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군청 직장운동부의 효시인 경기도청 운동팀의 전력이 대폭 보강돼 오는 11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83회 전국체전에서의 정상탈환에 큰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육상과 사격, 근대5종 등 3개팀을 운영 중인 경기도청은 지난 해 전국체전을 마친 뒤 막바로 전력 보완에 착수, 국가대표급 선수 4명 등 8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도청 팀에 새로 입단한 선수 가운데는 여자 중거리의 기대주인 주니어대표 출신 유사라(18)를 비롯, 이아름(18)과 이소희(19) 등 육상 중·장거리에 3명의 선수가 보강됐다. 유사라는 지난해 전국체전 1천500m에서 우승하는 등 전국대회 7관왕에 오른 기대주로 일반부에서도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 ‘미완의 대기’인 이아름과 이소희도 제주도에서 본격적인 동계훈련을 통해 최경희, 장진숙 등 선배들과 함께 마라토너로서의 본격적인 수업을 받고있다. 한편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춘 사격팀은 공기소총 김병은(25)과 공기권총 하태범(25) 등 2명의 국가대표를 비롯, 공기소총 유망주인 고정준(22)이 가세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공기권총은 전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수를 겸하고 있는 최광호 감독이 건재한데다 하태범의 가세로 더욱 강해졌고, 전 국가대표인 채근배에 김병은, 고정준이 팀을 이루는 공기소총도 최강전력으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박상순 코치(43)마저 영입한 사격은 기존의 공현아(여·50m소총 복사)와 허대경(10m러닝타깃)이 포함돼 ‘스타군단’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근대5종도 김상완(20)과 김효준(32) 등 정상급 선수들이 입단해 안정된 전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700여점을 얻었던 도청 3개 운동팀은 ‘젊은 피’의 수혈로 올 전국체전에서는 2천점이상 득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이승엽(26·삼성)과 올시즌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거포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이 맞대결을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97년과 99년에 이어 지난 해까지 3차례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이승엽은 지난 시즌 뒤 해외진출 자격을 획득하자 구단에 미국 진출을 요구했다가 좌절된 뒤 올시즌 메이저리그 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양해를 받았다. 2년 뒤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승엽은 미국진출에 앞서 미리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경험해 보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 이승엽이 2월24일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메이저리그 팀이 바로 최희섭이 소속된 시카고 컵스다. 미국 언론들로부터 ‘차세대 거포’로 평가받는 최희섭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승격이 유력한 대형 슬러거다. 이승엽과 같은 1루수인 최희섭은 196cm, 110kg의 대형 체격에서 뿜어내는 괴력이 본고장 타자들을 압도하는 타자다. 트리플A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에는 손등 부상으로 78경기에 출장해 14홈런을 치는데 그쳤지만 컵스가 메이저리그 로스터 40명에 포함시킬 정도로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피닉스 인근 피오리아구장에서 삼성 선수들과 전지훈련중인 이승엽은 다음달 하순 시카고 캠프에 참가하게 되면 새미 소사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의 기량을 눈여겨 봐야겠지만 3년 후배인 최희섭과의 방망이 대결도 피할 수 없다. 때문에 요즘 이승엽의 마음은 바쁘다. 지난 달 신혼여행 일정마저 단축했던 이승엽은 연말연시의 혼잡한 상황속에서도 일찌감치 개인훈련에 돌입했던 터였다. 반면 19일 시카고에서 열린 구단 행사 ‘컵스 컨벤션’에 참가했다가 곧바로 피닉스 인근 피치파크로 돌아온 최희섭 또한 올 겨울은 남다르다. 지난 시즌 미뤘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올해는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고 이승엽과의 대결에서도 절대 뒤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본격적인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애리조나는 한국인 홈런타자들의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연합
인천 SK가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연장 혈전을 승리로 이끌어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 SK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4라운드 최종전에서 크리스 화이트(38점·14리바운드), 조니 맥도웰(25점·19리바운드) 두 용병의 골밑 활약과 문경은(21점·3점슛 3개)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SBS를 100대96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인천 SK는 21승15패로 SBS와의 격차를 두게임으로 벌리며 단독 3위를 지켰고, 2연패를 당한 SBS는 19승17패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SBS가 3쿼터까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SBS는 1쿼터에서 퍼넬 페리(28점·15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하고 김 훈(20점·3점슛 3개), 김성철(24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맥도웰과 화이트 두 용병이 15점을 합작한 인천 SK에 21대19로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서도 SBS는 김성철이 혼자 14득점을 올리고 김 훈이 7점을 보태 46대36, 10점차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까지 62대75로 이끌리던 인천 SK의 대반격은 4쿼터에서 펼쳐졌다. 인천 SK는 4쿼터에서 화이트가 골밑에서 15득점을 올리고 침묵하던 문경은의 3점포가 잇따라 림에 꽂혀 93대93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 인천 SK는 맥도웰, 문경은, 화이트가 2점씩을 올리고 조동현이 자유투로 1점을 보태 단 3점에 그친 SBS를 4점차로 따돌렸다. 반면 SBS는 줄곧 앞서가다 마지막 4쿼터에서 득점력이 난조를 보여 공동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윤호열(수원 수성중)과 김형호(동두천시청)가 제48회 경기도동계체육대회 빙상경기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발목 부상에 시달려온 윤호열은 22일 양평 원덕링크에서 제83회 전국동계체전 도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날 남중부 500m에서 45초96으로 ‘라이벌’ 정헌수(46초69)와 이진우(47초56·이상 의정부중)를 제치고 재기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일반부 500m에서 김형호는 44초01을 마크, 지난 75년 김종안이 세운 46초05의 대회기록을 27년만에 2초04 앞당기며 우승했다. 여중부 1천500m에서는 엄은별(의정부여중)이 2분40초86으로 조혜수(성남 서현중·2분41초10)와 황기정(의정부여중·2분41초14)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여고부 같은 종목에서는 표지선(고양 일산동고)이 3분14초36으로 배정미(의정부여고·3분14초57)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남초부 6년 500m에서는 김영호(동두천 사동초)가 47초70으로 최강희(의정부 경의초·51초31)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여초부 6년 500m의 김유림(경의초)도 52초04로 우승 부동의 1인자임을 과시했다. 남고부 500m에서는 최규철(동두천고)이 43초59로 황현준(성남 서현고·43초79)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여중부와 여고부 500m서는 김보영(과천중)과 차현주(일산동고)가 각각 51초64, 52초93으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초등부 6년 1천500m 결승에서는 박삼열(경의초)과 노선영(과천초)이 각각 2분59초96, 2분47초67로 정상에 동행했고, 남고부 1천500m에서는 김남주(동두천고)가 2분25초34로 우승했다. 남중부 1천500m에서는 정헌수(의정부중)가 2분30초40으로 최해용(동두천중·2분32초10)과 김규완(의정부중·2분32초30)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왼손 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다섯달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대회 복귀전인 봅호프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을 거머쥐며 통산 20승 반열에 올라섰다. 미켈슨은 21일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5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30언더파 330타로 데이비드 버거니오 주니어(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시즌 2회 우승을 포함, 13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며 타이거 우즈에 이어 상금 2위(440만달러)에 올랐던 미켈슨은 이로써 통산 20승 고지에 오른 34번째 선수로 기록돼 앞으로 평생 예선 없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거친 사막도시 피닉스가 한국 야구선수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닉스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3)을 비롯해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인 최희섭(23)과 권윤민(24), 유제국(20)은 물론 일본에서 뛰고 있는 조성민(29·요미우리 자이언츠)도 피닉스 인근 지역에서 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는 플로리다주와 더불어 미국프로야구의 2대 전지훈련장소다. 매년 2월 중순이면 메이저리그의 10개 구단이 애리조나를 찾아와 캑터스리그를 펼칠 정도로 기후와 구장시설이 스프링캠프를 열기에 적당하다. 또 9월말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폴리그의 최고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교육리그는 박찬호(텍사스)가 스타 반열에 오르는데 단단히 한몫한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로 꼽힌다. 최적의 조건을 구비한 애리조나에서 올겨울 한국선수들의 뿜어내는 열기는 유난히 뜨거워 사막의 차가운 밤공기마저 달구고 있다. 지난 해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9회말 2아웃에 동점홈런을 허용했던 김병현은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 뱅크원 볼파크에서 체력훈련과 구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김병현은 약점으로 지적되는 체력을 강화시키면서 지난 겨울 익히다 만 싱커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런왕을 꿈꾸는 최희섭은 3년째 애리조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손등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접어야 했던 트리플 A의 최희섭은 마이너리그 구장인 메사의 피치파크에서 연일 타구를 담장밖으로 넘기고 있다. 컵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최희섭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활약 여부에 따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수 도 있다. 싱글 A의 포수 권윤민과 루키리그의 투수 유제국 역시 화려한 내일을 꿈꾸며 애리조나의 겨울 밤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재활을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일본프로야구의 조성민도 이들과 가세하는 등 애리조나는 한국선수들이 내일을 준비하는 무대로 각광받고 있다./연합
2002 한·일 월드컵대회 수원경기에서 활동할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경기도 2002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월드컵 대회기간이 각 대학의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에 지장을 줄 것으로 판단, 대학생 봉사자의 시험에 지장을 주지 않게 탄력적으로 봉사요원을 운영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시험에 지장이 없게 시간표를 제출토록 해 이 시간표를 근거로 자원봉사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해 열렸던 대륙간컵대회 기간이 대학생들의 시험기간과 겹쳐 일부 대학생이 중도에 봉사활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 자원봉사자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IOC 라디오·TV위원회 위원장에 재선임됐다. 대한체육회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최근 김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라디오·TV위원회를 계속 이끌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89년 IOC 라디오·TV 위원장에 취임한 후 그동안 동·하계올림픽의 라디오 및 TV 방영권 협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키프로스에서 전지훈련중인 프로축구 안양 LG가 지난 19일과 20일 체코 1부리그 소속 시그마 오로모브와 바니트 오스트라바와 가진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19일 가진 시그마 오로모브와의 경기에서 박성호의 패스를 받은 히카르도가 득점으로 연결시켜 1대0으로 승리했고, 20일 바니트 오스트라바와의 경기에서는 최원권, 정광민, 이정수가 각각 골을 넣어 3대2로 신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LG선수단은 21일 하루동안 재충전을 위해 전지훈련 첫 휴식을 가졌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4라운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3,4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SK와 안양 SBS가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프로농구 10개팀 가운데 세번째로 20승고지에 올라서며 21일 현재 20승15패로 3위에 올라있는 인천 SK는 지난 19일 전주 KCC에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었으나 다음 날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형’서울 SK를 꺾어 사기가 올라있다. 인천 SK는 파워넘치는 조니 맥도웰의 활약과 다시 가동된 ‘람보슈터’문경은의 3점포, 센터 크리스 화이트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다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속에 보인 집중력을 살려 SBS를 따돌리고 연승가도에 오른다는 계산이다. 반면 19일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다 20일 선두 대구 동양에게 뒷심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4위(19승16패)로 떨어진 SBS는 다소 기세가 꺾인 분위기다. 그러나 SBS는 비록 동양에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는 퍼넬 페리와 3연승 당시 보여줬던 김 훈, 김성철, 김상식의 3점포를 앞세워 인천 SK를 누르고 공동 3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어서 두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