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

2002년월드컵축구 본선무대에 사용될 공인구 ‘피버노바(Fevernova)’는 열정을 뜻하는 ‘Fever’와 별을 의미하는 ‘Nova’가 결합된 합성어다. 98년 프랑스월드컵 공인구 ‘트리콜로’의 대를 이어 4년만에 공개된 피버노바는 우선 외견상 지금까지 발표된 볼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등장했다. ‘피버노바’는 흰색바탕에 바람개비 모양의 터빈엔진을 형상화시킨 4개의 황금색 삼각모양을 새겨넣는 등 기존의 벌집 모양의 형태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황금색 삼각모양 안에는 진한 카키색 삼각무늬가 그려져 있고 빨간색 불꽃무늬도 새겨져 있어 흰색, 황금색, 카키색, 빨간색 등 모두 4가지 색깔로 이뤄졌다. ‘트리콜로’가 사상 처음으로 3가지 색깔을 사용했던 것 보다 1가지가 더해져 진일보한 것. 황금색은 공동 개최국 한국과 일본의 힘을 형상화한 것이고 붉은색 불꽃무늬는 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불의 이미지를, 4개의 삼각모양은 양국의 균형적인 산업성장을 형상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이룩한 고도의 기술혁신을 의미한다고 아디다스측은 설명했다. ‘피버노바’의 재질은 ‘트리콜로’에 이용됐던 기포강화 플라스틱(Syntactic Foam)이 이번에도 그대로 사용됐지만 미세하면서도 극도로 압력이 높도록 소재를 개량함으로써 반발력과 탄력, 회전력, 컨트롤 능력 등에서 최상의 성능을 갖도록 했다.

월드컵 한국경기 전문가 전망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조추첨이 끝난뒤 전문가들은 유럽의 2개팀과 한 조에 편성된 것에 대해 어려움을 예상하면서 실리축구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포르투갈전에서 실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수비 축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허정무 KBS해설위원, 차범근 MBC해설위원도 힘든 예선전을 전망했다. ▲신문선=최상의 선택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팀들이 뽑혔다. 다만 우려했던 포르투갈과 같은 조가 된 게 아쉽지만 최선을 다하면 의외의 좋은 결과가 나올 수 도 있다. 스타군단인 포르투갈은 유럽에서도 최고의 기술축구를 자랑하는 팀이기 때문에 수비 위주로 실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폴란드와 미국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잘 살릴 수 있다면 한 번 해 볼만한 팀들이다. ▲허정무=포르투갈이 같은 조에 편성된데다 우리가 좋아하는 남미팀이 없고 유럽팀이 둘이나 포함돼 걱정된다. 북중미 팀중에서 미국이 들어온 것도 악재에 가깝다. 포르투갈은 66년 3위를 한 것이 월드컵 최고성적이지만 현재 전력은 청소년선수권 2연패 멤버가 건재하고 루이스 피구 등 최고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는 세계 최강중 하나다. 특히 공격력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폴란드 역시 유럽팀으로 만만치않을 뿐더러 미국도 예전에는 우리보다 약체로 평가됐지만 현재는 전력이 급상승, 상대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1승 목표를 미국으로 잡고 2승을 하거나 최소한 1승 2무를 거둬야 한다. ▲차범근 MBC해설위원=포르투갈은 피구를 중심으로 정교한 축구를 하는 팀이어서 어려운 예선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톱시드에서 탈락한 잉글랜드나 포르투갈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럽에는 스웨덴 등 포르투갈 못지 않은 강팀들이 많아 어느팀이 오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본다. 다만 폴란드까지 같은 조에 속하게 돼 유럽 2팀을 상대해야 하는 점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미국도 최근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어느 한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월드컵 본선 경기 일정표

A조 프랑스 : 세네갈 서울 5/31(금) 20:30 우루과이 : 덴마크 울산 6/1 (토) 18:00 프랑스 : 우루과이 부산 6/6 (목) 15:30 덴마크 : 세네갈 대구 6/6 (목) 20:30 세네갈 : 우루과이 수원 6/11(화) 15:30 덴마크 : 프랑스 인천 6/11(화) 15:30 B조 파라과이 : 남아공 부산 6/2 (일) 16:30 스페인 : 슬로베니아 광주 6/2 (일) 20:30 스페인 : 파라과이 전주 6/7 (금) 18:00 남아공 : 슬로베니아 대구 6/8 (토) 15:30 남아공 : 스페인 대전 6/12(수) 20:30 슬로베니아 : 파라과이 서귀포 6/12(수) 20:30 C조 브라질 : 터키 울산 6/3 (월) 18:00 중국 : 코스타리카 광주 6/4 (화) 15:30 브라질 : 중국 서귀포 6/8 (토) 20:30 코스타리카 : 터키 인천 6/9 (일) 18:00 코스타리카 : 브라질 수원 6/13(목) 15:30 터키 : 중국 서울 6/13(목) 15:30 D조 한국 : 폴란드 부산 6/4 (화) 20:30 미국 : 포르투갈 수원 6/5 (수) 18:00 한국 : 미국 대구 6/10(월) 15:30 포르투갈 : 폴란드 전주 6/10(월) 20:30 포르투갈 : 한국 인천 6/14(금) 20:30 폴란드 : 미국 대전 6/14(금) 20:30 E조 아일랜드 : 카메룬 니가타 6/1 (토) 15:30 독일 : 사우디 삿포로 6/1 (토) 20:30 독일 : 아일랜드 이바라키 6/5 (수) 20:30 카메룬 : 사우디 사이타마 6/6 (목) 18:00 카메룬 : 독일 시즈오카 6/11(화) 20:30 사우디 : 아일랜드 요코하마 6/11(화) 20:30 F조 잉글랜드 : 스웨덴 사이타마 6/2 (일) 14:30 아르헨티나 : 나이지리아 이바라키 6/2 (일) 18:30 스웨덴 : 나이지리아 고베 6/7 (금) 15:30 아르헨티나 : 잉글랜드 삿포로 6/7 (금) 20:30 스웨덴 : 아르헨티나 미야기 6/12(수) 15:30 나이지리아 : 잉글랜드 오사카 6/12(수) 15:30 G조 크로아티아 : 멕시코 니가타 6/3 (월) 15:30 이탈리아 : 에콰도르 삿포로 6/3 (월) 20:30 이탈리아 : 크로아티아 이바라키 6/8 (토) 18:00 멕시코 : 에콰도르 미야기 6/9 (일) 15:30 멕시코 : 이탈리아 오이타 6/13(목) 20:30 에콰도르 : 크로아티아 요코하마 6/13(목) 20:30 H조 일본 : 벨기에 사이타마 6/4 (화) 18:00 러시아 : 튀니지 고베 6/5 (수) 15:30 일본 : 러시아 요코하마 6/9 (일) 20:30 튀니지 : 벨기에 오이타 6/10(월) 18:00 튀니지 : 일본 오사카 6/14(금) 15:30 벨기에 : 러시아 시즈오카 6/14(금) 15:30 ◇16강전 GAME1 E1:B2 서귀포 6/15(토) 15:30 GAME2 A1:F2 니가타 6/15(토) 20:30 GAME3 F1:A2 오이타 6/16(일) 15:30 GAME4 B1:E2 수원 6/16(일) 20:30 GAME5 G1:D2 전주 6/17(월) 15:30 GAME6 C1:H2 고베 6/17(월) 20:30 GAME7 H1:C2 미야기 6/18(화) 15:30 GAME8 D1:G2 대전 6/18(화) 20:30 ◇8강전 GAME C GAME 2:GAME 6 승자 시즈오카 6/21(금) 15:30 GAME A GAME 1:GAME 5 승자 울산 6/21(금) 20:30 GAME B GAME 4:GAME 8 승자 광주 6/22(토) 15:30 GAME D GAME 3:GAME 7 승자 오사카 6/22(토) 20:30 ◇준결승전 GAME A:GAME B 승자 서울 6/25(화) 20:30 GAME C:GAME D 승자 사이타마 6/26(수) 20:30 ◇3.4위전 준결승 패자 대구 6/29(토) 20:00 ◇결승전 준결승 승자 요코하마 6/30(일) 20:00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 공개

2002년월드컵축구 본선무대에 사용될 공인구 ‘피버노바(Fevernova)’는 열정을 뜻하는 ‘Fever’와 별을 의미하는 ‘Nova’가 결합된 합성어다. 98년 프랑스월드컵 공인구 ‘트리콜로’의 대를 이어 4년만에 공개된 피버노바는 우선 외견상 지금까지 발표된 볼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등장했다. ‘피버노바’는 흰색바탕에 바람개비 모양의 터빈엔진을 형상화시킨 4개의 황금색 삼각모양을 새겨넣는 등 기존의 벌집 모양의 형태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황금색 삼각모양 안에는 진한 카키색 삼각무늬가 그려져 있고 빨간색 불꽃무늬도 새겨져 있어 흰색, 황금색, 카키색, 빨간색 등 모두 4가지 색깔로 이뤄졌다. ‘트리콜로’가 사상 처음으로 3가지 색깔을 사용했던 것 보다 1가지가 더해져 진일보한 것. 황금색은 공동 개최국 한국과 일본의 힘을 형상화한 것이고 붉은색 불꽃무늬는 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불의 이미지를, 4개의 삼각모양은 양국의 균형적인 산업성장을 형상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이룩한 고도의 기술혁신을 의미한다고 아디다스측은 설명했다. ‘피버노바’의 재질은 ‘트리콜로’에 이용됐던 기포강화 플라스틱(Syntactic Foam)이 이번에도 그대로 사용됐지만 미세하면서도 극도로 압력이 높도록 소재를 개량함으로써 반발력과 탄력, 회전력, 컨트롤 능력 등에서 최상의 성능을 갖도록 했다.

FIFA "우승팀 자동출전 불허"

2006년 독일월드컵대회부터 전년도 우승팀의 자동출전권이 박탈되고 심판들의 복장에도 광고 부착을 허용, 심판들의 자질 개발 등에 활용하게 된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30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FIFA 집행위원회를 연뒤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갖고 각 대회 우승팀에 대해 4년후 대회에 자동 출전토록 하던 프리미엄을 없애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은 우승팀이라고 하더라도 다음 대회를 위해 충분히 준비함으로써더 나은 실력을 갖추는 동시에 다른 대륙에도 그 만큼의 기회가 더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에 따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팀이 자동출전하지 못하게 됐으며 이런 규정은 대륙별 선수권대회 등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블래터 회장은 또 심판의 소매에 상업광고 부착을 허용함으로써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심판 자질개발 등에 쓰는 획기적인 방안이 이날 집행위에서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 광고는 주류 등 부적절한 것은 배제되며 광고계약 내용은 FIFA에 사전 제출해 승인을 얻어야 한다. FIFA는 이와 함께 금지약물 문제를 근절시키는 방안 마련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의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협의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의무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신설될 의무위와 징계위는 각 대륙연맹 및 나라별 협회와 공동으로 일하게 되지만 운영은 자율적,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FIFA는 2003년 컨페더레이션컵을 중단하고 대신에 세계클럽축구선수권대회를 열기로 했다./연합

운명의 날…월드컵 열기속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게 될 12월 1일오후 7시 5분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 등 축구계 거물들과 1천300여명의 취재진이 행사장에서 숨을 죽인 가운데 가로 40m, 세로 20m 크기의 무대 대형화면에는 ‘2002 FIFA Worldcup Korea/Japan Final Draw’라는 타이틀이 새겨진다. 뒤이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이 장중하게 울려퍼지면서 32개 본선진출국의 운명을 가르는 본선 조추첨 행사의 개막을 알린다. 월드컵 공식주제가(Anthem)가 연주되고 FIFA기를 비롯한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축구협회기가 입장한다. 사회자 릭윤과 최윤영의 VIP 소개가 끝나면 한국의 인기가수 유승준, 조상현의 판소리 ‘뱃노래’ 공연이 흥겹게 펼쳐지고 7시32분에는 전대회 우승국 프랑스가 월드컵트로피를 공동 개최국인 한·일 축구협회장에게 전달하면서 행사는 점점열기를 더해간다. 하이라이트인 본선 조추첨행사의 시작은 7시 35분부터. 20개 월드컵 개최도시를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에 이어 32개 참가국 소개 영상 상영, 김백봉 무용단의 ‘설장구’ 공연이 차례로 펼쳐져 흥을 돋운다. 7시52분 미셸 젠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이 등장, 이번 대회의 조추첨 방식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7시55분부터 13분 동안은 조추첨자들이 뽑는 공의 향방에 따라 1그룹과 2그룹에 속한 팀들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 1그룹에는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A조), 개최국 한국(D조), 일본(H조)가 정해진 상태고 나머지 톱시드 배정을 받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의 조가 결정된다. 조추첨자로는 한국의 정몽준, 일본의 오카노 순이치로 축구협회장이 나선다. 홍명보와 이하라, 조훈현, 송혜교가 추첨자로 나서는 2그룹에서는 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11개팀 가운데 8개팀이 뽑히고 나머지 3팀은 3그룹으로 넘어간다. 이어 아나스타샤가 월드컵 공식노래 ‘붐’을 노래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잠시 푼뒤 8시 13분 곧바로 3,4 그룹 조추첨이 진행된다. 3그룹에는 유럽 3팀과 아시아아, 남미의 조가 배정되며, 4그룹에서는 아프리카 5팀과 북중미 3팀의 향방이 가려진다. 장내 각국 관계자들의 환호와 한숨이 엇갈린 가운데 조추첨이 모두 끝나면 어린이와 VIP가 함께 단상에 올라 인사하는 것을 끝으로 약 1시간 30분간의 월드컵쇼가 막을 내린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