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자협회가 수원월드컵경기장 풋살경기장에서 체육대회를 열고 협회사 간 화합을 다졌다. 지난 9일 열린 ‘2024 인천경기기자협회 한마음체육대회’에는 경기일보를 비롯한 협회사 소속 8개 언론사의 400여 회원 및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인천지역에서 근무하는 회원과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회원을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청백 대전 형식으로 치렀다. 훌라후프와 제기차기, 풋살, 피구, 줄다리기 등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다. 대회 최우수 선수엔 피구와 풋살에서 활약한 황선주 경기일보 지역사회부 양평 주재 부장과 강승호 경인일보 디지털콘텐츠센터 차장이 선정됐다. 경기 이후 회원들은 ‘인천경기기자협회 창립 60주년’, ‘함께하면 커지는 진실’ 메시지가 담긴 두 개의 박을 터뜨리며 화합의 의미를 만끽했다. 행사장에는 윤준호 경기도 정무수석과 김봉균 협치수석, 강성옥 인천광역시 대변인, 김진수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정명근 화성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 등이 참석해 화합의 행사를 축하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국회의원과 최종현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과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협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땀 흘리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웃을 수 있어서 기뻤다”며 “지나온 60년처럼 앞으로도 함께 화합하는 협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먹거리 안정과 농수산업 발전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급변하는 대한민국 농업 환경. 기후 변화, 노동력 부족, 고령화 문제는 농업 현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식량 가격 상승과 먹거리 물가 불안정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유통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농수산물 수급 안정과 유통 개선을 위한 정부와 관련 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난 2월 aT 서울경기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박민철 본부장은 이러한 상황 속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 지역 농업 현장을 직접 살피고,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기일보는 박 본부장을 만나 농업 유통의 미래와 경기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그의 비전과 계획을 들어봤다. Q. aT 서울경기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혀 달라. A. 지난 3년 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 지역본부장으로 농수산물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아 오다가 올해 2월 aT 서울경기지역본부장으로 부임했다.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가장 큰 화두다. 현재 농업은 노동력 부족, 고령화 및 농가부채 증가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후 변화로 기반을 위협받는 현실이다. aT 서울경기지역본부는 관내에 위치한 이천, 김포, 평택 등 세 곳에 정부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주요 농산물을 생산이 많이 되는 시기에 수매해 저장했다가 시장가격이 올라가면 실수요자, 가락동 도매시장 등으로 공급해 가격 안정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이상 기후로 생산에 비상이 걸린 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긴급하게 수매 비축해 김치가공업체, 유통업체, 가락동 도매시장 등으로 적기에 판매하는 등 먹거리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면서 농수산물 물가안정 기관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Q. 올 하반기 본부의 주요 현안과 역점 사업이 궁금하다. A. 올해 역점 사업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먹거리 물가다. 먼저 농어가 수취가격을 높이고, 소비자에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aT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도매시장의 조기 정착을 위해 주력할 것이다. 사업 초기인 점을 감안, 온라인 도매시장에 참여하는 판매자 및 구매자들의 참여를 대폭 늘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이를 위해 판매자 가입 기준 완화 및 인센티브, 위탁수수료 인하 등 다양한 유인책과 물류효율화, 농수산물의 판로 다양화 등 사업효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유치할 계획이다. 또 김장철을 앞두고 높은 배추가격으로 주부들의 고심이 많은 게 사실이다. 정부 비축농산물을 보관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최근 산지에서 김장철 배추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년 가격에 비해 높은 상황으로 주요 산지에서 수매 비축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다. Q. 해외 각국에서 K-식품의 열기가 뜨겁다. 이에 따라 올해 쌀가공식품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본부 수출유통부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A. 올 9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역대 최대인 94억3천만달러를 달성했다. 여기서 쌀가공식품 수출은 2억1천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41.4% 증가한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냉동김밥, 즉석밥 등이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 아마존 등 온라인몰에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증가세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는 1인당 쌀 소비가 매년 줄어들고, 여전히 전체 농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쌀 농가는 쌀가격 하락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쌀가공 식품 수출은 우리 쌀의 안정적인 수요처로 자리 잡을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공사 본사 차원에서는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대형유통매장 온·오프라인 판촉, 전략품목 육성, 박람회 참가 지원뿐만아니라 해외인증 취득 지원,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조사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경기지역본부에서는 경기도 및 기초단체(평택, 용인, 안성)와 협력해 경기도 쌀 가공품 개발과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기초단체와 해외마케팅사업을 추진하면서 냉동 떡, 즉석밥, 경기미에 대해 상품개발·개선, 해외홍보·판촉,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기도와는 비관세장벽이 늘어나고 있는 중국에 대해 공장등록, 중문 라벨링 출원 등을 포함한 사전 검토를 통해 통관 거부가 될 수 있는 사유를 사전 예방하고 통관된 제품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 입점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사업을 추진해 즉석밥이 온라인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Q. 먹거리 물가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aT에서는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A. 무엇보다도 농수산물은 생산, 유통, 소비 단계에서 생산자, 유통업체 및 소비자 등 관련된 모든 주체가 당장의 이익보다는 지속적인 이익 관점에서, 해결을 위해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동참하고,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함께 실현돼야 물가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먼저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신품종 개발, 재해보험이 확대되고 5~6단계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개선하기 위해 직거래 활성화 및 공사가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도매시장의 조기 정착을 들 수 있다. 소비자도 일시적인 품귀 시 대체품을 찾는 슬기로운 소비생활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Q. 국내 최대 이천비축기지의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A. 이천비축기지는 대지 면적 16만㎡로 4개동에 있으며, 보관능력은 약 2만3천t으로 aT 비축기지중 가장 큰 규모다. 정부의 농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상시 부족 품목인 참깨와 콩을 수입 비축하고 있으며, 식량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밀, 콩을 수매 비축함으로써 국내 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보관 중인 정부비축물자의 품질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최초 비축기지 입고 시에 품위점검은 물론이고 매일 창고 호실별로 온·습도, 품온을 확인하고, 매월 본지사 합동으로 품위 및 적재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배추 등은 보관이 어려운 품목으로, P박스를 활용한 보관방식을 도입해 입출고의 신속성, 저장성 제고 등 물류 효율화하고 있으며 10일 단위로 추가로 품위를 점검한다. 비축기지 내 저온 저장을 위한 핵심시설인 노후한 냉장설비 교체를 2022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축기지내 안전사고 예방과 보관 물품 손상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강조한 현장 중심 업무에 대해 전반적으로 말하자면. A.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인한 채소가격이 큰 이슈였으며 그중에서도 배추가격은 국민들의 물가 체감도가 큰 품목이다. 사안의 긴급성을 잘 알기에 매일매일 주요 배추 산지에서 긴급 수매한 물량이 관내 비축기지에 안전하게 입고되도록 항시 준비하고, 보관 기간 수시로 품위점검하는 한편 일요일 오후 10시에 가락동 도매시장에 상장 시간에 맞추기 위해 주말이든 주야간이든 직원 모두가 합심해 가격안정에 기여한다는 신념으로 일하고 있다. 올해 지금까지 총 취급한 배추 물량은 약 3천t에 이른다. 또 농산물 도매가격 조사는 직원 두 명이 매일 직접 가락동 도매시장으로 바로 출근해 오전 7시부터 131개 상회를 돌며 112개 품목에 대해 가격조사를 완료해 오후 1시까지는 전산시스템에 입력을 해야 한다. 넓은 도매시장을 돌다 보면 하루 만 보 이상을 걷게 되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 사업이 어려운 상인들에게 가격 물어보는 것도 조심스럽고, 일이 많아 바쁜 상인들에게는 옆에서 신경 쓰이지 않도록 가격 입력에 사용되는 탭도 사용하지 못하고 종이에 빠르게 적어 나중에 다시 정리하는 일도 빈번하다고 한다. 어려운 점들이 많지만 조사된 자료가 정부의 가격안정 대책 추진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됨을 잘 알기에 긍지를 갖고 일하고 있다. Q. 기관장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마음가짐은 어떠한가. A. aT는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농수산식품산업 강국 실현’을 위해 수급안정, 유통개선, 수출진흥 및 식품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경기지역본부는 관할하는 지역이 수도권인데, 농수산물의 가장 큰 소비지역으로 도소매 가격의 기준이 된다. 앞서 말씀드린 공사의 다양한 사업과 관련된 업체 약 30% 이상이 소재하고 있다. 지역본부장으로서 다양한 정부 정책에 대한 홍보를 통해 일선 현장으로 잘 스며들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다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끝으로 경기지역 농업인들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농업 관련 지원기관의 일원으로 근무하면서 농업 부문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 기관에 대한 농업인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신임 홍문표 사장은 4선의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농업 현장에 대해 누구보다도 이해도가 높고, 취임 직후 기후변화에 대응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등 실효성 있고,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기관의 이러한 노력에 경기지역 농업인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을 부탁드리며, 공사도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씀드린다.
“봉사하는 데 종교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천 개의 손과 눈으로 중생의 어려움을 살피고 돕겠다는 의미라는 ‘천수천안 자비나눔의 집’. 이곳을 설립하고 8년째 밥 나눔 봉사를 이끌고 있는 대덕 스님은 종교가 달라도 한마음으로 봉사하는 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덕양구 화정동의 광명사 주지인 스님은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장과 천수천안 자원봉사단 이사장을 맡아 봉사와 문화를 화두로 삼고 있다. 연합회는 고양시의 사찰과 암자 44개가 등록된 단체이며 봉사단은 2002년 결성돼 지금까지 1천800명이 넘는 봉사자를 양성했다. 자비나눔의 집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20분이면 어김없이 도시락 50개를 수급자들에게 배부한다. 거동이 불편해 가지러 오지 못하는 7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건 주변 성당의 봉사자들이다. 도시락은 종교도 나이도 제각각인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5명씩 팀을 짜 준비한다. 10일 오전 10시께 봉사자들은 밥을 짓고 네 가지 반찬을 만들어 도시락을 싸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이날은 2명이 더 나와 열무김치까지 담갔다. 스님은 “원래 무료급식소로 출발했는데 코로나19로 급식이 금지됐을 때 중단하지 않고 도시락을 싸 드리기로 결정했다”며 “이제 다시 급식이 가능해졌지만 어르신들이 여러 번 나눠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더 선호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락에 두 끼에 나눠 먹을 수 있을 양의 밥과 반찬을 담는 이유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노인들이 오면 건물에 장사가 안 된다는 상인들의 불만이 많아 처음 급식소를 시작한 곳에서 쫓겨났다. 임대를 주겠다는 곳이 없어 대출까지 받아 지금의 장소를 마련해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연합회는 도시락 밥 나눔 봉사뿐 아니라 자비의 연탄 나누기 봉사도 12년째 계속하고 있다. 올해도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30여가구에 연탄 1만장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연합회 주지 스님들과 봉사단원들이 고양동의 한 가구에 연탄 300장을 직접 배달했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도 함께했다. 지난해에는 낡고 얇은 이불로 겨울을 나는 홀몸노인들이 고양시에 많다는 말을 듣고 겨울 이불 200채를 마련해 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스님은 “매달 빠듯한 살림살이지만 노인들에게는 단백질이 꼭 필요하니 고기와 생선 반찬을 빠뜨리지 않는다. 200여명이 월 1만원씩 보내주는 기부금이 큰 힘이 된다”며 “따뜻한 마음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기자, 곽민규·민경찬PD)의 연속 기획보도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이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지난 8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지역신문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지역신문법 20년, 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수많은 우수 작품 중 1차 심사를 거쳐 ▲탐사 보도 ▲지역 참여 ▲창의 혁신 부문에서 총 16건의 지역신문 우수 사례가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올라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기획보도를 발표한 한 경기일보 K-ECO팀은 현장 심사를 거쳐 금상을 수상했다.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기획보도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놀이터 조성에 폐타이어가 사용, 유해 물질이 가득하다는 제보에서 시작됐다. K-ECO팀은 8개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 시료를 채취해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에 유해물질 검사를 의뢰, 8곳 놀이터 모두에서 1급 발암물질 등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이러한 검사결과를 토대로 보도를 시작했으며, 어린이 놀이터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 유럽의 어린이 놀이터 우수 사례 등 총 41편에 걸쳐 연속 보도했다. 보도 후 전문가, 시민단체에선 경기도내 어린이 놀이터를 넘어 전국 단위의 전수조사와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졌으며,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국회의원은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 놀이터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등 정치권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관리 대상 교육기관 내 어린이 놀이터 43곳을 자체 조사했으며 그중 34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PAHs가 검출, 조사 결과에 따른 놀이터 바닥체 교체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도 어린이 시설 관리 예산을 현재(10억원)보다 6배 증액한 60억원으로 증액 편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역신문법 20주년을 기념해 ‘지역신문발전 유공자 포상’이 진행됐다. 본보 이호준 경제부장을 포함, 총 11명이 유공자로 선정됐으며 이호준 부장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제5회 전국 지역신문 편집국장 포럼이 7일 제주 부영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개최됐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이태규 편집인협회 회장과 양지운 편집인협회 사무총장, 이용성 경기일보 편집이사 및 문기석 중부일보 주필, 김칭우 인천일보 편집국장 등 지역신문 편집국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주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현창국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이후 최낙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의 발제로 진행된 ‘지역 언론의 변화와 발전 전략’ 토론은 편집국장단들의 열띤 토의로 마무리됐다.
“혼자서 하는 백 번의 헌혈보다 100명이 한 번씩 동참하는 헌혈이 더 가치 있다고 믿습니다.” 장문용 용인서부소방서 구갈119안전센터 소방교(30)는 자타 공인 ‘헌혈왕’이다. 만 30세의 6년 차 소방대원인 그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쌓아온 헌혈 기록은 무려 144회다. 사실 헌혈 횟수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바로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장 소방교는 시곗바늘을 2010년으로 되돌려 그가 처음 헌혈한 그때,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학교에 온 헌혈버스에 호기심이 생겼고 음료수나 간식을 준다는 말에 선뜻 피를 뽑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장 소방교는 헌혈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다가 헌혈의 의미를 되새겼다. ‘왜 나의 피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줘야 할까’, ‘어떤 질병을 보유한 이들에게 내 피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처럼 그는 다방면으로 헌혈에 대한 정보를 알아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헌혈은 그의 삶 속에 스며든 중요한 요소가 됐다. 고교 시절부터 타인을 돕는 구급대원이 되고 싶었던 그는 응급구조학을 전공한 뒤 2019년 6월 용인소방서에 임용, 구급대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생명을 구하는 현장 구급대원이 된 그의 헌혈 사랑은 더욱 커졌다. 장 소방교는 “타인을 향한 사명감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는 측면에선 구조활동과 헌혈은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가 헌혈을 위해 찾는 곳은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헌혈의집 용인센터다. 용인소방서 부임 이후 용인서부소방서로 소속이 변경된 지금까지도 그는 이곳만 찾았다. 그런 그에게 지인의 아버지를 도왔던 몇 해 전의 기억은 소중한 순간으로 남아 있다. 혈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지정 헌혈로 자그마한 보탬이 됐기 때문이다. 이제 장 소방교에게 헌혈은 일상이자 습관이다. 틈날 때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음 헌혈 일정을 확인하고 불규칙한 근무 패턴이 헌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꾸준히 건강 관리도 하고 있다. 30번, 50번, 100번째 헌혈마다 대한적십자사 유공장과 명예장을 받았지만 장 소방교에게 헌혈은 단순 기록이 아닌 셈이다. 그런 그는 꾸준히 타인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어떻게 하면 확산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가 백혈병이나 골수암 환자들을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인 등록 신청 절차를 밟아 놓은 이유도 ‘나의 도움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서 나오는 실천이다. 장 소방교는 “나의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겐 든든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 모두가 헌혈에 동참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크다”며 “혈관이 손상되지 않는 한, 혈관이 버티는 그날까지 헌혈을 계속하겠다. 이미 헌혈은 내 삶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경기외국어고등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봉암학원 강영중 이사장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경기외고는 강 이사장이 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제2회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받는 훈장이다. 강 이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경기외국어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봉암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해 오면서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교육발전 풍토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육기업인 대교를 운영하고 있는 강 이사장은 학교법인의 이사장으로 공교육의 발전과 청소년의 학력신장 및 전인교육에 기여하고 눈높이 교육상 등을 통해 교권 회복에 힘썼다. 또한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국제사회 개발도상국 청소년에 대한 지원 등 교육 전 분야에서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외고는 공교육 최초로 IBDP 인증을 받아 운영해 온 학교로 교육과정 혁신과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국제학술대회와 포럼, 워크숍 등을 통해 자체적인 노하우를 교육 공동체와 공유하고 교육과정의 개선과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이사장은 공교육을 포함한 교육과 문화 전반에 대한 깊은 관심을 유지하고 대교문화재단을 통한 장학사업, 교육지원사업, 문화활동 지원사업, 학술지원사업, 다문화가정과 스포츠활동 지원, 사회봉사활동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1995년 제정한 눈높이 교육상은 3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교권회복을 포함한 교육발전에 기여했다. 강 이사장은 1995년 세계 가정의 해 유공자 대통령 표창과 2004년 문화훈장 옥관장에 이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강동대학교(총장 서석해)는 지난 5일 오후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3선 국회의원인 송석준 의원을 초청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자체와 연관된 ESG경영 및 상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는 서석해 강동대 총장, 교무위원, 창업경영과 재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특강은 성인학습자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자체와 연관된 ESG경영 및 상생과 조화된 학습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제 현황 분석과 부동산 전망 등 지역사회 ESG경영 정착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정 활동의 경험을 통해 강동대의 인재들의 지역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날 특강에서 송의원은 본인을 어려운 고비마다 버티게 한 정신으로 입지, 신념, 감사, 겸손을 강조했으며 상생과 조화의 정신만이 우리 사회를 정도로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석해 총장은 환영사에서 “송석준 의원의 이번 특강이 학생들의 성장에 거름이 되고, 강동대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제 현황 분석과 부동산 전망 등 지역사회 ESG경영 정착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의정 활동의 경험을 통해 강동대학교의 인재들의 지역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일산소방서 소속 구급대원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한 생명이 살았다. 일산소방서는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화, 주엽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로 90대 심정지 환자를 구했다고 6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엄마가 숨을 쉬기 힘들어 한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대화센터 구급대가 출동했고 현장 도착 직전 환자에게 심정지가 온 것이 확인돼 주엽센터 구급대가 추가 지원에 나섰다. 구급대원들은 이송 중인 구급차 안에서 20여분간 포기하지 않고 가슴 압박 및 산소 투여, 그리고 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한 심폐소생술 등을 계속 실시했으며 마침내 심장 리듬이 회복된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환자를 무사히 인계했다. 이날 출동한 구급대원은 대화119안전센터의 김창한 소방교·위민지 소방사와 주엽119안전센터의 김영오·강규연 소방교, 전노아 소방사, 이은영 보조인력 등 6명이다. 위민지 소방사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긴박하고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평소에 교육하고 훈련한 대로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소방관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박춘길 서장은 “항상 현장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를 배우면서 가장 감명 깊게 본 것은 독립선언문입니다. 저를 통해 다른 외국인들도 독립선언문의 위대함을 조금이나마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꿰뚫고 유창한 한국말로 우리나라를 알리고 있는 일본인 미호코씨(64)는 이같이 말했다. 기미독립선언서를 한국사에서 으뜸으로 꼽고 도산 안창호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그는 구리시 문화관광해설사다. 미호코씨는 “구리시에는 세계문화유산 동구릉, 삼국시대 격전장 아차산, 근대 인물의 보고 망우리공원이 있다. 이곳의 역사적 배경을 곁들여 문화재와 인물을 한국어로 설명하면 많은 관광객이 감사하다고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리시의 문화유산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미호코씨는 일본 군마현 아사마산 부근에서 태어났다. 이곳에서 열두 살까지 살다 사이타마현으로 이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인쇄기능직)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1988년 28세에 경북 영양 출신 한국인을 만나 결혼하고 32세에 한국에 발을 들였다. 그는 아이 넷을 출산하고 문득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문을 두드린 곳이 바로 수택1동주민센터에 입주한 구리지역사회교육협의회이다. 3개월 동안 속성으로 한국사를 통째로 섭렵했다. 미호코씨는 이곳에서 공부하던 중 구리시에서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 육아와 공부,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2011년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경기도 문화해설사 심화과정 등을 마치고 해설사 패찰까지 받았다. 미호코씨는 2012년 첫 해설 장소를 아차산 대장간마을로 배정받았다. 마침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일본에서 열풍이 불어 욘사마 배용준의 흔적을 밟으려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미호코씨는 점심까지 거르며 한국의 역사를 이들에게 알렸다. 그는 현재 동구릉, 대장간마을, 망우리공원을 순환 근무하면서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있다. 그의 노력과 열정을 알아본 것일까. 구리시 해설사들은 미호코씨를 해설사회 회장으로 추대했다. 외국인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다. 미호코씨는 “문화관광해설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마술사”라며 “작은 꿈도 있다. 제 해설을 통해 한일 간 문화 교류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