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 파죽의 4연승

수원 삼성생명이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게 됐다. 삼성생명은 13일 춘천체육관에서 계속된 한빛은행과의 경기에서 ‘맏언니’ 정은순(14점)이 후반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주전들의 슛이 막판에 폭발, 68대64로 역전승, 4연승으로 이날 국민은행에 패한 신세계(이상 8승4패)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위 국민은행(9승4패)과는 불과 반게임 차. 한빛은행의 앨리사와 이종애(이상 16점)를 막지못해 전반을 28대41로 크게 뒤진 삼성생명은 3쿼터들어 상대 실책을 잇따라 속공으로 연결하고 정은순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이며 단숨에 52대49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카트리나(11점)에게 연달아 골밑슛을 내주며 경기종료 1분전 62대63으로 다시 뒤졌지만 종료 50초전 터진 변연하(10점)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 신승을 거두었다. 전반까지 크게 앞서던 한빛은행은 조혜진이 막판에 얻은 자유투 6개중 3개만 넣고 이지슛도 실패해 4연패에 빠졌다. 한편 천안경기에서는 국민은행이 김지윤(12점·9어시스트)과 슈마커(20점)가 공격을 주도하고 상대 주득점원인 정선민을 12점으로 묶어 신세계를 63대53으로 꺾고 시즌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모여라…눈과 얼음의 축제로'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48회 경기도 동계체육대회가 15일 양평 원덕특설링크와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개막,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내달 열리게 될 제83회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할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게 될 이번 대회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에 걸쳐 기량을 겨루게 된다. 양평 원덕특설링크에서 이틀간 열리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초등부 학년별 경기를 비롯, 중·고·대학·일반부로 나뉘어 500m와 1천m, 1천500m, 3000m(5000m)에 걸쳐 우승을 다툰다. 또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제3회 회장기대회와 교육감기대회를 겸해 열리는 스키는 초·중·고등부에 걸쳐 알파인과 스노보드(이상 회전, 대회전, 복합), 크로스컨트리(프리스타일, 클래식) 부문으로 나눠 경기를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김유림(의정부 경의초), 왕희지(의정부여중), 이진우(의정부중), 박종민(고양 일산동고) 등 빙상 차세대 유망주와 최문경(안양 동안고), 최슬비(평택 오성중), 은희원(수원 영덕중), 박상민(수원 청명고), 임윤미(수원 권선고)등 스키 기대주들이 모두 출전한다. 대회 개회식은 스키는 14일 오후 5시 베어스타운에서 열리며 빙상은 15일 오전 11시 원덕링크에서 개회식을 갖는다. 한편 지난 해 전국동계체전서 10년만에 종합 준우승을 되찾았던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도 2위 고수를 위한 정예 도대표를 선발하게 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SBS 김상식 '신들린' 3점포

‘이동미사일’ 김상식(안양 SBS)이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신들린 3점포를 쏘아대 팀을 연패에서 구출했다. SBS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7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슈팅력을 자랑한 김상식(24점)과 김 훈(28점·3점슛 3개), 김재훈(18점·3점슛 3개) 등 ‘토종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조성원(38점·3점슛 7개)이 분전한 창원 LG에 113대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SBS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7승15패를 기록, 이날 여수 코리아텐더를 꺾은 인천 SK(19승13패)에 이어 단독 4위를 지켰다. SBS는 1쿼터 초반 LG의 칼 보이드(12점·12리바운드), 마이클 매덕스(17점·6리바운드)에게 잇따라 골밑을 허용하고 조성원과 조우헌(3점)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2분여초를 남기고 10점차까지 뒤졌으나 뒤늦게 김 훈이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29대31로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들어 SBS는 김 훈이 3점슛과 과감한 골밑돌파로 전세를 역전시키고 김재훈, 김상식이 3점슛 4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조성원이 3점슛 2개를 터뜨린 이후 슛난조를 보인 LG에 65대49, 16점차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SBS는 3쿼터에서 리온 데릭스(12점·9리바운드)의 골밑슛을 성공시킨 후 김재훈, 김 훈 등의 실책으로 주춤했으나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 보이드의 골밑슛과 조성원의 자유투로 쫓아온 LG에 85대71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에서 SBS는 김상식이 3점포 3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조성원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한 LG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부천경기에서 홈팀 인천 SK는 조니 맥도웰(24점·18리바운드), 조동현(23점), 문경은(20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에릭 이버츠(23점·8리바운드)와 김용식(20점·3점슛 6개)이 분전한 코리아텐더를 101대80으로 크게 꺾고 3연승을 달렸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성균관대 2차대회 진출 '청신호'

지난해 전국체전 경기도대표였던 성균관대가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대학부 경기에서 2승째를 올려 2차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성균관대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학부 1차리그에서 남재원(19점·4블로킹), 곽승철(23점) 좌우 쌍포가 진가를 발휘, 새내기들이 분전한 경희대에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2승1패로 4강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반면 경희대는 4연패로 4강행이 어렵게 됐다. 30대 신예 감독인 박종찬(성균관대), 김찬호 두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양팀의 경기는 1,2세트를 듀스 끝에 한 세트씩 나눠 가질 정도로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경희대가 새내기 권기호(24점)와 전수민(23점)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으며 첫 세트를 28-26으로 따내자 성균관대는 2세트서 남재원과 곽승철의 좌우 공격을 앞세워 27-25로 응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균관대는 경희대의 활발한 공격에 밀려 3세트를 20-25로 내주며 고전했으나 4세트들어 이병주(15점)가 공격에 가세해 결국 승부처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에서 양팀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성균관대가 13-13서 남재원과 김형우(13점)가 잇따라 터치아웃과 블로킹을 잡아내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