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지지세 굳히기에 나선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인천 유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20일 정가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오는 21일 오전 11시50분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을 찾아 인천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를 벌인다. 이후 오후 1시50분에는 인천의 대표 번화가인 부평역 북광장으로 이동해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등 지지자들과 함께 대규모 유세를 열 계획이다. 또 이재명 후보는 3시50분에는 서구 청라국제도시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주민들을 만난 뒤, 5시20분께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재명 후보의 인천지역 현장 유세는 대선 선거 운동 시작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에게 인천은 제2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공식 선거 운동 직후 인천을 찾으려 했지만, 전국적인 상황 등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늦어진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인천 유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김 후보는 조만간 인천 현장 유세를 벌이면서, 수도권 공약에서 세분화한 인천의 주요 핵심 공약 등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인천 유세 일정은 미정이다. 이준석 후보측은 인천의 한 대학에서 ‘학식 먹자 이준석’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오는 28일과 29일 오전 7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새얼문화재단의 대선 후보 초청 특별 강연에 나선다. 이들은 강연을 통해 인천의 비전과 정책을 밝힌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의 표심이 곧 대선의 승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주요 정당 경선부터 수도권으로 묶여 되레 인천이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들이 인천의 민심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대선 판세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CES 2026’에 참가할 인천 기업을 오는 6월13일까지 모집한다. 2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인천-IFEZ 홍보관과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인천-IFEZ 홍보관 10곳, 통합한국관 10곳으로 총 20곳 내외로 모집하며 인천에 본사, 공장, 연구소, 지점을 둔 글로벌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선정 기업에는 전시공간과 부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항공 및 숙박 등의 경비, 전시 부스 운영 사전교육 및 비즈니스 미팅, 현지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공고 확인 및 신청은 비즈오케이(BizOK) 시스템을 통해 하면 된다. 인천-IFEZ 홍보관은 CES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노스홀(North Hall)에 꾸려진다. 이 공간에서는 인천 혁신테크기업과 협업한 인천 스마트시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합한국관은 베네시안 엑스포 1층 유레카파크에 위치하며, 기술 중심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 및 기술 개발 관련 글로벌 협력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윤원석 청장은 “CES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전세계 시장과 직접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중요한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인천 혁신테크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유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찜질방에서 다른 손님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권 일대 찜질방에서 8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손님들이 수면실에서 잠든 사이 몰래 열쇠를 빼내 탈의실 옷장을 연 뒤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탈의실 옷장을 털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 지난 15일 오후 1시20분께 서울 구로구 한 길가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목줄이나 울타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풍산개가 60대 시민을 물어 숨지게 한 혐의(과실치사)로 재판에 넘겨진 견주 A씨(58)에게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공 판사는 “과실로 인한 결과는 중하지만 피해자 유족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4월22일 오전 9시40분께 인천 강화군에서 키우는 풍산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행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개에게 목줄을 묶고 튼튼한지 확인하며 충분한 높이의 울타리나 담장을 설치하는 등 행인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기르는 풍산개는 목줄을 끊고 울타리를 넘어 나가 B씨(66)를 물었고 B씨는 같은 해 5월9일 양팔 골감염에 의한 폐렴 등으로 숨졌다.
인천 강화군 화개정원이 개장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특히, 솥뚜껑 조형물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가 큰 인기를 누리며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솥뚜껑 스탬프 투어 이벤트’는 화개정원 5색 테마 코스 곳곳에 설치한 솥뚜껑 조형물 QR 코드를 찍고 모바일 스탬프를 받아 매표소에 인증하면 선물을 준다. 물의 정원, 역사문화 정원, 추억의 정원, 평화의 정원, 치유의 정원을 거쳐 전망대 스카이워크에 이르는 코스 중에 놓은 8개 솥뚜껑 포토존 중 6개 이상의 스탬프를 찍으면 500g의 강화 향토쌀 ‘나들미’를 기념품으로 준다. 솥뚜껑 스탬프는 솥뚜껑을 덮어 둔 것 같은 형상에서 유래한 화개산(華蓋山) 이름에서 착안했다. 지난 2023년 5월 정식 개장한 화개정원은 갖가지 화초와 수목이 늘어선 산책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정자와 쉼터 사이로 강화의 상징인 저어새 등 특별한 조형물들이 반기는 힐링 공간이다. 또 연산군의 유배지가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방문객들은 화개산 정상을 향해 지그재그로 조성한 테마 코스를 걸으며 커다란 무쇠 가마솥을 찾아다니는 즐거움까지 누린다. 서울 마곡동에 사는 송종태씨(51)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면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임도 보고 뽕도 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용철 강화군수는 “방문객들에게 작은 선물 이상의 특별한 흥미를 선사하면서 강화 특산물의 홍보 효과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개정원은 개성있는 테마 코스와 함께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와 강화도의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를 조성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며 지금까지 100만 명에 이르는 입장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지법 형사항소1-1부(이정민 부장판사)는 20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오랜 기간 양말 기부 활동을 한 아내를 때리고 스토킹한 혐의(상해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공무원 A씨(58)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양형을 변경할 만한 사정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50대 아내 B씨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B씨의 신고로 임시 접근금지 조치를 받고도 계속해서 B씨를 찾아가거나 연락하는 등 스토킹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2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수천 켤레의 양말을 기부해 ‘양말 기부 천사’로 불리기도 했다.
인천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도매시장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거래 활성화 하기 위해 과일류 경매 개시 시각을 오전 4시에서 오전 3시로 1시간 앞당긴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조정한 경매 시간은 오는 6월 1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채소류는 종전과 동일하게 오전 2시에 경매가 열린다. 과일류와 채소류 간 경매 시간 격차를 종전 2∼3시간에서 1시간 안으로 좁혀 대량 구매자가 한 번의 방문으로 일괄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시는 다른 지역 도매시장으로의 수요 이탈을 방지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했다. 앞서 시는 제도 시행 전 도매법인, 중도매인조합장, 출하자 단체 등 유관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다. 일부 과일 조합장 사이에서는 우려도 있었지만, 대형 유통업체의 입점과 온라인 직거래 확대 등 유통환경의 급변에 따른 제도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또 시는 지난 4∼5월에 관련 종사자들이 변경 경매 시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 기간을 운영해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회 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경매 시간 조정은 도매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오는 28일까지 인천 지역 고등학교 대상으로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를 모집한다. 20일 인하대에 따르면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는 청소년들이 과도한 비속어, 외래어 사용 등 우리말 오남용 실태를 조사하고 언어 순화 활동을 펼치며 언어 문화에 앞장서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인하대 국어문화원은 올해 수혜 학생 30명 이상을 대상으로 총 5회 이상 교육할 학교를 선정한다. 국어문화원이 신청 학교로 연구원을 파견해 교육하며, 이후에는 청소년들이 모둠을 이뤄 작성한 보고서를 최종적으로 자체 출판한다. 비용은 무료다. 청소년들은 교육을 통해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느끼고, 실태 조사를 하면서 다양한 문제의식을 제고할 수 있다. 신명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청소년들은 21세기 우리의 언어 문화를 이끌어 갈 재목”이라며 “우리말 지킴이 활동을 통해 인천시 언어 문화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은 2025년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인천시 주관 공모사업에 총 14건이 신규 선정돼 약 23억4천만원 국·시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0건의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지역문화 7건, 공연 5건, 독서 진흥 2건 총 14건의 공모사업이 새롭게 선정됐다. 특히, 지난 2022년 뽑힌 상권 르네상스 사업 1건(예산 약 16억3천만원)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예산 대비 약 30%에 해당하는 약 40억8천만원을 국·시비로 충당하는 등 자주 재원 확보에 혁혁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문정신문화 확산 사업’, 인천테크노파크 ‘2025 인천 콘텐츠 제작 지원’ 등 공모사업 3건 결과도 기다리고 있는 만큼, 향후 재단 사업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한정적인 예산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재단 모든 부서 노력으로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공모사업으로 외부 재원을 확보해 지역 문화 예술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천 서구가 여름철 집중 호우와 폭염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구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관내 여름철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했다. 강범석 구청장을 비롯해 부구청장, 관련 부서 공무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여름철 재해에 취약한 지역·시설들을 점검했다. 특히, 침수 피해가 자주 생기는 안동포사거리 일원과 관내 지하차도·급경사지·배수펌프장·무더위 쉼터 등 인명·재산 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강범석 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 재난이 잦아지는 만큼,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예방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