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 기적 이룬 박연순 평택외국인노동자힐링센터장

“누나, 갈 곳이 없어요. 어떡하죠?” 유난히 더웠던 2015년 여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평택외국인복지센터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네팔 출신 근로자였다. 천안에서 근무하던 네팔 출신 근로자 9명이 회사가 망하면서 한순간에 오갈 데 없는 신세로 전락해버렸다고 했다. 7년여간 평택외국인복지센터에서 일하며 쉼터와 외국인 근로자를 연결한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 9명이나 되는 인원을 한 번에 받아줄 여력이 있는 곳은 없었다. 고민 끝에 남편과 상의해 노후를 보내려고 구매한 집을 내어주면서 그 해 7월 네팔 출신 근로자를 위한 ‘평택외국인노동자 힐링센터’(이하 센터)가 문을 열었다. 본래 센터는 센터장 박연순 씨(64)와 남편이자 센터 대표인 황창용 씨(67)가 노후에 시골에서 자급하며 살고자 마련한 보금자리였다. 부부는 그간 모은 돈과 퇴직금으로 2014년 계약을 마치고 이듬해 봄부터 집 마당에 자란 풀을 뽑고, 집을 청소하며 살 준비를 해오다 도움을 청하는 전화에 쉼터로 선뜻 내놓은 것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아내의 제안에 남편은 반대하지 않았다. 박 센터장은 “우리는 아직 시내에 집이 있지만 근로자들은 시급한 상황이었기에 당분간 여기에서 지내며 구직하라고 이야기했다”며 “남편도 적극적으로 밀어주면서 쉼터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은 부부가 자비로 부담해왔다. 별도로 홍보하지도 않았고, 후원받지도 않았다. 그간 모은 급여와 퇴직금은 센터를 만드는 데 쓴 까닭에 박 센터장은 정신재활시설 공동가정에서 다시 일을 시작해야 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힘든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저도 남편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어렵게 결혼했다”며 “크게 소비하지도 않고 살았기에 아끼면 함께 사는 것은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부의 모습을 보고 많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지역 봉사단체에서 매달 쌀을 보내주거나, 소식을 들은 남편의 친구들이 부식을 전해줬다. 또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사람도 많았다.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오병이어의 기적에 감사하며 산다”며 “다른 곳에서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작지만 센터 안에서도 이용자를 잘 먹일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내에 정착하는 네팔인이 늘면서 센터도 자율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국내 네팔인 공동체가 센터를 관리에 참여하면서 이용자에게 적게나마 이용료를 받기로 했고, 올 4월부터는 가스와 상하수도 요금 등을 이용자들이 내기 시작했다. 그는 “올 2월 7년 동안 근무하던 시설을 퇴사하며 운영을 걱정했지만 올해부터 센터가 자율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는 네팔인 스스로 센터를 운영해 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현재 센터에는 네팔인 15명이 머물고 있다. 다른 곳에서 머무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네팔인끼리 머물 수 있어 한국에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 네팔인에게 센터에서 모두 즐겁고 재밌게 살고 있다고 소문이 났다고 이용자 모두 입을 모았다. 센터에서 만난 비슈누 파하디씨(35)와 유바라즈 반다리씨(26)는 “다른 쉼터엔 여러 나라 사람이 살고 있어 말도 안 통하고 문화가 달라 요리도, 식사도 모든 것을 따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며 “고용노동부에 갈 때도 네팔인끼리 함께 가니 편하고 힘이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센터장은 “네팔사람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다가 귀국해서도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센터를 거친 사람들이 귀국 후에 서로 만나 고국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며 “네팔사람들은 똑똑하고 리더십도 있다. 네팔이 잘된다면 다른 나라에게 가지 않고도 네팔에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추사박물관 허홍범 학예사,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에 매료 돼"

“일을 마치고 집에 갔는데 천장이 추사의 작품으로 보이더니 박물관 개관 한 달 전에는 꿈에서 ‘도상향동’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왔습니다. 풀이하면 ‘들끓는 파도의 현실에서도 진리를 향하라’는 뜻입니다.” 과천시 추사박물관에서 만난 허홍범 학예사(58)에게서 추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 그리고 박물관 학예사로서의 사명감을 엿볼 수 있었다. 허 학예사는 인터뷰 초반부터 추사에 대한 깊은 경의를 드러냈다. 그는 “추사는 조선 후기 최고의 서예가이자 문인으로 그의 작품은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철학적 의미를 지닌다”며 “그의 글씨와 문장은 미적 감각을 넘어선, 당대의 정치적·문화적 흐름을 반영한 지성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학예사는 추사의 작품을 연구할수록 그의 천재적인 면모와 인간적인 고뇌가 담긴 글씨에 더욱 매료됐다고 전했다. 추사는 서예뿐만 아니라 금석학, 문학, 학문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로 그가 남긴 다양한 유물은 현재 과천시 추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허 학예사는 이러한 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기획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추사의 예술세계를 단순히 ‘감상’의 차원을 넘어선 ‘체험’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허 학예사는 “추사의 작품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그의 사상과 삶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추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교육프로그램과 특별전시를 소개했다. 허 학예사는 추사가 서예계에 남긴 업적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추사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그가 겪었던 개인적 경험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많은 학자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자료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물관 학예사로서 대중과 소통하는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추사의 작품은 전문가들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대중이 이를 보고, 느끼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추사박물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구를 통해 추사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와 같은 대가들의 작품이 지속적으로 조명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 학예사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옛 유물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추사의 사상과 예술을 대중과 함께 나누는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개소 10주년' 화성시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사회 약자’ 급식 책임졌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 약자에게 맞춘 균형식단 제공 및 급식 전반에 걸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소 10주년을 맞이한 화성시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우수 어린이급식소에 대한 시상과 그간의 운영 활동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성시는 최근 시청사 대강당에서 손임성 화성시 부시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임경숙 수원대 총장, 최상도 식생활안전관리원 원장, 김미아 화성시어린이집연합회장, 관계 공무원, 어린이 및 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어린이급식소를 선정하고 사회 약자 급식 지원 향상을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기념식은 개회식, 축사, 급식유공자 표창, 10주년 기념 및 성과 영상 시청 등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급식소 시장상은 베이비붐어린이집 등 4개 기관이 수상했으며 화성시의장상은 5개 기관이 받았다. 또 봉담지역아동센터 등 12개 기관이 수원대총장상을, 시립별빛수노을어린이집 등 2개 기관이 화성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장상을 수상했다. 이들 기관은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사회 약자들의 건강한 급식을 지원하는 데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2014년 11월 개소한 센터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급식시설 위생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제21조에 근거한 센터는 관내 100인 미만 어린이 급식소 영양 및 위생관리, 영양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시는 올해 7월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의 급식안전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기존 센터와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관내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노인‧장애인급식소를 일반회원으로 등록해 어린이·사회복지급식소 조리실 위생·안전, 영양 관리 지도, 소규모 급식소 대상별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관내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 부시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급식문화 발전을 위해 앞장서준 센터와 어린이, 사회복지급식소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어린이, 노인, 장애인 이용자별 단계에 맞춘 영양성분 균형식단 제공 및 급식 전반에 걸친 안전관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상의, 희귀·난치병 어린이에 1억1천만원 기부

성남상공회의소가 희귀·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성남상의는 지난 29일 이 같은 목적을 위해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있는 레이크 사이드C.C에서 ‘제14회 성남상공회의소 회원사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고, 분당서울대병원에 1억1천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비제이, ㈜디알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팩컴코리아㈜, ㈜엔에스쇼핑 등 회원사 대표 및 임원을 비롯해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자선골프대회는 18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회원사들의 뜻있는 후원금 총 1억1천190만원의 성금이 조성돼 지역 내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수술 및 치료비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전액 기부하게 된다. 2011년부터 기업의 나눔 경영 실천을 위해 지역 대표 경제단체인 성남상의가 매년 열고 있는 자선골프대회는 올해까지 총 8억여원의 성금을 조성하면서 지역의 가장 큰 기부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남상의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인보사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정영배 성남상의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역대 최고액인 1억1천만원이 모금됐다”며 “이번 성금이 지역 내 고통을 겪고 있는 희귀병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물하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기업인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소외된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을 찾는데 소중히 쓰이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종수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장 “지역민과 상생하는 역사 문화 거점 될 것”

“지역민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나누고 알리는 역사 문화 거점이 되겠습니다.” 이종수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장(55)은 대학 박물관이 단순한 연구기관이자 수장고를 넘어 지역민이 친근하게 찾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 1967년 11월 개교 20주년을 맞아 개관한 이후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5개의 전시공간에선 유물 특성에 따라 다채롭게 기획전이 열리며 항온항습 등 첨단 설비를 갖춘 수장고에는 약 4만점의 유물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단국대 박물관 조사단은 1978년 단양신라적성비(국보 제198호), 1979년 충주고구려비(국보 제205호)를 찾아내고 연구해 그 가치를 세상에 알렸다. 이후 박물관은 수많은 유적의 발굴과 조사를 이어오면서 고고와 복식 분야를 망라하는 저력을 발휘해 왔다. 이 가운데 박물관이 개인 소유의 사립대 부속 시설임에도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고민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물관을 지탱하는 힘은 결국 ‘사람’에서 찾을 수 있다. 평생을 모은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한 이들을 비롯해 조직 구성원 각자의 애정과 관심이 한데 모여 이어온 역사 때문이다. 고고학을 전공한 모교 출신 이종수 관장 역시 특유의 친화력을 살려 지역사회와 폭넓은 접점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제 박물관은 더 넓은 교류의 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방대한 소장품을 정리하고 그 가치를 재구성한 뒤 전파하는 방법 등을 고민해 온 것이다.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연암 박지원이 붓으로 쓴 여정, 열하일기 친필 초고본 특별전’ 역시 기수연 학예연구사를 비롯한 박물관 조직 구성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애정의 산물이다. 이번 특별전은 ‘열하일기’ 친필 초고본을 비롯해 연암이 전 생애에 걸쳐 쓴 저작류를 학계와 일반 시민들에게 최초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다. 열하일기의 수많은 이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친필 초고본은 그 출발점부터 수정과 개작 과정을 한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귀중한 자료다. 또 박물관은 평일에 방문이 힘든 시민들을 위해 전시 기간 평일뿐 아니라 토요일에도 개방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 이후에도 지자체를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들과 협력 체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용인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관내 학교 재학생들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획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관장은 소장품을 단순 연구와 보관을 위한 유물들로만 여기지 않고 대중과 공유할 때 더 풍성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관장은 “단국대가 보유한 소중한 자산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크다”며 “경기도민, 용인시민, 학생들과 교수진 등 캠퍼스를 찾는 모든 이들을 유물과 연결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참공직의 표본... 도민 향한 무한 열정 12人 [제31회 경기공직대상 수상자]

▶지방행정대상부문 ■ 자치지원분야 안희성 안산시 기획경제실 전략사업과 공모사업팀장 “다른 지자체와 달리 기획전담 공모사업팀에서 일할 수 있게 돼 이런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안산시가 두각을 드러내고,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치지원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안희성 안산시 기획경제실 전략사업과 공모사업팀장은 2003년 강원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지난 2007년부터 안산시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기획예산과 정책TF, 시민소통과 정책TF 등 다양한 부서의 정책 관련 업무를 전담해 왔다. 정책방향 설정 및 기획을 통해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전국 최초의 공모사업팀에 배치된 이후 안 팀장은 팀의 수장으로서 다양한 공모에 참여, 국가 재정 및 지방교부세 감소 상황에서도 최대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안 팀장은 국비 20억원 규모의 AI국민안전확보 시범도시 사업에 전국 2개 지자체 중 하나로 안산시의 이름을 올렸고 경기더드림 재생사업에서 원곡동 다문화마을 특구 재생사업으로 선정되는 등의 실적을 냈으며 이러한 공로는 2010년과 2017년 두 차례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이라는 영예를 선사했다. ■ 주민복지분야 이유나 용인시 처인구보건소 지방보건주사보 “주어진 일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 노력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일하겠습니다.” 주민복지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나 용인시 처인구보건소 지방보건주사보는 2012년 처인구보건소 보건행정과 소속으로 공직에 입문해 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정책들에 앞장서 왔다. 더 많은 주민이 예방 접종과 같은 보건 사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용인소식지 제작부터 블로그 운영까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홍보가 곧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상황 속에서도 위탁 의료기관 및 감염취약시설 관리에 적극 나서면서 경로당이나 관리사무소 방문을 통한 일대일 맞춤형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을 통한 대국민 홍보 등을 펼쳐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밖에도 의료기관 인허가와 지도점검 업무,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로로 2019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23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 도시정책분야 김석호 의왕시 도시개발과 도시개발지원팀장 “시민들이 조금 더 주거와 교통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한 것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도 의왕시가 수도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 신규 인구 유입 등 새로운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시정책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석호 의왕시 도시개발과 도시개발지원팀장은 2007년 의왕시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3기 신도시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사업’ 등을 주도하면서 의왕시가 사람·자연·일자리가 상생하는 통합형 첨단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또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춘 개발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자족기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천·오전동 일대 노후 공업지역에 대한 새로운 개발 방향을 제시, 일자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도시공업지역 확보에 힘썼다. 김 팀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경기도지사로부터 자랑스런 공무원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17년 월중모범공무원 표창 등을 수상했다. ■ 환경농정해양분야 김종수 파주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 김종수 파주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 “제가 뛰어나기보다 앞으로 공직생활을 잘하라는 채찍질이라 생각하고 남은 6년의 공직생활도 파주시를 위해 도움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환경농정해양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수 파주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은 지난 1996년 파주시에서 공직에 입문해 전국 최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지원 자격 완화 및 경쟁 입찰 방식 도입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특히 김 팀장은 파주시 도로 청소 체계를 전면 개편한 것은 물론이고 파주시 종량제봉투 제작관리 업무도 개선, 신청절차의 일원화로 시민 불편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또 폐목재 무상 처리 협약 체결로 예산 절감도 했다. 그는 환경부 주관 2024년 음식물폐기물 지자체 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깨끗한 경기 만들기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에도 역할을 했다. 김 팀장은 동료 공직자들로부터 힘들고 어려운 일에 항상 솔선수범하고, 업무수행 중 불합리한 절차와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등 시민을 위한 행정에 헌신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 문화체육관광분야 이인수 안양시 체육과 체육시설팀장 “상에 걸맞은 건실한 참공무원이 되도록 하고, 안양시 체육 발전을 위해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분야 수상자인 이인수 안양시 체육과 체육시설팀장은 지난 1997년 지방건축서기보로 임용돼 공직을 시작했다. 이 팀장은 안양시 체육시설 확충과 안정적인 시설 관리 등을 비롯해 안양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추진 등의 공적을 세웠다. 이 팀장은 가용토지 부족에도 인근 유관기관인 수도군단, 박달동 군부대, 경인교대 등과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체육시설 확충에 기여했다. 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 FC안양 축구 전용경기장 건립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팀장은 안양종합운동장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조사용역 등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안양시 학운공원 내 축구장 1개소를 비롯해 배드민턴장 등 노후 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시민 편의를 도모했다. 그는 체육회, 체육종목단체와 적극 소통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 내에서도 화합 분위기와 협조 체계를 조성하는 등 모범적 자세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 공정노동정책분야 김예화 경기도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정책과 지방행정주사 김예화 경기도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정책과 지방행정주사 ​​“외국인 주민이 이방인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보다 나은 경기도 이민정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공정노동정책분야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김예화 경기도 이민사회국 이민사회정책과 지방행정주사는 지난 2009년 공직에 입문해 외국인 정책에 깊은 관심을 두고 이들에 대한 공공서비스 개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외국인 주민 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책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 주민의 권익을 보장하고 안정적 정착을 도모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의 숙련도를 높이고 산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숙련기능인력 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해 쿼터 확대와 제도 신설을 이끌었다. 아울러 출입국·이민관리청 경기도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로 사회적 공론화를 도모했고, 경기도의 외국인 전담조직인 이민사회국 신설에도 기여했다. 특히 매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동료들과 협력, 소통을 강화해 조직 내 화합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 의회사무분야 이긍지 경기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 지방행정주사보 이긍지 경기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 지방행정주사보 “앞으로 홍보 활동을 열심히 진행해 도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쉽게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의회사무분야 수상자인 이긍지 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 지방행정주사보는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도의회 홍보 강화를 다짐했다.지난 2017년 8월 공직사회에 입문한 이 주무관은 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실, 언론홍보담당관실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5만4천명), 인스타그램(2만4천명), 블로그(조회수 1천만건 돌파) 등 도의회의 SNS 활성화를 추진한 결과, 전국 지방의회와 국회보다 많은 팔로워를 얻는 등 도의회와 도민 간 소통 역할을 맡았다. 더욱이 도의회가 올해 제14회 대한민국 SNS 종합대상을 받는 데 기여했으며 도의회 마스코트인 ‘소원이’의 캐릭터 개발에 앞장섰다. 소원이는 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큰 사랑을 받은 데 더해 이 주무관은 이와 관련한 이모티콘을 제작해 친근한 도의회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소방행정대상부문 임종관경기도특수대응단 특수구조팀 1부 팀장 임종관경기도특수대응단 특수구조팀 1부 팀장 “공직생활 30년째인 올해 경기공직대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특수대응단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소방행정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임종관 경기도특수대응단 특수구조팀 1부 팀장은 1997년 1월부터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구조대 중 구조대’라 불리는 특수대응단에서 주로 근무하며 다양한 재난 현장에 발 빠르게 출동하는 등 베테랑 소방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08년 이천시 냉동물류창고 화재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 부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압 활동에 매진했다. 올해에는 소방역사사료관 건립 TF 팀원으로 선정, 국립소방박물관 임시수장고 벤치마킹 등을 통해 다수의 소방 유물을 복원했다. 또 송탄소방서에서 근무할 당시 동료들과 실제 현장을 50분의 1로 줄인 소방현장활동 모형을 제작, 소방서에 견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 교육을 통한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경찰행정대상부문(경기남부) 강인구 성남중원경찰서 청문민원관리팀장 강인구 성남중원경찰서 청문민원관리팀장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경험을 살려 두 번 다시 피해자들이 눈물짓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강인구 성남중원경찰서 청문민원관리팀장은 경기공직대상 경찰행정(남부)대상부문 선정을 계기로 범죄 피해자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1998년 11월 임용된 강 팀장은 범죄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일례로 데이트폭력 및 보복 범죄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고자 정보 제공과 관련한 팸플릿을 만드는 한편 간단한 조작으로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전자 호루라기를 제작했다. 또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소속 피해 상담사를 대상으로 최근 범죄 기조 및 경찰의 피해자 보호 현황 등을 강의해 협력 치안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맞춤형 사례회의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선정, 긴급생계비 지원, 가해학생 전학 및 퇴학 조치 등 피해자 입장을 반영한 업무를 추진했다. 이 업무는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경찰청의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린 만큼 강 팀장은 범죄 피해자 보호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경찰행정대상부문(경기북부) 김성우 의정부경찰서 교통과 교통안전계 경장 “스포트라이트가 저를 비추든 안 비추든 제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경찰행정(북부)대상부문 수상자인 김성우 의정부경찰서 교통과 교통안전계 경장은 “이번 경기공직대상 수상은 일선현장에서 각자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동료들을 대표해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영광을 교통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 경장은 2018년 경찰에 입직한 후 경찰 싸이카 운행업무를 맡으며 교통법규 위반자 단속과 중요 행사에서의 교통관리, 기동경호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김 경장은 지난해 11월 요양병원이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이 누워 있던 침상을 밖으로 대피시켜 2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공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음주 상태에서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을 하며 약 7km를 도주한 피의자를 추격해 검거하는 투지를 보이는 등 항상 최선을 다해 의정부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교통질서 확립에 앞장선 공로를 세웠다. ▶교정행정대상부문 현종일 서울지방교정청 여주교도소 보안과 기결1팀장 현종일 서울지방교정청 여주교도소 보안과 기결1팀장 “교정현장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교정공무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교정행정대상부문 수상자인 현종일 서울지방교정청 여주교도소 보안과 기결1팀장(교감)은 “공직자로서 경기공직대상을 받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 팀장은 1995년 춘천교도소에 교도관으로 임용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28년9개월간 보안과, 총무과 등에 근무하며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현 팀장은 수용시설에 구금된 부모 수용자의 부재로 어린 자녀 두 명이 보호자 없이 지내는 어려운 형편을 접하고 직접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을 주선해 아이들의 보호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16년 동안 구세군에 380만원을 기부하고 ‘㈔함께하는 사랑밭’에 총 97만원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공로를 세웠다. ▶세무행정대상부문 이민수 중부지방국세청 법인세과 세무주사 이민수 중부지방국세청 법인세과 세무주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세정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무행정대상부문 수상자인 이민수 중부지방국세청 법인세과 세무주사는 “이번 수상은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동료들의 성과”라며 “혁신과 변화, 섬김의 자세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주사는 1999년 국세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에 대한 친절과 봉사 정신을 발휘, 국세행정의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 주사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법인세 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했다. 또 납세자 만족도 및 제도 개선을 위해 사전심사 주요 쟁점 및 우수사례를 수집, 사전심사 제도에 대한 불편사항을 파악해 개선건의사항을 제출하는 노력을 보였다. 특히 납세자의 형평 등 공정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개정안을 적극 발굴 및 제출, 세법령 개정에 반영되는 데 공을 세웠다.

김혜진 김포 1388청소년지원단장 “지역 청소년 위해 최선”

“김포에 함께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재)김포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최근 개최한 김포시 청소년안전망 ‘1388청소년지원단’ 6기 출범 정기총회에서 새 단장에 선출된 김혜진 단장(55)의 취임 소감이다. 2016년 1388청소년지원단에 몸담은 뒤 최근 단장에 선임되기까지 김 단장에게 달라진 요소는 없다. 꾸준히 지역 청소년들의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아 나설 뿐이다. 김 단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성장하고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청소년지원단의 역할이고 저의 소임”이라며 “주어진 2년 동안 청소년지원단을 중심으로 김포의 모든 자원을 끌어모아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 보호와 지원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6기 청소년지원단은 발견·구조, 의료·법률, 복지, 상담·멘토 총 4개의 분과로 나눠 분과별 각 전문 분야의 지역자원이 청소년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 단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마약중독예방 사업’을 중점사항으로 추진해 김포까지 들어온 마약, 도박과 같은 유해물질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자 한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상담멘토 분과를 대상으로 마약, 사이버도박 중독예방 지도자를 양성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중독예방 교육을 지원해 청소년에게 물질중독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또 중독예방 홍보 스티커를 제작해 관내 39개 중·고등학교, 17개 공중화장실에 부착하고 있다. 복지분과인 학원연합회와 연계해 방과후 늦은 시간까지 청소년들이 주로 활동하는 학원가에도 스티커를 부착해 마약과 사이버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특히 사회악에 노출된 위기청소년에 대한 김 단장의 진단은 남다르다. 그는 “과거에는 폭력으로부터 명백한 피해를 입었거나 가출한 청소년을 위기청소년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마약, 사이버도박 같은 물질중독, 자해자살 등과 같이 심리적 어려움과 외상을 경험한 유해 요인이 증가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위기 상황에 빠져들거나 피해를 입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김 단장은 이런 위기청소년이 발견·구조분과의 택시, 초·중등 어머니폴리스, 편의점,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례가 발굴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또 위기 상황에 따라 의료·법률분과의 병원, 약국, 복지 분과의 쉼터, 성폭력피해, 희망지원금 등의 지원 또는 상담·멘토분과의 상담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김 단장은 “청소년지원단은 지역사회 민간자원으로 구성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 시간을 내는 자발적 조직이다 보니 자원들의 참여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연계자원을 발굴하고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연계가 매우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태준다면 지원단 활동에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