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제21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에서 첫승을 거두며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8부능선을 점령했다. 지난대회 우승팀 수원은 19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 2차전에서 ‘날쌘돌이’ 서정원의 선제골과 신예 손대호의 추가골로 일본프로축구의 최강 가시마 앤틀러스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서며 서부지역 1,2위팀이 가세하는 결승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반 수원은 발빠른 서정원과 브라질용병 산드로 투톱을 앞세워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조직력을 앞세워 빠른 역습작전에 나선 가시마에게 두차례의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2분께 센터라인 부근에서 한번에 넘어온 패스를 받은 야나기사와가 왼발 대각선 슛한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위기를 넘긴 수원은 15분에는 모토야마의 슛을 골키퍼 신범철이 넘어지며 선방,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며 전열을 재정비해 맹공을 펼친 수원은 9분만에 첫골을 얻는데 성공했다. 센터라인 부근 왼쪽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병근이 문전으로 띄워준 볼을 산드로가 헤딩으로 넘겨주자 문전 쇄도하던 서정원이 방향을 바꾸면서 오른발로 논스톱슛,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가시마의 거센 반격을 잘 막아낸 수원은 37분 산드로가 상대 수비수의 백헤딩을 잘라 골지역 오른쪽에서 찬 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후반 25분 김기범과 교체투입된 손대호가 수비 1명을 제치고 왼발로 차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안양 LG는 왕정현의 후반 동점골로 중국의 다롄 스더와 1대1 무승부를 기록, 2무승부(승점 2)로 다롄과 동률을 이뤄 21일 가시마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에 오르게 됐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2002년 한·일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996년5월31일 2002년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결정과 97년12월29일 개최도시 선정이후 온 국민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많은 준비를 해왔다. 경기장 건설을 비롯해 국민질서의식 함양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여러분야에서 많은 것을 준비하며 그 준비가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남은 100일동안에도 계속될 것이다. 이렇듯 성공월드컵의 선봉으로 몸소 체험하고 느끼면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기억에 남는 월드컵을 만들기위해 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월드컵대회의 순조로운 진행과 관람객들의 편의 등을 도울 자원봉사자들이다. 지난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자원봉사자들의 모집에서 활동까지의 상황을 점검한다. ◇인천월드컵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 선발 해양의 도시로 월드컵 예선 3경기가 열리는 인천은 2001년4월16일부터 2개월동안 월드컵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인천월드컵추진기획단(이하 추진단)은 관광·숙박, 교통·수송, 통·번역, 문화행사, 행정 등 5개 분야에 500명을 모집했으나 무려 2천179명이 신청해 큰 성과를 거둔 추진단은 지난해 8월1일부터 엄정한 서류심사를 거친 뒤 6일간 개별면접을 통해 9월7일 1차선발 709명을 확정했다. 1차선발된 709명은 지난해 10월14일 발대식을 갖고 정식으로 자원봉사자교육에 들어가 기본교육과 분야별 전문교육을 받은 뒤 11월29일에는 사전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또 12월2일에는 월드컵경기장인 문학경기장 개장기념행사에 참여해 성공월드컵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했다. 추진단은 지난해 12월1일 본선조추첨 후 인천에서 열릴 경기가 확정됨에 따라 외국어 자원봉사자를 추가로 모집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터키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할 수있는 40명을 추가 선발했다. ▲자원봉사자 교육 이렇게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사이버교육을 받으며 본격적인 자원봉사 교육을 기다려왔다. 인천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의 본격적인 전문교육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추진단은 자원봉사자 749명을 2개조로 나눠 21일과 22일 하루씩 시공무원교육원에서 자원봉사자 기본공통교육을 실시한다. 또 월드컵이 개최되면 5개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게될 500명을 3월중에 최종선발할 예정이며 오는 3월28일에는 최종선발자 가운데 팀장 50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관리자 양성교육과 리더쉽을 교육하는 지도자교육을 갖는다. 추진단은 최종선발자가 결정되는 3월부터 5월까지 조직위에서 실시한 사이버교육과는 별도로 인터넷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의 분야별 직무교육은 4월8일 관광·숙박분야를 시작으로 9일에는 교통·수송분야, 10일에는 문화행사분야, 11일에는 통·번역분야에 대한 교육을 갖고 마지막날인 12일에는 행정·기타분야에 대한 교육으로 직무교육을 마무리한다. 이와는 별도로 각 분야별 현장실무교육은 교육을 담당하는 주무부서별로 수시로 실시해 현장적응 훈련을 쌓게 된다. 최종선발된 500명과 통·번역부분 추가모집자 40명 등 자원봉사자 540명은 4월27일 실제배치훈련을 마지막으로 실질적인 모든 교육을 마치게 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인천문학경기장 첫 경기(코스타리카:터키)가 열리기 하루전인 6월8일부터 월드컵의 꽃으로 활동하게 된다. ◇수원월드컵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 모집 수원에서 월드컵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 시작한 것은 다른 개최도시보다 빠른 지난 2000년 9월초. 2001년 5월에 열린 대륙간컵대회때문에 다른 개최도시보다 먼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된 것이다. 수원시와 (재)경기도 2002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모집예정이었던 자원봉사자는 행정, 홍보, 숙박, 교통, 문화관광, 통·번역, 환경, 정보통신 등 8개분야에 모두 2천600명. 그러나 자원봉사를 신청한 인원은 목표인원을 훨씬 넘은 3천635명이 지원해 월드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자원봉사자 교육및 활동 이렇게 모집된 인원은 지난해 2월 자원봉사자의 역할 등에 대한 기본 소양교육을 시작으로 3월부터 4주동안 매 주말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통·번역, 홍보, 문화관광, 숙박, 교통 등의 분야에 대한 분야별 전문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2001년4월24일에는 대륙간컵대회를 대비한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어 본격적인 활동을 선포했다. 수원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의 첫번째 활동은 수원월드컵경기장 개장식과 이에 맞춰 일주일간 열린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교통 및 주차안내, 입장질서 및 경기장 질서유지 등 모두 6개분야 786명에 의해 이뤄졌다. 또한 국제청소년축구대회가 막을 내린지 열흘만에 월드컵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륙간컵대회가 수원, 대구, 울산 3개도시에서 열렸고 예선 2경기와 준결승 1경기가 수원에서 펼쳐졌다. 이 대회에서도 통·번역, 교통, 행정 등 8개분야에 1천105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활동을 보여줬다. 그러나 대회가 대학생들의 기말고사와 겹쳐 일부 학생들이 중도탈락하는 사태가 발생, 긴급히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외국 선수와 관계자가 불편을 겪는 문제점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를 관리·운영하는 추진위도 시범운영결과, 분야 및 인원 재조정의 필요성을 느껴 기존 8개분야에서 2천600여명을 활용하려했던 자원봉사자 운영계획을 수정하게 됐다. 추진위는 지난 해 12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참여도, 분야별전문성, 외국어 능력, 활동가능시간 등을 고려해 14개분야 2천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1천635명은 예비인력으로 관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또 지난해 11월부터는 3단계에 걸친 사이버교육과 자원봉사자 상호간의 정보교류 기회를 제공하고자 자원봉사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대륙간컵대회를 마치고 사이버교육과 소식지 등으로만 교육을 받아왔던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23일 열리는 기본소양교육을 시작으로 월드컵에 대비한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한다. 3월16일부터 5주동안 매 주말마다 분야별 전문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4월27일에는 자원봉사자중 참여도나 활동성이 높은 130명을 선정해 분야별 관리자 양성하고 리더쉽을 교육하는 팀장교육도 갖는다. 기본소양교육과 전문 직무교육, 팀장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5월 분야별로 현장에 배치돼 현장적응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마지막으로 모든 교육을 마무리하고 오는 5월25일 자원봉사센터와 통역봉사센터 근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대비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인 파주시의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과 인천, 서울 상암구장등 수도권 지역에서 성공적인 월드컵경기를 치르는데 주안점을 둔다면 파주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현장을 찾을 것에 대비 또다른 월드컵행사를 극대화 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다. ◆민통선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월드컵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현장을 보기위해 파주를 찾을 것에 대비, 지난해 부터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등 민통선지역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 월드컵 개막이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9억원을 투입 제3땅굴에 셔틀 엘리베이터, 영상홍보관, 월드컵화장실, 기념품판매장, 군인복지시설 등을 갖추고 도라전망대에는 망원경 전용시설을 새로 마련하는 한편 조경과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외국인이 민통선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단체 손님은 임진각과 통일대교 남문에서 간단한 수속절차를 밟은 후 제3땅굴을 거쳐 도라전망대와 통일촌 농산물직매장을 거쳐 나오게 되며 개인적으로 방문할 경우 셔틀관광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도라산역까지 철로가 뚫려 있는 상태에서 기차가 임진각까지 밖에 운행을 못함에따라 시는 철도청에 월드컵 기간동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임시셔틀열차 운행을 요청해 놓고 있으며, 열차운행이 가능할 경우 도라산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통일촌농산물직판장등을 관광하고 다시 도라산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 임진각으로 되돌아 오게된다. ◆민통선지역 관광마케팅 파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파주의 절경 100경을 선정해 팸플릿에 담는 한편 주요관광지와 알기쉽고 찾기쉬운 관광안내지도, 월드컵 관련 민통선관광지 홍보 팸플릿등 5만여매를 제작해 수도권지역 월드컵 경기장과 중국 등 외국관련 여행단체, 외국 공관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체계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내 레저, 식당, 여행, 박물관, 특산물판매업, 대형목욕탕업 등 대표들로 구성된 파주시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패키지 관광상품개발 및 공동운영, 월드컵 대비 관광정책에 대한 지원 및 홍보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관광안내를 체계적으로 하기위해 임진각 종합관광안내소를 설치하여 이곳에서 관광정보 및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영·중·일 통역원을 각 1명씩 배치하며 문화유산 해설사등을 배치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다양한 관광상품개발 월드컵 특수에 따른 관광객의 구매욕구 충족을 위해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로 관광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시에서는 DMZ 관광상품을 파주의 독특한 이미지 상품으로 널리 알리기위해 이미 지난 2000년에 DMZ와 관련된 관광상품인 ‘DMZ철조망’‘열쇠고리’‘책갈피’‘T셔츠’등 16개 품목 49종의 상품을 개발해 놓고 이에 대해 상표 및 의장 등록을 마치고 훔페이지까지 구축해 놓고 있다. 이밖에도 파주10경 병풍, 기념엽서, 자경문 등을 문화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비무장지대(JSA) 캐릭터상품으로 페이퍼나이프, 저금통, 모자 등을 제작해 지난해 말까지 4억여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월드컵기간 동안 상당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농특산품 홍보 및 판매 파주를 찾는 내외국인에게 지역농특산품을 알리고 이를 판매하기위해 시에서는 농특산물 직거래판매기획단을 구성하여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인삼, 인삼가공식품, 감악산머루주(즙), 화훼, 가공식품, 건강식품 등의 파주 특산물을 개발하여 판매품목을 최종 선정한 후 영어와 일어판 해외 홍보용 농특산물 책자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판매장소는 임진각 주차장과 통일촌 농산물직판장등에서 판매원들이 우리나라 고유의상을 착용하고 판매하는 한편 외국인이 직접 주요 농산물 생산지인 장단콩영농조합법인, 적성산머루농원, 적성백합수출단지 등을 견학하는 농산물생산지 관광코스 개발도 아울러 벌여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주요 도로변 농산물 간이직판장을 설치하여 내외국인이 쉽게 파주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수원월드컵은 외국인 현장체험을 통한 교통·숙박 등의 문제점을 도출, 보완하는 등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모든 준비는 마무리 됐고 남은 100일동안 월드컵 붐조성만이 남아있다. 도내에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특급 호텔 등이 태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수원시가 펼쳐오고 있는 독특한 월드컵 3대 시책중의 하나인 홈호스토와 홈스테이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수차례에 걸쳐 홈호스트 가정에서 민박을 시험 테스트한 결과 호평을 받아 홈호스트의 성공에 자신을 갖고 있다. 무료로 민박을 하게 하는 홈호스트에는 2천300여가구가 신청했고 유료인 홈스테이도 1천여가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최소한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외국어 회화교육과 에티켓교육, 참가국 요리강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기간 동안 배낭객 등 노숙을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만석공원과 서호공원에 텐트 120동, 캠핑카 40대를 갖춘 월드빌리지를 운영키로 했다. 월드빌리지에는 상설이벤트 등 볼거리와 인터넷 룸 등 즐길거리, 갈비축제 등 먹거리, 살거리, 쉴거리를 마련키로 했다. 수원의 교통망은 사통팔달의 철도와 도로망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드컵 경기장이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5㎞거리에 있고 신갈∼안산간 고속도로으 동수원IC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진입로가 곧게 뻗어 진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또한 오는 4월말 월드컵경기장∼호텔 캐슬을 잇는 구간의 8차선도로가 완공, 시내르 관공하는 국도42호선과 연결,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장 경유 버스노선도 현재 7개 노선96대에서 9개노선 105대로 늘리고 공항리무진도 증편 운영하며 셔틀버스는 4개노선에 79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2월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는 교통정보센터로 원활한 교통소통에 기여하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건축미와 안전뿐만 아니라 관람객과 선수가 하나가 되는 꿈의 구장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을 첨단 하이테크 건축기술로 표현했으며 미래지향적인 개념과 모두가 참여하는 개방적 이미지를 담고 있다. 특히 경기장 전면은 화성의 4대 성문중 하나인 장안문의 이미지를, 151개 화장실은 봉화대를 본떠 전체적으로 성곽도시를 상징화했음을 한눈에 짐작할 수 있다. 스탠드는 완만한 곡선으로 처리해 어느 좌석에서나 선수들의 움직임과 열광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만끽할 수 있다. 더욱이 다른경기장과 달리 관람석에는 1인1의자갖기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경기장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통역자원봉사자는 수원경기를 치르는 세네갈, 코스타리카, 포르투갈중 불어, 스페인어는 모집인원을 초과했으며 포루투갈어는 경기 당일 포르투갈 대사관의 협조를 받기로 했다. 수원의 예선3경기와 16강전중 미국-포르투갈, 브라질-코스타리카전, 16강전은 이미 국내분의 예매가 완료됐고 세네갈과 우루과이전도 조만간 매진될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월드컵추진상황실 이필근 계장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는 마무리 됐으며 남은 100일동안 월드컵 붐조성을 위해 전직원과 시민이 나서야 할때”라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월드컵 D-100일.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수원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의지속에 그동안 베일에 쌓여왔던 개막식 행사의 구체적인 모습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수원시는 월드컵축제 오픈 행사, 경기장 문화행사, 월드컵 빌리지, 월드컵 일반 문화행사 등 4가지의 테마별 문화행사를 마련, 월드컵 기간내내 수원시민과 도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월드컵축제 오픈 문화행사 ‘門을 열자 월드컵을 통하여(Open your mind through the Worldcup)’란 주제로 6월1일 펼쳐지는 월드컵축제 오픈 문화행사는 수원의 모든 문화적 역량이 총 집결된 수원 문화월드컵의 최대 하일라이트다.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 키워드인 ‘물(水)·불(火)·성(城)’을 기본 토대로 전통과 현대를 어우르는 디지털 비주얼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위해 오픈 문화행사는 거리 퍼레이드, 식전행사, 공식행사, 축하행사 등 4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거리퍼레이드= 오픈행사의 사전 길놀이 행사로 물·불·성 및 월드컵을 상징하는 네 무리 1천200명의 퍼레이드팀이 각각 화홍문, 장안문, 팔달문, 화성행궁에서 행렬을 시작, 수원시와 월드컵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연출한다. ▲식전행사= 월드컵 역사를 역동적인 화면으로 구성한 월드컵 인트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화성의 주요 포인트인 서장대, 장안문·팔달문 등 사대문, 그리고 연무대로 이어지는 북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어 안성 바우덕이 남사당패의 공연이 연무대 중앙무대에서 펼쳐지며, 조선시대 전통무예인 24반무 및 마상제 등이 생동감있게 재연된다. ▲공식행사= 월드컵송과 함께 32개 월드컵 참가국의 의상을 입은 아이들이 손을 잡고 연무대 무대 및 성곽에 집결, 개회를 알리는 축포가 발사된다. ▲축하행사= 현대적 감각의 브라스밴드와 전통 사물놀이팀 100여명이 한데 어우러진 열림굿을 시작으로 김대환씨의 타악 솔로, 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이준호씨의 대금연주에 어우러지는 이애주씨의 살풀이 춤, 수원시향과 합창단의 코리아환타지 협연, 물+불+성을 주제로 도립무용단이 펼치는 창작무 공연, 대북 및 신모듬의 난타공연, 에어축구공 퍼포먼스, 그리고 오픈 문화행사의 클라이맥스가 될 수십명의 연주자들이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연출, 지구상의 모든 악기를 협연하는 우르반색스(urban sax)와 세계적인 불꽃놀이 연출자인 프랑스의 위베르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모티브로 펼치는 불꽃축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경기장 문화행사 경기장 주변 행사와 경기 시작전 문화행사, 그리고 하프타임 및 경기 종료후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전체 주제는 ‘수원 행진(Suwon March)’, 세부 주제로 ‘과거는 미래로, 역사는 이상으로, 기술은 기적으로’를 설정했다. 이를위해 실학을 통한 근대화를 꿈궜던 정조의 이상을 행사에 중심에 놓고 그 표현의 수단으로 정조대왕 행차를 연출한다. 특히 수원 월드컵 경기장의 첫 경기 공식 개막 문화행사는 기승전결로 구성돼 수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 개막 퍼포먼스를 알리는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정조대왕 행차가 펼쳐진다. 정조대왕의 행렬과 마상 무예단, 깃발춤, 전통 무용단, 안무단, 무예단의 군무 및 취타대의 협연이 행진 형태로 펼쳐진다. ▲승= 정조대왕과 수원 화성이 리프트로 상승, 경기장에 수원 화성이 축조된다. 정조대왕의 신호로 수원 화성의 32개 성문이 열리고, 그라운드에는 행진 밴드의 ‘수원의 행진’ ‘환영의 행진’ 등의 테마 마칭이 펼쳐진다. ▲전= 5대양 6대주와 32개국을 상징하는 갈래천 군무와 미국과 포르투갈의 합동 민속공연 및 퍼레이드가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결= 그라운드에 화성이와 아토 개릭터가 등장하고 중앙에는 정조의 가마를 중심으로 32개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갈래천 군무와 함께 정조대왕의 가마에서 32개국 국기로 제작된 대형축구공 ‘ABR’이 탄생한다. 곧이어 32개국 국기가 새겨진 ABR 축구공이 피버노바 축구공으로 변환되며, 화합을 상징하는 축구공들이 하늘을 향해 비상한다. ■월드 빌리지(World Village) 월드컵 대회지원 및 세계문화와 수원월드컵을 경기장 밖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하나의 월드컵 경기장’ ‘자랑거리가 있는 월드컵’ ‘문화가 공존하는 세상’ ‘즐거운 월드컵 놀이동산’ ‘맛으로 느끼는 월드컵’ ‘함께하는 캠핑 존’으로 꾸며진다. ■월드컵 일반문화행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문화예술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오는 5월29일부터 6월17일까지 화성일원, 장안공원, 연무대, 화성행궁, 경기장 주변, 만석공원 등 수원시 전역에서 문화예술 축제가 열린다. 정조대왕 능행차연시가 6월1일 오후 4시 종합운동장∼장안문∼연무대에서 펼쳐지며, 6월2일부터 13일까지는 제6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개최된다. 이와함께 정명훈과 함께 하는 월드컵 축제 콘서트가 6월3일 연무대에서, 월드 7인 콘서트가 12일 도문예회관에서, 월드컵 드림콘서트가 15일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또 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연이 6월4일 화성행궁에서 열리며, 효의 성곽순례가 6월9일 화성일원에서, 정조시대 전통무예전이 6월15일 연무대에서 열린다. 이밖에 월드컵 설치예술제가 6월1일부터 16일까지 경기장 주변에서 펼쳐진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프로야구단 현대는 구단 마스코트인 유니콘스의 애칭을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이며 공모방법은 구단홈페이지(www.hd-unicorns.co.kr)를 통해 접수받는다. 당선작은 3월11일 발표할 예정이며 최우수작 1명에게는 20만원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이, 우수작 5명에게는 각각 5만원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이 제공된다. 구단측은 96년 창단이후 마스코트로 사랑받아온 유니콘스는 남·여 한쌍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각각의 애칭을 부여받아 더욱 팬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프로축구 안양 LG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코와 2년간 계약금 45만달러, 연봉 8만4천달러(출전승리급 2천달러)에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브라질의 주벤투스에서 안양으로 이적하게 된 올해 25살의 마르코(175㎝·77㎏)는 브라질 명문 보타포고에 임대돼 출전한 2001 브라질 챔피언십대회에서 9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친바 있다. 마르코는 지난 1월 안양의 키프로스 전지훈련에 합류해 빠른 몸놀림과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4경기에 3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골감각을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었다. 안양은 마르코의 가세로 안드레-히카르도-마르코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바라인’을 구축하게 되었고 2002시즌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크리스 위티(미국)가 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또 한국의 조선연(한체대)도 29위에 머물렀지만 3년 묵은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나가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위티는 18일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1분13초83만에 결승선을 통과, 사비네 펠커(독일)가 지난해 12월 세웠던 세계기록(1분14초6)을 0.23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사이클 500m에도 출전해 5위에 올랐던 위티는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섭렵한 보기 드문 이력의 소유자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도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동·하계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사례는 단 한번으로 에디 이건(미국)이 복싱(20년)과 봅슬레이(32년)에서 정상에 올랐다. 위티의 뒷 조에서 뛴 펠커는 이미 깨진 자신의 세계기록을 뛰어넘는 1분13초96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동메달은 제니퍼 로드리게스(미국·1분14초24)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지금까지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6종목 중 남녀 500m를 제외한 4종목에서 새로운 세계기록이 작성됐다. 한편 조선연은 1분18초36을 기록, 최승용(숙명여대)이 98년에 세운 종전 한국기록(1분18초77)을 0.41초 단축했다.
한국과 일본 선수단이 쇼트트랙에서 발생한 판정시비와 관련해 국제빙상연맹(ISU)에 정식 항의하고 나섰다. 한국선수단 박성인 단장은 18일 전날 열린 남자 쇼트트랙 1천m 결승전은 재경기를 해야 하고 명확한 반칙을 보지 못한 심판을 바꿔야 하며, 실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금메달을 따는 쇼트트랙 경기를 해달라는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장명희 ISU 집행위원을 통해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에게 전달했다. 박 단장은 그러나 “공식 제소는 문제가 된 남자 5천m계주, 남자 1천m 준결승과 결승 등의 경기 장면을 면밀히 분석한 뒤 올림픽이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은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가메오카 간지 일본선수단 부단장은 1천m 준결승에서 심판진이 레이스 막판 리쟈준을 밀어 넘어트렸다며 데라오 사토루에게 실격패를 준 데 대해 국제빙상연맹(ISU) 기술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일본선수단은 항의 공문에서 “실격 판정은 부당하다”고 유감을 표시한 뒤 “결승전 역시 재경기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가메오카 부단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쇼트트랙 판정이 규격화돼야 한다”면서 “오락가락한 판정때문에 선수들이 무슨 짓이건 다해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쇼트트랙의 간판인 데라오는 이날 준결승에서 2위로 골인했으나 앞서 마지막 코너를 돌 때 김동성(고려대)의 무릎을 잡아채 넘어트린 리쟈준을 밀었다는 이유로 경기 후 실격패가 선언됐고 이에 일본 선수단은 곧바로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연합
한국유도가 2002 오스트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이원희(용인대), 최용신(마사회)의 금메달 추가로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7일 오스트리아 레온딩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66㎏급 결승에서 이원희가 산토스(브라질)를 맞아 통쾌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눌러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자 73㎏급에 출전한 최용신도 결승에서 페레이라(브라질)에 발뒤축걸기 절반과 허벅다리걸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둬 체급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은 전날 장성호(마사회·100㎏급) 우승에 이어 금메달 2개를 추가함으로써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 종합우승을 안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