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 전국 7개 공항으로 확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국제 특송기업 디에이치엘코리아와 공항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항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는 국외에 거주하거나 출국 뒤 즉시 귀국이 어려운 고객이 국내 공항에서 분실한 물품을 거주국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4월부터 제주공항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김포와 김해, 청주, 대구, 무안, 양양공항 등 6개 국제공항으로 서비스를 확대, 고객 편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공항에서 접수한 유실물을 보관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객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디에이치엘코리아는 해외배송 신청 접수 및 배송까지의 과정을 담당한다. 서비스를 도입한 7개 공항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고객은 먼저 해당 공항 유실물센터로 전화, 또는 이메일로 본인 물품 보관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디에이치엘코리아를 통해 배송 서비스를 접수하고 운임을 지불하면 된다. 손종하 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항 서비스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미국 서부 항만서 리퍼화물 유치 마케팅

인천항만공사(IPA)는 1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6박8일간 미국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리퍼(냉동·냉장) 화물 유치를 위한 전략적 포트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IPA는 이경규 사장을 단장으로 한 미주 포트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부가가치 리퍼 화물 물동량 확보와 미주항로 안정화를 위한 항만 간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이번 포트마케팅은 미국 서안의 타코마항, 시애틀항, 로스앤젤레스항 등 주요 항만 관계자 및 현지 물류 관계자들과 폭 넓은 혐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IPA는 로스앤젤레스 항만청, 노스웨스트 시포트 얼라이언스(NWSA, 시애틀-타코마 항만 공동 운영 동맹체) 등 현지 주요 항만 당국과 업무협의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항만청과는 자매항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신규 리퍼 화물 창출 협력 및 물류 정보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IPA는 인천항 미주항로의 물동량 증대와 항로 안정화를 위해 고부가 가치 리퍼 화물 유치도 적극 나선다. IPA는 인천항 미주항로 기항 터미널인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 임직원과 함께 바이오,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을 취급하는 국적 선사, 현지 주요 화주 및 화물 운송 주선기업과 일대일 상담 및 설명회도 한다. 이를 통해 인천항의 우수한 콜드체인 기반시설과 높은 운송 효율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미국 서안은 인천항의 전략적 해외 파트너”라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미주 수출입 물류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트마케팅을 시작으로 한미 항만 간 고부가 물류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 ‘제4회 친환경 독후감상화 그리기 축제’ 개최

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오는 31일 오후 1시, 제4회 친환경 독후감상화 그리기 축제가 열린다. 인천 서구청과 SK인천석유화학이 후원하며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와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아동 도서를 읽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유치부(5~7세)와 초등부(1~3학년)로 나뉘며, 지정 도서는 ‘침이 꼴깍 음식물 쓰레기 파티’, ‘환경돌과 탄소제로의 꿈을’ 등 6권이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8일까지 행사 안내 이미지 속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한 우수작 제출 어린이 40명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수여한다. 행사 당일에는 독후감상화 그리기 외에도 풍선쇼, 태권도 퍼포먼스, 통기타 연주 등 공연과 환경 체험 부스, 플리마켓, 야외도서관 체험 등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어린이들이 환경과학도서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에너지 절감과 자원 순환을 실천하며 환경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작년까지 서구 지역 작은도서관 36곳에 4천279권의 책을 기부했고 올해는 환경부 선정 우수 환경과학도서 등 500권을 추가로 10개 작은도서관에 전달했다.

화장실 가려면 또 요금… ‘무료 재승차’ 없는 인천 지하철

인천지역 지하철 승객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개표구 밖으로 나갔다가 요금을 다시 내고 지하철을 이용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는 화장실 등 급한 일을 볼 때 15분 까지는 무료로 개표구를 드나들 수 있어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11일 인천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지하철역(1·7호선, 인천1·2호선, 수인분당선, 공항철도) 92곳 가운데 74곳은 화장실이 개표구 밖에 있다. 이 때문에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려 해도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밖으로 나가야 하고, 다시 들어올 때는 요금을 또 내야만 한다. 역무원에게 사정을 얘기하면 비상게이트를 통해 나갔다 들어올 수 있어 무료 재승차가 가능하지만 역무원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과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또 인천시청역, 동춘역 등 7곳은 좌·우 승강장이 분리돼 있어 실수로 반대 쪽 승강장으로 들어갔다 되돌아올 때 역시 개표구 밖으로 나간 뒤 또 요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강서진씨(23)는 “화장실은 급한데, 역무원은 찾아보기도 힘들다”며 “번거로워 그냥 요금을 한 번 더 낸다”고 토로했다. 반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23년 10월 ‘15분 내 재승차 시 무료’ 제도를 도입했다. 잠시 개표구 밖으로 나가도 15분 안에 다시 들어가면 1회에 한해 기본운임을 부과하지 않고 환승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4년 1천389만명이 해당 제도를 이용했으며 총 251억원의 비용을 이용객들이 아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15분 무료 재승차 제도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역에만 적용, 같은 1·7호선이라도 한국철도공사나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역에서는 시행하지 않는다. 승객 불편과 형평성 논란으로 지난 2023년 11월 ‘15분 내 재승차 시 무료’ 확대 논의가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5분 무료 재승차 등 수도권 대중교통 제도를 통합, 시민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종형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정상황과 기관 간 입장 차 등으로 수도권 통합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제도를 일괄 적용, 시민 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무료 재승차 제도는 기관 간 수익정산 복잡 등을 이유로 관계 기관 간 논의가 중단됐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논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단비 시의원, “부평 캠프마켓서 APEC 개최해야”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부평 캠프마켓(옛 애스컴시티)은 대한민국의 평화와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이기에 이곳에서 ‘APEC 2025 회의’를 개최해야 합니다.” 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국민의힘·부평3)은 지난 8일 “APEC 이라는 중요한 회의를 어떤 장소에서 열 지에 대한 선택은 그 자체로 인천의 국제적 위상을 결정짓는 문제”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평 캠프마켓은 어두운 역사의 변동기인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군사시설로 시작,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한 한국전쟁을 거쳐 70여년간 한미동맹의 중심지로 기능한 주한미군의 주요 군사시설이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마켓은 이 자체로 한미동맹의 역사와 대한민국 안보의 상징”이라며 “군사적 의미를 넘어 평화와 협력의 장소로 시민들에게 널리 각인돼 있다”고 덧붙였다. 부평 캠프마켓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한 반환 운동과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른 부분 반환을 거쳐 2019년 A·B구역을 반환 받았다. 이어 올해는 D구역도 반환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캠프마켓은 한미동맹의 역사를 품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자리매김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APEC 회의를 이곳에서 한다면 평화와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전 세계에 강하게 발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말~11월초 경북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05년 부산 정상회의 이후 20년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으로, 인천과 제주에서 분산 개최한다. 이 의원은 “캠프마켓은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시설과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회의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안전 관리와 시설 보강 또한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중심지와 가까이에 있어 식량안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고위급 인사들과 미디어들이 원활하게 회의장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측면에서 부평 캠프마켓은 회의의 실용적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장소”라고 했다. 그는 “캠프마켓에서의 APEC 회의 개최는 회사의 이벤트나 경제적 논의를 위한 장소 선택이 아니다”며 “인천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협력의 중심지로 강력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 어떤 장소도 부평 캠프마켓 만큼 강력한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인천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지하공사 끝나고도 ‘미개통’...입구 없는 인천 학익역 7년째 ‘무용지물’

인천 미추홀구에 들어설 수인선 학익역이 이미 지하 공간은 모두 지어놓고도 7년 째 출입구 등을 만들지 않고 방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이미 지난해 2천300여 가구가 입주했지만, 학익역을 이용하지 못하고 20분여를 걸어 인하대역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인천시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사업비 1천58억원의 학익역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 지하 1·2층 본선 구조물 공사 등 1단계를 끝냈다. 학익역 신설 사업은 수인선 송도역과 인하대역 중간에 폭 27m, 길이 165m, 지하2층 규모로 지어진다. 그러나 정작 학익역의 출입구 등을 짓는 2단계 사업이 멈추면서 현재까지도 학익역 지하철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단과 한국철도공사, 인천시, 디씨알이(DCRE) 등이 영업 손실 보전금 및 사업 주체 등에 대한 이견을 보이며 2년여간 공사가 멈춰섰기 때문이다. 이후 공단은 사업 지연에 따른 학익역 신설사업 타당성 용역을 재추진하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하면서 지난 2023년에서야 뒤늦게 2단계 실시설계 등에 나섰다. 이로 인해 학익역은 당초 2019년 개통 목표에서 계속 미뤄지다 오는 2028년 6월에나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공단 등은 DCRE의 1만3천여가구가 입주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학익역 건설을 추진했다. 주민의 철도 교통편의 제공 및 대중교통 접근성을 위한 사업인 만큼, 비용은 모두 DCRE가 부담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189 일대의 학익역 공사 현장은 회색 펜스와 초록색 그물망 등으로 가려져 있다. 내부 곳곳에는 역사 출입구 등을 표시해 둔 라바콘이 줄지어 서 있고, 철근 각종 건축 자재물들이 일대에 쌓여있을 뿐이다. 특히 이 같은 학익역 개통 지연으로 인근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바로 앞에 있는 학익역 대신 20분을 걸어 인하대역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근 아파트에는 지난 2024년부터 1·3·4단지 2천300여 가구 주민들이 입주했다. 오는 2028년까지 1~9단지 총 1만3천149가구가 들어선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석정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계양3)은 “주거 시설을 만들 때 도로 및 교통 등이 우선인데, 현재 입주가 먼저 이뤄져 주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 사업자가 건설비는 물론 영업손실보전금까지 부담했는데, 공단 등 공공기관이 미루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가능한 빨리 공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사업비 등의 문제로 2단계 공사가 멈추면서 학익역 개통이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오는 2028년 개통할 수 있다는 답변은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단이 2단계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끝내는 대로 가능한 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실용적 강소형 주택’...LH, 부천대장 A7·A8 견본주택 10일 개관

“모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소형 주택입니다.” 9일 오전 11시께 인천 서구 LH 부천대장 A7·A8블록 견본주택 전시관. 전용면적 59㎡ 평형(17.8평)을 단일 공급하는 이곳은 A~C타입으로 나눠 거실과 주방, 침실 3곳, 다용도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A타입은 안방과 드레스룸 사이 유리문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9㎡ 평형임에도 대형 펜트리까지 있어 실용성도 갖췄다. B타입은 거실과 주방을 확장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다. 6인용 대형 식탁까지 배치 가능하며 거실 천장에는 라인 조명을 설치, 아늑함을 더했다. 모든 세대에 스마트 월패드를 설치, 도어락과 조명, 환기 등 다양한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며 침실과 욕실의 비상 호출기를 통해 어린이, 노약자가 있는 세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3기 신도시 부천대장 A7·A8블록의 본청약을 시작한 데 이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날 LH에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사전청약 당첨자, 일반청약 대상자 순으로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A7·A8 블록 공급 물량은 각각 473호, 392호로 총 865호다. 이 중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673호를, 그 외 192호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오는 2027년 11월 준공해 2028년 1월 입주가 목표다. 분양 가격은 평균 5억2천만원대로, 최근 민간 분양한 부천 원종지구 5억9천만원, 괴안지구 6억7천만원에 비해 합리적이다. A7·A8 블록은 인천 계양신도시와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서울 강서구와 이어져 도시 생활권이 뛰어나다. 또 사업지구 안에 오정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철을 통해 서울 홍대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봉오대로 등이 있어 서울로 접근하기 편리하다. 또 계양산과 굴포천, 경인 아라뱃길 등 자연과 가깝고 단지 안에 방과 후 교실과 작은 도서관 등을 마련해 방과 후 활동도 가능한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다. 서환식 LH인천본부장은 “입주대응 현안협의체를 구성해 계획한 일정대로 문제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7·A8블록을 시작으로 부천대장지구에 총 1만2천호를 순차적으로 공급, 자족형 신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인천3호선·용현서창선에 연안부두역 반드시 신설해야

인천 중구 연안동과 옹진군 주민들이 인천시에 인천도시철도(지하철) 3호선 ‘연안부두역’ 신설을 촉구했다. ‘연안부두역 신설 추진위원회’는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연안부두역 신설 기자회견’을 했다. 추진위는 “70년간 외길 하나에 의존하며 살아온 연안부두 주민과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시는 인천지하철 3호선 계획에 연안부두역 신설을 반영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가 지난 2024년 말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연안부두 경유 노선을 제외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추진위는 “연안부두 일대는 어시장, 수산물 공장, 여객선터미널, 물류창고 등이 밀집한 대표 산업·관광 거점임에도 현재 도로 인프라 외엔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전무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대형 물류창고 7곳이 들어서면서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해지고, 매연과 소음 피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램 사업도 표류 중인 상황에서 연안부두역 제외는 시민을 무시한 계획”이라며 “연안부두는 단순한 종착지가 아니라 섬과 육지를 잇는 상징적 연결점”이라고 했다. 추진위는 “인천 i-바다패스 도입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연안부두의 교통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섬 주민과 군인 가족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라도 전철역 설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7 이상 나와야 하는데, 연안부두역 신설안은 경제성이 부족해 반영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앞으로 있을 인천지하철 4호선(용현~서창선) 사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연안부두역 설치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위는 연안부두 인구의 약 85%에 해당하는 4천200여명과 옹진군 주민 7천200여명의 연안부두역 신설 요구 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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