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새해 첫 출전 대회에서 ‘톱10’ 입상을 눈앞에 뒀다. 최경주는 13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이골프장(파70)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가 된 최경주는 전날보다 3계단 떨어진 공동 8위에 올랐으나 단독선두 제리 켈리(미국)에 6타밖에 뒤처지지 않아 5위 이내 입상도 바라볼수 있게 됐다. 최경주의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한 최경주는 2번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저질러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그러나 최경주는 8번홀(파4)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아 마음을 추스린 뒤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6번(파4), 17번홀(파3)에서 줄버디를 엮어내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연합
한국이 지난해 프로투어를 결산하는 그랜드파이널스탁구대회 남녀 복식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택수(담배인삼공사)-오상은(상무)조와 유지혜-이은실(이상 삼성생명)조는 13일 중국 텐진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결승에서 쳉육-렁추이안(홍콩)조와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를 각각 4대1로 눌렀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왕리친-얀센(중국)조에 역전패해 준우승했고 세계선수권(4월)에서도 공링후이-류궈량(중국)조에 져 동메달에 머물렀던 김택수-오상은조는 이로써 덴마크오픈(12월)에 이은 우승으로 최강의 콤비임을 입증했다. 남북대결로 관심을 모은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유지혜-이은실조가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를 맞아 첫 세트와 2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따내 승기를 잡은 뒤 3세트를 내줬으나 4,5세트를 내리 이겨 우승했다./연합
수원 삼성생명이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게 됐다. 삼성생명은 13일 춘천체육관에서 계속된 한빛은행과의 경기에서 ‘맏언니’ 정은순(14점)이 후반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주전들의 슛이 막판에 폭발, 68대64로 역전승, 4연승으로 이날 국민은행에 패한 신세계(이상 8승4패)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위 국민은행(9승4패)과는 불과 반게임 차. 한빛은행의 앨리사와 이종애(이상 16점)를 막지못해 전반을 28대41로 크게 뒤진 삼성생명은 3쿼터들어 상대 실책을 잇따라 속공으로 연결하고 정은순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이며 단숨에 52대49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카트리나(11점)에게 연달아 골밑슛을 내주며 경기종료 1분전 62대63으로 다시 뒤졌지만 종료 50초전 터진 변연하(10점)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 신승을 거두었다. 전반까지 크게 앞서던 한빛은행은 조혜진이 막판에 얻은 자유투 6개중 3개만 넣고 이지슛도 실패해 4연패에 빠졌다. 한편 천안경기에서는 국민은행이 김지윤(12점·9어시스트)과 슈마커(20점)가 공격을 주도하고 상대 주득점원인 정선민을 12점으로 묶어 신세계를 63대53으로 꺾고 시즌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48회 경기도 동계체육대회가 15일 양평 원덕특설링크와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개막,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내달 열리게 될 제83회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할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게 될 이번 대회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에 걸쳐 기량을 겨루게 된다. 양평 원덕특설링크에서 이틀간 열리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초등부 학년별 경기를 비롯, 중·고·대학·일반부로 나뉘어 500m와 1천m, 1천500m, 3000m(5000m)에 걸쳐 우승을 다툰다. 또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제3회 회장기대회와 교육감기대회를 겸해 열리는 스키는 초·중·고등부에 걸쳐 알파인과 스노보드(이상 회전, 대회전, 복합), 크로스컨트리(프리스타일, 클래식) 부문으로 나눠 경기를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김유림(의정부 경의초), 왕희지(의정부여중), 이진우(의정부중), 박종민(고양 일산동고) 등 빙상 차세대 유망주와 최문경(안양 동안고), 최슬비(평택 오성중), 은희원(수원 영덕중), 박상민(수원 청명고), 임윤미(수원 권선고)등 스키 기대주들이 모두 출전한다. 대회 개회식은 스키는 14일 오후 5시 베어스타운에서 열리며 빙상은 15일 오전 11시 원덕링크에서 개회식을 갖는다. 한편 지난 해 전국동계체전서 10년만에 종합 준우승을 되찾았던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도 2위 고수를 위한 정예 도대표를 선발하게 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동미사일’ 김상식(안양 SBS)이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신들린 3점포를 쏘아대 팀을 연패에서 구출했다. SBS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7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슈팅력을 자랑한 김상식(24점)과 김 훈(28점·3점슛 3개), 김재훈(18점·3점슛 3개) 등 ‘토종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조성원(38점·3점슛 7개)이 분전한 창원 LG에 113대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SBS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7승15패를 기록, 이날 여수 코리아텐더를 꺾은 인천 SK(19승13패)에 이어 단독 4위를 지켰다. SBS는 1쿼터 초반 LG의 칼 보이드(12점·12리바운드), 마이클 매덕스(17점·6리바운드)에게 잇따라 골밑을 허용하고 조성원과 조우헌(3점)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2분여초를 남기고 10점차까지 뒤졌으나 뒤늦게 김 훈이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29대31로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들어 SBS는 김 훈이 3점슛과 과감한 골밑돌파로 전세를 역전시키고 김재훈, 김상식이 3점슛 4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조성원이 3점슛 2개를 터뜨린 이후 슛난조를 보인 LG에 65대49, 16점차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SBS는 3쿼터에서 리온 데릭스(12점·9리바운드)의 골밑슛을 성공시킨 후 김재훈, 김 훈 등의 실책으로 주춤했으나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 보이드의 골밑슛과 조성원의 자유투로 쫓아온 LG에 85대71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에서 SBS는 김상식이 3점포 3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조성원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한 LG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부천경기에서 홈팀 인천 SK는 조니 맥도웰(24점·18리바운드), 조동현(23점), 문경은(20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에릭 이버츠(23점·8리바운드)와 김용식(20점·3점슛 6개)이 분전한 코리아텐더를 101대80으로 크게 꺾고 3연승을 달렸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궁도협회(회장 정규섭)는 11일 수원시내 B가든에서 2002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2001년도 사업결산 및 새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도궁도협회의 올 해 예산은 1억2천300만원으로 지난 해(1억3천800만원) 보다 1천500만원이 감액됐다. 또 총회는 올 해 도교육감기 고교궁도대회와 ‘월드컵의 해’를 맞아 세계 활축제를 개최키로 하는 등 18개 사업을 시행키로 의결했다. 총회에서 정규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해 공과 허물을 겸허히 수용해 반성의 기회로 삼고, 올 해는 궁도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한 경기도궁도협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와함께 “합리적인 협회운영과 선수육성으로 전국체전에서 경기도가 정상을 되찾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10일 구단사무실에서 포수 장광호와 지난 해 연봉보다 1천만원이 많은 4천만원(33%인상)에 코치겸 선수로 2002년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장광호는 평소 팀의 맏형으로 리더쉽과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시즌부터는 선수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92년 현대 유니콘스의 전신인 태평양 돌핀스에 2차지명으로 입단한 장광호는 프로 10년동안 평균타율 2할1푼4리, 홈런 25개, 132타점, 131득점을 기록했으며 98년과 2000년 시즌에는 구단 최고참선수로 팀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주부선수 김혜경(안양 아림볼링클럽)이 2002 비씨카드배 SBS전국볼링선수권대회 여자부 마스터즈에서 국가대표와 대학·실업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양시대표인 김혜경은 11일 대한볼링협회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마스터즈 결승에서 국가대표 남보라(이화여대)를 186대168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앞선 준결승전에서 김혜경은 청소년대표 출신인 김호정(숙명여대)을 181대175, 6점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한편 남자부 3인조전서는 중앙대가 실업의 강호 동양농기를 203대18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안양시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뉴원일 볼링클럽에 203대215로 져 4위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지난해 전국체전 경기도대표였던 성균관대가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대학부 경기에서 2승째를 올려 2차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성균관대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학부 1차리그에서 남재원(19점·4블로킹), 곽승철(23점) 좌우 쌍포가 진가를 발휘, 새내기들이 분전한 경희대에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2승1패로 4강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반면 경희대는 4연패로 4강행이 어렵게 됐다. 30대 신예 감독인 박종찬(성균관대), 김찬호 두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양팀의 경기는 1,2세트를 듀스 끝에 한 세트씩 나눠 가질 정도로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경희대가 새내기 권기호(24점)와 전수민(23점)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으며 첫 세트를 28-26으로 따내자 성균관대는 2세트서 남재원과 곽승철의 좌우 공격을 앞세워 27-25로 응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균관대는 경희대의 활발한 공격에 밀려 3세트를 20-25로 내주며 고전했으나 4세트들어 이병주(15점)가 공격에 가세해 결국 승부처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에서 양팀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성균관대가 13-13서 남재원과 김형우(13점)가 잇따라 터치아웃과 블로킹을 잡아내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과 우루과이의 축구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A매치)가 최종 확정됐다. 벨기에와의 평가전을 추진하느라 한국의 A매치 제의에 대해 확답을 피해왔던 우루과이축구연맹(AUF)은 11일 “다음달 14일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월드컵 공동개최국 한국과 A매치를 갖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컵에서 두 번 우승했던 우루과이는 본선 A조에 함께 속해 있는 프랑스, 덴마크에 대비, 벨기에와의 경기를 추진해 왔으나 벨기에가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여 이뤄지지 못했다. 우루과이가 시즌 첫 친선경기 상대로 결정됨에 따라 태극전사들은 북중미골드컵대회가 끝난 직후 마이애미로 이동, 온두라스와 비공식경기를 한 뒤 다시 우루과이로 옮겨 일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