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에 첫 대형 할인매장 탄생

광주군의 시승격을 앞두고 광주군 최초로 대형 할인매장이 탄생해 주민들의 새로운 쇼핑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읍 경안리 광주공설운동장 건너편 문화로에 문을 연 메가마트는 500여평의 매장과 차량 3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20일 첫 손님을 맞았다. ‘최저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메가마트는 가족이 함께 쇼핑할 수도 있는 넓은 고객동선 및 군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신속 배달할 수 있는 최첨단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 또 이익금의 일부는 지역주민들에게 환원시키기위해 마일리지 카트제와 고객 불편센터를 운영해 고객이 항상 만족할 수 있는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할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메가마트의 개점으로 주민들은 관내에 대형 할인매장이 없어 분당 등 외지로 쇼핑을 가야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제부터는 저렴하고 편리한 쇼핑을 집근처에서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환영을 하고 있다. 한편 메가마트는 22일 까지 개장행사를 벌이며 1만원이상 물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다용도 바구니를, 3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는 고급 김치통을 증정하며 어린이 고객들에게는 고무풍선을 주고 아이스크림 전품목에 대해 50%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건설 기능자격증 인력 전산등록 실시

목공, 미장공, 콘크리트공 등 건설 기능 자격증을 가진 인력의 전산등록 작업이 내년중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21일 건설업체가 고용한 건설 기능자들의 변동 상황을 분기별로 건교부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마련,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6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건설 기능 자격자중 건설업체에 속한 기능 인력 10만여명을 일단 내년중 전산등록시킬 계획이다. 건교부는 기능인력의 인적사항을 보고하지 않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건설 기능 자격증은 노동부의 자격증 발급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망자의 자격증이 그대로 통용되는가 하면 자격증 대여가 이뤄지는 등 문제점이 많아 이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건교부는 말했다. 토목 기사 등 기사 자격증은 전산 관리가 이뤄져 이중 등록이 곧바로 적발되나 기능 자격증은 사회적 인식이 낮아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건교부는 법제처 심사가 끝나면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 내년 하반기중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개정안은 건설 기능 자격자가 공사 현장을 무단 이탈해 공사 시행에 차질을 빚으면 최대 6개월간 자격정지 처벌을 받도록 했다./연합

수원상의 외국인고용허가제 백지화 건의

수원상공회의소는 내년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인 외국인고용허가제를 백지화해 줄 것을 청와대와 법무부 등 정부기관에 건의했다. 21일 수원상의에 따르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가 도입될 경우 고비용 구조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에게 감내하기 힘든 과중한 부담이 되고 노동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현행 1년으로 되어 있는 외국인근로자의 체류기한을 산업연수생과 같이 2년으로 연장해 줄 것 ▲불법체류자 특별검색을 연 2∼3회 실시 ▲본국송환 비용은 불법체류 고용주가 부담 ▲부당 인권침해 고용주 민·형사상 책임을 강화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일부 산업연수생들이 집단으로 연수수당인상을 요구하거나 연수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노동3권을 부여할 경우 ‘외국인근로자 파업’이라는 새로운 노동문제가 불거져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은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면 외국인근로자의 인권신장으로 한국 노동시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개선되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이들에 대한 임금인상은 물론 연월차수당, 상여금, 퇴직금지급 등으로 두배이상의 인건비 인상이 예상돼 결국 기업부담만 가중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외국인연수생에 대해서는 사용자로 하여금 의료·산재보험가입 의무화 및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보증보험가입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인권유린 방지를 위한 각종 관리체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고용허가제 도입을 철회해 줄 것을 주장했다. 그동안 3D업종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해온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97년 3만5천747명, 98년 2만9천193명, 99년 4만822명, 11월말 현재 4만9천632명으로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인권문제를 야기시키는 불법체류자도 98년 9만9천537명, 99년 13만5천338명, 11월말 현재 17만9천99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특히 인권문제를 야기하는 외국인근로자는 대부분 불법체류자로서 이들에 대한 근본적 해결이 먼저 이행되는 것이 국내 노동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인권시비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코스닥 사상 최저치, 투자심리 위축

연일 투매현상을 보이며 20일에 이어 21일에도 코스닥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종합주가지수도 한때 5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이날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21일 주식시장은 미국 나스닥 시장 폭락, 6개 은행 파업 예고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 코스닥 시장에서 투매현상이 나타났으며 내년 증시전망도 밝지 못하다는 인식도 번져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 초반 지지선인 500선마저 무너졌으나 장이 끝날 무렵 간신히 극복하면서 전날보다 2.31포인트가 하락한 511.90으로 마감했다. 급락해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커지며 한때 54.40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55선에서 횡보를 지속하다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2.92포인트가 떨어진 56.0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1천227.90원을 기록해 지난 99년 3월15일 1천230.90원 이후 21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양대 증시가 맥을 못추면서 이날 각 증권사 객장은 마치 이틀을 앞당겨 폐장한 듯 가라앉은 분위기 였다. 주식투자자들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는 증시에 대해 속수무책인채 시장자체에 대한 불신을 떠나 환멸감을 느끼는 모습들이 역력했다. 코스닥열풍에 휩싸여 올초 푼푼히 모아둔 결혼자금 3천만원으로 주식에 투자한 김모씨(36·수원시 팔달구 영통동)는 계속되는 지수하락으로 반토막이상 손해를 본 상태에서 연말장 기대로 지난달 손실만회를 위해 은행대출을 받아 주식에 또 투자했으나 결국 빚만 남게됐다. 김씨는 “누가 빚만이라도 갚아준다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지만 너무 늦은 것 같다”며 “내년 3월로 잡아놓은 결혼 날짜를 생각하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탄했다. K증권 수원지점 객장에선 오전 불안감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은 더이상 장을 기대할것이 없다는 분위기가 역력해지면서 투매에 가담하기도 했다. 특히 투자상담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도내 각 증권사 투자상담사를 중심으로 증시침체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면서 이직현상이 늘고 있는데다 각 증권사 객장마다 연말 고객유치를 위한 술집 및 음식점 광고전단배포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됐다. K증권 안양지점의 한 직원은 “큰 돈을 번 직원들은 이미 돈을 챙겨 업계를 떠난 상태로 남아있는 직원들만 증시침체의 피해자가 돼 결국 이꼴 저꼴 다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동안의 낙폭심화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어 심리적인 공황에 의한 투매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호·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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