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22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강원 5~20㎜ ▲전북·전남동부 5~20㎜ ▲대구·경북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5~10㎜ ▲서울·인천·경기서부·경남서부 5㎜ 안팎 등이다. 수도권과 강원권은 이날 오전 중 비가 그치겠다. 충청권내륙과 경상‧전남동부권은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잦아들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21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관측됐다. 아침 기온은 평년(10~15도)보다 높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22~27도)과 비슷하겠다. 다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9도 ▲인천 18도 ▲서울 20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26도 ▲인천 27도 ▲서울 27도 등이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해안가의 경우 대기 중 따뜻한 수증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수면과 만나 짙은 안개가 발생하겠다. 특히 섬 지역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조업이나 항해에 나서는 선박도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21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스카이데일리 기자 허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 내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혐의에 대해 법리적 다툼이 있다"며 "강제수사 등을 통해 물리적 증거자료는 상당 부분 수집됐고 피의자도 수사기관에 3회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 관련자 진술도 대부분 이뤄져 인적 증거자료 역시 상당 부분 수집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5일 스카이데일리 소속 허모 기자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허 기자는 지난 1월16일 '미군 소식통'을 출처로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을 체포하고, 이들을 평택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했다”는 내용의 허위 기사를 작성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선관위와 주한미군은 허 기자의 기사가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고, 해당 기사의 출처는 미국 영화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했다 구속 기소된 유튜버 안병희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자신이 미국 CIA의 블랙 요원이라고 주장했으나, 사실 한국군 병장 출신으로 미국에 가본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안씨는 미군 신분증 위조, 건조물 침입 미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봉사단체 ‘화홍리더스(華虹Leaders)’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 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성숙한 시민사회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22일 화홍리더스는 지난 21일 수원화성박물관 다목적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 공동체 회복에 필요한 실천적 대안 마련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법률, 교육, 복지, 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뜻을 모아 2006년 설립한 화홍리더스는 19년만인 이날 사단법인으로 발돋움했다. 총회에는 대표 발기인으로 나선 안교재 이사장을 비롯해 명광옥 초대 회장,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황병두 19대 회장 등 임원진과 회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관 채택, 임원 선출 및 향후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특히 주요 활동 과제로 ▲사회적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청소년 및 노년층 삶의 질 향상 ▲다문화가정 문화 이해 증진 ▲법률 상담·보건의료·취업 등 생활 지원 ▲지속적인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설정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지역 내 고등학생을 선정, 3년간 총 2천2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미래인재 장학사업’을 진행하기로 의결했으며 매년 7월 지역 장애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급식·김장 나눔 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초대, 2대 회장을 지냈던 명광옥 전 회장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지금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 사회의 맹점을 외면하지 않고 분석하며,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어른으로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강한 자와 약한 자, 가진 자와 없는 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시민 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병두 회장 역시 인사말서 “우리는 어른으로서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고 위로가 되는 존재가 돼야 한다”며 “소중한 단체를 함께 일구기 위해 오늘 창립총회를 열었다.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사랑만 있다면 화홍리더스는 수원 최고의 봉사단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교재 이사장도 “이제 우리는 공익법인 소속 공인의 일원”이라며 “재화와 육체를 통한 봉사, 두 날개로 사회의 등불이 돼야 한다. 저부터 솔선수범해 화홍리더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화홍리더스는 향후 세미나 개최, 정책 제안,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복지 증진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다 체포된 40대 중국인이 법원에 의해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성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전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3분께 화성 동탄2신도시 내 동탄호수공원 수변 상가의 한 주점 데크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녀 5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겨드는 등 위협한 혐의다. 전씨는 그를 피해 달아나던 피해자들 중 남성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A씨는 이를 피해 인근 주점 안으로 들어가 출입문을 붙잡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씨는 문을 열 수 없자 잠시 대치하다 또 다른 일행을 뒤쫓았고, 킥보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0여분 만에 공중협박 혐의로 전씨를 긴급체포했으며 검거 당시 전씨는 흉기 세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다. 전씨는 국내에서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검거 당시 소지하던 흉기는 근무 중 사용하는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 범행 동기에 대해 “시민들이 너무 시끄러워 겁을 주려 했을 뿐 살인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이천시,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과학인재 양성에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천 수펙스 센터에서 반도체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천시청, SK하이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지역특화 과학교육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이천지역 특산품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지역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은 ▲반도체 과학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가칭)이천과학고 개교 지원과 반도체 특화교육을 추진한다. 이천시는 ▲반도체 과학교육 거점 활동 공간 제공 ▲반도체 과학교육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가칭)이천과학고 개교 준비를 위한 민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유학교 강사 및 팹투어 지원 ▲이천 특화 ‘반도체 hy-스쿨’ 개설 및 운영 ▲경기도 특성화고 반도체 분야 계약학과 교원대상 팹 투어 지원 ▲(가칭)이천과학고 반도체 특화교육 협력 등을 지원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기대하는 정책을 교육 당국의 힘만으로 실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학생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학교 교육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자녀와 분리 조치된 데 불만을 품고 시청 공무원을 폭행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시흥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20분께 시흥시청에서 30대 여성 공무원 B씨의 신체를 손톱으로 할퀴거나 손으로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자녀와 분리 조치가 된 것을 항의하기 위해 같은 날 오후 5시께 시청을 찾았으며, 이후 B씨를 폭행하고 4시간여에 걸쳐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흥시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중국인 차철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21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부장판사 정진우)은 차철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차철남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시흥경찰서를 나서던 중 “(사건 당시)편의점주와 집주인에 대한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50대 중국인 형제 A, B씨를 시흥 정왕동 자신의 주거지와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각각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에는 자신이 평소 오가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C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 같은 날 오후에는 그로부터 1.3km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신의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D씨도 흉기로 찌른 혐의다. 이후 차철남은 시흥 시화호 주변으로 달아났고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며 경찰은 최초 신고 10시간만에 차철남을 정왕동 일대에서 긴급체포했다. 현재 C씨와 D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철남은 체포 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 형제에게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3천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이들이 갚지 않자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입,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기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에 교사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전교조 경기지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20분께 A양의 어머니가 자녀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와 B교사를 향해 “너, 나와”라고 반말을 하며 고성을 질렀다. 현장에 교감과 다른 교사들이 모이자, A양 어머니는 휴대전화로 교사들의 사진을 촬영했고, 사진 삭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A양의 아버지도 학교에 도착해 교사들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이날 교사 B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A양을 지도했고 이 사실이 A양 어머니에게 전달되며 불거졌다. 이후 A양 어머니는 B교사가 A양을 혼내고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생각해 학교로 찾아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당시 현장에서 모두 8명의 교사가 피해를 입었고, 교육활동 침해 신고를 접수한 상태”라며 “교육청이 책임 있는 민원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교사들이 안전한 학교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A양 부모는 해당 교사들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자녀의 전학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씨가 국민의힘 배현진 국회의원을 비방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피소됐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정씨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로부터 넘겨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배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다 김문수 전 지사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며 과거 그를 폭행했던 인물이 다시 등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배 의원측 지난 7일 정씨에 대한 고발장을 송파경찰서에 제출했고 지난 20일 남양주남부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정씨를 불러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새벽 근로자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지하철 1~8호선 첫차 시간을 현재보다 30분 앞당겨 오전 5시부터 운행한다. 21일 서울시는 새벽동행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행시간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하철 첫차 시간 조정으로 시민들의 버스~지하철 간 환승도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정 대상에는 서울 구간에서 운행되는 노선만 포함됐다. 시는 앞으로는 수도권 구간에서 출발하는 지하철의 첫차 시간도 앞당길 수 있도록 공항철도,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 첫차 시간과 함께 막차 시간도 보수‧정비 등을 위해 30분 앞당겨진다. 아울러 시는 첫차 시간 조정과 함께 심야‧새벽과 같이 운행 기사 수급 등이 어려운 시간대에 자율주행버스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평일 새벽 3시 반부터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버스 'A160번' 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시행 6달이 지난 현재까지 이 버스는 누적 1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올 하반기 중 ▲상계~고속터미널 ▲금천‧가산~서울역 ▲은평~양재역 등 3개 노선에 해당 버스를 투입하고, 총 10개 노선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지하철 운행시간 조정은 단순히 첫차를 앞당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벽에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시민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동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이 '진정한 시민의 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삶 구석구석 살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