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 9월 ‘이달의 기자상’에 K-ECO팀 선정…“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호평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 선정 9월 ‘이달의 기자상’에 K-ECO팀이 선정됐다. 3일 오전 경기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 및 월례회의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장성숙 독자권익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K-ECO팀은 지난 7월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기획기사를 통해 도내 유치원, 초등학교 내 어린이 놀이터의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시리즈로 단독 보도했다. 보도 이후 경기도교육청에 바닥재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학부모 민원이 쏟아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경기도교육청의 전수조사 계획,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계획, 환경부의 제도 개선 검토, 국회의 관련법 입법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장 부위원장은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른다. 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기자와 곽민규·민경찬PD로 구성됐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는 격월 심사를 통해 이달의 기자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연말에 ‘2024년 올해의 기자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차석환 국악협회 김포지부장 “난봉가에서 비보이 댄스까지, 신명 납니다”

“매년 정기공연은 김포 국악인의 큰 잔치입니다. 새로운 콘셉트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으니 많이들 놀러 오세요.” 차석환 ㈔한국국악협회 김포지부장(71)은 올해 정기공연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다. 차 지부장은 “해마다 갖는 정기공연이지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 김포 국악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바탕 화려한 공연을 뽐내려 한다”며 “신명나는 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국악의 참맛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악협회 김포지부는 7일 오후 4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지부 임원진과 모든 회원이 마련한 ‘국악공연 구경갈제’를 개최한다. 이날 다양한 민요와 사물, 무용 등 풍성한 국악 공연이 마련돼 지역 국악인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신명나게 선보일 예정이다. 타악그룹 아트온의 ‘운화’ 공연은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대사 없이 리듬과 비트, 상황만으로 구성된 한국적인 넌버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 방아타령, 강원도아리랑,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창부타령 등 다양한 민요공연이 이어지고 한국 전통민속춤으로 정평이 나 있는 노수은 대표(노수은무용단)의 넋풀이, 꼬꾸메풍물단 사물패들의 멋진 사물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배뱅이굿을 비롯해 긴난봉가, 잦은난봉가 등 난봉가 시리즈는 흥겨운 어깨춤을 자아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 지부장은 특별히 이번 정기공연의 새로운 콘셉트를 강조했다. 그는 “국악인들이 소리, 사물, 무용 등 늘 무대에서 공연을 했는데 이번엔 좀 더 새로운 장르를 준비해 국악풍 비보이 댄스 팀을 섭외, 화려한 댄스공연이 국악 공연의 새로움을 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오랜 기간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국악으로 김포를 지켜온 국악협회 시지부 임원진의 공연을 관심 있게 지켜봐 줄 것을 강조했다. 전국민요경창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명창 반열에 오른 차 지부장은 “경기민요합창단장 윤소리 명창, 선소리산타령 김포지부장 최진록 선생과 함께 한오백년과 실타령, 거드렁타령을 선보일 것”이라며 “수표교다리밟기 보유자인 박종국 선생님, 서도배뱅이굿의 전승교육사인 박준영 선생님의 공연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포지부가 날로 발전하는 만큼 광대들의 끼와 재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발굴해 국악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순환거버넌스, 한국자동차환경협회·한국환경공단과 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E-순환거버넌스의 전자제품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동참하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아동 지원에 나선다. E-순환거버넌스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30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양재타워에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Waste Zero,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전자제품의 친환경적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E-순환거버넌스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전자자산처분시스템)’에서 입찰 되는 공매 물품 중 유찰 전기·전자제품을 친환경적으로 회수·재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E-순환거버넌스의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연동해 배출량에 따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자원순환기금은 초록우산에 의해 저소득 가구 아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나아가 3개 기관은 전자제품 순환경제 완성을 위한 자원순환 실행과 홍보 강화에 함께하며 ‘온비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환경실천 인식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온비드’ 기반 전자제품 자원순환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될 시, 이용기관 대상의 편의성을 높이고 행정력 절감과 함께 전자제품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사회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은 “온비드 내 전자제품 원스톱 처리 시스템은 기업 시민으로 환경실천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 순환경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E-순환거버넌스는 앞으로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환경공단과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해 본 시스템이 정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남부 한부모가족지원 거점기관, 가족관계 프로그램 ‘우리는 하나’ 꽃피워

경기남부 한부모가족지원 거점기관은 경기남부권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 달 간 부모교육 및 문화 체험 등을 지원하는 가족관계향상프로그램 ‘우리는 하나’ 사업을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기관은 한부모가족이 자녀를 양육하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족관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총 5회기에 45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부모교육 ▲야구 직관 ▲초상화 팝아트 그리기 ▲디퓨저 만들기 등을 통해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는 “자녀가 사춘기가 와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교육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폭염으로 인해 자녀와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야구장도 가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기관 관계자는 “최근 한부모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가족관계향상을 위해 경기남부 각 지역의 유관기관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며 “내년에도 공모사업을 통해 경기남부 각 지역의 한부모가족 관계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부천사’ 가수 션, 하남명사특강서 자녀교육과 부부생활 지혜 특강

기부천사 가수로 알려진 ‘션’이 하남시를 찾아 네 아이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 육아법 등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가 최근 감일공공복합청사 5층 대강당에서 진행한 ‘2024년 하남명사특강’ 현장에는 시민 감일·위례 주민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션이 초빙 강사로 나섰다. ‘지금은 선물이다’란 주제로 다둥이 양육 노하우와 나눔의 행복을 전달한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5년부터 다양한 기부와 봉사 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오늘 더 행복해’, ‘오늘 더 사랑해’ 등 부부, 가족, 육아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선보이며 우리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날 션은 자녀 육아법의 핵심 키워드로 ‘충분한 기다림’을 꼽았다. 그는 “부모는 아이가 넘어졌을 때 조급하게 일으켜주는 대신 홀로 일어나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알게 된다면 나중에 세상을 더욱 잘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첫째 하음이가 태어났을 때 매일 아침 손을 뻗어 ‘사랑해, 축복해’라는 말을 해 주었는데, 첫째가 24개월 정도 됐을 때 동생방으로 가더니 그대로 동생에게 표현했다”면서 “스스로 자신이 받은 사랑과 축복을 동생에게 나눠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복한 부부관계에 대한 팁도 전했다. 션은 “결혼 생활을 원석과 원석이 만나 서로 노력해 상대를 보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배우자를 원석에서 보석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존재로 믿고 내 배우자가 보석처럼 빛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지혜를 들려주신 가수 션께 감사하고, 하남시는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양질의 교육·보육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하남시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수상(2022년)과 ‘유네스코 글로벌 네트워크’ 가입(2024년) 등 다양한 성과로 대한민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에 대만 교육부는 지난 27일 하남시평생학습관을 방문해 하남시의 우수한 평생교육 정책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도로 위 안전 지킴이, 일산서부 녹색어머니연합회 장고은 신임 회장

“스쿨존에는 전동킥보드가 아예 들어올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난 8월7일 일산서부경찰서가 신임 일산서부 녹색어머니연합회장으로 위촉한 장고은 회장(43)은 개인형이동장치(PM) 규제를 특히 강조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PM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관세사다. 국내 1위 관세법인에서 10년 가까이 일하다 둘째를 낳은 전업주부다.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고 선택한 봉사활동이 바로 덕이동 백송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다. 벌써 5년째다. 녹색어머니회는 55년 전인 1969년 출범한 경찰청 소속 초등학교 어머니 학부모 단체다. 등하굣길 초등학생의 교통안전을 지키는 게 설립 목적이자 주요 활동이다. 일산서부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 3천여명의 가장 중요한 활동이 뭔지 묻자 그는 “오전 8시10분부터 9시까지 등굣길 교통안전 활동에 주력한다. 초등학생들은 횡단보도 녹색 신호가 3초 남아도 무조건 뛴다. 등교시간에는 출근 차량이 많아 정말 위험하다. 녹색어머니들이 도로 중앙까지 나가 차량을 확실히 통제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신임 회장으로서 장 회장의 목표는 초등학교 앞 교통사고 ‘제로’다. 그는 “초등학교 앞 교통안전시설이 제각각이다. 임기 동안 눈에 확 띄고 현실에 맞게 관련 시설을 개선하고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각오”라고 말했다. 일산서구는 물론이고 파주까지 초등학교 주변 도로를 둘러봤다는 그는 불법 주정차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에 설치된 바리케이드가 오히려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하굣길에는 학원차가 몰리는데 정차할 곳이 없다 보니 횡단보도에서 아이들을 태우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진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에게 꼭 해야 하는 교통안전 교육에 관해서는 “우리 애들에게 녹색 신호가 10초 남았다면 건너지 마라, 이어폰은 한쪽만 껴라, 걸을 땐 핸드폰을 보지 마라, 이 세 가지를 반복해 이야기한다”며 “잔소리가 안전을 낳는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시대가 변해 맞벌이도 많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녹색어머니회 참여율이 많이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내 새끼’를 지키는 일이니 더 많은 어머니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장 회장은 “지자체나 경찰에 요구사항을 제시하기보다는 일산서부연합회를 어떻게 꾸려나가고 활성화할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장 “이주 노동자 권리와 희망 위해 헌신”

“이주 노동자의 권리와 희망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습니다.”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이영 센터장(56)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리와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성공회 신부인 이 센터장은 2003년 남양주에 있는 이주자 지원단체 ‘샬롬의 집’에서 임금 체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부터 외국인 이주노동운동협의회에서 활동하며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 개정에 참여했다. 이 센터장은 2019년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장으로 부임했다.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는 지자체 최초의 외국인복지센터다. 샬롬의 집이 소속된 성공회 교회가 토지를 남양주시에 기부했고 2003년 10월 개관했다. 경기 북부지역 관련 센터와 연대하면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미등록 체류자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다며 이들의 삶의 여정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만난 이주노동자들은 말 못 할 개인적인 비극과 고통을 겪고 있다. 네팔 출신 한 여성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부모를 잃기도 했다. 이들의 아픔을 알기 때문에 그는 더욱 이주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외국인 노동자 지원에 있어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필수”라며 “우리는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외국인 노동자들만 지원할 수 있다. 미등록자는 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센터는 필요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와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회에 알릴 책임이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의 끈을 잃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