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직원, 심폐소생술로 현장 작업자 생명 구해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신속한 응급조치가 한 생명을 살렸다. 1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검암역 상선승강장에서 현장안전점검을 하던 공사 직원들이 인근에서 공사를 하던 외부작업자가 갑자기 쓰러지는 위급 상황을 목격했다.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환자 호흡과 맥박을 확인, 심정지 상태라고 판단해 박천주 대리가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곁에 있던 또다른 직원들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준비했다. 박 대리의 CPR로 환자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교통공사 직원들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즉시 환자를 인계했고, 현재 환자는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교통공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사고에서 직원들이 보여준 침착하고 빠른 대응은 평소 철저한 안전교육과 반복 훈련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70개 전 역사에 AED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응급상황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 5년차 미만 ‘MZ 공무원’ 10명 중 6~7명 퇴사…낮은 임금 및 경직 문화 탓

인천의 5년 이하의 신입 공무원, 이른바 ‘MZ 공무원’의 퇴사가 잇따르고 있다. 낮은 임금을 비롯해 폐쇄적인 조직 문화, 악성 민원 등 때문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재직 5년 미만 공무원들의 의원면직 비율이 2022년 72.9%(27명), 2023년 70.7%(29명), 2024년 59.4%(22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공무원 10명 중 6~7명이 5년 이내 스스로 공직을 떠난 셈이다. 시는 공무원의 낮은 급여와 함께 MZ세대 특성과 다른 딱딱하고 위계적인 조직 문화, 그리고 과도한 업무에 악성 민원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한 직장을 정년까지 다녔던 과거와 달리 공직관 등이 변하면서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것도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9급 공무원 1호봉의 월 기본급은 200만800원이다. 여기에 각종 수당을 합쳐도 월 실수령액은 평균 260만~27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또 인천에서 지난 2023~2024년 공무원 폭행 및 폭언 등으로 군·구가 접수한 특이(악성)민원은 78건으로 미접수 상태인 악성 민원까지 더하면 수백건이 넘는다. 한 공무원은 “열정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민원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량, 그에 비해 턱없이 적은 보수 등이 맞물리면서 새내기 공무원들이 많은 회의감을 느끼고 퇴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했던 것보다 공직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도 한 몫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5년 미만 신입 공무원의 줄퇴사 흐름은 결국 공무원 신규 채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의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은 지난 2023년 9.9대 1에서 2024년 9.7대 1, 2025년 7.9대 1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시는 대책으로 신규 공무원 멘토링, 조직문화 개선 교육, 온·오프라인 인사상담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퇴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지역 안팎에선 공무원 조직 문화의 혁신 등 실질적인 제도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천권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공무원 조직은 여전히 보수적 관료제에 머물러 있다”며 “공직사회의 문화와 구조도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이 되기위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공무원이 된 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직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사회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몇 년 단위로 부서만 옮기는 게 아닌, 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제도의 전환 등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신규 공무원들이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사유지 막아 도로 조성 ‘1억 배상’ 위기

인천 남동구가 만든 도로가 사유지를 막아 토지주들이 소송, 구가 패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0일 구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토지주들이 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구는 보상 비용과 소송비 등으로 1억원을 물어줄 위기에 처했다. 해당 필지는 고잔동 인근으로 전체 11개 필지, 약 330㎡(100평)에 이른다. 이곳은 지난 2014~2018년 구가 도로를 만든 곳으로, 당시 구는 사유지에 해당하는 도로에 한해 보상을 완료했다. 하지만 일부 토지주들이 새로 생긴 도로 때문에 사유지가 단절, 사용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2023년 7월 소송을 제기했다. 구는 소송이 제기됐을 당시, 도로를 만들며 사용하기 힘들어진 사유지 330여㎡중 주차장이나 점유 중인 건물이 있는 곳을 제외한 71.7㎡에 에 대한 보상만을 예상했지만 법원은 모든 토지주들의 손해를 인정했다. 1억여 원을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이자 구는 항소장을 제출하고 대응을 논의 중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당초 도시개발계획에 포함했던 도로는 모두 배상을 했기 때문에 당시 승인을 내준 공무원들의 귀책 사유는 없어 보인다”며 “다만 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과한 액수를 보상하라는 판결이 나온 만큼, 변호사 자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LSA인터내셔널·BIDC, 물류 경쟁력 강화 맞손…전략적 제휴 MOU

엘에스에이인터내셔널(LSA인터내셔널)이 비아이디씨(BIDC)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0일 부산에 있는 BIDC 대회의실에서 이명석 LSA인터내셔널 대표와 김봉욱 BIDC 사업부장 등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번 MOU에 따라 두 기업은 각자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창고, 운송, 포워딩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보관창고 확보를 위한 투자처 개발, 투자참여 등에 협력한다. 또 제3자 물류(3PL) 운영 및 도급 업무에 있어 보유 능력 및 정보를 공유하고 각각 인천과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3PL과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물류센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여러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확대에 따라 두 기업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상호 거점 활용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LSA인터내셔널은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인 종합물류업무를 시작했다. 인천 중구에 약 3만3천㎡(1만평) 규모의 대규모 창고를 운영 중이다. 국내 운송 및 국제 물류업무를 더욱 확대하고자 지난 1월 서울 마포구에 서울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66억원에 이르며 올해는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BIDC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2006년에 설립됐다. 동원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은 638억원에 달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루원중학교 방문해 소소한 급식 캠페인 참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 서구 루원중학교를 방문, 학생과 교직원의 상호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소소한 급식’ 캠페인에 참여했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소소한 급식 캠페인은 학생과 학교급식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전국 최초의 학교 존중 문화를 만드는 학교급식 캠페인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학교 내 존중 문화를 학교급식으로 되살리자는 취지다. 도 교육감은 루원중 급식실을 찾아 급식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며 캠페인의 의미를 직접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소소한 급식 캠페인을 점차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분들께 고마움을 표현하고, 학생들이 일상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시교육청의 핵심 가치인 ‘올바로 교육’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하게 여겨온 존중과 배려, 감사의 문화를 회복하는 것이 학교 내 갈등 해소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문화가 학교에 뿌리내릴 때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찰청, 중국 산둥성 공안청과 교류 행사

인천경찰청은 10일 중국 산동성공안청 대표단과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한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인천청은 산동성공안청과 양국의 재외국민 보호와 국제공조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청은 산동성공안청에 주숙등기 온라인 신고시스템 구축을 제안했고, 공안청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주숙등기는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거주 장소를 중국 공안에 직접 방문해 신고하는 제도로, 지리·언어적 차이로 불편이 크다. 인천청은 또 인터폴 국제공조와 함께 양 기관의 핫라인 구축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실무 공조시스템을 갖추기로 협의했다. 양국의 항만 위해물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동샤오페이 산동성공안청 대표단장은 “양 기관의 오랜 협력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토대로 양국의 재외국민 보호와 보이스피싱 등 초국경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도형 인천청장은 “양 기관 간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협의된 의제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실무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청은 지난 1995년 산동성공안청의 방문을 시작으로 3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글로벌 사회공헌 확대 위해 네팔에 학교 건립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엄홍길휴먼재단과 협력해 네팔의 오지마을인 슈르켓 지역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엄홍길 네팔 휴먼스쿨’을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공항공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네팔 슈르켓 지역에서 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에는 김범호 공항공사 부사장과 이영재 공항공사 노동조합 부위원장,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네팔 슈르켓 교육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휴먼스쿨의 성공적인 착공을 기념했다. 신축 학교는 약 1천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진 피해가 빈번한 지역 특성을 감안, 자연재해 등 발생 때 약 8천명의 지역 주민이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기공식과 연계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공항공사 임직원 30명으로 이뤄진 ‘인천국제공항공사 글로벌 봉사단 21기’ 단원들은 슈르켓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사합동 교육봉사활동도 했다. 이 기간 봉사단원들은 한글, 태권도, 전통음악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하고, 필기구 등 학업에 필요한 학습용품도 선물했다. 공항공사는 글로벌 공항기업이자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저개발 국가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의 빈곤국가 가운데 하나인 네팔 지역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휴먼스쿨 건립과 연계한 교육봉사활동을 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공항공사의 후원으로 건립하는 휴먼스쿨이 네팔 지역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항공사는 글로벌 공항기업으로서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항에 ‘똑똑한’ 물류센터 들어선다…인천항만공사, 아암 스마트물류센터 준공

인천항에 ‘똑똑한’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1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에서 ‘아암 스마트물류센터 신축공사 준공식’을 했다. 행사에는 IPA 이경규 사장과 임직원, 건설공사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해 신축공사의 성공적 준공을 함께 축하했다. ‘아암 스마트 물류센터’는 해양수산부와 IPA가 모두 428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공공기관이 직접 물류센터를 건립·공급해 센터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해당 기업이 적극적으로 첨단 물류 장비를 투자·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정책사업이다. 센터에는 로봇 이용 화물 적치와 인공지능(AI) 기반 재고관리 등의 스마트 기술을 적용했다. IPA는 지난 5월18일 대지면적 2만2천620㎡, 연면적 1만9천85㎡ 지상 3층 규모의 스마트물류센터 신축공사를 마치고 건축물 사용승인 등의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인·허가를 끝내면 올해 3분기 중 운영사업자인 인천글로벌풀필먼트센터 주식회사가 입주해 물류센터를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규 사장은 “인천항은 스마트물류센터 준공을 통해 미래형 물류 환경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물류센터가 지역경제와 항만물류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로 인천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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