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 동북 3성간 산업협력 증진방안으로 산업간 유기적 분업체계를 유지하고 환황해 교류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시는 25일 인천과 중국의 요녕, 길림, 흑룡강성 등 동북3성 지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마련키 위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이같은 중간보고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인천과 중국 특정 지역간 경제협력 방안이 전문기관에 의해 연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는 1차 산업의 경우 동북3성의 절대우위를 인정, 농산물 가공의 현지화를 실현하고 2차 산업중 대량생산 방식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 기존산업들 역시 동북3성에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지역전략 산업은 인천지역에 입지하는 공간적 산업배분과 기능적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3차 산업 가운데 인천은 생산자서비스 및 정보서비스 부문을, 동북3성은 생활관련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특화할 경우 인천과 동북3성이 하나의 경제협력권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또 인천, 동북3성 등을 포함하는 환황해권 지역의 상공단체 관계자를 중심으로 ‘경제인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들 지역의 시정부 산하에 ‘환황해권 도시간 교류센터’를 신설, 각 도시간 네크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류센터를 통해 산업분야의 상호투자, 해운 및 물류분야 협력, 관광 및 컨벤션 분야의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교류센터는 물류비 절감과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각종 법과 제도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내에 추진됐던 카지노와 슬롯머신 룸 개설이 무기한 보류됐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수익증대 차원에서 보세구역인 여객터미널 4층에 외국인 환승객과 출국 수속을 마친 내국인을 위한 567평 규모의 카지노와 슬롯머신 룸을 개설키로 했다. 공항공사는 이를 위해 ‘국제공항서비스 증진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상정했으나 카지노 등의 설치가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최근 심사가 유보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카지노 등이 들어서기로 했던 공간을 비디오룸과 미니환승 호텔 객실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외국공항에는 카지노 룸을 설치한 곳이 많다”며“개항후 ‘인천공항공사법’을 개정해 카지노 룸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하루 2천여t의 농산물을 판매하게 될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이달말께 준공돼 빠르면 내년 3월 본격 개장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5년 부평구 삼산동 삼산택지 지구내 부지 3만1천5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5층 연면적 1만6천900여평 규모로 착수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신축공사가 이달말 마무리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부터 2∼3개월간 도매시장 운영법인 3개 및 경매인 등의 구성 절차를 거쳐 3월중 공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총사업비 800여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인천 부평과 김포·부천시 등 서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값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내년 1월부터 전면 자유화된다. 산업자원부는 정부가 고시하는 최고판매가격범위내에서 판매가를 책정토록돼 있는 LPG판매가를 내년 1월1일부터 업계 자율로 결정토록 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가격자유화에 따른 시장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LPG 수입 및 정유업체에 대해 가격변동내역 보고의무를 부과하고 내년 상반기중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을 개정, LPG 용기 등 시설 안전기준 점검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또한 LPG가격 자유화 등에 대비, 판매업소간 무분별한 경쟁에 의한 안전위험방지 등을 위해 현행 유통구조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점검, 감시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LPG가격을 사실상 통제해 업계의 누적적자가 커져왔다”며 “이미 98년말 LPG 가격을 완전 자유화한다는 사실을 예고한데 이어 그간 원가연동제, 가격표시제, 가격모니터링제 등 사전조치를 단계적으로 실시해왔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시장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경기도는 내년부터 농가의 소득안정과 논의 공익기능 보전을 위해 234억원을 투입, 도내 15만 농가 12만8천ha의 논에 대해 ha당 20만∼25만원씩을 지불키로 했다. 25일 도는 WTO 농업협정의 기본방향에 의해 직접지불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내년도에 도내에서 직접지불을 받는 농가는 총 15만농가 128ha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대비 면적으로는 12%에 해당하는 것이며 지불규모는 11%에 해당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과거 3년간 논농업을 하고 금년도에 벼를 재배한 토지의 실제 경작자이며 농업진흥지역은 ha당 25만원, 일반지역은 ha당 20만원이다. 도는 내년 3월말까지 마을대표 등을 통한 대상자 선정에 들어가 10월말까지 대상자확정 및 이행상황을 점검한뒤 11월부터 지불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직접지불 수혜농가, 농가당 신청농지 규모가 1천㎡미만, 각종 개발사업 예정지역안의 논 등은 지불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와 도가 이같이 논 농업에 대한 직접직불에 나선 것은 농가의 소득안정과 식량안보의 공익차원 뿐만아니라 논을 이용한 홍수방지, 경관유지, 친환경적 영농 확산 등을 통한 국토환경보전 및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는 논 농업 직접직불제 시행을 위해서는 행정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일선 시·군에 2001년도 공공근로사업의 우수인력을 우선 배치해 주도록 지시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 성남출장소는 23일 윤영대 통계청장, 유관기관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이전 현판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에 자체청사를 마련해 이전한 성남출장소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6454소재 지상 2층 525㎡규모로 성남·하남·광주지역의 산업 및 물가, 고용 등 30여종의 주요통계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번 신청사 이전에 따라 지방화시대에 부응하는 지역통계의 활성화 및 통계이용자의 편의제공은 물론 지역통계기관으로서의 위상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파주지역내 소재한 소규모 공장을 집단화할 파주 탄현지방산업단지가 오는 2002년말까지 본격 개발된다. 경기도는 24일 파주통일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이 신청한 파주 탄현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탄현지방산업단지는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산 26의 1 일대 12만4천864㎡(3만7천717평)에 파주통일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이 106억원을 들여 2002년말까지 조성한다. 이 단지에는 가구와 나무 관련 제조업체와 조립금속 업체 등 파주지역에 산재한 31개 업체를 집단화하게 된다. 파주통일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은 도의 지정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내년 2월 공사에 착공하기로 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서민주택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주택건설촉진법이 전면 개정된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대한주택공사 산하 주택연구소에 연구 용역을 의뢰, 금명간 용역 결과에 대한 건교부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토 개발의 정책 방향이 양적 팽창에서 최근 질적 향상 위주로 바뀌고 있어 주택건설 촉진법도 그런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중”이라면서 “용역 결과를 근거로 개정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던 각종 지원책중 현실에 맞지 않거나 질적 수준 향상을 저해하는 조항을 과감히 폐지하는 쪽으로 검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택 건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각종 방안을 포함시키는 작업도 진행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법 이름도 주택건설 촉진법 대신 가칭 ‘주택건설 관리법’ 등으로 바꿔 ‘촉진’이라는 명칭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7년 제정된 주택건설촉진법은 국민주택 기금을 통한 각종 사업과 운용 방식을 규정하고 아파트 등 주택 사업 방향과 건설업체의 자격 등을 규정하고 있다./연합
농협이 농기계사업에도 진출함에 따라 농기계부품 확보, 수리전문성 부족 등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국제종합기계와 손잡고 내년부터 농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농기계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농협 상표를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 농협과 국제종합기계는 2002년부터는 불필요한 기능을 최대한 단순화한 ‘농협전략농기계’를 독자모델로 개발해 싼값에 농민들에게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종자, 비료, 농약에 이어 농기계사업에도 진출, 종합 농자재 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기아자동차는 광명시 소재 소하리공장이 준공 38년만에 4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24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62년 준공된 소하리공장은 88년 100만대, 92년 200만대, 96년 300만대 생산을 돌파했으며 지난 23일 4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T-600과 T-2000 등 3륜차가 2만5천대, 타이탄 등 4륜 화물차가 141만대, 브리사·K303·피아트·푸조·프라이드·콩코드·캐피탈·아벨라·리오 등 승용차가 154만대, 프레지오 등 승합차가 81만대,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이 22만대 등이다. 기아차는 소하리공장에서 생산하던 프레지오의 생산라인과 1t봉고프런티어의 생산라인을 각각 지난해말과 올해초 광주공장으로 옮겼으며 이 공장에서는 카니발 20만대와 리오 1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