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아선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4라운드가 5일부터 재개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각 팀들간의 혈전이 예상된다. 특히 정규리그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던 인천 SK와 안양 SBS의 재도약여부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병센터 얼 아이크의 부상으로 3라운드에서 고전한 인천 SK는 아이크의 부상회복 여부에 따라 선두권 진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4라운드 후반에야 아이크가 복귀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고군분투한 조니 맥도웰과 ‘람보슈터’ 문경은의 활약에 따라 선두권 진입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창원 LG와 공동 5위를 지키고 있는 SBS는 3라운드까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중상위권을 지켜왔으나 공격의 기복이 커 선두권 진입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퍼넬 페리와 리온 데릭스 두 용병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높아 김 훈, 김성철 등 토종들의 득점포만 가세한다면 선두권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3라운드까지 선두 서울 SK와 공동 5위 SBS, LG의 승차가 4경기차로 매 경기마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상위 6개팀의 혼전이 4라운드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상위권 진입의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 여수 코리아텐더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는 모비스가 4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상위권 순위를 뒤흔들어 놓을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이번 주말 펼쳐질 경기결과가 4라운드 초반 판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거스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월드컵호’가 오는 8일 소집돼 월드컵의 해 첫 발을 내딛는다. 사상 첫 월드컵 16강진출의 염원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축구대표선수들은 이날 오후 타워호텔에 모인 뒤 19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난해 12월 9일 미국과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해산했던 태극전사들은 정확하게 1개월만에 다시 모여 16강 결의를 다지는 동시에 강도높은 훈련으로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을 제외하곤 베스트멤버가 모두 참가하는 이번 출정은 골드컵 대비 전지훈련-골드컵대회 출전-남미(또는 유럽)팀과의 친선경기로 이어지는 약 40일 일정의 장기 코스. 따라서 다음달 중순 귀국할 때는 한 단계 더 발전한 기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태극전사들은 LA에 도착하자마자 샌디에이고로 이동, 훈련캠프를 차리며 15일까지 골드컵, 나아가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실제로 활용할 전술개발 및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훈련을 반복한다. 이어 대표팀은 다시 LA로 돌아와 골드컵대회를 맞는다. 히딩크감독이 누누이 밝혔듯이 골드컵대회부터는 베스트멤버를 총출동시켜 이기기 위한 작전을 펼 것이기 때문에 골드컵대회는 본선 ‘전초전’과 다름없다. 특히 20일 예선에서 맞붙는 미국은 월드컵 본선에서도 한국과 D조에 함께 속해있어 본선무대에서의 승패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해 말 서귀포에서 1차 격돌해 1대0으로 이겼던 한국은 상대 홈그라운드에서 마저 승리할 경우 심리적 우위를 차지한 채 본선을 맞을 수 있어 무조건 이기는 게임을 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쿠바와의 경기는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조 2위까지 오르는 8강행은 무난할 전망이다. 2월 3일 골드컵이 끝난 뒤 태극전사들은 14일에는 남미 또는 유럽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의 해 첫 출정의 대미를 장식한다./연합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오는 6일 수원 경기지방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구단 써포터즈 클럽인 그랑블루와 선수단의 만남인 ‘써포터즈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올 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써포터즈데이’ 행사는 지난 2001 시즌을 되돌아보고 2002 시즌을 대비한 팬과 선수단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신인선수 입단식을 겸해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지난 1년간 성원을 보내준 써포터즈에 대한 허영호 단장의 감산 인사와 2001 시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신인선수 소개및 입단식, 주장 이·취임, 써포터즈 회장 이·취임에 이어 연간 베스트11 상, 써포터즈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또 신인선수 및 수훈선수 공개 인터뷰, 써포터즈가 선정한 명장면및 골 베스트3, 써포터즈와 선수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와 프로축구 안양 LG 치타스는 3일 정재호(52) 홍보부장과 한웅수(46) LG스포츠단 경영지원실장을 각각 단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공석중인 현대 유니콘스의 단장에 취임한 정재호 신임단장은 지난 86년 청보 핀토스야구단에 입사한 이후 90년 쌍방울 레이더스, 91년 태평양 돌핀스의 운영및 홍보과장을 역임했고, 96년 현대야구단 창단이후 운영부장과 홍보부장을 맡아왔다. 또 LG축구단의 신임 한웅수 단장은 평택고와 동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83년 럭키금성 황소축구단 창단멤버로 입사, 최장수 사무국장(87∼98년)을 거쳐 99년 1월 부단장으로 승진한 후 같은 해 11월부터 LG스포츠단 경영지원실장으로 재임했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지난 90년대 세계 여자쇼트트랙을 주름잡았던 전이경(26·연세대 대학원)이 이번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대한체육회는 전이경이 다음달 8∼2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참가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IOC 선수위원 13명의 후보에 올라있다고 3일 밝혔다. 동계올림픽 마지막날인 24일 확정되는 4명의 IOC 선수위원은 상위득표자 2명이 8년, 나머지 2명이 4년 임기가 돼 IOC위원과 대등한 권한을 갖고 활동하게 된다. 전이경이 선수위원으로 뽑히면 한국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새로 위원이 될 것이 확실한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을 포함해 세계스포츠 무대에서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전이경은 지난 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500m, 3천m계주)과 98년 나가노올림픽 2관왕(1천m, 3천m계주)에 올랐고 95, 96, 97년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이루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어 IOC 선수위원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분석이다./연합
제일화재와 성균관대가 2001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제일화재는 3일 구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차대회 첫 경기에서 이공주(6골)와 허영숙(5골)을 앞세워 김정심(7골)이 분전한 초당대를 21대19로 제압했다. 국가대표 강지혜(3골) 등 주전들이 전반에 고루 득점한 제일화재는 후반 19분께까지 16대13으로 앞서며 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초당대의 반격에 고전했다. 후반 19분8초 윤정선의 골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선 초당대는 김은정의 연속골을 포함, 불과 3분만에 4골을 몰아넣어 17대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인공 이공주는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24분46초에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19대17로 점수차를 벌려 초당대의 추격권을 벗어났다. 지난 대회 우승팀 대구시청도 상명대를 27대23으로 꺾고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남자부에서는 성균관대가 한국체대를 29대22로 크게 누르고 1차대회때의 패배를 설욕했다. 성균관대는 한국체대의 박중규에게 전반에만 7골을 허용하며 14대13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으나 후반들어 박태환(11골)과 한희석(8골)의 골이 폭발하며 낙승했다./연합
프로축구 10개 구단이 새해 전지훈련장소를 결정하고 내주부터 올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들어간다. 지난 해 11월 FA컵대회를 마지막으로 휴식에 들어갔던 수원 삼성, 안양 LG, 성남 일화, 부천 SK 등 도내 구단을 포함한 10개 프로축구단은 1∼2월 중 국내·외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수원 삼성은 2월에 열리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로 일정이 잡혀있어 매년 시행해온 해외전지훈련은 계획하지 않은 채 오는 7일부터 한달간 남해축구센터에서 전력을 다질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전지훈련지로 거제도를 택해왔던 삼성은 남해축구센터가 4계절 잔디를 갖추고 있는 등 시설이 뛰어나 이곳에서 올 시즌 전력 담금질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시즌 K-리그 우승 팀 성남 일화는 다음 달 10일부터 보름동안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계획을 세웠고 준우승을 차지한 안양 LG는 오는 10일부터 2월3일까지 단골 전지훈련지인 키프로스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키프로스는 기후가 온화하고 연습경기를 가질 상대팀이 많다는 점이 전지훈련지로서 적격이라는 평가다. 한편 부천 SK도 오는 20일부터 4주간 터키의 안탈리아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프랑스 한인축구회를 통해 독일, 스페인, 터키의 팀들과 연습경기를 할 계획을 세우고 상대를 물색중이다.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는 각각 오는 20일부터 2월10일, 23일부터 2월15일까지 안양 LG와 같은 키프러스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포항 스틸러스도 20일부터 한달간 크로아티아의 포레체와 자그레브로 전지훈련을 떠나 1부리그의 디나모 자그레브 등 동구권 팀들과 17차례에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밖에 부산 아이콘스는 25일이나 26일께부터 3주간 부천 SK와 같은 터키 안탈리아로, 창단이후 처음으로 FA컵을 차지한 대전 시티즌은 21일부터 2월16일까지 중국 쿤밍으로, 전북 현대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초까지 미국 LA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경기가 열리는 한국과 일본 20개 경기장의 전광판 표시가 통일된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양국 경기장의 전광판 표시 통일을 요청해와 다음과 같은 표시 원칙을 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점수 표시는 진한 청색 또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으로 하며 팀 명칭은 약자가 아닌 풀네임으로, 점수 표시는 ‘팀명 점수-팀명 점수’(예 France 2-Senegal 2) 순으로 표시한다. 하프타임 점수와 옐로우카드, 레드카드는 전광판에 표시하지 않으며 득점자의 이름, 등번호, 득점시간은 순간적으로 표시하고 자살골의 경우 ‘own goal’로 표시토록 정했다./연합
프로야구 현대유니콘스의 투수 임선동이 2002년 시즌 연봉협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의 에이스 임선동은 구랍 27일 구단사무실에서 있은 연봉 재계약 2차협상에서 구단이 지난해 시즌보다 67%인상된 1억5천만원을 제시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연봉 9천만원을 받은 임선동은 지난 2000시즌 18승을 거둬 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정민태, 김수경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으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최고의 해를 맞았고 2001 시즌에도 24경기에 출전, 14승9패 방어율 4.40을 기록해 다승부분 공동 3위에 올랐다. 현대에서 지난 시즌 팀내 최다승인 14승을 올려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임선동은 2001 시즌 연봉보다 100% 인상된 1억8천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임선동에게 제시한 금액은 지난 22일 연봉 재계약을 체결한 위재영과 함께 팀내 투수로는 최고액으로 협상결과에 따라 투수연봉 ‘킹’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무난하게 연봉 재계약을 체결해 오며 팀내 투수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팀의 에이스로서 지난 2년간의 성적을 내세운 임선동, 새해 벽두부터 양쪽 모두 연봉 협상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호쾌한 강타와 박진감 넘치는 승부.국내 성인배구의 최강을 가리는 ‘백구의 대제전’ 2002 현대카드배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려 수원지역 배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해 수원을 연고로 했던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고,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동면에 들어가면서 큰 경기에 갈증을 보여왔던 수원지역 스포츠 팬들에게는 멋진 경기를 관전하며 탄성을 자아내고 응원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수원경기는 4일 낮 12시20분 서울시청-한전의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부의 LG정유와 도로공사의 경기가 펼쳐진다. 수원경기에서 관심을 끄는 경기는 5일 경기인 삼성화재-대한항공전과 담배공사-현대건설전. 이 가운데 담배공사-현대건설전은 지난달 25일 1차전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3대0 완승을 거두었으나 이번 시즌 ‘복병’으로 떠오른 담배공사가 설욕을 벼르고 있다. 또 6일 남자부 현대캐피탈-상무전 역시 막상막하의 전력으로 진땀승부를 예고하고 있으며, 8일에는 경기도 대학세의 라이벌인 성균관대와 경기대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성균관대-경기대전에 이어 열리는 여자부 LG정유-현대건설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연패를 달성한 현대건설과 3년만에 정상을 되찾으려는 LG정유의 도전속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원경기에는 아토스 승용차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