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분 만에 초기 불길이 잡혔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불은 공장 공용창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28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70명을 동원해 이날 오전 9시57분께 초기 불길을 진압했다. 불이 났을 당시 공장 근로자 19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안산상록경찰서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주민센터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려던 혐의(공중협박)로 60대 A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전날 오전 8시26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흉기를 들고 공무원을 찾아가겠다"고 신고한 뒤 실제로 흉기를 들고 집을 나와 안산 상록구 소재 한 주민센터로 향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위치를 파악해 시내 한 공영주차장 부근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게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은 A씨가 의료급여 수급 등과 관련한 민원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포 어린이집에서 이물질이 목에 걸려 숨진 2살 아이는 사고 직전 백설기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경찰서는 최근 어린이집 사고로 숨진 A군(2)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3시10분께 김포 모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먹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어린이집 측은 사고 직전 백설기 종류의 떡을 잘라서 A군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응급 상황이 발생하자 A군을 상대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영유아의 경우 얼굴이 아래를 향한 상태로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 압박을 실시해 이물질을 빼내는 방식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전후 상황을 분석해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이상 증세를 보인 직후 응급처치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초로 대통령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판도라의 상자'로 불리는 핵심 증거들을 손에 쥔 만큼 향후 경호처 수사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3일 경찰 특별수사단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박종준 전 경호처장 및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 등이 사용한 비화폰, 업무폰 등을 압수 및 임의제출 받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전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의 비화폰과 업무폰도 압수 및 임의제출을 통해 확보된 상태다. 앞서 경찰과 경호처는 이달 초부터 합동 포렌식을 진행했다. 비화폰 서버 기록을 상당 부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서버 기록에는 윤 전 대통령, 김 차장 등이 주고받은 비화폰 통화기록과 문자 수·발신 내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이 비화폰 서버 기록과 윤 전 대통령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그간 비화폰 서버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김 차장 지휘 아래 있던 경호처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김 차장이 사의를 표한 뒤 경호처는 이전보다 임의제출에 적극적인 분위기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료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추가 소환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열려있다.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의 역사박물관에서 '발해'와 '상경'의 영문 표기가 중국식으로 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박물관 초입부에는 고대 오사카 시절 주변 나라 주요 도시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발해 상경'을 'Bohai Shanging'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신라 경주'는 'Silla Gyeongju'로 올바르게 표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발해 상경'의 올바른 영어 표기가 'Balhae Sangkyung'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람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제공해야 하기에 이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딥시크가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에 속한다고 하는 등 동북공정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해외에서의 잘못된 표기는 자칫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의정부 오피스텔에 방화한 혐의를 받는 60대 피의자는 방화미수 혐의로 복역한 후 출소 하루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경찰서는 23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소재 오피스텔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화재로 인한 중상자는 없었지만 주민 75여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3명이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20명이 연기흡입을 했으며,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 건물 외벽 등이 화재 피해를 보았다. A씨는 과거 방화 미수 혐의로 검거돼 복역한 후 전날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소지는 의정부이나 전날 출소한 상태라 정해진 거주지가 없는 상태이며, 해당 오피스텔 건물이나 주민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성남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80대 부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2층짜리 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층에 거주하던 82세 남성과 80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다. 이들은 부부 사이로 거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700억원대 ‘수원 전세사기’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임차 주택을 무단 재임대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피해 매물에 대한 보호 제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피해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변제 또는 구제를 위해 피해 매물을 경매에 내놓아도 낙찰 전까지는 임대인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허점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의 피해 매물 선제 매입권이나 임대인 재산권 제한 등 제동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행 민사집행법은 채무 불이행에 따라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최종 낙찰 전까지 부동산 소유권을 임대인이 갖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 매물이어도 경매 절차가 종료되기까진 임대인이 재임대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를 악용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피의자 측이 경매 중인 매물을 무단 재임대했다며 수원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임대인은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데, 가족 등 제삼자를 거쳐 다른 사람에게 피해자가 거주 중인 매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제도의 구멍은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정책도 발목잡고 있다. 현재 LH는 전세사기 매물을 경매·공매로 사들여 피해자에게 임대 중인데, 이 역시 경매·공매 종료까지 임대인에게 소유권이 있어 LH가 적극 매입·임대에 나서기 어려운 탓이다. 실제 지난달 23일 기준 LH가 전세사기 피해자들로부터 접수한 매입 사전 협의 요청은 1만848건이지만 매입 심의 완료 건수는 3천312건, 실제 매입을 완료한 주택은 472가구에 불과하다. 전체 요청 건수의 4.3%만 실제 구제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경매 개시 후에도 소유권은 임대인에게 있어 재임대 자체는 법적으로 가능하다”며 “이를 제한하려면 민법과 부동산등기법 개정이 필요한데, 사유재산 침해 논란 등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행법이 피해자 주거권,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며 제도 개정과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동주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공공이 부동산 경매 전 단계에서 피해 매물을 선매입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등 긴급 임차권 보호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또 피해자가 임대인으로부터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무단 재임차를 제한하는 법적·행정적 장치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3일 금요일은 전날 시작한 비가 새벽까지 내리는 곳이 있고 하늘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00~06시) 사이에 전북, 아침(06~09시)까지는 충남서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저녁(18~21시)부터는 제주도, 늦은 밤(21~24시)에는 전남해안과 경기북부, 강원북부내륙·산지에 비 소식이 있겠다. 구체적으로는 ▲충남서해안(새벽~아침) 5mm 미만 ▲경기북부·서해5도(늦은 밤) 5mm 미만 ▲전남남부(늦은 밤) 5~10mm ▲제주도(저녁) 10~40mm(많은 곳 60mm 이상) 등이다. 당분간은 평년 기온이 회복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5도 ▲성남 16도 ▲인천 16도 ▲서울 17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22도 ▲성남 23도 ▲인천 21도 ▲서울 23도 등이다. 바다 안개는 서해상을 중심으로 짙게 낄 예정이다. 특히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특히 항해 및 조업을 하는 선박은 안개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파주의 한 아파트에 벌어진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3명이 흉기에 찔려 다쳤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0분께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경찰관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목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2명은 팔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범행 직후 자해한 탓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를 철저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