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오토바이 안전모 등 고가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총 1억5천여만 원을 가로 챈 혐의(사기)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5개월간 고가의 중고물품을 판매한다는 허위 게시물을 주요 중고거래 사이트 또는 카페에 반복적으로 게시해 구매자들에게 물품을 보내지 않고 거래 대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거래 물품을 올린 사이트에서 범행이 들통나면 바로 탈퇴해 닉네임 등만 바꿔 다른 사이트 등으로 옮겨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본인 명의 신분증 사진, 금융계좌 등을 공개해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전국에 120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는 숙박업소를 옮겨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 가격이 시세보다 특히 저렴하다면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포천시는 지난 27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청소년안전망 운영위원회’를 열고, 위기 청소년에 대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청소년안전망 운영위원회는 사회·경제적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최종기 인구성장국장을 비롯해 위원 7명이 참석했으며, 청소년 특별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에 대한 심의와 함께 위기 청소년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연계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최종기 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포천시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파주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일주일이 넘도록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8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복부 봉합수술을 받은 뒤 현재 일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자가호흡은 가능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A씨는 사건 당시 복부에 자상을 입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상처는 깊지 않았으나 이송 과정에서 뇌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지만, 장기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는 수사 중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수사 중지는 피의자가 의식불명이거나 도주 중인 경우 등에 한해 사건을 일시적으로 보류하는 조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매우 작은 부엌에서 발생했으며, 경찰관들이 A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A씨가 갑자기 흉기를 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경찰관들이 즉시 제압에 나섰고,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B 경장은 목뒤를, C 경사는 팔 부위, D 경사는 손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도 복부에 상처를 입었다. 다만 A씨가 자해했을 가능성 등 정확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의 아내를 불러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9시50분께 A씨의 아내는 "살려달라"는 내용의 112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이를 가정폭력 사건으로 판단해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자녀 A양을 방치, 숨지게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방임)로 친모 40대 B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하고 친부는 불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B씨는 지난 2월26일 오전 초등생 자녀인 A양을 인천 서구 심곡동의 집에 홀로 두고 외출한 혐의다. A양은 같은 날 오전 10시43분쯤 화재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B씨는 출근한 상태였고, 그의 남편인 C씨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올 3월초 A양이 처한 상황과 집안 청결 상태 등을 토대로 B씨의 방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검찰은 친부 C씨에 대해서도 방임 혐의가 적용되는지 등에 대한 보완 수사 요청을 내렸다. 경찰은 재수사 과정에서 B씨가 자신의 아동 방임 정황을 일부 인정한 사실을 토대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친부 C씨는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집안에 장기간 쓰레기 등을 방치한 행위를, 일부 시인했다”며 “C씨는 지병 등으로 방임의 고의성이 없다고 불송치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법원이 지난 2월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했다 체포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구창규 판사)은 28일 건조물침입미수, 공용물건 손상, 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안모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씨가 “일반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킬 의도로 범행했다”며 “그가 공권력을 극도로 경시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씨가 피해자를 위해 법원에 100만원을 공탁하고 손상된 물건에 대해 수리비를 지급한 점은 양형 사유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미국 마블 영화 캐릭터 중 하나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윤 전 대통령 지지 시위에 참여했던 안씨는 지난 2월14일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안씨는 대사관에서 차량이 나오며 문이 열리는 순간 대사관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가 저지당했다. 이뿐 아니라 안씨는 같은 달 20일에도 남대문경찰서에서 자신을 “빨리 조사하라”며 난동 피우고 출입 게이트 유리도 발로 차 깨고 내부로 진입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이날 그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폭언을 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요구에 위조한 가짜 미군 신분증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기관(모사드), 인터폴, 유엔안전보안국 등 다양한 해외 주요 기관의 위조 신분증을 '직구'했다. 그는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잠입 요원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안씨에게는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경찰 신분으로 음주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등)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 A씨(54)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황 판사는 또 A씨 대신 음주 운전한 것처럼 허위 진술한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B씨(48)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피고인 A씨는 경찰관이면서도 피고인 B씨에게 자신의 범행이 아닌 것처럼 꾸며 달라고 요구했고, 피고인 B씨는 A씨가 경찰관이라서 이를 거절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6월29일 오후 8시56분께 인천 서구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다 보도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관 신분이던 A씨는 교통사고 이후 지인 B씨에게 전화해 “나는 현직에 있으니 네가 운전했다고 경찰관에게 말해줘라”는 취지로 부탁했다. 이어 B씨는 경찰관에게 자신이 음주 운전했다며 허위 진술을 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경찰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28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9분께 미추홀구 문학동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47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했다. 불은 집주인 50대 남성 A씨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서면서, 불이 난 지 21분 만인 오전 2시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로, 현관문 등 일부가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누군가 쓰레기 더미를 다세대주택에 가져다 놓은 뒤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집주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10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대륜이 경기총괄본무 성남분사무소를 판교로 이전해 IT 및 빅테크 기업 고객 밀착화에 나선다. 대륜은 성남 알파돔타워에 경기총괄본부 성남분사무소를 확장 이전해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륜은 이번 사무실 확장 이전을 계기로 경기지역 내에 핵심 법률 허브 구축을 고도화하고 기술 산업 중심지인 판교 지역에 특화된 법률 대응 체계 구축할 계획이다. 알파돔타워에는 카카오, 네이버, 스노우 등 IT 기반 첨단 산업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만큼 ▲AI 윤리 ▲기업 인수합병 ▲지식재산권 분쟁 등 법률 자문 수요가 다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륜은 판교 이전을 통해 ▲노동‧인사 ▲지식재산권 ▲스타트업 설립 및 투자계약 ▲테크기업 대상 법률 실사 등 기업법무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변 직장인들의 법률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민‧형사, 조세,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이 가능한 인력도 배치했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판교 및 경기권역에 입주한 국내외 혁신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이들의 기술 생태계를 다각적으로 받아들여 동반 성장하는 로펌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대륜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에게 원스톱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륜은 이르면 오는 6월 미국 뉴욕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런던, 홍콩 등의 해외 주요 도시 지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메가 로펌'으로 도약하기 위해 활동 반경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신질환이 있는 딸이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들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응급입원 조치가 이뤄졌다. 분당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10분께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어머니 B씨(6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팔 부위를 다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저항하자 대화를 시도한 끝에 체포했다. A씨는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들어 흉기를 휘둘렀고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A씨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딱밤’(손가락을 튕겨 상대방 이마를 가격하는 기술)을 때리며 놀던 10대들이 갈등을 빚다 주먹을 휘두른 데 이어 흉기까지 들고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시흥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중학생 A군과 B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7시45분께 시흥 은행동 한 거리에서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특히 A군은 인근 음식점에서 흉기가 될 법한 물건을 갖고 나와 B군을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당시 또래 무리와 함께 딱밤을 때리며 놀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반면, B군이 "계속 하자"는 의견을 피력해 갈등을 빚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점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 등을 검거했다. 이들은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에겐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경우에는 감호 위탁, 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 보호처분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 군 등을 조사하기 전"이라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