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인구의 46%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97년 기준으로 평균수명이 74.44세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간한 인구, 가족, 소득과 소비, 노동, 교육 등 분야별 각종 통계자료를 담은 ‘2000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학생비율은 인구 4.4명당 1명이며 대학생은 17명당 1명꼴이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지난 99년 7월1일 기준으로 4천686만명으로 이중 남자가 2천362만명, 여자는 2천324만명이었으며 전체인구의 46.1%인 2천160만명이 수도권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연령은 32.6세로 70년에 비해 8.6세가 늘었고, 97년기준 평균수명은 74.4세로 70년보다 12.1세 늘었으며 노령화 지수도 4.4배 상승했다. 또 초혼연령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99년기준 남자 29.1세, 여자 26.3세였으며 이혼 및 재혼연령도 계속 상승, 결혼생활이 긴 부부의 이혼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483조8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9% 늘었으나 민간최종소비지출 및 민간저축률은 각각 270조원과 24.2%로 전년보다 7.7%와 0.2%포인트 감소했다. 99년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2만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고 가계지출은 173만원으로 전년보다 12.6%, 소비지출은 13.5% 늘었다. 또 지난해 노동가능인구는 3천577만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반면 경제활동참가율은 60.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99년 쌀소비량은 비농가의 경우 하루 253g으로 전년대비 2.2% 줄었으며 90년에 비해서 15.5%나 감소했다. 같은기간 쇠고기 소비량은 103.5%, 돼지고기는 36.5%, 달걀은 7.6% 증가했다. 주택보급률은 80년 71.2%를 기록한뒤 감소세를 보이다 신도시건설에 따른 공급확대로 88년이후 증가추세를 보여 99년에는 93.3%에 달했다. 자가용 1대당 인구는 90년 22.5명에서 99년 6.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가구당 교양오락비 지출은 도시가구의 경우 월평균 7만2천원으로 22.7% 늘었고, 농촌가구는 1만100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지난 5월부터 타조의 도축과 육류 유통이 법제화되면서 타조가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과 침체에 빠진 축산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질병에 강하고 번식력이 우수한 타조가 인류의 새로운 가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세계 100여개 국가는 타조를 인류의 새 식량자원으로 인식, 타조사육 농가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6일 150여명의 타조 축산농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성에서 한국타조협회가 창립됐으며 20일후에는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지부가 구성됐다. 3∼4년전부터 국내에 타조가 보급되기 시작했으나 지난 5월 전까지만 해도 법규 미비로 타조는 도축과 유통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사육 농가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위원회가 타조고기의 식용합법화와 임의 도축 법제화를 결정했다. 이에따라 본보는 외국산 육류의 수입 등으로 자립기반이 무너진 국내 축산농가에서 사육이 간편하면서 번식율과 고기 생산량이 월등히 우수, 소를 대신하는 대체 축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있는 타조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인류의 육식 판도를 바꾼다 타조고기는 닭이나 칠면조 같은 조류이지만 고기의 빛깔이 붉은 송아지 살과 같으며 맛 또한 소고기보다 우수하다. 특히 잡냄새가 없고 저지방 고단백 저콜레스테롤이어서 미국 일본 중국에서는 당뇨 중풍 고협압 환자들에게 스테미너 식품으로 인기를 끄는등 소고기 소비를 능가하는 저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10년안에 타조가 소고기 소비에 버금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 돼지 닭 등 인류의 3대 가축은 사육 역사가 매우 오래되다 보니 광우병 구제역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속수무책이다. 최근에는 유럽에서 발생한 광우병이 인간의 생명까지 앗아가 이미 생산된 소시지 등이 전량 회수돼 폐기되는등 일부 육류는 더이상 식량자원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타조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은 200여곳에 불과하지만 지난 5월 타조의 도축과 육류 유통이 합법화되면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현재 약 3만마리에 불과한 타조가 300만마리로 늘어나야 국내에서 타조식육이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5∼6년은 종축용(씨받이) 새끼 타조를 생산, 확대 보급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초간편한 사육 타조사육의 장점은 다른 동물과 비교해 사육이 매우 초간편하다는 점이다. 영하 40℃에서 영상 55℃까지 견뎌 냉·난방비 부담이 없고 아무 것이나 잘먹어 150㎏짜리 타조 1마리의 1일 사료비용이 400원에 불과하다. 타조는 장의 길이가 일반동물의 2배에 달해 장안에서 완전소화돼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적고 공기중에서 24시간이면 건조 발효돼 치울 필요가 없다. 따라서 여자 1명이 500마리, 남자 1명이 1천마리 가량의 타조사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번식력 또한 우수하다. 우수 종타조 3년생부터 산란을 시작, 4년생은 30마리, 청년기에 해당하는 5년생은 40∼70마리를 생산한다. 부화기는 국산이 개발돼 특별히 많은 돈을 들여 부화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 축사는 울타리 높이가 2m이상 되는 비닐하우스나 소 돼지 사육장을 그대로 이용해도 무방하다. 먹이도 가리는 것이 없다. 국내 배합사료 공장에서 타조사료를 생산, 전국에 택배를 하고 있으나 풀 솔잎 등 방사하면 아무 것이나 잘 먹는다. 질병 걱정도 없다. 닭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 등에 감염돼 발표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조는 전신이 보물 중국에서는 타조를 ‘전신이 보물’이라 하여 수십만 마리가 사육될 정도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새끼 타조 1마리가 현재 30만∼4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타조 가죽은 장당 30만∼50만원으로 악어보다 2배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깃털 발톱 알껍질은 공예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틀에 1개 정도 생산되는 식용 알은 영양학적으로 계란보다 우수하여 1.2∼1.5㎏ 짜리 하나에 5만∼6만원선에 판매되며 씨받이 종란은 10만∼15만원에 달한다. 타조 털은 정전기 방지 및 장식용 먼지털이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으며 기름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워료로 이용된다. 이밖에 뼈는 신경통 관절염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특효이며 내장은 건강 강정식품으로 소비된다. 육류 역시 지금 당장 대중적인 소비는 없으나 타조 사육이 보다 더 확산될 경우 수많은 고급 음식점에서 생식이나 구이 요리로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제화 이후 대형 가공업체 설립도 구체화되고 있어 일반 식탁에도 손쉽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의점 종축 타조는 우수한 혈통을 보유한 품종 작출기지에서 타조 육종학자들이 엄격히 선발한 타조를 말한다. 그러나 일시적인 상업 목적으로 값싼 타조를 수입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불량 타조를 분양한후 도주하는 이른바 ‘떳다방’식의 임대 타조분양농장이 전국에 산재해 있으며 미숙한 3∼4년생 타조가 5년생 청년 타조를 속여 분양되는 사례도 있다. 이른바 ‘폐타’라고 하는 도축용 타조는 생산성 저하, 새끼 타조의 불균형한 발육으로 자자손손 상품가치가 떨어져 실패의 원인이 된다. 혈통이 우수한 종타를 구입해야 빠르게 번식 시킬 수 있다. 타조를 처음 시작하는 농가는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입식을 끝내야 한다. 2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9개월 동안은 산란기이므로 이때 이동을 하게되면 타조가 스트레스를 받아 산란에 지장이 있다. 고양시 대화동에 위치한 「천지인 타조 농원」의 최윤기 회장(49·한국타조협회 고문, 한국타조연합회 회장)은 타조를 국내에 처음 도입 보급하고 도축과 육류 유통을 법제화 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목화는 문익점, 타조는 천지인’이라는 독특한 캐치프레이즈로 우수한 종타 보급에 노력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하여 타조고기가 대중화되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타조산업의 당면 과제는. △판로를 다양화 하는 일이다. 지난 5월 도축과 육류유통이 합법화되면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지만 가격을 내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도록 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고기 돼지 고기 등 기존 육류 보다 비싼 것 아닌가.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소고기값과 비슷해져 가고 있다. 현재 국내 타조수가 3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으나 300만은 돼야 대중화가 가능하다. -기존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내년에 소가 수입되면 국내 한우의 경쟁력은 매우 어렵게 된다. 또 유럽의 광우병 파동 처럼 이제 사람들은 기존 육류에 경계를 갖기 시작했다. 이제 대체 축산이 필요한 때이다. -경험없이 사육이 가능하겠는가. △타조는 질병이 거의 없고 방목해서 될 만큼 손쉽게 키울 수 있다. 배설물도 공기중에서 자연 건조돼 악취가 적고 치울 필요도 없어 한우 5마리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노력만으로 타조 1천마리를 사육할 수 있다. -입식에 주의할 점은. △먼저 혈통이 우수한 종타를 구입해야 빠르게 번식시킬 수 있다. 또 새롭게 시작할 사람은 2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9개월 동안은 산란기 이므로 늦어도 2월초 까지는 입식을 끝내야 타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향후 계획은. △타조 축산의 기본틀은 지난 5월 이후 완성됐다. 이제 혈통이 우수한 종타 보급과 유통 경로 다양화에 주력하겠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올 한해동안은 마치 10년과도 같은 세월이었습니다. 어차피 경제적 손실은 그렇다치더라도 마음에 끼친 상처와 정신적 고통을 치유할 길이 막막할 뿐입니다. 내년도 좋아지리라도 기대도 없고…” 주식시장과 코스닥시장이 폐장된 26일 오후 3시 H증권 수원지점에는 고객들을 위한 조촐한 다과를 마련했으나 대부분의 고객들은 이를 뒤로한채 칼바람을 맞으며 객장문을 쓸쓸히 나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4.04포인트 상승한 504.62로 닷세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주말보다 0.99포인트 소폭하락한 52.58로 장을 마감했다. 새천년 1059포인로 개장한 거래소시장은 폐장일을 맞은 26일 반토막이 난채 힘겹게 지수 500선을 지켜내며 한해를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3월10일 283.44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사상최저치로 폐장일을 맞으면서 한해동안 증시시장은 천지차이(天地差異)를 보였다. 이로인해 거래소시장 시가총액은 357조에서 186조로 171조가 사라졌으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98조7천40억원에서 폐장일 29조150억원으로 한해동안 69조6천890원이나 줄어 양대 주식시장에서 무려 240조원이상이 사라졌다. H증권 수원지점 한 관계자는 “올 한해 증시 대폭락의 여파로 어느때보다 추운겨울을 보내는 고객들을 생각하면 도의적인 자책감에 사로잡혀 괴로운 마음이 앞선다”며 “올해 증권사 직원들에게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가장 잔인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대우가 예정대로 27일 무역부문은 ㈜대우인터내셔널, 건설부문은 ㈜대우건설, 잔존 부문은 ㈜대우로 분할된다. ㈜대우는 3개사로 분할하기 위한 분할 등기를 27일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산 2조7천137억원, 부채 2조4천528억원, ㈜대우건설은 자산 5조3천687억원, 부채 4조4천739억원의 클린 컴퍼니로 새출발하게 된다. 양사의 대표이사는 ㈜대우인터내셔널은 기존 무역부문 대표였던 이태용 사장이, ㈜대우건설은 건설부문 대표였던 남상국 사장이 계속 맡게 되며 잔존회사인 ㈜대우는 이사장과 남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대우는 이에 앞서 지난 23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분할 의결안이 통과됐으며 기존 주식은 22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신주식은 내년 2월 13일부터 증권거래소에 재상장될 예정이다./연합
농협중앙회는 27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한다. 26일 농협에 따르면 큰만족실세예금 가운데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짜리는 현행 연 6.4%에서 6.3%,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6.9%에서 6.8%, 1년짜리는 7.1%에서 7.0%로 각각 낮아졌다. 이번 정기예금 금리 인하는 이달 7일에 이어 20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농협 관계자는 “금년 하반기에만 7조1천억원 가량의 예금이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크게 풍부해져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내년 1월부터 허위·과장광고를 하다가 적발되면 정정광고를 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정정광고에 관한 운영지침’을 제정,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인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거나 ▲안전 또는 환경에 관련됐을 경우 ▲성능·효능·품질에 관한 내용으로 소비자의 구매선택 및 거래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당광고의 경우 해당 사업자에게 정정광고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정정광고는 원칙적으로 부당광고를 한 매체에 같은 시간대에 같은 크기로 해야한다./연합
경기도는 내년 1·4분기에 지원할 도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1천755억원으로 확정했다. 도는 26일 경기농협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심의회를 열고 중소기업 원부자재 구입자금으로 343개 업체에 1천200억원을, 운전자금으로 129개 업체에 364억2천만원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172억원을 34개 업체에 지원하고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경영안정자금으로 4개 업체에 9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510개 업체에 1천755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은 신용보증서 담보일 경우 연 6.25%, 부동산이나 기타 담보일 경우 7.25%의 연리에 1년거치, 2년 균분상환으로 업체당 대출 한도액은 5억원이다. 지원이 확정된 중소기업은 개별 통보되며 업체는 해당 주거래 은행에서 내년 초부터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경기도내 11월 무역수지는 반도체와 유선통신기기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최대 주력품목인 컴퓨터와 자동차의 수출호조로 8천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11월중 수출은 컴퓨터(10%), 자동차(54.9%), 무선통신기기(48.2%)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9.1% 증가한 30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입은 반도체(25.7%), 원유(54.2%), 유선통신기기(160.9%) 등이 대폭 증가해 작년 같은달보다 23.3% 늘어난 29억6천8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월중 무역수지는 8천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11개월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9% 늘어난 317억5천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입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48.5% 증가한 310억7천500만달러로 나타나 11개월간 무역수지는 6억8천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구조별 수출은 공산품이 총수출의 96.4%를 차지했는데 이 가운데 중화학이 86.1%, 경공업제품은 10.3%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품용도별 수입은 총수입중 수출용이 42.4%, 내수용이 57.6%를 차지했는데 원자재와 자본재는 각각 37.4%, 56.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비재는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오기현 무협경기지부장은 “도내 수출2위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1월중에 3.4% 감소하는 바람에 무역수지 흑자폭이 10월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앞으로 고객이 이용하기 적합한 슈퍼마켓 등 중소유통점포를 대상으로 디지털 인증제를 추진키로 했다. 2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슈퍼마켓 등을 대상으로 고객 및 재고관리, 물품구매 등 점포운영에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영업 효율성을 높인 업체에 인증서와 함께 각종 자금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특히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의 물류공동화센터도 확대 설치하고 낮은 가격의 국민PC를 각 유통점포에 보급, 중소유통점포간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B2R거래(기업과 유통점포간 전자상거래)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부터 각 지역별로 유통정보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인근대학 등 교육기관을 통해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유통점포 정보화 촉진을 위한 전자상거래 전문 별도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한편 전국 4천여개 슈퍼마켓 등 중소유통점포가 연간 1조6천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나 대형유통점포의 확대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우리나라 한 가구당 각종 정보통신 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월 평균 16만5천847원 정도며 소득 수준에 비해 지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달 24일부터 보름간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주부 358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요금 지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별 지출액을 살펴보면 4인가족 기준(164가구)으로 이동전화 요금이 10만5천201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선전화 요금이 5만85원, 인터넷 이용료가 2만6천310원으로 뒤를 이었다. 월 가계지출이 100만원 미만인 62가구의 월 평균 통신비 지출액은 12만1천172원, 200만원 이상인 111가구는 20만6천33원인 것으로 나타나 가계 지출 격차에 비해 통신비 지출 격차는 적어 저소득층일수록 통신 이용료 부담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전화 요금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주부 82.7%가 소득 수준에 비해 지출부담이 크다고 답했으며 인터넷(63.4%), 유선전화(55.0%)가 뒤를 이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