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의 시승격을 앞두고 광주군 최초로 대형 할인매장이 탄생해 주민들의 새로운 쇼핑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읍 경안리 광주공설운동장 건너편 문화로에 문을 연 메가마트는 500여평의 매장과 차량 3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20일 첫 손님을 맞았다. ‘최저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메가마트는 가족이 함께 쇼핑할 수도 있는 넓은 고객동선 및 군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신속 배달할 수 있는 최첨단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 또 이익금의 일부는 지역주민들에게 환원시키기위해 마일리지 카트제와 고객 불편센터를 운영해 고객이 항상 만족할 수 있는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할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메가마트의 개점으로 주민들은 관내에 대형 할인매장이 없어 분당 등 외지로 쇼핑을 가야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제부터는 저렴하고 편리한 쇼핑을 집근처에서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환영을 하고 있다. 한편 메가마트는 22일 까지 개장행사를 벌이며 1만원이상 물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다용도 바구니를, 3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는 고급 김치통을 증정하며 어린이 고객들에게는 고무풍선을 주고 아이스크림 전품목에 대해 50%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21일 한미은행이 합병과 관련해 연말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다른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은행과 지난 6월28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지금까지 합병과 관련한 논의를 해왔으나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면서 “한미은행만 믿고 있다가 주주와 고객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행장은 “한미은행은 대주주인 칼라일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면서 “칼라일이 지난 11월에 자본참여를 하긴 했지만 그 이전에도 합병논의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연합
자동차세 체납액이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도내 자동차세 체납액은 1천7억여원으로 전체 지방세 체납액 4천957억여원 가운데 20%를 차지, 지방재정의 악화요인이 되고 있다. 납부기한을 1년이상 넘긴 경우를 모두 더한 이 체납액 규모는 1년전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지난 1년동안의 자동차 증가율 11%와 비교할때 체납액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세 체납액이 불어나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서민들이 세금 납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다 잇따르는 기업부도로 법인소유 차량의 체납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를위해 도는 “연말까지 체납차량 일제단속을 벌여 자동차세 미납차량의 번호판을 떼어내 세금 납부때까지 보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인천도시가스㈜가 20일 가스업계 처음으로 안전보건 경영체제 인증서인 KGS 18001과 OHSAS 18001을 동시에 획득했다. KGS 18001과 OHSAS 18001 인증제는 기업의 안전과 보건에 대한 경영체제 인증 시스템으로 KGS 18001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인증하는 것이다. 특히 OHSAS 18001은 영국 로이드사가 인증하는 것으로 인천도시가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획득했다. 한편 인천도시가스는 지난해 11월 가스안전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했고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ISO 9002 품질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함께 인천도시가스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고객중심 편의증진을 위해 지난해 5월 자율적 고객헌장을 제정·선포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오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배럴당 21∼22달러의 박스권에서 안정세를 찾아가던 두바이산 유가가 다시 19달러대로 떨어졌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산 유가는 20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55달러 떨어진 배럴당 19.58 달러로 마감했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0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배럴당 19.10달러를 기록한 지난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세계최대 석유시장인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안정을 위한 증산을 촉구한데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소비지의 재고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고 혹한 추위도 예상되지 않아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다음달 OPEC임시총회에서 감산결의가 나올 전망이어서 추가하락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우리나라 농가인구가 10년 동안 245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가 최근 발행한 ‘2000년 농림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99년 농가인구는 421만명으로, 10년 전인 90년 666만명에 비해 245만명이 줄었다. 전체인구에서 농가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90년 15.5%에서 95년 10.8%, 97년 9.7%로 감소했다. 또 농가의 경우도 지난 90년 176만가구에서 지난해 138만가구로 10년 동안 38만가구가 줄었으며, 농가 가구당 인구수도 90년 3.77명에서 95년 3.23명, 99년 3.05명으로 떨어졌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농가 인구가 줄어드는 것과 비례해 농작업의 기계화가 이루어져 농촌의 인력난이 심하게 표출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농가부채 문제 등으로 30∼40대 비교적 젊은 인력이 농촌을 떠나고 있어 앞으로는 심각한 농가인구 부족 문제가 대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연합
목공, 미장공, 콘크리트공 등 건설 기능 자격증을 가진 인력의 전산등록 작업이 내년중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21일 건설업체가 고용한 건설 기능자들의 변동 상황을 분기별로 건교부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마련,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6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건설 기능 자격자중 건설업체에 속한 기능 인력 10만여명을 일단 내년중 전산등록시킬 계획이다. 건교부는 기능인력의 인적사항을 보고하지 않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건설 기능 자격증은 노동부의 자격증 발급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망자의 자격증이 그대로 통용되는가 하면 자격증 대여가 이뤄지는 등 문제점이 많아 이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건교부는 말했다. 토목 기사 등 기사 자격증은 전산 관리가 이뤄져 이중 등록이 곧바로 적발되나 기능 자격증은 사회적 인식이 낮아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건교부는 법제처 심사가 끝나면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 내년 하반기중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개정안은 건설 기능 자격자가 공사 현장을 무단 이탈해 공사 시행에 차질을 빚으면 최대 6개월간 자격정지 처벌을 받도록 했다./연합
수원상공회의소는 내년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인 외국인고용허가제를 백지화해 줄 것을 청와대와 법무부 등 정부기관에 건의했다. 21일 수원상의에 따르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가 도입될 경우 고비용 구조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에게 감내하기 힘든 과중한 부담이 되고 노동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현행 1년으로 되어 있는 외국인근로자의 체류기한을 산업연수생과 같이 2년으로 연장해 줄 것 ▲불법체류자 특별검색을 연 2∼3회 실시 ▲본국송환 비용은 불법체류 고용주가 부담 ▲부당 인권침해 고용주 민·형사상 책임을 강화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일부 산업연수생들이 집단으로 연수수당인상을 요구하거나 연수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노동3권을 부여할 경우 ‘외국인근로자 파업’이라는 새로운 노동문제가 불거져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은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면 외국인근로자의 인권신장으로 한국 노동시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개선되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이들에 대한 임금인상은 물론 연월차수당, 상여금, 퇴직금지급 등으로 두배이상의 인건비 인상이 예상돼 결국 기업부담만 가중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외국인연수생에 대해서는 사용자로 하여금 의료·산재보험가입 의무화 및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보증보험가입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인권유린 방지를 위한 각종 관리체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고용허가제 도입을 철회해 줄 것을 주장했다. 그동안 3D업종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해온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97년 3만5천747명, 98년 2만9천193명, 99년 4만822명, 11월말 현재 4만9천632명으로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인권문제를 야기시키는 불법체류자도 98년 9만9천537명, 99년 13만5천338명, 11월말 현재 17만9천99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특히 인권문제를 야기하는 외국인근로자는 대부분 불법체류자로서 이들에 대한 근본적 해결이 먼저 이행되는 것이 국내 노동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인권시비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내년 1월부터 대형 건물의 화재로 숨졌을 때 받을수 있는 보험 보상금이 현행 1인당 최고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높아진다. 정부는 21일 차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형건물의 화재로 사망했을 때 신체손해배상 책임보험의 보험금 보상한도가 최고 6천만원으로 지금보다 2배 높아진다. 최저 보상한도도 1천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또 후유 장애때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은 120만∼3천만원(14개 등급)에서 240만∼6천만원으로 2배 상향조정된다. 이같은 보험금 보상이 적용되는 대형건물은 연면적 3천㎡의 공장·병원·호텔·학교·대규모 점포, 11층이상 건물, 16층이상 아파트 등으로 건물주는 신체손해배상 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연합
연일 투매현상을 보이며 20일에 이어 21일에도 코스닥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종합주가지수도 한때 5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이날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21일 주식시장은 미국 나스닥 시장 폭락, 6개 은행 파업 예고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 코스닥 시장에서 투매현상이 나타났으며 내년 증시전망도 밝지 못하다는 인식도 번져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 초반 지지선인 500선마저 무너졌으나 장이 끝날 무렵 간신히 극복하면서 전날보다 2.31포인트가 하락한 511.90으로 마감했다. 급락해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커지며 한때 54.40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55선에서 횡보를 지속하다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2.92포인트가 떨어진 56.0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1천227.90원을 기록해 지난 99년 3월15일 1천230.90원 이후 21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양대 증시가 맥을 못추면서 이날 각 증권사 객장은 마치 이틀을 앞당겨 폐장한 듯 가라앉은 분위기 였다. 주식투자자들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는 증시에 대해 속수무책인채 시장자체에 대한 불신을 떠나 환멸감을 느끼는 모습들이 역력했다. 코스닥열풍에 휩싸여 올초 푼푼히 모아둔 결혼자금 3천만원으로 주식에 투자한 김모씨(36·수원시 팔달구 영통동)는 계속되는 지수하락으로 반토막이상 손해를 본 상태에서 연말장 기대로 지난달 손실만회를 위해 은행대출을 받아 주식에 또 투자했으나 결국 빚만 남게됐다. 김씨는 “누가 빚만이라도 갚아준다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지만 너무 늦은 것 같다”며 “내년 3월로 잡아놓은 결혼 날짜를 생각하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탄했다. K증권 수원지점 객장에선 오전 불안감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은 더이상 장을 기대할것이 없다는 분위기가 역력해지면서 투매에 가담하기도 했다. 특히 투자상담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도내 각 증권사 투자상담사를 중심으로 증시침체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면서 이직현상이 늘고 있는데다 각 증권사 객장마다 연말 고객유치를 위한 술집 및 음식점 광고전단배포가 사라진지 이미 오래됐다. K증권 안양지점의 한 직원은 “큰 돈을 번 직원들은 이미 돈을 챙겨 업계를 떠난 상태로 남아있는 직원들만 증시침체의 피해자가 돼 결국 이꼴 저꼴 다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동안의 낙폭심화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어 심리적인 공황에 의한 투매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호·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