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김선엽 대회新 정상

김영호(동두천 사동초)와 김선엽(의정부중)이 제25회 경기도교육감기 초·중·고빙상대회 남자 초·중등부에서 나란히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500m 우승자인 김영호는 8일 양평 원덕특설링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초등부 1천m 결승에서 1분35초32로 최강희(의정부 경의초·1분39초97)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회신기록(종전 1분36초94)으로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남중부 3천m에서는 김선엽이 4분48초53으로 팀 동료 김규완(4분48초72), 조상현(동두천중·4분48초82)과 함께 대회신기록(종전 4분58초71)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또 남고부 3천m의 김남주(동두천고)도 4분46초68로 역시 대회기록(종전 5분14초74)을 갈아치우며 1위로 골인했고, 여중부 3천m에서는 조혜수(성남 서현중)가 5분45초91로 엄은별(의정부여중·5분46초09)을 간발의 차로 제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중부 1천m에서는 김보영(과천중)이 1분40초20의 대회최고기록(종전 1분40초76)으로 정상을 차지했고, 같은 종목 남중부와 여고부서는 정헌수(의정부중·1분29초86), 차현주(고양 일산동고·1분54초03)가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초등 1부 상급 3천m에서는 신창호(경의초)와 노선영(과천초)이 각각 6분04초86, 5분50초57로 1위를 차지했고, 여초 1부 상급서는 김유림(경의초)이 1분40초85로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단체종합서는 중앙초와 경의초가 남녀 정상에 올랐으며, 중등부서는 의정부중·의정부여중, 고등부서는 의정부고와 일산동고가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대, 성균관 완파 '승리찬가'

경기대가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대학부에서 ‘도내 맞수’인 난적 성균관대를 완파, 2차대회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대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학부 경기에서 대학 최고의 공격수인 이형두(13득점·4 블로킹)를 앞세워 공·수에서 우위를 보이며 이병주(17점)가 분전한 성균관대에 예상을 뒤엎고 3대0(25-20 25-18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기대는 2승1패로 한양대, 인하대(이상 3승)에 이어 3위에 오르며 4강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성균관대는 1승1패. 경기대는 1세트 초반부터 세터 이용희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이형두, 김달호의 왼쪽공격과 장신센터 박재한(207cm)의 중앙공격이 먹혀들며 18-13으로 크게 앞서나가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서도 경기대는 빠른 공격으로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간 후 성균관대의 잇따른 실책과 이형두의 폭발적인 왼쪽 강타가 작렬,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대는 3세트에서 갑자기 조직력에서 난조를 보여 이병주의 왼쪽 공격이 살아난 성균관대에 중반께까지 8대12로 이끌렸지만 박재한의 속공과 연속 3개의 블로킹으로 13-13 동점을 만들고 박재한, 이형두, 임동규 등 주전들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쳐 25-21로 마무리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시업팀 삼성화재로 진출한 정평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데다 실책수에서도 24개로 경기대(13개)에 크게 뒤져 완패를 당했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LG정유를 3대0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현대건설은 이로써 6승무패를 기록, 2위 담배인삼공사(4승2패)를 2게임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세터 강혜미의 변화무쌍한 토스가 장소연(10점)의 이동공격, 정대영(10점·3블로킹)의 A속공, 레프트 한유미(10점)의 C속공 등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시종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미국전 필승해법 완성한다"

“미국전 필승 해법을 완성한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8시20분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새해 첫 출정에 나선다. 유럽파 3인방인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이 빠진 가운데 국내 및 일본파 25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일단 샌디에이고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19일 개막하는 북중미골드컵대회(1.19∼2.3)에 출전, 월드컵 16강을 향한 첫 발걸음을 뗀다. 월드컵 멤버 구상의 90%를 마친 히딩크 호는 이번 골드컵을 포함한 미국훈련을 통해 전술 및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그간 역량을 집중했던 수비라인 안정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드필드와 공격진의 조율을 통한 다양한 득점루트를 개발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월드컵 본선 D조에서 숙명의 맞대결을 펼칠 미국과 또 다른 본선진출국 에콰도르,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이 나서는 이번 대회는 16강을 대의명제로 내건 한국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즉 이번 골드컵 예선에서 상대할 미국과의 경기를 통해 지난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국을 꺾으며 얻었던 자신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재점검해야 한다. 한국은 샌디에이고 전지 훈련을 마친뒤 16일 로스앤젤레스로 자리를 옮겨 17일 현지 프로팀 LA갤럭시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패서디나에서 20일과 24일 각각 미국, 쿠바와 B조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이 대회는 4개조별로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결승전은 2월3일 열린다. 한편 대표팀은 골드컵일정을 마친 뒤 마이애미 또는 샌디에이고에 다시 캠프를 차리고 한 차례 평가전(온두라스와 추진중)을 더 가진 뒤 우루과이로 건너가 2월14일 우루과이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연합

월드컵자원봉사자 사이버교육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수원경기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한 마지막 3단계 사이버교육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경기도 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가 지난 해 11월15일부터 3개월간 3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사이버교육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월드컵에 관한 기본지식을 알리고 자원봉사자의 업무 분야와 활동내용 등에 대한 교육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이버교육은 자원봉사자 3천635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추진위 홈페이지(http://worldcup.2002suwon.net)에 교육자료를 게제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15일부터 한달간 실시될 3단계 교육에서는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서 강의를 한다. 3단계 강의는 자원봉사자의 개념과 자원봉사자에 관한 업무운영 및 방침, 활동 숙지사항 및 수칙, 상황별 대처요령 등 자원봉사활동의 실질적인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해 실시한 1단계 강의에서는 월드컵의 개요, 한·일 개최도시 둘러보기 등 FIFA 월드컵 자원봉사자를 위한 10가지 기본지식 익히기에 대해 강의했고, 현재 실시중인 2단계 강의에서는 축구의 역사, 월드컵 이모저모 등 FIFA 월드컵과 축구상식, 기본기 다지기에 대해 강의중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수원 삼성생명 2연승 '신바람'

수원 삼성생명 비추미가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7일 영천체육관에서 계속된 한빛은행과의 경기에서 박정은(18점·3점슛 4개) 등 주전 전원이 10점대 이상을 넣는 고른 선전에 힘입어 74대60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삼성생명은 6승4패를 기록, 선두 신세계에 0.5 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었고 한빛은행은 4승6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삼성생명의 집중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1쿼터에서 박정은의 3점포 3개를 앞세워 18대16의 근소한 리드를 잡은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도 식스맨 박선영이 7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5점차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야투와 자유투가 모두 난조를 보인 한빛은행에 단 11점만을 허용하고 박정은, 필립스(13점·12리바운드), 정은순(11점) 등이 20점을 집중시켜 56대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서 야투 12개 중 3개, 자유투 14개 중 5개만을 성공시키는 데 그친 한빛은행은 4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하고 추격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맵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하고 8점을 내주는 등 단 1점도 점수차를 줄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