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녹아서 경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프리스타일은 좋아하는 종목이라서 우승을 자신했습니다” 동계체전 최종일 스키 여중부 크로스컨트리 7.5km 프리스타일에서 28분20초80으로 우승한 최슬비(평택 오성중 2)의 우승 소감. 오성초등학교 6학년 때 스키부츠를 처음으로 신은 최슬비는 불과 2년여의 짧은 경력에도 불구, 지난해 3월 국가대표로 전격 발탁됐을 만큼 탁월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미완의 대기’. 올 1월 회장배대회에서 우승하며 ‘전성시대’를 예고한 최는 프리스타일 종목에 강한반면 클래식은 다소 약해 이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 장래 희망을 묻는 질문에 “최고가 되고싶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힌 최는 최종식씨(41·회사원)의 1남1녀중 장녀. 독서와 음악감상이 취미./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27일 구단사무실에서 국가대표출신 외야수 강병식(25)과 계약금 1억6천만원, 연봉 2천만원에 입단계약을 맺었다. 신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상무를 거친 강병식은 대학 1학년때인 96년 애틀란타올림픽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뒤 99년부터는 국가대표 중심타자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3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었다. 또 2000년부터 상무소속으로 프로 2군 북부리그에 참가, 우투 좌타로 장타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폭넓은 외야수비로 인정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60게임을 모두 소화해내며 2군 홈런왕(9개) 및 타점 2위(45타점), 타격 4위(0.328)에 올랐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경기도가 마침내 동계체전에서도 첫 종합우승을 이뤄내며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반쪽 체육웅도’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냈다. 경기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전을 벌인 제83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종합득점 582점으로 대회 17연패에 도전한 서울(557점)과 2위 복귀를 노린 강원도(524점)를 제치고 종합순위제가 채택된지 17년만에 정상에 우뚝섰다. 대회 첫날부터 줄곧 선두를 질주한 끝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의 첫 등극에는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을 비롯, 그동안 서울의 전유물로만 여겨져왔던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강원도의 독주를 뚫고 최근 3년간 비약의 발전을 보인 스키의 선전이 원동력이 되었다. 스피드스케이팅(1위)은 경기도가 획득한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인 16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효자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했고, 서울이 독점했던 쇼트트랙(2위)과 피겨(3위)에서도 각각 8,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 최근 성장세가 뚜렸한 스키에서도 알파인(3위) 국가대표 허승욱(A&A)이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최종일에야 경기에 임해 금메달 3개가 날아갔음에도 불구, 동계올림픽에서 본진보다 먼저 귀국해 막바로 체전에 임한 크로스컨트리(2위)의 신두선(국순당)이 2관왕에 오르는 등 5개의 금을 건져냈다. 이밖에 바이애슬론은 ‘노골드’를 기록했으나 2위를 차지, 체면을 유지했다. 그러나 여자팀이 선전한 컬링(6위)과 아이스하키(5위)는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 지난해 10년만의 준우승 탈환에 이어 불과 1년만에 정상을 차지한 경기도는 동계종목에서도 빙상과 스키의 대학팀 창단과 스키선수의 저변확대, 초·중·고 아이스하키팀의 창단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반칙 판정을 유도하기 위해 선수가 심판을 현혹하는 속임동작,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이 최소 옐로카드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또 경고누적에 따른 출장정지 규정이 완화됐고 경기중 음료 섭취 행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도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팀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FIFA가 한·일월드컵에서 처음 적용할 규정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정식 축구용어로 ‘시뮬레이션’인 할리우드 액션에 대해 심판이 적어도 옐로카드를 주도록 엄격해졌다는 점. 심판 판정의 화두가 4년전 프랑스월드컵 때 백태클(뒤에서 다리를 거는 행위)이란 보이는 동작에서 지능적인 행위로 옮겨진 셈이다. FIFA는 특히 페널티지역내 등 지역과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퇴장을 줄 것이라고 각국 대표단에 경고했다. FIFA 스터디그룹은 “프랑스월드컵 본선 경기를 여러 각도에서 찍은 카메라를 통해 정밀 분석해본 결과 심판이 선수 몸짓에 자주 속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특히 처음 반칙을 못 얻더라도 심판 심리에 영향을 미쳐 결국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FIFA는 또 경고누적제를 완화,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선수가 옐로카드를 2번 받더라도 16강 토너먼트부터는 경고누적에 위한 1경기 출장정지 벌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연합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운용 회장은 28일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있었던 일과는 상관없이 대한체육회장직과 KOC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93년부터 한국체육계의 수장으로 대한체육회를 이끌어온 김운용 회장은 2001년 2월 3선에 성공해 2005년 2월까지 임기가 남은 상황이다. 김 회장은 지난 해 7월 IOC 위원장에 출마했다가 낙선된데이어 최근에는 태권도협회의 비리에 아들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곤경에 처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또한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폐막식 보이콧 철회 성명을 발표하면서 국민감정과 어긋나는 표현 때문에 여론의 거센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그러나 김정행 부회장 주재로 속개된 회의에서 대의원들이 김회장의 재추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김 회장은 총회장에 다시 입장해 “만장일치로 재추대해 준 대의원들의 뜻을 알겠다”며 폐회를 선언한 뒤 추가적인 언급을 피한 채 호텔을 떠나 재추대 수락여부가 불명한 상황이다.
수원 삼성생명 비추미가 라이벌 광주 신세계를 꺾고 먼저 웃었다. 삼성생명은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필립스(15점·14리바운드)와 김계령(14점)의 더블포스트를 앞세워 정선민(22점)이 분전한 신세계를 58대56으로 꺾었다. 이로써 3위 삼성생명은 다음달 2일 홈코트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2차전에서 2위 신세계를 다시 누를 경우 팀 통산 5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해 여름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신세계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던 삼성생명의 설욕 의지가 돋보였다. 1쿼터에서 정선민을 막지 못해 14대17로 뒤졌던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 정은순(무득점) 대신 김계령을 투입, 정선민을 봉쇄하며 착실하게 점수를 올려 전반을 29대29로 맞쳤다. 3쿼터부터 신세계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던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정선민을 놓치며 46대52로 뒤져 위기를 맞았지만 이미선(10점)의 득점 이후 김계령의 연속 4득점과 필립스의 슛으로 54대52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선민에게 연속 4점을 내줘 54대56으로 뒤진 삼성생명은 필립스의 자유투 2개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경기종료 25초전 필립스의 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세계는 종료 15.1초를 남기고 작전 타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종료버저와 동시에 날아간 양정옥(4점)의 골밑슛이 림을 벗어나 홈 경기에 약한 징크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동계종목에서도 경기도가 최고!’경기도가 제8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서울의 17연패 꿈을 무산시키며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 ‘체육웅도’의 저력을 과시했다. 인천은 지난해보다 두계단 올라선 종합 6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28일 열전 3일의 막을 내린 이번 동계체전에서 ‘효자종목’ 빙상과 스키의 선전에 힘입어 금 32, 은 41, 동메달 45개로 종합점수 582점을 얻어 지난 86년 종합채점제 도입 이후 지난 대회까지 16연패를 달성했던 서울(557점·금58 은44 동53)과 2위 탈환을 노린 강원도(524점·금55 은52 동39)를 제치고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0년만에 준우승을 되찾았던 경기도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독주와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이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스키에서도 기대 이상 선전, 첫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태능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최종일 경기에서 여일 안정은(파주시)은 3분00초74로 우승, 전날 3천m 포함 2관왕에 올랐으며, 남일 1만m 신화영(동두천시)도 19분14초45로 금메달을 획득해 역시 첫날 5천m 우승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남중부 1천500m에서는 이진우(의정부중)가 2분00초85로 지난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2분01초01의 대회기록을 갈아치우며 종목 2연패를 달성했고, 같은 종목 여초부에서는 노선영(과천초)이 2분16초79로 우승했다. 또 강원도 노르딕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복합서는 신두선(국순당)이 2시간36분29초70으로 1위를 차지, 첫날 15km 클래식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중부 7.5km 프리에서는 국가대표 최슬비(평택 오성중)가 28분20초80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여일반 1천m에서는 김양희(도빙상연맹)가 1분43초55로 우승, 전날 500m에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대 1천m 백국군(한체대)도 1분38초09로 1위에 올랐다. 피겨스케이팅서는 여초부 싱글 B조의 김연아(신흥초)와 같은 종목 여중부 조은별(성남 이매중)이 나란히 우승했으며, 스키 남일반 알파인 회전에서는 국가대표 허승욱(A&A)이 1분28초42로 패권을 안았다. 경기도는 7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한편 인천은 이날 아이스하키 남초부 연성초와 피겨스케이팅 여고부 싱글 C조의 김샛별(연수여고)이 금메달을 추가, 금 3, 은 2, 동메달 5개로 182점을 얻어 6위에 올랐다./황선학·김신호·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국민은행이 현대를 첫판에서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해 한발 먼저 나아갔다. 국민은행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지윤의 꾸준한 득점과 김경희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현대를 74대69로 물리쳤다. 국민은행은 이로써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00여름리그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에서 지금까지 1차전을 지고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단 1차례에 불과해 1차전 승리는 챔프전 진출의 보증수표로 여겨져왔다. 국민은행 김경희는 종료 20초 전 현대가 김영옥의 3점포로 72대69까지 쫓아오자 6초 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2개까지 보태 이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양팀의 2차전은 3월 1일 청주에서 열리고 28일에는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첫 경기가 광주에서 벌어진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5월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앞서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블래터 회장은 27일 “북한축구협회부터 초청장을 받아 오는 5월 둘째주(5.6-12)에 북한을 찾는다”며 “현재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세부 일정 협의를 위해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방북 배경에 대해 “북한이 월드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오는 3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5월말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일정이 겹쳐 방북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 회장의 방북에는 정몽준 FIFA 부회장 등 FIFA 수뇌부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축구협회 기술위원 및 대표선수들과 만나 월드컵 초청 의사를 전달하는 등 축구교류를 통한 남북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과 정 회장의 대북 메시지에는 극동4개국친선축구대회(가칭) 창설등 구체적인 남북축구 교류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연합
프로축구 안양 LG의 신세대스타인 국가대표 최태욱이 6개월간 1억원의 파격적인 대우로 LG전자 대형 TV ‘X-Canvas’의 광고모델로 출연한다. 2002년 월드컵국가대표로 상암경기장 첫 골의 주인공이기도 한 최태욱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 내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 대형 TV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태욱은 이번 광고를 통해 그동안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CF 모델로서의 또다른 모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