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육의 필요성이 이어지던 1900년대 초, 강습소의 형태를 띤 교육기관의 시작은 민족정신을 바탕으로 한 구국의 시발점이 됐다. 수원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지난해 8월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이순국)의 일환으로 발간한 ‘수원중·고등학교 111년사’에선 수원 지역사회와 교육의 한 세기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해당 기록물은 1909년 수원중·고등학교가 창립한 이래 111년 동안 이어온 발자취를 ▲역사편 ▲사진편 ▲자료편 ▲인물편 등 총 4권으로 나눠 발간했다. 이 같은 방대한 규모의 학교사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5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1권 ‘역사편’에서는 ▲수원상업강습소 ▲화성학원 ▲수원상업학교 ▲수원중학교(6년제) 등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시대정신 속에 태동한 수원중·고등학교가 교육을 통해 어떻게 지역을 이끌어 왔는지 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주학과 야학의 각 과에 많은 학생을 수용하며 수원 무산아동 교육에 역할을 해 온 수원상업강습소는 1925년 화성학원으로 전환했고, 1941년 3월27일 ‘수원상업전수학교’로 승격 인가되면서 중등교육기관인 수원상업학교 시대가 열렸다. 광복 후 1946년 수원중학교(6년제)로 전환된 데 이어 1951년 학제 개편에 따라 수원중학교(3년제)와 수원고등학교(3년제)로 설립돼 현재까지 수원의 대표적인 명문사학으로 성장했다. 설립자이자 초대 이사장인 홍사훈 선생과, 홍사운 초대 교장의 뜻에 따라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2권 ‘사진편’은 400여쪽의 분량에 한복을 입은 흑백사진 속 졸업생과 교사들의 얼굴을 지나 사회 격변 속 1960년대 모습과 1980년대를 거쳐 컬러 사진 속 현재의 모습까지 시대의 변화가 생생히 드러난다. 그 속에서 시대상과 추억을 느껴볼 수 있다. 3권 ‘자료편’에선 수원화성강습소를 화성학원으로 개정할 당시 각종 내용이 수반된 설립허가신청(1952년)과 학교법인 화성학원 이사회의록(1951~1980년) 등 교직원 및 동문들의 노력과 업적이 자료로 고스란히 담겼다. 4권 ‘인물편’인 ‘수원·중고등학교 동문들이 쓴 청춘의 기록’에서는 세계적인 뇌과학자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한국 최초로 연구 분야 노벨상 수상 후보에 오른 유룡 교수 등 ▲정치·행정 ▲외교·국방 ▲경제 ▲교육·학술·의료 ▲경찰·사법·검찰 ▲언론계를 망라한 사회 각 분야를 이끌어온 졸업생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수원중·고등학교 111년사’ 발간에서 주목할 점은 역사에 대한 객관성과 학문적 신뢰성이다.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 유현희 수원학연구센터장, 홍현영 수원학연구센터 연구원 등 전문 연구자들이 집필과 편집을 담당해 10여년간 자료 조사와 연구, 집필, 편집 단계를 거치며 심혈을 기울였다. 국가기록원과 국사편찬위원회,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요 연구기관 및 동문 소장 자료 등을 수집했고 동문과 교직원 인터뷰 등이 진행됐다. 홍현영 수원학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는 단순한 학교 역사서가 아니라 수원지역과 대한민국 교육의 역사를 조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학교 연대기를 넘어 수원의 교육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발간·편찬위원에는 ▲이순국(수원고 16회), 한상진(18회), 리출선(20회), 권오창(21회), 김현태(21회), 김종해(21회), 김영진(22회), 김익환(27회), 김상춘씨(28회) ▲이재복씨(수원중 23회)가 이름을 올렸다. 이순국 위원장(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오랜 기간 자료를 발굴하고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동문 선후배와 집필진께 감사드린다”며 “이 책을 통해 111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모교 사랑과 함께 지역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을 일깨우고 새로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는 데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송기복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하승진 주식회사 카카오 CA협의체 컴플라이언스 팀장과 함께 ‘글로벌 기업과 인권경영’(좋은땅 刊)을 출간했다. ‘글로벌 기업과 인권경영’은 기업이 글로벌 환경에서 어떻게 인권을 존중하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글로벌화 된 기업 환경에서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필독서로 통한다. 책은 인권경영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법적 책임, 그리고 각국의 입법 동향까지 다룬다. 특히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다양한 원칙과 전략도 제시한다. 실제 사례와 법적 대응 방안을 곁들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책의 저자 송기복 교수는 용인대 대학원에서 경찰학·범죄학 박사를 받은 뒤 현재 용인대 인권센터장, 경기남부경찰청 인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7년간 공직에서 인권정책, 인권관리·실사 등의 경험을 쌓았고, 최근에는 플랫폼 기업 운영 및 공급망상의 인권침해와 위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율주행자동차와 법제도’, ‘AI로봇과 범죄’ 등이 있다.
협동조합 ‘손에손에’가 1989년 초연 이후 36년간 이어온 대한민국 최장수 뮤지컬 ‘반쪽이전’을 인천 서구 청라블루노바홀에서 공연한다. 공연은 오는 2월 15일과 16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열린다. 가족뮤지컬 ‘반쪽이전’은 국악의 흥겨운 선율과 전통 마당놀이의 생동감을 담아내며, 온 가족이 함께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난 주인공 반쪽이가 친구들의 도움과 이쁜이의 사랑을 통해 자신이 가진 결핍을 극복하며, 스스로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조화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전달한다. 특히 작품 주제인 ‘반쪽’을 통해 결핍과 채움의 상징적 의미를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사랑과 자기 발견의 소중함을 일깨울 예정이다. 좌석은 R석 5만 원, S석 4만 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오는 2월 7일까지 40% 조기예매 할인을 한다.
배우 이정재가 경기도박물관의 ‘제1회 박물관영화제’ 개최에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2’ 미국 홍보 투어 중 특별 영상 통해특별 영상을 통해 “박물관과 영화가 만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뜻깊은 축제에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제1회 박물관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하며 이번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는 10~26일 열리는 제1회 박물관영화제는 ‘박물관이 영화를 만났을 때’라는 슬로건 아래 박물관 소장 유물과 영화를 융합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영화 ‘관상’이 상영되며, 조선시대 유물 ‘송시열 초상’과의 연계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역사적 유물과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영화제 기간동안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유물과 관련된 영화 상영은 물론, 감독과 배우, 학예사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심포지엄이 열려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왕의 남자’, ‘역린’, ‘남한산성’, ‘암살’, ‘자산어보’, ‘동주’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관객들은 유물과 영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관람객과 소통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과 영화가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시도는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고 체험하는 계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새해 벽두 서설이 내린다. 한 해가 순백의 도화지 위에 놓였다. 안녕히 살아야지. 나의 작품계에도 희소식이 있길 웅크린 벽 너머 순국선열에게 묵념한다. 구차하지만 애송 시 한 편(전동균·주먹 눈)도 덧붙인다. ‘그래도 첫 마음은 잊지 말자고/또박또박 백지 위에 만년필로 쓰는 밤/어둡고 흐린 그림자들 추억처럼/지나가는 창문을 때리며/퍼붓는 주먹 눈, 눈발 속에/소주병을 든 金宗三이 걸어와/불쑥, 언 손을 내민다/어 추워, 오늘 같은 밤에 무슨/빌어먹을 짓이야, 술 한잔하고/뒷산 지붕도 없는 까치집에/나뭇잎이라도 몇 장 덮어 줘, 그게 시야.’ 개뿔, 그림이 무슨 밥 먹여 주냐며 취화선의 장승업이 나타나 노숙자의 언 손이나 잡아주라는 식이다. 정초부터 아내에게 호출받고 탁자 앞에 앉았다. 요즘 행태에 심한 훈계를 받았다. 할 말은 많지만 훈시가 끝날 때까지 고개를 내렸다. 변명하며 대들 용기가 없다. 앞을 내다보고 주의하며 살아야지. 틈 없는 아내의 논리에 반성뿐이다. 호르몬이 변환되는 아내의 생물학적 과도기를 존중하며 가냘픈 마음을 달랜다. 아내가 내린 별다른 지시가 있다. 하루 5분 성경 통독이다. 100세에 얻은 귀한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아브라함의 창세기 22장도 읽었다. 기베르티와 브루넬레스키가 등장하는 서양 미술사의 한 장면이다. 다시, 암울한 시대의 나그네는 삼포 가는 길처럼 흐릿한 눈보라길 걸어 세류3동 재개발구역을 지난다.
눈물 박상재 눈이 녹으면 빗물보다 진한 눈물이 된다. 눈사람이 사라진 자리에 질펀하게 눈물이 스며 파란 씀바귀 싹이 돋고 노란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든다. 눈사람의 눈물이 한 세상을 열었다. 눈물이 여는 세상 올겨울에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폭설이 내렸다. 지난번 내린 폭설의 잔해가 아직도 응달에 남아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이 동시는 눈이 녹은 물을 통해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노래한다. 땅속으로 스며든 눈물로 하여 말랐던 대지를 뚫고 나온 씀바귀가 싹을 틔우고,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나비들이 사방에서 날아든다. ‘눈사람의 눈물이/한 세상을 열었다.’ 시인이 하고 싶었던 말이 바로 이 말이었다. 새로운 세상은 ‘눈물’이 가져온다는 것. 새해다! 우리들의 뜨거운 눈물로 새로운 세상을 열자. 이제부터는 갈등과 반목과 다툼을 씻어내자. 미움과 질시와 경멸도 한 방에 날려 버리자. 담을 쌓고 지냈던 울타리도 훌훌 걷어내자. 따듯한 시선으로 서로서로 바라보자. 기왕이면 손도 잡고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자. 저 우주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이 어디 보통 인연인가. 산다는 게 뭐며 행복이란 뭔가. 더불어 사는 것보다 더 즐거운 삶이 어디 있겠는가. 뜨거운 눈물만이 새로운 세상을 연다. 나라와 이웃을 위해 기도하자. 마음을 활짝 열어 세상을 바라보자. 희망은 좋은 것!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들의 눈물이 이를 증명할 것이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다양한 전시로 한국미술의 지평을 넓히며 세계속으로 확장한다. 한국미술의 대표작으로 구성한 대규모 상설전으로 미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대의 사회적 의제를 다룬 주제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대 국내 작가들이 작품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전시도 예정됐다. 올 한해 미술의 기초부터 한국 미술사의 맥락과 깊이를 알고 싶다면, 국립현대미술관 나들이는 어떨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오는 5월부터 소장품을 활용한 상설전 ‘한국미술 1900~1960’을 선보인다. 김기창,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등 근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70여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미술의 변화와 서양화의 도입, 해방과 전후 시기의 미술을 살펴볼 수 있다. 오지호(1905~1982), 이중섭(1916~1956) 등 특별 섹션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층적으로 살펴보고 이들이 모색하고자 했던 삶 속 예술의 의미를 면밀히 찾아 나선다. 6월부터는 상설전 ‘한국미술 1960~1990’이 이어진다. 앞서 선보인 1960년대까지의 한국 미술에 이어 김환기, 민정기, 유영국 등 90여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1960년대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여러 양상으로 분화했던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핀다.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수상작’,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 등의 소주제를 통해 미술사 맥락에서 놓치기 쉬운 작가들의 작업을 재조명한다. 김환기(1913~1974), 윤형근(1928~2007) 등 작가의 특별 섹션도 마련돼 이들의 예술세계를 온전히 몰입해 감상할 수 있다. 소장품을 입체적으로 펼쳐보이는 ‘기획전’도 마련된다. 5월부터 8월까지 개최되는 ‘아더랜드 Ⅱ: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는 해외 뉴미디어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중동 출신의 와엘 샤키와 아크람 자타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중동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객은 자신만의 아더랜드를 탐색하게 된다. 10월부터 내년 2월엔 ‘국제현대미술’전이 열려 20세기 이후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국제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조망한다. 국제현대미술 소장품 중 50여점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관에선 5월부터 상설전 ‘한국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다.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대표 소장품 80여점을 선별해 추상과 전위, 사물·시간·신체, 형상성과 현실주의, 다원화와 글로벌리즘 등의 소주제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살핀다. 4~7월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주최하는 ‘론 뮤익’에선 시각예술의 현재를 만날 수 있다. 호주 태생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의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론 뮤익의 대표작 10점과 시각예술가 고티에 드블롱드의 사진과 다큐멘터리 영상 등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5~7월엔 장애가 있는 몸, 나이 든 몸, 아픈 몸 등 다양한 몸을 통해 사회적 의제를 다룬 기획전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를 만날 수 있다. ‘취약한 몸’에 대한 통념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미적 실천들을 제시하면서 다른 몸을 환대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전시다. 동시대를 함께하는 취약한 이들, 이들을 어떻게 우리는 환대할 수 있을지 예술을 통해 둘러보게 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덕수궁관에선 8월부터 3개월간 기념전 ‘향수, 고향을 그리다’가 열린다. 일제강점기 국토의 상실과 재발견,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이산, 폐허에서의 생존, 재건의 희망이 새겨진 이 땅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전시는 근대 산수에서 풍경화로 변모하는 근현대미술의 양식적 흐름을 중심으로 ‘노스탤지어’를 표상하는 작품들을 타향, 애향, 실향, 망향이라는 네 개의 시선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0일부터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위한 2025년도 수원문화예술 지원사업 공모를 한다. 사업은 ▲문화예술 창작지원 ▲유망예술가 지원 ▲경기예술활동 지원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 등 총 4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지원분야 간소화 및 일원화, 청년예술인 우대, 원로예술인 및 장애예술인 대상 우선할당제 등 일부 내용을 개선했다.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은 지역의 전문예술인(단체)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공연·시각·문학 3개 분야의 미발표 신작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사업비는 총 8천만 원으로 건당 최대 지원금은 분야별로 다르다. ‘유망예술가 지원사업’은 활동경력 5년 이내의 지역 신진예술가 및 단체가 대상이며, 공연·시각 2개 분야의 창작 및 실연을 지원한다. 청년예술인에 우대사항을 적용하며 건당 300만~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은 경기문화재단과의 협력 분야로 관내 지역공동체, 수원지역 문화기반시설, 문화유산 등 지역의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우대 지원한다. 건당 최대 1천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은 공연·시각·문학 총 3개 분야에서 상반기 중 연 2회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문화예술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로예술인 및 장애예술인 대상 우선할당제를 실시하며 건당 최대 400만 원까지 차등 지원 받게 된다. 접수는 이달 22~24일 3일간 수원문화지도 누리집에서 진행되며 지원사업과 관련해 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수원시미디어센터 1층 상영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경기도한의사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4 제7회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의 결선 PT 및 시상식이 성료했다. 지난 5일 오후 4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결선에선 총 35개의 출품작 중 6개 작품이 결선 심사에 올라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공모전 주제는 ‘감기의 한의약 치료’로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를 예방하는 한의약의 효능과 만성감기·비염 등에 효과적인 점, 항생제와 관련 없는 한의약 등 한의약의 감기 치료 효과와 한의학에 대한 인식 개선, 대국민 홍보, 국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영상과 홍보물이 제작됐다. 심사는 경기도한의사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예선 심사 후 결선에 오른 작품을 심사위원들이 평가했다. 출품자들이 직접 무대에 나와 기획 의도와 영상 상영과 홍보 자료 설명 등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종 수상작은 콘텐츠의 주제 적합성과 향후 활용 가능성, 영상의 완성도와 홍보 확산성, PT 점수 등을 종합해 선정됐다. 대상은 ‘감기 예방은 한의약으로’를 출품한 박세리씨(개인)에게 돌아갔다. 박 씨는 한의약이 감기에 효과적인 이유와 감기의 근본을 치유하게 하는 점 등을 대중이 알기 쉽도록 구성한 점 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 ▲4조 이다현, 이다영, 이다인, 임지은씨의 ‘임산부 감기, 한방으로 답하다’ ▲5조 유강빈, 박근영, 김상유씨의 ‘한방이와 함께하는 항생제 없는 감기치료’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1조 허은채, 김영웅, 김우현, 신정현씨의 ‘뉴스 감기 바이러스 침투 사건 ‘종결’ 한방에 가보자고’ ▲2조 고규린, 김가경, 백승진, 장영현씨의 ‘감기 에취!하면 한의원으로!’ ▲3조 우시은, 윤온채, 길의준, 최서윤씨의 ‘엄마의 마음으로 치료합니다’로 선정됐다. 대상은 경기도의회의장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2개팀)은 경기일보대표이사회장상과 상금 150만원, 우수상(2개팀)은 경기도한의사회장상과 상금 50만원, 장려상 13개팀에는 경기도한의사회장상과 상금 1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수상작은 한의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 등을 위해 대국민 홍보자료, 한의약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에선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한의약의 효과를 확산하고, 다채로운 소통 채널로 젊은 세대에게 한의약을 알리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돼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은 “매년 작품 수준이 올라가고 있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공모전을 하면서 한의약을 처음 접한 분들도 있을 텐데 이제 한의약 가족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홍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홍보 전문가가 되실 여러분께서 잠재력을 가진 K-메디신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알려지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활용해 주시면 좋겠다”며 “전세계에 한의약의 우수성이 알려질 그 시작점이 여기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세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공모전에 젊은 대학생들이 다수 참여한 점과 창의적인 콘텐츠가 돋보이는 점에서 한의약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며 “한의약이 대중에게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라며 경기도의회도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인터뷰 ‘대상’ 수상 박세리씨 “AI 활용 영상으로 일상 속 한의약 홍보 결실” 대상을 수상한 박세리씨(26)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씨는 한의약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인식되도록 하고자 영상과 홍보물에 파스텔톤을 활용하고 노란과 초록 색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자인적인 측면보다 더욱 호평을 받은 것은 공모전의 취지를 잘 살린 ‘감기 예방은 한의약으로’의 주제의식과 구성이다. 박씨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목소리를 통해 한의약이 감기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를 상세하게 반영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개인적으로 영상 공부를 하던 박씨는 취업 준비를 하다 우연히 공모전을 보고 출품을 결심했다. 그는 “3주간 제작했는데 제일 시간을 많이 소요한 것은 스토리 구성이었다”며 “감기라고 하면 병원만 떠올렸는데 한방치료나 한의약이 이렇게 큰 도움이 되는 줄 몰랐다. 새로운 것을 알게 돼 배움의 기쁨도 컸다”고 말했다. 결승에서 유일하게 개인으로 출전한 박씨는 공모전 준비와 PT 무대를 혼자 도맡으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발표와 답변으로 심사위원들의 응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씨는 “우연히 참여한 공모전에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잘 알지 못했던 분야를 알게 돼 더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의약에 더욱 관심을 갖고 홍보 확산 방안 등도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이하 건협 경기도지부)는 ‘2025년 취임식 및 시무식, 사업발대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에는 이정규 신임 본부장이 부임했다. 이정규 본부장은 지난 3일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가치 실현을 위한 책임 있는 사후관리와 서비스 강화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모든 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KH한국건강관리협회의 미션과 비전을 수행하고, 개인 및 조직의 역량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건협 경기도지부는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고객 응대 ▲철저한 정도 관리 준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브랜드 가치 강화에 주력해 건강검진 전문기관이자 공익 의료기관으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건협 경기도지부는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인증심사(우수 검사실, 우수 내시경실 등)를 통한 질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건강강좌 및 건강캠페인,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료 소외계층 대상 무료 건강검진, 물품 후원 및 성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