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삼성증권)이 4수 끝에 메이저 테니스대회에서 첫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06위 조윤정은 28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US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51위 마구이 세르나(스페인)를 2대0(6-3 6-4)으로 완파했다. 예선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둔 조윤정은 이날도 자신보다 50위 이상 랭킹이 높은 세르나를 압도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조윤정은 첫 세트 초반 3-3으로 팽팽히 맞서다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조윤정은 2세트에서도 3-1로 앞서나가 낙승이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2차례 연거푸 잃고 오히려 3-4로 역전당하는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조윤정은 세르나가 서비스권을 쥔 8번째 게임을 따내 4-4 동점을 만든 뒤 여세를 몰아 2게임을 내리 이겼다. 조윤정은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를 2대0으로 제친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2년 전 US오픈 16강 진출의 쾌거를 재현하려던 이형택과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전미라(이상 삼성증권)는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연합
강원도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공식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평창을 2010년 동계올림픽 1차 후보도시중 하나로 선정했다. IOC는 이날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8곳 가운데 강원도 평창을 비롯한 밴쿠버(캐나다), 베른(스위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 4곳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첫 단계인 공식 후보도시로 꼽았다. IOC는 이번 집행위원회를 통해 압축한 후보도시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족할 만하며 대승적 차원에서 동시입장이 결정된 만큼 앞으로 남북 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26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남북 실무접촉을 마치고 28일 속초항을 통해 돌아온 백기문(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남측 수석대표는 회담결과에 ‘만족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백 수석대표는 남북 선수단 동시입장과 관련, “고민이 많았지만 남북 화해증진과 시드니올림픽때의 전례을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백 수석대표와의 일문일답. -회담결과에 대한 평가는. ▲양측 상호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만족할 만한 합의를 도출했다. 분단 이후 가장 많은 305명의 북한 선수단이 참가함으로써 향후 남북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동시입장 합의 배경은. ▲대회 주최국으로서 개별입장과 동시입장을 놓고 고민을 많이했다. 하지만 남북의 화해 증진과 시드니올림픽때의 전례를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코리아로 표기하지만 태극기도 곳곳에 게양된다. -북한 선수단의 입국 경로는 . ▲선수단이 항공편으로 남측으로 온다고만 합의했고 김포, 김해, 인천공항 중 어디로 올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 -남북 선수단이 어떻게 입장하나. ▲개최국이기 때문에 회원국 중 마지막에 북한과 함께 입장한다. 입장할때 양측의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드니때처럼 동수가 될 것이다. -백두산 성화 채화, 봉송, 합화는. ▲남측이 참관단 10여명을 파견하지만 북한이 주관해 5일 장군봉에서 채화하고 6일 금강산에서 조직위 관계자에게 전달한다. 성화는 배편을 이용해 들어오고 한라산에서 가져온 성화와 7일 판문점 통일동산에서 합화식을 갖는다. -인공기 응원 문제는. ▲아시올림픽평의회(OCA) 헌장과 국제관례에 따라 경기장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로 응원할 수 있다. 응원할때 작은 수기를 사용해 줄 것을 북한측에 요청했다. -고위급 인사 방문은.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 서기장이 선수단 1차 입국때 들어온다. 다른 고위급인사는 온다는 이야기가 없었다. -향후 일정은. ▲북한이 최종 선수단 명단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제출할 것이다. 추가 실무회담은 없고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연락관 접촉을 통해 진행하겠다.
오산중이 제3회 탐라기전국중학교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오산중은 2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70분과 연장 20분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지까지가는 접전끝에 당산서중을 4대2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오산중은 후반 시작하자 마자 당산서중의 골문을 공략, 7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상대수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석구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슛, 당산서중의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6분만에 당산서중 이진광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에 들어간 오산중은 연장전반 곽윤탁과 권순학의 슛이 잇따라 골문을 벗어나 승부차기로승부를 가리게 됐다. 오산중은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 배승진의 실축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나머지 키커들이 모두 골을 성공시켜 두명의 키커가 실축을 한 당산서중에 신승을 거뒀다. 한편 이어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천호중이 고양 능곡중에 선제골을 내준 뒤 최원범의 연속골로 2대1로 역전승을 거둬 29일 오후 2시 오산중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인천 연수중이 제13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에서 중등부 결승에 올랐다. 연수중은 28일 서울 오류동 럭비구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중등부 준결승전에서 유호영이 트라이에 이은 골킥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14점을 뽑아내는 맹황약을 펼친끝에 동향 부평중에 24대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5대7로 뒤진 연수중은 후반들어 유호영이 2번의 트라이를 성공시킨 뒤 직접 골킥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신승을 거두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서울 대림중이 성남서중을 57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연수중과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제4회 수원시장배 전국남녀궁도대회가 내달 3일부터 수원 연무정에서 3일간 열전을 펼친다. 제39회 수원화성문화제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체전을 먼저 치른 뒤 개인전을 여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단체전은 단순기록 시수순으로 16강을 선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4강을 확정한 뒤 남녀 개인전 종료후 준결승과 결승전을 진행하며 개인전은 남녀별 3순 득점제로 실시해 1위∼3위까지 비교전을 갖는다. 참가신청은 내달 2일까지 수원시궁도협회에서 우편또는 팩스로 접수받는다.(접수처: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3-32 수원시궁도협회 FAX:031-241-5282) /정민수기자 jms@kgib.co.kr
박세리(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세리는 30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천403야드)에서 열리는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26일 벳시킹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일 뿐 아니라 시즌 4번째 정상에 오르고 6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바짝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하게 된다. 더구나 유럽에 머물고 있는 소렌스탐과 강적 카리 웹(호주)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박세리로서는 다승왕와 상금왕 레이스에서 소렌스탐에 따라 붙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완벽한 스윙에 체력과 정신력까지 최고조에 올라 있는 박세리가 우승을 다툴 최대의 적수는 지난 99년 이 대회 우승자 김미현(25·KTF). 이달초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던 김미현은 브리티시여자오픈이후 잠시 숨을 고르고 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스포츠전문 TV채널 ESPN이 정한 10개 대회마다 주어지는 포인트를 합산해 1위에게 1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주는 ‘스테이트팜 시리즈’에서 379.73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미현은 시리즈 최종대회인 이 대회 우승자에게 무려 300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박세리(263포인트), 레이철 테스키(호주·253포인트) 등에게 우승을 내주면 역전당할 수 있다. 시즌 상금 86만2천383달러의 김미현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6만5천달러를 보태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0만달러의 벽을 넘어서게 된다. 한편 박세리, 김미현 외에도 98년 이 대회 우승자 펄 신(35)과 박희정(22·CJ39쇼핑), 박지은(23·이화여대), 한희원(24·휠라코리아), 장 정(22·지누스) 등 9명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연합
‘진공청소기’ 김남일(25·전남 드래곤즈)이 터키무대 진출을 타진하고 나섰다. 김남일의 국내 에이전트인 AI스포츠 곽희대 사장은 28일 오후 전남 구단을 방문, 김남일의 터키행에 대해 서정복 단장 등과 1시간 가량 협상을 벌였다. 최근 극비리에 터키를 다녀 온 곽 사장은 이 자리에서 김남일을 영입하려는 터키프로축구 해당 구단과 이적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남일은 해외 에이전트를 통해 독일 또는 스페인 진출을 모색해 왔으나 여의치 않아 터키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단장은 “(이적료 등에 대한) 대략적인 통보는 받았으나 지금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곽 사장 역시 “아직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구단측은 김남일이 이번 시즌까지는 팀에 남기를 바라고 있는데다 터키의 선수등록 마감시한도 31일까지로 촉박해 협상이 타결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연합
김혜동(안양 신성고)이 제3회 경기대총장배 전국고교초청골프대회에서 남자부 개인전 선두에 나섰다. 김혜동은 28일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부 개인전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한필선(고양 백마고)과 노태풍(신성고·이상 70타)을 제치고 중간 선두를 달렸다. 이날 김혜동은 1번홀 버디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뒤 3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았으나 4번홀 보기로 1타를 까먹었다. 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김혜동은 13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건지고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선두를 지켰다. 또 여자부 1라운드에서는 지난 해 준우승자인 김혜정(영파여고)과 문세희(광양제철고)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이지영과 홍 란(이상 성남 낙생고), 지은희(가평종고) 등 3명이 1타 뒤진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성남 일화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성남은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 원정경기에서 김대의, 이리네, 황연석 등 토종과 용병 골잡이들의 릴레이골에 편승, 곽경근과 안승인이 만회골을 터뜨린 부천 SK를 3대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성남은 7승4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25점을 확보, 이날 대전을 꺾은 안양 LG(승점 20)에 3점차 우위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성남은 전반 6분만에 이리네의 도움을 받아 김대의가 자신의 3호골로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으나 24분 부천 곽경근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성남은 전반 31분 문전 혼전 중 이리네가 단독골을 성공시켜 다시 앞서 나간 뒤 후반 37분 김대의의 왼쪽 센터링을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이 쐐기골로 연결시켜 막바로 안승인이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얻은 부천을 따돌렸다. 또 안양경기에서 홈팀 안양 LG는 마르코와 이정수가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하며 꼴찌 대전 시티즌을 2대0으로 완파하고 2위를 고수했다. 안양은 전반 11분 대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마르코가 선제골을 기록해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어 안양은 1대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후반 43분 이정수가 이영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프로데뷔 첫골이자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려 대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1승이 목마른 팀끼린 맞붙은 포항경기에서는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전·반 90분 동안 맥빠지는 경기를 펼친끝에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수원은 승점 1을 추가해 14점으로 이날 성남에 패한 부천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에서 앞서 8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고종수-이동국, 이운재-김병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으나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두현의 중거리슛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20분 포항 메도의 위력적인 프리킥을 골키퍼 이운재가 쳐내는 실점위기를 맞기도했다. 수원은 24분과 30분에도 산드로와 가비가 잇따라 슛을 날리며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