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1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원당야구장에서 ‘2002 필승다짐 한마음 결의대회’를 실시한다. 2002년도 입단 신인을 포함한 선수단과 코칭스탭, 프런트 등 모두 62명이 참가할 ‘2002 필승다짐 한마음 결의대회’는 선수단 전원이 8m길이의 떡을 커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신년 하례식을 겸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김재박 감독의 특강을 비롯, 한국기공협회 고재식 회장의 ▲기공강연’, KBO 김상영 기록위원장의 ▲2002 달라지는 기록과 선수들의 공식기록에 대한 질의응답, 김용일 트레이너의 ▲시즌중 부상방지와 체력단련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창단 원년인 96년부터 실시해 온 결의대회는 선수단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준비와 각오를 다지며 하나의 목표인 ‘정상도전’의 의지를 모으는 것으로 올해로 7번째를 맞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14일 다음달 9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제19회 동계올림픽 개회식때 남북 공동입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02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직후 “솔트레이크시티 남북 공동입장은 나와 자크 로게 IOC위원장, 북한의 장웅 위원장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북한의 출전규모가 미미하지만 엔트리가 확정되면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동입장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에 박용성 국제유도연맹 회장과 전이경(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IOC 위원에 새로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림픽 4관왕인 전이경이 IOC 위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의 처우와 관련, “한국이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0위권의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했음에도 선수들에 대한 연금과 상금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편”이라며 “문화관광부와 협의해 선수 연금을 높이는 등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
대한체육회는 14일 오후 2시30분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과 김운용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국가대표훈련 개시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하계 38개 종목과 동계 6개 종목의 선수 1천10명은 다음달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제19회 동계올림픽과 오는 9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아시안게임을 대비, 이날부터 태릉선수촌에서 본격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프로농구 안양 SBS가 국내파 3점슈터들의 부활로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상위권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다. ‘수비농구’를 팀컬러로 삼았던 SBS는 지난 13일 ‘공격농구’를 자랑하는 창원 LG를 맞아 김상식, 김재훈, 김 훈 등 ‘토종 트리오’의 3점포가 터지며 113점을 득점, 올 시즌 팀 최다득점(종전 96점)을 경신하며 값진 승리를 안았다. 그동안 SBS는 퍼넬 페리, 리온 데릭스가 각각 득점랭킹 8위와 16위로 경기당 39.7점을 합작한 반면 97∼98시즌 슈팅가드상을 수상했던 ‘이동미사일’ 김상식이 경기당 3.2점에 그치는 등 토종 선수들은 경기당 10점 안팎의 낮은 득점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김상식은 3점슛 7개를 던져 6개를 성공, 전성기때의 기량을 선보였고 김 훈과 김재훈도 각각 3개씩의 3점포를 기록했다. 특히 SBS는 이번 시즌 3점슛 성공율이 32.6%로 10개 팀중 9번째로 부진했으나 이날만큼은 24개 중 13개를 성공시켜 54%의 높은 성공율을 보였다. 현재 SBS는 17승15패로 공동선두 서울 SK와 대구 동양에 5게임, 3위 인천 SK에는 2경기차로 뒤진 단독 4위에 올라 있으나 외곽포의 부활로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SBS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오는 17일 최하위 원주 삼보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20일 홈에서 펼쳐질 대구 동양과의 이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김인건 SBS 감독은 삼보와 동양의 경기에서 ‘토종 트리오’인 김상식, 김재훈, 김 훈에 은희석, 김성철 등의 외곽포가 가세하고 페리와 데릭스의 파워 넘치는 골밑슛이 가세한다면 상위권 진입도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2)가 새해 첫 출전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14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이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1타의 최경주는 짐 퓨릭(미국) 등 5명과 공동 7위를 차지, 시즌 첫 대회를 ‘톱10’ 입상으로 장식했다. PGA 진출 이후 7번째 ‘톱10’ 진입을 이룬 최경주는 특히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줄줄이 출전한 대회에서 4라운드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내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3차례나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섰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제리 켈리(미국)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성 버디를 낚으며 이날 이븐파 70타로 홀아웃, 최종합계 14언더퍼 266타로 존 쿡(미국)을 1타차로 간신히 꺾고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답게 이날 핀 위치는 대부분 까다로왔으나 최경주는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2번홀(파4) 버디를 6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최경주는 7번(파3)과 9번(파5),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한때 선두 켈리에 2타차 2위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13번홀(파4) 보기에 이어 16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린뒤 1타를 더하면서 더이상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18번홀에서 1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6위 그룹에서 한 계단 올라감에 따라 공동 7위가 됐다. 최경주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피닉스오픈부터 5개 대회를 연속 출전할 계획이다./연합
‘체육웅도’를 자부하는 경기도의 빙상장 건립은 여전히 요원한가. 1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제48회 경기도동계체육대회가 대회 장소인 양평 원덕특설링크의 해빙으로 인해 대회가 연기되자 또다시 정규 규격의 아이스링크 건립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경기도 빙상은 90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배기태를 비롯, 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김윤만과 97년 유니버시아드 500m 금메달리스트인 천희주 등을 배출, ‘한국빙상의 메카’로 자리해오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내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치를만한 경기장이 없어 선수들이 서울과 춘천 등 인공링크가 있는 지역으로 ‘철새훈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경기도에는 최근 6년동안 양평 원덕천이 자연결빙 돼 연간 세차례의 도내 대회를 소화해내고 있으나 이 마저도 기온이 상승하거나 비가 내릴 경우 제 때 대회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도내 빙상인들은 천혜의 자연결빙 된 빙상장이 있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지만 경기도 빙상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랜 숙원인 인공링크 건립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물론 도내에는 수원과 안양, 과천 등에 사설 또는 공공기관에서 건립한 실내링크가 있으나 이는 모두 규격이 작아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만 치를 수 있는 상태다. 특히 경기도빙상연맹은 매년 도와 기초단체 등에 빙상장 건립을 건의하고 있음에도 불구, 초기 검토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경기도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빙상연맹 박용산 전무이사(68)는 “언제까지 자연 결빙지역을 찾아 하늘의 변화에 대회를 치러야 하는지 안타깝다”며 “체육웅도에 걸맞는 동계종목 활성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대가 ‘대학 최강’ 한양대를 5년만에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통의 강호’ 경기대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대학부 경기에서 이형두(18점·2블로킹)와 박재한(11점), 하현용(9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양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경기대가 한양대를 꺾은 것은 지난 97년 대학연맹전 2차대회 이후 5년만이다. 이로써 경기대는 한양대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하며 4개팀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형두는 2세트 24-24에서 왼쪽 공격을 성공시킨 뒤 3세트에서는 22-23으로 뒤지고 있을 때 강타로 득점하고 곧바로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고비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13일 경기에서 남자부 삼성화재는 장병철(14점·3블로킹)과 신선호(14점·6블로킹) 등의 막판 맹활약에 힘입어 ‘업계 라이벌’ LG화재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로 꺾고 이번 대회 4연승과 함께 국내대회 41연승을 질주했다. 또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담배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대1로 제압, 5승2패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피버노바 어디 없소’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공식 축구공 ‘피버노바(Fevernova)’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제작사인 아디다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20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피버노바’가 1차로 한국에 배정된 2천500개는 물론 그후에 들여온 물량까지 모두 판매가 된 상태다. 도내 아디다스 대리점에도 판매를 시작한 이후 대리점마다 본사에 주문했던 10여개에서 40여개의 물량이 모두 판매 돼 현재 ‘피버노바’를 보유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다. 안양의 한 대리점은 ‘피버노바’ 40개를 주문해 모두 판매했고 ‘피버노바’를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문의전화는 물론 이 공의 구입비용을 선입금시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지역에 있는 4곳의 대리점도 각각 15개이상씩 판매를 했고 ‘피버노바’를 구입하려는 문의전화가 하루 10여통이상씩 폭주하고 있다. 공인구를 찾는 사람들은 축구단체를 비롯한 동호회나 기업체는 물론 자녀들에게 선물하려는 부모들까지 다양하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피버노바’가 개당 15만원으로 일반축구공(4천5000원)의 3배가 넘는 고가임에도 물량이 없어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인구는 아니지만 일반용 ‘피버노바’는 개당 3만원에서 3만4천원하는 판매용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끌어 하루 5∼6개씩 팔리고 있고 1만2천원하는 모형공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는 모로코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4월말이나 5월초쯤 추가로 ‘피버노바’가 들어올 예정이지만 현재 접수되고 있는 주문량을 충족시킬 정도로 많은 물량이 들어 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경기도축구협회(회장 강성종)는 12일 오후 6시 수원 호텔캐슬에서 경기도체육회장인 임창열 도지사를 비롯, 축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도 축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월드컵의 성공개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 축구발전에 공헌한 이상수 안성시축구협회장 등 9명에게 감사패, 박 정 파주시축구협회장 등 17명에게는 공로패가 각각 전달됐다. 또 채양학(성남 중앙초 감독), 이연묵(오산중 감독), 조관섭(풍생고 감독), 박창선(경희대 감독), 임병완씨(화성초 코치) 등 지도자 6명과 이재일(성남 중앙초), 고슬기(오산중), 김근철(풍생고), 정성훈(경희대), 김희정(화성초)등 선수 6명은 각각 우수지도자상과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임 지사는 이날 치사를 통해 “오는 5월 수원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대회는 1천만 경기도민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성공 월드컵의 개최를 위해 경기도 전 축구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강성종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 해 월드컵의 성공과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3월부터 시·군리그전을 추진해 축구붐 조성을 꾀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보디빌딩협회(회장 허견)는 12일 오전 11시 경기도체육회 소회의실에서 2002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01년도 사업결산 및 새해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도보디빌딩협회의 올 해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4천700만원으로 동결됐다. 또 올 해 보디빌딩협회는 제37회 미스터 경기선발대회를 오는 4월 개최키로 하는 등 12개 사업을 시행키로 확정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서는 이준호 여주군협회 전무이사와 김상규 도협회 이사, 이붕주 성남시협회장 등 3명에게 공로패, 신형영(용인 청림헬스)에게는 최우수선수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허 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2년도에는 보디빌딩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탈환하는 데 기여토록 임원·선수가 합심 노력하자”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