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명문구단 도약위해 첫 발

창단 6년만인 지난해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와 아시안슈퍼컵에서 잇따라 우승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세계적인 명문클럽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구단은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브랜드인 아디다스와 파트너쉽 계약을 맺고 2002 시즌부터 오는 2004년 12월까지 유니폼, 축구화, 보너스 등 1년간 10억원씩 3년간 총 30억원어치를 공급받기로 했다. 특히 수원은 아디다스가 2002년 월드컵을 위하여 개발한 최첨단 DLC(Dynamic Layering Concept) 유니폼을 착용하게 돼 선수들의 경기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해까지는 그룹 계열사인 라피도와 용품공급업체 계약을 맺었으나 재정자립을 위해서는 수익 확대가 절실한데다 최첨단 유니폼과 축구화를 이용할 경우 경기력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 아디다스와 계약하게 됐다. 한편 수원은 기업의 홍보차원을 벗어나 독자적인 운영이 가능한 선진클럽의 형태로 변신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키로 하고 아디다스와의 용품 스폰서 계약을 비롯 유니폼 메인 스폰서 15억원, 경기장 보드광고 5억원 등 올해 대외 스폰서쉽으로 3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원은 자체분석 결과 지난 시즌 124억원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돼 그동안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생명 5연승 단독 2위 부상

수원 삼성생명 비추미가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신세계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13차전에서 필립스(21점·15리바운드)가 골밑을 지키고 이미선(16점), 박정은(14점)의 속공과 외곽포로 신세계를 흔들어 74대69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9승4패로 단독 2위에 올라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국민은행을 반게임차로 추격했고 2연패에 빠진 신세계는 3위로 내려 앉았다. 정선민은 이날 26점을 보태며 개인 통산 2천519점을 기록, 여자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2천500점을 돌파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정선민에게만 10점을 내줬을 뿐 신세계의 다른 선수들을 꽁꽁 묶고 필립스의 안정된 득점으로 21대15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변연하(11점)의 외곽포와 이미선의 속공으로 착실하게 득점하던 삼성생명은 4쿼터들어 정선민과 장선형(15점·8리바운드)을 앞세운 신세계의 추격에 밀리며 경기종료 종료 1분30초전 68대66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2개를 연속적으로 성공시키며 경기 끝나기 11초전 74대66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LG정유, 담배공사에 설욕

3년만에 정상탈환에 나선 LG정유가 담배인삼공사를 꺾고 3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LG정유는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1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노장 장윤희(31점)의 활약으로 김남순이 빠진 담배공사를 3대1로 따돌리고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이로써 LG정유는 4승4패로 승점 12를 기록, 2위 담배공사(승점 13·5승3패)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은 ‘돌아온 주부스타’ 장윤희의 독무대였다. 장윤희는 32세의 나이를 잊은 듯 고무공같은 탄력을 앞세워 타점 높은 강타를 내다꽂았고 수비에서도 몸을 던지는 투혼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부터 공격을 도맡았던 장윤희는 승부처였던 4세트 거듭되는 듀스 접전에서 오픈 강타와 백어택, 밀어넣기를 잇따라 성공시켜 담배공사의 추격을 끊기도 했다. 담배공사로서는 허벅지 근육이 뭉친 김남순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김남순의 대타로 나선 신인 박경랑(7점)이 기대에 못미쳐 레프트 공격수 최광희(28점) 혼자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남자부에서는 세터 김경훈이 이끄는 상무가 대한항공을 3대0으로 누르고 3승3패로 1차대회를 마쳤다. 1세트 12-12에서 성동혁의 강서브를 앞세워 18-12로 달아난 상무는 2세트 23-24에서 김기중(13점)의 잇단 강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대한항공 박석윤의 공격범실을 틈타 승부를 갈랐다. 첫 승에 목마른 대한항공은 고비마다 서브리시브(정확률 55%) 불안에 발목이 잡혀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도체육회, 우수선수 육성금 지원

경기도체육회가 어려운 여건속에서 운동을 하고있는 우수선수의 사기진작과 훈련에 전념 할수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처음 시행한 ‘2001년도 우수선수 발굴 육성지원금’ 사업이 큰 호평을 받고있다. 도체육회는 지난 14일 포천군을 시작으로 15일 여주·양평지역의 중·고교 유망주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오는 2월 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지역을 순회하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꿈나무들에게 육성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3억원의 예산을 투입, 중·고교 1천140명(중학 420, 고교 720명)의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우수선수 육성지원금은 연 2차례로 나뉘어 중학생에게는 20만원, 고교생에게는 3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 해 성적을 토대로 첫 지급되는 우수선수 육성지원금의 수혜 대상자는 도체육회의 가맹경기단체와 각 시·군체육회장인 시장·군수,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도체육회 운영위원회에서 엄정한 서류심사 끝에 선정됐다. 도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이틀동안 포천과 여주군청 회의실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진 결과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들로 부터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이 장학사업이 내일의 한국체육을 이끌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