 임금과 퇴직금을 먼저 지급하고 환수하는 간이대지급금제도 등이 있으며 사업주 및 근로자 융자제도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임금체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연말까지 체불임금을 집중 청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습체불사업자에게 신용거래 시 불이익을 주는 경제적 제재 신설, 명단공개사업주에 대해 해외출국금지, 체불임금을 늦게 줄 때는 재직자에게도 최대 20%까지 지연이자를 더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맞춰 강화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고액 및 집단체불에 대해서는 지청장이 직접 청산 지도하는 등 자발적인 청산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업종별 임금 체불 비율 중 70% 이상이 건설‧도소매업‧제조 분야에 국한돼 해당 사업장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이어갈 것이며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체불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도 고심 중에 있다. Q. 이외에도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A. 근로자의 체불임금을 국가가 대신하여 먼저 지급하는 간이대지급금제도 악용에 주목하고 있다. 간이대지급금제도는 사업주가 임금을 주지 못한 상황인 경우 지역 지청을 통해 정부에서 해당 금액을 주고 나중에 사업주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방식인데 현장에서는 굉장히 활성화가 돼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악용해 체불 금액을 부풀리거나 근로를 하지 않은 사람을 끼워 넣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하는 사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지청에서 지난 2월19일과 5월10일 2건, 안산지청에서는 지난해 11월30일 발생한 1건을 압수수색 등을 통해 악용 여부를 확인, 사업주와 관련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감독관들의 부담 완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아리셀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현재 도내 위험 사업장이 1만 개소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독관들이 10명 남짓 밖에 되지 않아 1년 동안에 감독하는 사업장이 200~400여개에 달해 사실상 모든 위험 사업장을 보기엔 힘든 상황이다. 감독관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사업장에서 스스로 위험성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기에 해당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상습적 임금 체불 사업주들은 수사를 통해 법의 엄중함을 느끼게 해야 하는데 최일선에 있는 감독관들이 해당 경험이 많지 않아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실제 감독관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강제 수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기에 현재는 어느 정도 숙련된 감독관과 비교적 저연차 감독관을 배치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향후 비율 조정과 함께 감독관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현장 수사 역량 강화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사업주와의 소통도 고민거리다. 아직도 현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임금 체불도 경영 방침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우기는 사업주들이 있다. 사업주들이 근로자들의 입장에서 재해 방지와 임금 체불 문제를 접근할 수 있게 끔 정기적 노사 간담회나 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경기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사업주와 근로자를 이어주는 가교다. 어떤 사업장이든 상관없이 각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사업주들에게는 법리 적용에 대한 설명과 근로자와의 소통을 돕는 기관이다. 앞서 강조한 임금 체불에 대해서도 경기도민 누구든지 근로자 또는 사업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임금 체불은 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해서는 안 되고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임금 체불을 한 번씩은 겪는 흔한 일이고 사업주 역시 ‘안 줘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다. 노동한 만큼의 대가를 얻어가는 정당한 행위를 방해하고 사회를 파괴하는 임금 체불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꿔 가기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행위는 노동’이라는 말이 있다. 경기 남부권역을 대표하는 대표 지청으로서 도민 여러분이 신뢰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임금 체불 없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현장 감독관, 직원과 함께 소통하며 나아가겠다.
용인 흥덕마을13단지 주민들이 모여 ‘주민 화합 가을 잔치’를 열고 화합을 다졌다. 지난 2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마을13단지 관리사무소 앞 광장에서 열린 ‘주민 화합 가을 잔치’에는 손명수 용인을 국회의원, 남종섭 경기도의원(용인3), 임현수 용인시의원, 김태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비롯한 아파트 단지 주민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온전히 주민들 각자의 입장이 반영된 자리다.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 등 단지 내 집행부가 형식적으로 추진한 자리가 아니라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주민들이 돈을 모으고 시간을 쪼개 가면서 행사를 준비한 것이다. 주민들은 오전 10시30분부터 숲 해설가의 해설과 함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새롭게 단장해 개소한 갤러리 북카페를 찾아 작품 감상, 빙고 게임 등으로 친목을 다졌다. 점심 시간부터는 통돼지 바비큐, 부침개, 김밥 등이 마련된 관리사무소 앞 광장에서 풍성한 식사와 함께 동 대항 윷놀이가 열리는 등 축제의 열기가 이어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의원들도 “주민들이 재능기부 등 활동을 통해 솔선수범해 화합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에 발맞춰 의원들도 지역 발전을 위한 숙원사업 예산 유치와 성과 달성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며 주민들과 함께 의지를 다졌다. 재능기부봉사단(홍성표 총괄단장) 24명, 흥덕성당 신자 등을 비롯한 입주민들은 행사 준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입주자대표회의에 먼저 의견을 묻는 등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봉사단은 이승근·김화진씨 부부를 중심으로 하는 주민화합 봉사단, 안전과 건설 및 설비 분야 출신 인력으로 구성된 설비 관리 자문단, 조경 분야 등에 정통한 주민들로 채워진 정원관리 봉사단 등 세 부류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솔선수범해 아파트 현안 해결에 앞장선다. 말 그대로 풀뿌리 주민 자치가 실행되는 현장인 셈이다. 이 같은 활동을 본 다른 입주민들도 앞으로 봉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선한 영향력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김태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이웃 간에 서로 돕고 협력해 화목하게 지내는 정겨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 13단지의 최고 가치”라며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단절된 공간에서 무관심한 이웃들을 바꿀 수 있는 힘은 바로 선한 영향력의 확산에서 나오는 게 아니겠나.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신문법 재정 20주년을 기념해 실시된 ‘지역신문발전 유공자 포상’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표창 수상자로 경기일보 이호준 경제부장이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31일 지역신문법 20주년 기념 ‘지역신문발전 유공자 포상’ 수상자 11명을 발표했다. 경기일보 이호준 부장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표창에 이름을 올렸다. 이호준 부장은 지난 2009년 4월 지역 언론계 기자로 활동을 시작, 2011년 6월부터 현재까지 경기일보에서 근무하며 정치부 차장과 경제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부장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총 7회, 제31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 신문출판부분상, 제17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2022년 8월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등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민주노총 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으로 활동했으며,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인천경기기자협회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유공자 포상 시상식은 오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컨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