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쌘돌이’ 서정원(수원 삼성)이 2001 타이거풀스 한국축구대상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서정원은 20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11골을 터뜨려 득점랭킹 4위에 오르는 등 재기에 성공한 점을 인정받아 MVP에 뽑히면서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신인상에는 송종국(부산 아이콘스), 득점상에는 브라질 용병 산드로(수원), 지도자상에는 차경복 성남 일화 감독이 각각 선정돼 상금 100만원씩을 받았다. 이 밖에 프로축구 역대 최다골(104골)을 경신한 김현석(울산 현대)은 공로상을 받았고 김준협(현대미포조선)과 김미정(숭민원더스)은 아마추어 부문 남녀 MVP에 선정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국민생활체육 경기도택견연합회(회장 김학민)는 오는 25일 오전 수원 수일여중 모란체육관에서 제2회 연합회장기 택견대회를 개최한다. 우리의 전통무예인 택견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으로의 발전을 위해 두번째로 열리게 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에서 부터 남녀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총 8개 종별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60개팀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의 경기방식은 각 종별로 5명을 1개팀으로 하여 단체전으로 치러지며 5전 3선승제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옥경빈(화성 진안중)과 주승희(고양 백신중)가 제31회 전국소년체전 대비 수영 도대표1차평가전에서 나란히 중등부 2관왕에 올랐다. 옥경빈은 20일 경기체고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13초12로 김완택(성남 청솔초 졸업예정·1분15초63)을 제치고 우승한 뒤 200m에서도 2분40초31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주승희는 여중부 접영 50m에서 30초38로 전숙현(의왕 백운초·34초15)에 앞서 1위로 골인한 뒤 개인혼영 200m 결승서도 2분31초25로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다. 한편 남자 초등부의 양정두(용인 토월초)는 자유형 50m서 29초96으로 서민석(부천 덕산초·30초45)을 따돌리고 우승한 후 접영 50m서도 31초29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초부 자유형 100m서는 권다솜(화성 병점초)이 1분06초58로 1위에 올랐고, 배영 50m 김희영(용인 대현초)과 개인혼영 200m 류주완(김포서초)도 각각 35초27, 2분54초56으로 나란히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천 중원고(교장 문제훈)는 20일 오전 학교 체육관에서 김충용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천영석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 최충길 경기도탁구협회 전무이사 등 탁구관계자와 지역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 탁구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된 중원고 탁구부는 민병성 감독과 국가대표 유승민(현 삼성생명)을 키워낸 유병준 코치(44)를 코칭스태프로 지난달 해체된 포천 동남고의 주니어대표 이정삼을 비롯 성민창(이상 2년), 김태훈, 최은석(이상 1년)등 4명에 국내 중학탁구의 최강인 부천 내동중 졸업예정 선수 4명 등 총 8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특히 내동중 탁구부 졸업예정자인 여인호, 이범형, 김정균, 오재승은 올해 제30회 전국소년체전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중학탁구를 평정한 무서운 기대주들이다. 한편 중원고는 신생팀임에도 불구,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해 벌써부터 고교탁구의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중원고가 창단됨에 따라 이미 탁구명문으로 자리한 동향의 시온고와 함께 고교탁구의 양대 산맥을 이룰 전망이어서 탁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중원고는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관인 ‘승리관’에 10대의 탁구대를 비롯 체력단련장과 합숙시설 등을 갖췄다. 유 코치는 “내년부터 열리는 각종 대회에서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탁구를 이끌어갈 재목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황선학·강영백기자 hwangpo@kgib.co.kr
한국 축구의 순탄한 16강진출을 위해 희망하는 최상의 조합은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 다음달 1일 2002 월드컵축구대회의 서막을 알릴 조추첨식이 부산에서 열려 그동안 길고도 숨막혔던 예선의 장벽을 뛰어넘은 32개팀의 본선 대진표를 짠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의 오랜 꿈을 달성하려는 한국으로서는 조편성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 목표달성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기에 부담이 덜한 팀들과 한 배를 타기를 기대하고 있다. 32개 본선 진출국이 4개그룹(1∼4그룹) 8개조(A∼H)로 나뉘는 조편성에서 공동개최국 한국(D1)과 일본(H1), 전대회 우승팀 프랑스(A1)가 각각 1그룹(톱시드)에 배정된 상태다. FIFA랭킹 순위와 최근 성적을 1그룹 배정 기준으로 할 때 한·일, 프랑스와 함께 1그룹에 속하게 될 팀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스페인)가 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세계 정상급 팀들과는 1라운드에서 피하게 돼 일단 개최국의 프리미엄을 안고 들어간다. 다음 2∼4그룹 배정에 대륙별 안배 원칙을 적용하면 2그룹에는 아프리카 5개팀과 북중미 3개팀, 3그룹에는 1그룹에 속하지 못한 유럽의 11개 팀 중 8개팀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4그룹에는 중국과 사우디 등 아시아팀과, 남미-호주간 플레이오프 승자, 그리고 유럽의 나머지 3팀이 배정되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이같은 지역 안배의 원칙을 적용할 때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스페인)와 중국, 사우디는 한국의 32강전 상대에서 제외된 가운데 ‘유럽 2팀과 북중미 또는 아프리카 1팀’ 아니면 ‘유럽, 아프리카 또는 북중미, 남미 각 1팀’이 한국과 한 조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최상의 대진은 한국의 ‘유럽 징크스’를 감안할 때 유럽이 1팀만 배정되는 쪽이 훨씬 유리하다. 유럽 본선 진출팀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지만 터키(34위), 슬로베니아(26위), 벨기에(33위) 등이 그나마 해 볼 만한 상대로 꼽힌다. 이중에서도 슬로베니아와 벨기에가 파트너로 정해지는 것이 더 나은 카드. 또 북중미의 미국(19위)·코스타리카(29위), 남미에서는 에콰도르(38위)가 한국과 한조로 편성된다면 최상의 대진이 도출될 전망이다./연합
청소년들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제4회 수원시 중·고족구대회와 제2회 길거리농구대회가 오는 12월 2일 수원종합운동장 워밍업장과 야외농구장에서 각각 열린다. 청소년들의 시험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하고 족구및 농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수원시생활체육협의회가 지난 98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수원시 관내 중·고 39개교 500여명의 선수가 출전, 기량을 겨룰 전망이다. 한편 2일 개회식에 앞서서는 국내 최강인 삼성전자와 삼성코닝간의 족구 시범경기가 펼쳐지며, 길거리농구의 3점슛 및 덩크슛 경연대회가 함께 열린다. 한편 수원시생활체육협의회는 참가 선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달 1일까지 이론 및 실기교육을 각 학교 운동장에서 실시한다. 문의-수원시생활체육협의회(031-258-2900)/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 경기를 한국에서 치르는 대부분의 외국선수단은 훈련장 사용료를 면제받을 전망이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최근 준비캠프 유치에 나선 22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훈련장 무료 제공 의사를 조사한 결과 20개 지자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직위는 그러나 성남과 남해 등 준비캠프 준비에 막대한 예산을 들인 지자체와 기업체 연수시설 5곳 등은 반대 의사를 밝혀 추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운동장 무상제공 의사를 밝힌 지역에 준비캠프를 차리는 외국 대표팀의 경우 하루 평균 10∼30만원 가량의 운동장 사용료를 면제받지만 부대시설 사용료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단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추진한 준비캠프 무상제공에 대부분의 준비캠프 후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선수들에게 호의적인 이미지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해외 진출을 모색하던 ‘국민타자’ 이승엽(25·삼성)이 국내 프로야구 선수 최고 대우를 받는 조건으로 앞으로 최소 2년간 팀에 남기로 했다. 이승엽은 19일 구단사무실에서 가진 신필렬 사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합의했으며 구단은 이승엽의 잔류조건으로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연봉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의 해외 진출문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2년 뒤로 미뤄졌으며 연봉은 국내 최고액(3억5천만원)을 기록한 이종범(기아)을 뛰어넘는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승엽은 면담 직후 “올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후 떠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2년을 더 뛰기로 했다”며 “앞으로 TV 출연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야구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연합
‘축구명문으로 새롭게 도약해 국가대표를 꿈꾼다’여주초등학교(교장 이강동)는 19일 오후 3시 학교 강당에서 박용국 군수를 비롯, 신승균 군의회 의장, 이용식 교육장, 김수천 군축구협회장 등 인사와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지역 최초로 초등학교 축구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된 여주초등학교 축구부는 김희중 코치(28)와 24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으며 당초 학부모들의 요청과 지원으로 창단을 추진, 동문들이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약속하는 등 철저하게 자율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축구부 창단의 산파역을 맡은 이 학교 동문 신정락씨(36·동신건설대표, 69회)는 장남 석재군(3학년)을 전학시켜 축구부에 합류시키는 열정을 보이는 등 창단을 이끌었다. 이강동 교장은 “체력과 기술훈련을 꾸준히 쌓은 후 내년 하반기에 각종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장 이승평군(5년)은 “이제 축구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됐다”며 “브라질의 히바우도 같이 프리킥과 돌파력이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상금순위 3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대회 타이코ADT 챔피언십은 박지은(22·이화여대)이 공동 7위에 오른 가운데 카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잔치로 막을 내렸다. 웹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로 소렌스탐(281타)을 2타차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시즌 3번째이자 통산 26번째 우승컵을 안은 웹은 21만5천달러의 상금을 보태 3년 연속 시즌 상금 150만달러를 넘어서는 위업을 이뤘다. 또 ‘18홀 59타’의 경이적인 기록과 시즌 8승을 쓸어 담아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었던 소렌스탐은 이날 2개의 뜻깊은 기록을 추가했다. 준우승 상금 11만5천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총액이 210만5천868달러가 된 소렌스탐은 LPGA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200만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또 소렌스탐은 이날 7언더파 65타를 치는 분전으로 전날까지 불가능해 보이던 시즌 평균타수 신기록(69.42타)을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박지은은 이븐파 72타로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를 기록,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지은은 올해 27차례 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 1차례를 포함해 6차례 ‘톱 10’에 진입, 정상급 선수로 손색없는 시즌을 보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