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4시2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SUV)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이날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올림픽공원사거리에서 승기사거리로 가던 중 중앙선을 침범한 뒤 SUV와 부딪혔다. 승용자에는 A씨를 포함, 5명이 타고 있었으며 SUV에는 60대 여성 B씨가 탑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탑승자 6명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성 C씨와 SUV 운전자 B씨는 사망했다. 승용차 운전자 A씨 등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나 자세한 사고 경위는 경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정보 유출 사고 불똥이 인천시교육청까지 튀었다. 시교육청은 복제 휴대폰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7일 본청을 비롯해 각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등 홈페이지 인증에서 휴대전화 인증을 일시 중단했다. 시교육청은 산하 기관의 모든 정보 시스템을 대상으로 i-PIN, 디지털원패스, 네이버, 카카오톡 등 시회관계망서비스(SNS) 연계 인증 등 대체 인증 방식을 권장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온라인 회원들은 비밀번호를 잊었을 때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비밀번호를 되찾는데 시교육청이 이를 통제, 대체 인증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시교육청 홈페이지 민원 게시글 작성 등 비회원들도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글을 쓸 수 있었지만, 이번 휴대전화 인증 중단으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거나 대체 인증을 해야만 한다. 휴대전화 인증 중단은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시교육청 측은 적어도 1달 가량은 휴대전화 인증이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치가 휴대전화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의 악용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복제 휴대폰을 이용한 인증 도용을 막기 위해 정보지원과를 중심으로 본인인증 도용 의심 사례를 접수하는 긴급대응반도 운영한다. 또 일선 학교에도 공문을 보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유심칩 교체를 권장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대책이 정보서비스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보안 강화를 통해 안전한 정보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월22일 공지사항을 통해 악성코드로 인해 고객들의 유심관련 정보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점차 커지자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인천 현직 경찰관들이 관용차를 타고 스크린골프장에 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소속 A 경감 등 경찰관들은 지난 4월 16일 오후 6시께 남동구 인천교통정보센터 앞에서 관용 승합차 트렁크에 골프가방을 실은 뒤, 해당 차를 타고 스크린골프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관용차에는 A 경감을 포함한 현직 경찰관 2~3명이 함께 골프가방을 싣고 탄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퇴근 이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했다”며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해 섣불리 움직였다”고 말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가 직접 준공 검사를 마친 신축 공공기관 건물들에서 잇따라 물이 새고 있어 시공은 물론 준공 검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구가 뒤늦게 이들 공공기관 건물에 대한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주민들이 각종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부터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130억원 상당의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을 기부 받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센터 지하 2층 주차장과 기계실로 사용하는 공간의 천장에 있는 소화 저수조에서 물이 새고 있다. 이 때문에 구는 5개월째 누수 차단 공사 등을 벌이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센터에 대한 준공 검사 과정에서 이 같은 누수를 파악하고도 센터 건물에 대한 준공 처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누수 현상은 알고 있었지만, 작은 하자라고 보고 준공 절차를 밟았을 뿐”이라며 “다만 이렇게 보수 작업이 오래 걸릴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신축 공공기관 건물의 크고 작은 누수가 잇따르고 있다. 구는 지난 2023년 4월 391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약 7천756㎡(2천350평) 규모로 부평남부체육센터를 지었지만, 개관 2주 만에 폭우로 물이 새면서 운영을 멈추기도 했다. 더욱이 이 센터에서는 지난 2024년 누수가 또 일어나 보수 공사를 했고, 최근에도 지하 탁구장과 수영장 남자 탈의실 천장에서 다시 물이 새고 있다. 구가 2020년 준공한 연면적 950.73㎡ 규모, 지상 3층 높이의 부평2동 ‘새뜰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도 준공한 지 고작 4년 만에 천장에서 빗물이 샜다. 구는 지붕 등의 방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누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뒤늦게 보수 공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신축 공공기관 건물의 누수는 주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건물 대부분이 체육시설이나 회의시설, 문화 프로그램 공간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민 박진서씨(30)는 “겉은 지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새 건물인데, 안에서는 물이 새 계속 보수공사를 한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도 입주 전에 철저하게 검사를 하는데, 공공기관 건물의 공사나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홍섭 한국건설안전학회장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공기관 건물 공사는 안전 등을 위해 시공과 감리 등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 부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익성 부평구의원(국민의힘·나선거구)은 “구가 직접 발주해 공사를 한 건물조차 이렇게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것이 큰 충격”이라며 “더욱이 준공 검사를 부실하게 한 것도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준공 전 설계나 시공 단계에서의 감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준공 이후 누수 사고 재발을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준공 전 누수 여부 등을 확인했지만, 예기치 못하게 물이 새는 경우가 있다”며 “빠르게 보수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25% 폭탄이 현실화한 가운데, 한국지엠(GM)의 내수시장 활성화가 시급하다. 한국GM의 부평 공장 철수를 비롯해 부품·판매·정비 업계 등까지 연쇄 위기가 불가피, 자동차 생태계 유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부평공장 등에서 생산해 판매한 차량 49만7천989대 중 해외로 수출한 차량은 47만3천165대로, 95%를 차지한다. 이중 미국으로 수출한 차량은 41만8천782대로, 수출 차량의 88.2%를 차지한다. 반면 내수 판매량은 2만4천824대에 그친다. 올해는 더 줄어 1만8천대 선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판매가 줄면서 부품업계와 판매 대리점, 정비 사업자들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GM판매대리점협의회는 전국 700여개에 이르던 판매 대리점이 오는 6월 말이면 60여개로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위탁A/S 정비사업장(직영정비 포함)도 2021년 423개에서 올해 393개로 줄었다. 이계훈 한국GM전국정비사업자연합회 고문은 “매출은 매년 줄고 있으며 극한 상황까지 와 있다”며 “한국GM의 차량이 국내에서도 많이 팔려야 정비사업장 등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차량 생산과 내수 판매를 높이기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인천 서구을)과 박선원 국회의원(부평을), 전국금속노동조합 등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한국지엠 공급망 네트워크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민규 한국GM지부 자문위원은 “한국GM뿐만 아니라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도 내수 비중이 감소하며 수출 하청기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GM은 국내 공장의 신차와 전기차 생산 등 미래발전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부도 내수·수출 비중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산업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GM이 미국 관세 부과 등에 대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GM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은 내수시장 규모, R&D 투자 등이 부족하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국제 협력사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자립장애인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장애인도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웃’이다. 지역사회에서 자립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과 장애인 인식 개선 사례 등을 다양한 콘텐츠에 담는다. 공모 분야는 글, 그림, 사진, 영상 등 4가지다. 글은 수필이나 시, 캘리그라피, 슬로건, N행시 등이다. 수필은 A4 1매 내외며 캘리그라피나 표어, 시는 규격 제한이 없다. 그림은 포스터와 웹포스터·일러스트 등이다. 사진은 장애인 당사자가 직장이나 일상에서 사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아야 한다. 영상은 약 1분 내외로 만들어야 한다. 단, 포스터와 웹포스터·일러스트, 사진은 20MB 이하 JPG나 PNG 파일 형태로, 영상은 150MB 이하 AVI, MP4 형식으로 제출해야 한다. 공모전은 자립생활 당사자와 가족을 포함한 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방식은 개인이나 3인 이내 팀으로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 자정까지다. 공모 결과는 오는 6월2~5일 심사를 거쳐 같은 달 9일 발표한다. 시상은 대상 1명과 최우수상·우수상 각 2명, 장려상 15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금을 제공한다. 또 참가자 중 50명을 추첨해 기념품도 증정한다.
인천 연수구가 개청 30주년 기념 ‘KBS 전국노래자랑 인천 연수구 편’ 공개녹화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예선에는 총 339팀이 참여했으며, 지난 3일 해돋이공원에서 열린 본선에는 16개팀이 무대에 올라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행사는 방송인 남희석이 사회를 맡아 재치 있는 입담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김성환, 박현빈, 손태진, 박혜신, 신수아 등 인기 가수들이 흥겨운 무대를 꾸몄고, 5천여명의 관객들은 크게 호응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주민들의 열정과 참여를 통해 구의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전국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전국노래자랑 인천 연수구 편은 오는 7월6일 KBS 1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인천지방국세청은 5월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기간에 하삼동 커피, 이마트24 등과 함께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을 홍보한다고 7일 밝혔다. 근로·자녀장려금은 일하는 저소득가구에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과 자녀양육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정기신청 기간은 오는 6월2일까지로, 소득·재산 등 지급 요건을 심사해 8월 말에 지급한다. 인천국세청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대상자가 신청을 놓치지 않도록 방문객이 많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이용, 이번 홍보를 기획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방국세청은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 소리파일과 점자홍보물도 제작·배포한다. 김국현 인천국세청장은 “근로·자녀장려금이 일하는 저소득가구의 따뜻하고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윤정환 감독이 2025시즌 4월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4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천의 윤 감독을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달 열린 4경기를 모두 이기며 승률 100%를 기록, 윤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인천유나이티드는 4월 첫 경기인 6라운드 화성전에서 1대0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7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2대1 승리, 8라운드 천안시티전에서 3대0 승리, 9라운드 부천전 3대1 승리하며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4경기에서 인천은 9득점 2실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경기력을 뽐냈다. 현재 인천유나이티드는 8승·1무·1패(승점 25점)로 서울 이랜드(승점 20)를 따돌리고 K리그2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국립 인천대학교 신임 총장(4대)으로 이인재(62) 경제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인천대는 7일 교육부로부터 신임 이 총장 임용 공문을 받았다. 신임 이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2029년 5월 9일 까지다. 이 신임 총장은 인천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08년 인천대 경제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해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인천대 대외협력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총장은 총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인천대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며 “인천대를 합리적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인천의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