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3승고지 ’노크’

‘슈퍼땅콩’ 김미현(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미현은 1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스테이트팜클래식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와 공동선두를 달렸다. 첫날부터 선두에 바짝 따라 붙어 상위권을 유지해오다 순위 변동이 가장 심해 ‘무빙 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에 마침내 공동선두로 치고 나간 김미현은 지난 99년 데뷔 첫 우승을 따냈던 이곳에서 3년만에 승전보를 예고했다. 박지은(이화여대)도 3타를 더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역전 우승 사정권에 포진했고, 중위권으로 처져 있던 박세리(25)도 4언더파 68타로 선전을 펼치며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김미현에 4타 뒤진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최종 4라운드에서 김미현과 동반 플레이를 펼칠 므니에-르부크는 지난해 한희원(휠라코리아)과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2년차로 올해 ‘톱10’에 2차례 들었을 뿐 이렇다할 활약이 없어 김미현에게는 수월한 상대. 하지만 올해 2승을 올린 ‘미국의 희망’ 로라 디아스를 비롯해 낸시 스크랜턴, 에밀리 클라인(미국), 샤이니 와(호주) 등이 1타차 공동 3위로 추격했고 크리스티 커, 안젤라 스탠퍼드, 팻 허스트(이상 미국) 등 강호들이 2타차 공동 7위로 나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3언더파 69타를 친 장정(지누스)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이정연(한국타이어), 고아라(하이마트)는 공동 53위에 머물렀다./연합

허대경 한국新 ’金 명중’

경기도청의 허대경이 제27회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러닝타깃 10m 혼합에서 한국신기록을 명중시키며 우승했다. 허대경은 1일 태능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러닝타깃 10m 혼합 개인전에서 384점을 쏴 지난 2000년 5월 봉황기사격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381점의 한국최고기록을 3점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허대경은 최근 계속된 부진에서 벗어나며 10m 정상과 혼합, 두 종목에서 모두 한국기록을 보유, 명실상부한 종목 1인자임을 입증했다. 또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라종인(경기체고)이 본선에서 592점을 쏘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결선에서 102.8점을 추가, 결선합계 694.8점으로 송재웅(전북체고·693.8점)과 이우정(대구공고·693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경기체고가 1천760점으로 대구공고(1천763점)에이어 2위에 올랐고, 남자 일반부의 경기도청도 1천780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천777점)을 세우며 국민은행(1천782점)에 2점 뒤져 준우승했다. 남대부 더블트랩 개인전에서는 이민기(경희대)가 결선합계 167점으로 신현우(한체대·163점)와 손민수(경남대·159점)를 여유있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대부 러닝타깃 10m 혼합에서 오정제(경기대)는 360점을 쏴 강병철(고려대)과 동률을 이뤘으나 시리즈차에서 뒤져 아쉽게 준우승했고, 같은 팀 차승현은 35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고 공기소총 단체전의 이천고와 여자 일반부 50m소총 3자세의 공현아(경기도청)는 각각 1천756점, 672.6점으로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미현 ’상큼 출발’

김미현(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시즌 3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30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자신의 생애 최소타인 9언더파 63타를 때리며 선두에 나선 2년차 베키 모건(영국)에 4타 뒤진 김미현은 시즌 3번째 우승을 겨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미현은 크리스티 커(미국), 후쿠시마 아키코(일본) 등 6명과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99년 데뷔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올렸던 김미현은 단 3개홀에서만 그린을 벗어났을 뿐 15개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14번홀 보기를 범한 뒤 15∼17번홀 등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것이 선두권 진입의 원동력이 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드라이브샷과 퍼트가 흔들리며 2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러 선두권 추격에 다소 부담을 안게 됐다. 박지은(이화여대)이 4언더파 68타로 선전, 공동 14위에 올랐고 장정(지누스)과 이정연(한국타이어)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26위를 달렸다. 박희정(CJ39쇼핑)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58위에 처졌고 98년 이 대회 우승자펄 신(35)과 고아라(하이마트)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렀다. 1오버파 73타의 이선희(친카라캐피탈)와 6오버파 78타로 부진한 한희원(휠라코리아)은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연합

관산중 시즌 4관왕 영예

안산 관산중이 제30회 전국추계중·고유도연맹전에서 여중부 단체전 시즌 4관왕에 올랐다. 관산중은 30일 경남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중부 단체전에서 이정은, 황혜슬, 임영신, 박이현, 이꽃님, 장나나 등의 활약에 힘입어 덕천여중을 4대1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관산중은 올 해 탐라기전국유도대회를 시작으로 춘계중·고유도연맹전, 전국회장기유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석권, 여중 유도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예선 1회전에서 양덕여중을 5대0으로 완파한 관산중은 2회전에서 부일중을 4대1로 누른 뒤 준결승전에서 양서중을 역시 4대1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었다. 또 남고부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전통의 유도강호인 ‘명문’ 비봉종고가 서울 보성고를 6대2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고부 단체전서는 경기체고가 결승전에서 충북체고를 접전끝에 4대3으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여고부 경기체고는 예선 1회전에서 영선종고에 기권승을 거둔 후 2회전에서 경북체고를 5대2로 제압해 한숨을 돌린 뒤 준결승전에서 화원여고를 5대2로 일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었다. 이밖에 남중부 단체전의 남양주 금곡종고는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해 3위에 머물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선수 없는 링’ 도 복싱 앞날은?

제83회 전국체전에 출전할 복싱 경기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그동안 집행부의 독선을 문제삼았던 일선 체육관 관장들이 대회를 보이콧하고 나서 경기도 전력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30일 일선 체육관 관장들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수원종합운동장내 복싱훈련장에서 벌어진 전국체전 복싱 고등부 최종선발전에서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47명의 선수 가운데 30여명이 대회를 보이콧, 출전치 않기로 했다. 성남, 부천, 과천, 평택 등 도내 체육관 관장과 학부모들은 대회가 치뤄지는 복싱훈련장의 링이 정식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격 링이 아닌 연습용 링이어서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있고,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한 보험도 들어있지 않아 선수의 부상시 대책이 없다며 선발전 거부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규정상 심판자격이 없는 자는 심판으로 나설 수 없는데도 일부 심판들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도복싱연맹의 한 간부가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집행부에 남아 운영하는 대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도 체육회를 항의 방문, 대회 무효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복싱연맹측은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오전에 계체까지 마친 상황에서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밝힌 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만으로 선발전을 치뤄 체급에 맞게 체전에 도대표로 내보내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도 체육회 관계자는 “대회가 시작된 이상 진행중인 대회를 중단시킬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이번 선발전에서 뽑힌 선수들만으로 도대표를 구성하는 문제는 좀더 고려해 봐야겠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