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체를 하나의 학교처럼... 용인글로컬공유학교 [꿈꾸는 경기교육]

도농복합도시 강점 극대화, 용인글로컬공유학교 용인특례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용인은 도농복합지역으로 도심의 높은 빌딩 숲이 펼쳐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마치 한적한 시골마을에 온 듯 정겨운 풍경을 자랑하는 공간이 공존한다. 그만큼 교육에 있어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지역별 균형을 맞추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건 어려운 일임과 동시에 교육당국이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로 꼽힌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지역적 특색은 살리되, 지역이 안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끝에 용인 전체를 하나의 학교처럼 연결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른바 ‘공유학교’. 학교라는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학교와 학교가, 학교와 지역이, 학교와 기업이 연결되면서 서로의 강점은 받아들이고, 약점은 보완해 나가는 체계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를 ‘용인 글로컬(Global+Local) 공유학교’로 정하고 용인지역 전체를 연결해 미래 사회를 주도해갈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 명확한 콘셉트 속 학생 맞춤 공유학교 ‘용인글로컬공유학교’ 용인글로컬공유학교는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지역의 시설과 전문가 등을 공유하면서 용인만의 특색에 맞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의미한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까지 교육공동체로 불리는 세주체의 수요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요구와 특성에 맞춘 교육을 해내는 방식이다. 글로벌 인재를 기를 수 있는 학교 밖 교육활동과 이에 대한 시스템, 즉 플랫폼이 용인글로컬공유학교인 셈이다. 도농복합지역인 용인은 다양한 교육의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반도체나 정보기술(IT)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교육부터 문화·예술, 스포츠, 생태·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육이 가능한 곳이 바로 용인이다. 이에 용인교육지원청은 구별로 캠퍼스를 나누고 운영 주체를 정해 플랫폼을 마련했다. 우선 처인캠퍼스는 용인교육지원청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이룸학교 지역 캠퍼스가 관련 역할을 담당한다. 기흥캠퍼스는 용인시가 위탁 운영하면서 용인미디어센터가 관련 역할을 하게 되며, 수지캠퍼스 역시 용인시 수지 환경교육센터가 이끌게 된다. 이러한 구축점을 중심으로 학생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용인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십분 활용했다. 우선 용인 반도체·IT 공유학교를 위해서는 명지대 및 용인시산업진흥원과의 연계를 통해 반도체 산업 및 IT 분야에 대한 혁신 교육을 선도한다. 용인 소프트웨어 AI 공유학교의 경우 경희대학교, 코딩&플레이와 연계해 4차산업혁명 시대 필수적인 덕목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와 AI 분야에 대한 관련 교육을 주도한다. 용인 문화·예술 공유학교를 위해서는 용인미디어센터와 함께 용인 내 문화·예술 자원인 용인 문화원, 백남준아트센터와의 연계 교육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용인 스포츠 공유학교를 위해서는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용인대와의 연계 교육을 마련했으며, 경기학생스포츠센터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용인 생태·환경 공유학교 운영에는 수지환경교육센터와 용인산림교육센터가 참여해 학생들에게 우리의 터전을 지키는 환경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마련했다. ■ 3주간의 파일럿 프로그램... 더 큰 발판 마련한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번 용인글로컬공유학교의 본격적 도입에 앞서 3주에 걸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과 동시에 학생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수요조사와 개선사항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지난 2일부터 시작돼 16일까지 3주동안 매주 토요일 운영되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이룸학교 지역캠퍼스에서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딩드론 교육을 시작으로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초5~중3 2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웹툰교실, 수지환경교육센터에서 초4~중3 2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엔트리를 활용한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그램이 있다. 코딩드론교육의 경우 드론비행 안전교육 및 드론비행원리 이해를 시작으로 실제 기본적인 조정법부터 마지막 팀별 미니 드론쇼까지 이론과 현장 모두를 아우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공지능 웹툰교실은 웹툰과 인공지능 웹툰에 대한 이론 수업부터 자신의 일상을 웹툰으로 표현해보거나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인생 4컷 웹툰을 만들어보는 등 소프트웨어 교육과 동시에 학생들의 표현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엔트리를 활용한 게임 애니메이션 제작 역시 엔트리와 게임의 세계를 알아보고 이를 응용할 수 있는 각종 교육 등을 중심으로 팀별로 게임을 만들어보는 과정까지 운영된다. 경희대에서는 초교생 40명을 대상으로 ‘쉽게 배우는 인공지능! 쉽게 배우는 코딩!’ 교육과 로봇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수업도 진행 중이다. 두 수업에서는 이성원 경희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이나 코딩에 대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로봇을 활용한 수업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코딩 실습까지 보다 심화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특히 융합 소프트웨어와 AI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신청이 폭발적인 성과를 낳았고, 전체 프로그램에 120여명의 초•중학생이 참여하게 됐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이 마무리되면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담당 장학사와 학부모 퍼실리테이터의 현장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해 결과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은 채우고, 학생들이 원하는 바는 더욱 발굴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다양한 공유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용인 안에 있는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발전해 갈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각오다. 지역 내 교육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고, 디지털 활용능력부터 최근 필수적인 능력 중 하나로 꼽히는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 문화적 소양까지 함께 기르는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방향성을 세워둔 상태다. 무엇보다 이번 용인교육지원청의 글로컬공유학교는 지자체부터 기업, 대학까지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온 마을이 힘을 모아 지역 전체를 하나의 학교로 만들고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러한 지역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개성은 살리고, 재능은 더할 수 있는 맞춤 교육을 실현하면서 미래 역량을 키울 AI·소프트웨어 공유학교를 운영한다는 구상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분야를 용인글로컬공유학교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해 개별 학생 맞춤교육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우리 미래교육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2024년에는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 용인의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 대학, 산업체와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경찰공무원 양성...삼일공고, ‘명문 직업계고’ 명성 잇다 [꿈꾸는 경기교육]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가 2023년 하반기 순경 공채 시험에서 최종 합격자 3명을 배출했다. 삼일공고는 경찰사무행정과 임우찬군(19·강원경찰청)과 조민영군(19·서울경찰청), 최수혁군(19·경기남부경찰청)이 2023년 하반기 순경 공채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14일 밝혔다. 3명의 학생은 같은 반 친구들로, 재학 중에 경찰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서 3년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됐다.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신설됐다. 매년 최연소 경찰공무원 합격생을 배출해내는 학과로 1기부터 이번 3기까지 1차 필기시험에 붙은 모든 학생이 최종 합격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삼일공고는 사교육비 절감과 전문적인 경찰 인력 양성을 위해 가산점, 필기, 체력, 면접 등 전 과정에 대한 준비가 학교에서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경찰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들과의 코티칭을 통해 경찰 선발시험 과목인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등의 수업도 하고 있다. 임우찬 학생은 “모든 삼일공고 선생님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끝까지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항상 시민을 1순위로 생각하며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꿈이 될 수 있는 모범적인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동수 교장은 “매일 밤 늦게까지 목표 분량을 채우지 않으면 집에 가지 않고 노력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학생들이 믿고 따라준 덕에 매년 경찰이 배출되는 것을 보니 제가 지향하는 직업계고의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2023년 하반기 순경 공채 시험에선 남경 1천333명, 여경 365명을 선발했다. 남경 1만9천934명, 여경 1만552명이 지원해 각각 14.9 대 1, 28.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원교육지원청, 업무 부담 ‘확’ 줄여... 늘봄학교 활성화 [꿈꾸는 경기교육]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한 시기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 수 40만명 선이 무너질 것이란 예측이 나옴과 동시에 4년 안에 입학생 수 30만명 선도 붕괴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러한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돌봄이다. 맞벌이 부부가 일반화된 요즘, 아이를 낳는다 하더라도 아이를 기르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이 걱정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돌봄’이다. 한부모 가정이든, 부모가 일을 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이 학교를 통해 매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이 가장 큰 과제가 된 셈이다. 교육부는 늘 따뜻하게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러한 돌봄 시스템을 ‘늘봄학교’로 명명했다. 학교의 부담을 줄이면서 공적 돌봄을 충족시키고, 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거점 돌봄기관인 셈이다. 이러한 늘봄학교는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공교육의 틀 안에서 내실 있는 교육을 받으면서 동시에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단계적인 확산을 거쳐 2025년 전국적으로 늘봄학교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교육부의 그림이다. 특히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교실에서 좀 더 발전해 오후 8시까지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돌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원교육지원청의 돌봄 정책은 학생들을 돌보는 일 자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은 아이들의 미래를 짊어진 수원교육지원청의 돌봄 정책을 살펴본다. ■ 학생 수·학교 많은 수원... 단위학교 어려움 파악 앞장 수원지역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소속돼 있다는 점이다. 공립학교가 98개, 사립학교가 2개 등 초교 수만 100개교에 달한다. 또 수원지역은 대규모 학교의 비율이 높아 학교 내에 여유 공간이 부족한 학교들도 많다. 반대로 경제활동을 하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돌봄 수요는 높지만 이를 모두 충족하는 일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수원교육지원청의 돌봄 정책은 도내 다른 교육지원청과 비교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원교육지원청의 정책이 도내 모든 교육 정책의 바로미터가 되며, 경기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 속에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의 업무를 최대한 줄여주면서도 늘봄학교를 통한 학부모의 돌봄 수요는 충족시킬 방안 마련에 고심이 깊었다. 고민 끝에 수원교육지원청은 수원만의 늘봄학교 운영 정책과 더불어 학교의 업무를 줄여줄 최적의 방안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의 방과후·늘봄지원센터는 늘봄학교를 활성화시키면서도 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단위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수원지역 내 늘봄학교는 12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곡선초와 곡정초, 남창초, 능실초, 망포초, 수원금호초, 수원중촌초, 수원초, 영덕초, 이의초, 인계초, 지동초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늘봄학교는 교육 시간 자체가 길고 학생들에 대한 관리 등이 중요해 교직원들에게는 업무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각 단위학교가 늘봄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다는 얘기다. 이에 수원교육지원청은 단위학교들이 늘봄학교에 대해 이 같은 인식을 갖지 않도록 늘봄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 시작했다. 우선 다른 지역에서 우수하게 돌봄 정책이 운영되는 사례를 찾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부산서부교육지원청이다. 부산서부교육지원청은 학교의 업무는 줄이면서도 돌봄 정책 자체는 활성화돼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게 늘봄학교를 바라볼 단위학교에 인식조사를 거쳐 늘봄학교 운영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기도 했다. 그 결과 단위학교에서는 늘봄학교로 인해 업무가 늘어난다거나 학생들을 관리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는 점 등을 토로했고 특히 교육부에서 유치원보다 먼저 일과를 마치는 초1을 대상으로 에듀케어를 도입, 전면적인 돌봄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드러내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답을 낸 수원교육지원청은 경기도교육청의 경기형 늘봄학교 센터강화모델로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 강화와 더불어 지역과 연계한 경기미래형돌봄교실 2곳 운영, 지자체와 협력한 수원시립지역아동센터 협약,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돌봄교실 운영 등의 해법을 마련했다. ■ 실무협의체 구축... 업무 경감 본격 지원 수원교육지원청은 수원시 늘봄실무협의체를 구축하면서 늘봄학교 업무 경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실무협의체의 경우 늘봄학교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유기적인 협업 체계로 교육지원청, 시청, 지역사회 유관기관 업무담당자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번 협의체는 늘봄학교 지자체 연계 협력 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지역사회 늘봄 시설을 발굴하거나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세부적인 업무 지원을 위해서는 우선 수원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고충사항 및 업무 경감 지원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창구로 ‘늘봄정책마켓’도 개설했다. 늘봄마켓에 올라온 다양한 의견은 실무자들을 통해 공유되며, 우수제안은 협의를 통해 실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늘봄학교 업무 지원 희망조사를 통해 학교 지원에 필요한 업무 과제를 발굴하고, 세부적인 지원 방안도 모색했다. 이 밖에도 수원교육지원청은 회계업무 지원,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 채용 공고 및 1차 제안서 심사, 아침 돌봄 운영 지원, 디지털 학력 향상 ‘하나더’ 프로그램 운영업체 계약 지원, 행정업무 지원을 위한 단기인력 파견, 각종 업무서식 지원 등을 통해 늘봄학교로 인해 교원들의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준석 교육장은 “2024학년도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앞서 학교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교육지원청이 학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늘봄학교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천초, ‘D·I·S·C·O’ 교육 발판... 미래교육 1번지 ‘제2 도약’ [꿈꾸는 경기교육]

바야흐로 농촌지역 학교의 소멸 위기라고 한다.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젊은층이 떠나는 농촌지역이야말로 가장 급박하게 학생 수 감소를 체감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교육계는 지역교육의 한 축을 담당한 학교들이 점차 사라지는 현상은 예견된 일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의 상황을 기회로 극복해 최선의, 최고의 교육을 만들어내는 곳이 있다. 학생 수가 적다는 점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나가면서 미래 디지털 교육 분야의 세밀한 학습이 가능한 곳, 112년의 역사를 지닌 연천초등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연천초는 경기도 최북단에 있는 학교로 1911년 5월 연천보통국민학교로 문을 열었다. 이후 1955년 연천국민학교로 이름을 바꾼 뒤 지난해 100회 졸업식을 거행하며 6천587명의 학생을 배출했다. 연천군의 교육·문화·행정 중심지에 자리 잡은 연천초는 주변으로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구석기시대, 고려시대 등 역사 문화를 한 번에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지닌 채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학교가 완공될 예정이라 촘촘한 교육 시스템에 더해 최상의 교육 환경을 갖춘 명품 명문 학교로의 재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작지만 소중한, 적은 수로 큰 꿈을 이뤄내고 있는 연천초를 찾았다. 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연천초등학교 ■ 미래교육 1번지, 제2의 개교 맞는다...‘D·I·S·C·O 역량’ 강화 통상 농촌의 학교를 떠올릴 때 디지털 교육과의 연관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연천초는 미래사회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소양의 중요성을 키워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무엇보다 2024년 상반기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디지털 교육에 적합한 학교가 신설되면서 미래교육 1번지로의 두 번째 개교와 같은 변화를 준비 중이다. 이른바 ‘D·I·S·C·O’ 교육으로 불리는 이러한 디지털 시민의식 함양 교육은 디지털 세상 속에서 학생들이 시민성과 윤리성을 갖추면서도 이러한 능력을 활용해 자신의 꿈을 펼쳐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먼저 D는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을 의미한다. 학교자율과정과 연계한 디지털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는데,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디지털 시민이 되도록 온·오프라인 진단프로그램 등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는 ‘디지털 정체성(Identity)’으로 디지털 진단플랫폼 구축을 통해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교원들 역시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S는 ‘디지털 자아존중(Self-respect)’으로 건전한 가치관을 위한 상담 및 가정과의 연계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인 ‘사회적참여(Community activities)’는 학생자치회 및 동아리 중심 활동을 통한 사회적 참여 기회를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O는 ‘지역교육협력(Organization)’을 위해 연천군청소년수련관이나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 등 지역교육협력체계 구축을 뜻한다. 이러한 대원칙 속에 연천초는 시설과 교육과정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 중이다. 우선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디지털시민교육실을 만든다. 또 교실과 복도, 교외에도 디지털 시민교육 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이 학교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시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관련 메타버스도 구축한다. 디지털 시민교육 자료실과 토론실, 동아리실 등을 연천디지털 메타버스로 구축해 운영한다. 이러한 교육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 협의체 구성도 이뤄진다. 협의체는 디지털 시민교육을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 유관기관이 손을 잡는 것으로 연천군청소년수련관과 상담지원센터, 연천군 정신보건센터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 진로 적성 찾고, 예술 교육 통한 감수성 증진까지 촘촘 연천초는 2020년부터 유네스코 네트워크 학교로 선정돼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키우면서 자연과 문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교육이 예술 교육이다. 올해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된 연천초는 연극과 합창, 기악, 무용 등 학교 자율과정에 예술교육을 접목해 예술적 소양과 감수성을 키워주고 있다. 이러한 연천초의 움직임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함께 만드는 행복 SMILE 연천교육’이라는 교육 목표에 맞춰 학생들이 꿈과 도전 정신,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수레울 공동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이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유초중 연계 진로 교육 활동인데, 각 학교를 연결해 학생들의 적응을 돕는 동시에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년별로 진로체험 주간을 운영하면서 학생동아리가 창업교육활동을 할 수 있게 했는데, 이들 동아리는 관련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라 사회적인 선순환 활동까지 교육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훈 연천초 교감은 “농촌지역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과 미래역량 강화 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열정적인 교사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 조영진 교장 “112년 역사·교직원 열정 밑거름... 행복한 학교 가꿀 것” “올바른 인성과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에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3월 연천초 교장으로 부임한 조영진 교장은 연천지역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한 ‘연천 전문가’다. 그만큼 연천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연천교육의 발전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조 교장은 연천초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지역사회의 중심학교라고 소개했다. 특히 2024년 완공될 학생중심·미래지향적 학교는 교육공동체가 더욱 성장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조 교장의 설명이다. 그는 사랑스러운 학생들이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확보된 새로운 인프라에서 미래역량과 감수성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문화예술 소외지역이라는 단점은 예술꽃 씨앗학교 운영을 통한 문화 생활화를 활용해 극복하고, 유초중을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커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얘기다. 조 교장은 경기 북부 미래교육을 선도할 연천초를 완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역량 교육과정 운영, 올바른 인성과 풍부한 감성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과정 운영, 유네스코 네트워크 학교로서의 세계 시민교육과정 운영 등 세 가지 중점과제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연천초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면서 더불어 나아가는 것이 꿈”이라며 “서로 믿고 존중하며 최선을 다할 때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돌봄 챙기고 노인 일자리 확보...‘두 토끼’ 잡은 용인교육지원청 [꿈꾸는 경기교육]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꼽자면 돌봄 공백 해소와 노인 일자리 확보다. 맞벌이 부부가 급격하게 늘면서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책임지고 돌봐줄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해졌고, 돌봄을 맡으려는 인력 확보는 어려워지면서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노인일자리 역시 은퇴 후에도 노동이 가능한 체력적 조건을 가진 노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집에 홀로 남게 되면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불러올 수 있어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힌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돌봄과 노인일자리를 하나로 묶은 시스템을 마련했다.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으로 시니어인력을 투입하기로 한 것. 용인교육지원청은 용인시니어클럽과 협약을 하고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 교실에 투입했다. 지난해 8개교 15명의 시니어인력을 투입했던 사업은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면서 올해는 15개교 25명의 인력 투입으로 몸집을 키웠다. 노인일자리와 돌봄 공백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용인교육지원청의 사례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답을 얻고자 한다. ■ 마을 어르신이 함께 키우는 아이... 단단한 협력체계 구축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은 쉼·놀이·자기주도 활동을 위해 학교 여건에 맞는 질 높은 학생중심 돌봄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해 다양하게 활용하고 방과후돌봄 공간으로 겸용해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관리인력은 학교 내 운영인력을 확보하되 부득이할 경우 학교 여건에 따라 퇴직 교원이나 재능기부, 대학생 자원봉사 인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 인력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을 활용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이란 근로능력이 있는 시니어에게 적합한 일자리 활동을 지원해 소득을 보충함과 동시에 건강 개선이나 사회적 관계 증진 등 안정된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니어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사업인 것.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가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 늘봄학교 등에서 활동할 관리인력이 필요하지만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시니어클럽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시니어클럽은 사회서비스형 시니어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시니어의 일자리를 발굴·운영해야 하는 만큼 서로가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 됐던 셈이다. 이에 용인교육지원청은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을 운영할 때 관리인력으로 시니어봉사자를 단위학교에 지원하고, 용인시니어클럽은 단위학교의 신청을 받아 실질적인 인력 매칭을 담당하게 됐다. 또 용인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선정 인력이 직접 매칭교에서 활동하게 되고, 학교는 지원받은 인력이 학교 내에서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현재는 처인구의 백암초, 용인이동초, 한터초와 기흥구의 관곡초, 동막초, 보정초, 석성초, 석현초, 성지초, 용인한일초, 용인한얼초에 시니어교사를 지원했다. 또 수지구는 상현초, 서원초, 솔개초, 수지초에 시니어교사가 배치돼 있다. ■ 학생 안전 우리가 지킨다... 활약하는 시니어봉사자들, 만족하는 학부모들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 인력 지원은 시니어봉사자와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만 60세 이상 인력 25명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하루 3시간, 주 5회, 월 60시간을 근무하면서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했다. 특히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 지원이 되지 않는 방학 기간 등에는 업무 내용을 전환해 이들이 계속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용인시니어클럽에서는 채용절차를 거쳐 시니어봉사자를 학교에 지원했고, 학교는 지원받은 이들이 아이들을 관리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도왔다. 또 매월 25일 전 출근부를 시니어클럽에 제출했고, 인력을 배치할 때는 성범죄나 아동학대 전력을 조회해 검증된 이들을 현장에 배치했다. 다양한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시니어인력이 무리한 행정업무나 허드렛일을 하지 않도록 가이드도 만들었다. 호칭도 단순 봉사자가 아닌 ‘시니어 선생님’으로 해 학교 현장에서 시니어인력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렇게 배치된 시니어인력들은 학생일지 작성부터 입·퇴실 및 이동관리, 학생 안전 관리 및 지도, 개인활동 보조 및 단체활동 지원·보조, 방과후학교 및 돌봄 운영에 필요한 업무 지원 등을 담당했다. 사업을 마친 뒤 근무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평균 만족도 점수가 10점 만점에 9.60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 학교에서는 “근무시간을 잘 지키시고, 아이들을 진정성 있게 대해주시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무엇이든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신다”,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으로 보살펴줬다”는 평가를 했다. 용인교육지원청 역시 이번 용인시니어클럽과의 연계 협약이 자율적 운영으로 학교와 지역공동체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사회 연계·협력을 통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도 진정한 의미의 교육공동체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학생이나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학교와 지역 기관이 함께하는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한 사회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 시니어클럽에서도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이들이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니어클럽 측은 2023년 용인시니어클럽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에 대한 만족도 및 욕구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재참여 욕구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사업에 참여한 시니어 인력들이 아이들을 통해 활력을 얻으면서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시니어인력 지원 사업은 지역에서 반드시 해소해야 할 문제로 꼽히는 돌봄 공백과 노인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방과후학교연계형돌봄’ 운영을 통해 학교 자치문화 형성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관련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아이들의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여고, 같이하고 가치있게... 5色 능력 품고 미래인재 쑥쑥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여자고등학교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 흔히 오래된 학교들에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수원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역사와 전통’의 대표로 꼽는 학교는 바로 수원여자고등학교일 것이다. 수원여고는 1936년 문을 열었다. 그렇게 87년의 세월을 이어오면서 수원의 대표 학교로, 수원의 대표적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며 성장해왔다. 수원여고는 ‘같이 하고 가치 있는 행복한 학교’를 교육 목표로 존중과 배려를 통해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수원여고는 협력과 자율로 활기찬 학교, 윤리적 실천을 통해 존중과 배려로 행복한 교실, 학습공동체의 공동 노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사, 배움이 즐거운 수업으로 꿈을 키우고 끼를 발현하는 학생이 모여 수원여고만의 특화된 교육을 펼치고 있다. 늘 푸르고 싱그러운 모습과 끈질긴 생명력의 상징인 청포도처럼, 인내와 장수의 상징인 느티나무처럼, 희망과 이상을 의미하는 개나리처럼 사회 속 인재를 양성하는 수원여고를 찾았다. ■ 5가지 능력 고루 갖춘 인재들... ‘WECAN 프로젝트’ 순항 중 수원여고는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고루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5가지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른바 ‘WECAN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과정은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하는 수원여고만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현명(Wisdom)을 상징하는 W는 ‘따뜻한 학습으로 학생의 성장을 돕는 지성교육’을 목표로 한다. 진로 탐색부터 진로 자율 프로젝트 운영, 직업인 특강, 직업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이뿐 아니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관련 교육을 비롯해 선후배간의 멘토링 교육, 인문학 콘서트, 선택교과박람회 및 개인별 교육과정 디자인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인생 설계를 돕고 있다. 공감(Empathy)을 상징하는 E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인성교육’을 목표로 학생들의 인성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해뒀다. 교실 밖 지리여행이나 지리사진 전시회, 우리 고전 필사하기 등을 통해 역사와 전통을 제대로 익히는 것부터 예절교육과 행복나눔 ‘마음약방’을 통한 친구 사랑 실천, 사과와 화해의 ‘애플데이’ 운영, 또래상담 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등 학생들이 인성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창의(Creativity)를 의미하는 C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하는 창의 융합 교육’을 목표로 수학교과 아카데미, 수학체험전, 수학체험교실 등 수학 교과에 대한 교육부터 융합과학 콘서트, 과학발명품 공모전, 온라인 융합과학토론 U·I 챌린지 등 과학 교과교육까지 학생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과목들을 쉽게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Art)을 의미하는 A는 ‘학생중심의 보편적 예술교육을 실천하는 문화 예술교육’을 목표로 힐링 작은 음악회, 예술중점 소인수 선택과목 수업 결과 발표회, 미대 입시 설명회 및 미대입시 컨설팅, 예술 캠프, 학생건강체력평가, 학교스포츠클럽 축제 등의 프로그램들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으로 기품(Nobleness)을 상징하는 N에는 ‘미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리더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캠프와 외국어 교육을 진행 중이다. ■ 예술중점학교 수원여고... 글로벌 미래 교육도 활발 수원여고는 2018년 12월10일 교육부 지정 예술중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음악·미술 중심의 다양한 예술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수원여고의 노력은 2018년 11월 학교예술교육 우수교 선정(교육감 및 장관 표창), 2019년 예술중점학교 우수교 선정(교육부장관 표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음악부터 미술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을 두고 있는 수원여고는 성악, 음악전공실기, 드로잉, 서양학전공실기, 디자인 전공실기, 방송콘텐츠 제작, 미술감상과 비평 등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두루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진로와 진학 등을 위한 프로그램은 수원여고의 대표적 자랑거리다. 3월 진행되는 미대입시 설명회, 8월 미대 입시 컨설팅 등 수시 준비 학생들을 위한 면접 컨설팅 미술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도움 받을 수 있는 과정들이 운영된다. 또 공공미술 프로젝트, 학생자치회 프로그램과의 콜라보 등을 통해 학생들이 예술 분야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엇보다 수원여고는 일본어교과 특성화 학교로 일본 교토에 있는 오타니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해 학생들이 일본을 오가며 다양한 해외 교류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7월에는 교토를 방문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경험하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일본어 능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한일 역사에 대한 관심은 물론 국제적인 이슈를 일본인 청소년들과 토론하는 리더십까지 다양한 능력을 길렀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수원여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학교 동문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생생한 직업교육도 진행 중이다. 학년별로 총동문회가 추천한 각 분야 동문의 강의를 듣고 질문하며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번 교육을 위해 정치인부터 무용가, 세무사, 노무사, 교수, 사회단체장, 언론인, 교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동문들이 나서 열정적인 강연을 선보였다. 인터뷰 이현석 수원여자고등학교 교장 “스스로 ‘성장하는 힘’ 키우도록 최선”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배우는 곳은 아닙니다. 학생들이 성인이 됐을 때 갖춰야 할 소양들을 쌓고 가꿔나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해나가려 합니다.” 수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현석 교장은 자신의 고교시절부터 수원여고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수원여고 교장으로 올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기도 하다. 이 교장은 수원여고가 87년의 역사에 걸맞은, 정계부터 학계와 예술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동문을 보유한 학교라고 소개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인 만큼 내실있게 꾸려진 동문회는 해마다 학생들에게 3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청포도장학회’를 만들어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올해 3일에 걸쳐 40여명의 동문이 한자리에 모인 직업인 특강 역시 이러한 동문들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일이라고 했다. 많지 않은 예산 탓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학교에 와달라는 부탁을 너나 할 것 없이, 동문들 모두가 흔쾌히 응해줬기 때문이다. 이 교장은 “동문분들의 든든한 지지 덕분에 학생들도 경험하기 쉽지 않은 직업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수원여고를 자랑해 달라는 말에 가장 큰 자랑거리로 ‘학생’을 꼽았다. 선생님께 예의 바른 태도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 모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을 가진 학생들이 수원여고 제1의 자랑거리라는 것. 이 때문에 이 교장은 수원여고를 단순히 대학 진학을 위한 학교가 아닌, 학생들의 인성과 성인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전 삶 전체를 디자인하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교장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농구부를 비롯해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교육과정 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발명 공모전' 휩쓴 평택 배다리중 [꿈꾸는 경기교육]

평택 배다리중학교가 전국 초·중학교 발명 글짓기·만화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배다리중은 제47회 전국 초·중학교 발명 글짓기·만화 공모전에서 단체상 및 개인상을 포함해 학생 11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발명 만화 분야 ‘일상 속 에너지 생산과 절약을 위한 발명품’, 글짓기 분야 ‘2050년 미래 도시를 위한 발명이야기’로 진행됐다. 글짓기 부문에선 유지운, 하예린, 이유건 학생이 각각 한국발명진흥회장상, 전국경제인연합회장상,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만화 부문에서는 이소율, 김수영, 박다원 학생이 한국발명진흥회장상, 김민주, 이은서 학생이 전국경제인연합회장상, 허정윤 학생이 대한변리사회장상, 김예린, 문채원 학생이 한국여성발명협회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배다리중학교는 올해 개교해 공모전에 참석한 학생이 1학년으로만 구성돼 있음에도 중등 단체상 부문을 수상해 더욱 뜻깊은 시상이 됐다. 이번 공모전을 지도한 지예리 기술교사는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학교도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멋지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초·중학교 발명 글짓기·만화 공모전은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발명 인재를 양성하고 청소년 발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개최됐다.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포스코홀딩스에서 협찬하며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3개 기관에서 후원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다.

수원 삼일학원 ‘개교 120주년’... 미래 인재 양성 요람 우뚝 [꿈꾸는 경기교육]

120년의 역사를 뽐내는 학교법인 삼일학원(이사장 유철환)이 개교 1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2일 삼일학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삼일고등학교(교장 김재철),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 삼일중학교(교장 이상철) 등 3개 학교 공동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삼일학원 강당(엘림관)에서의 기념 예배를 드린 뒤 삼일학원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백혜련·김영진·김승원 국회의원,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내·외빈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영상 축사로 삼일학원의 설립 120주년을 축하하고 민족사학, 명문사학으로 바른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특성화고 학생들이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학교와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날은 삼일학원 120주년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발간하는 120년사 발간 경과 보고 및 출판기념 서명식과 함께 학생, 교사의 특별 공연도 열렸다. 유철환 이사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의 노고 덕에 삼일학원이 120년의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삼일학원의 정신을 계승해 긴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더 많은 관심과 노력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이하영 목사 등의 주도로 설립된 삼일학교를 시작으로 개교 120주년을 맞은 삼일학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명문 사학이다. 기독교 명문 사학으로서 사랑과 봉사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민족 인재 양성의 기틀이 됐으며, 이제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라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활동으로 미래 인재 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돌봄대기 ‘ZERO’... 용인교육지원청, 온 마을이 함께 배움 ‘ON’ [꿈꾸는 경기교육]

학교 현장에서 통용되는 ‘돌봄’이란 말은 관심을 갖고 보살핀다는 고유의 의미와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성장에서 돌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어떤 돌봄 환경 속에서 성장했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교육 체계 속에서 소외되는 아이 없이 촘촘한 돌봄망이 필요하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돌봄은 학교에서의 교육과는 의미가 다르다.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온 마을이 힘을 모았을 때 진정한 의미의 돌봄이 실현될 수 있어서다.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김희정)의 거점형 돌봄 프로그램이다. 거점형 돌봄프로그램은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돌봄대기 ‘0(Zero)’를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책임 돌봄 프로그램으로 교육경험의 장소를 학교 밖으로 확장, 다양한 거점형 돌봄프로그램을 통해 소외지역이나 계층 학생의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 같은 거점형 돌봄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교육 기회 확대를 통한 교육 역량 강화의 효과를 낼 수 있다. ■ 책임돌봄 실현하는 지역협력 거점형 돌봄 프로그램 용인교육지원청의 지역협력 거점형 돌봄프로그램은 책임돌봄 실현을 위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거점형으로 운영하는 돌봄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 거점형 돌봄 프로그램은 지역 내 5개 기관이 협력해 참여했고, 체육부터 예술, 놀이,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처인구에서 3곳, 수지구 1곳, 기흥구 1곳 등 총 5곳의 거점을 두고 운영되는 거점형 돌봄 프로그램은 기관별로 10~15명의 인원을 모집해 주 5일간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12월 말까지 운영해보고 이후 평가 등을 거쳐 확대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처인구에서 ‘락희뮤직’이 운영하는 예술 교육이 있다. ‘락희야, 놀다가자’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를 다양하게 접해보고, 이에 대한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총 12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바이올린 연주부터 공예활동, 푸드테라피, 스마트 기기 중독 예방교육, 미술 심리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처인구에서 운영되는 ‘지속가능발전과학교육연구소’의 ‘우리 함께 생각해보는 지속가능한 우리마을’ 프로그램은 과학과 환경 문제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배운 환경·과학 관련 지식을 활용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보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10명의 학생들을 모집한 이 프로그램은 과학실험부터 환경문제인식 교육, 환경 관련 프로젝트 수행, 목공, 견학 및 체험학습, 가죽 공예, 체육활동 등을 한다. 특히 용인대의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하다. 지난 7월 지역과 함께하는 늘봄학교 체육·예술 프로그램 활성화 협약을 한 용인대는 산학협력단을 통해 관련 프로램을 운영 중이다. ‘아동 예체능 특성화 대학교실’을 주제로 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돌봄아동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목표다. 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용인대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골프교실부터 음악줄넘기 교실, 음악 태권도, 국악교실, 멘토교실 등 체육과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이 마련돼 있다. 용인대 박준석 산학협력단장은 “지역 협력 거점형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용인대가 가진 체육·예술 분야 특화 인적·물적 자원을 나누고, 이를 통해 다양한 돌봄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용인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용인글로벌 공유학교도 함께 발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돌봄 교육 통한 정서·지능 발달 이룬다... 책임돌봄 완성 처인구 외 수지구와 기흥구에서도 각각 정서 및 인성 함양을 위한 거점형 돌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지구의 경우 ‘대한365문화예술교육협회’가 운영하는 ‘정서지능발달을 위한 문화예술분야 돌봄’ 프로그램이 있다. 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악기나 과학, 공예, 심리 등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정서지능발달을 목표로 다양한 과학활동, 원예테라피, 젬베 연주, 토털공예, 우쿨렐레 연주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흥구의 경우 ‘조이커뮤니티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심(心)청(廳)이 함께하는 예술활동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들기 놀이부터 감정코칭, 인성교육 등을 통해 성장기 아동의 정서적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1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감정 코칭, 신문지활동, 사진활동, 리듬타기, 손장갑인형놀이, 종이접기, 클레이만들기, 미술회화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용인교육지원청의 거점형 돌봄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초등학교 1~2학년 생을 우선으로 하되 대상은 초 1~6학년까지로 설정해뒀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교육으로 돌봄대기수요 제로를 통한 책임 돌봄을 실현하는 한편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거점 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맞춤형 돌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돌봄과 동시에 교육까지 이뤄내면서 역량 강화를 할 수 있어 학생의 성장 지원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정 교육장은 “앞으로도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사회 및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책임 돌봄을 실현하고, 돌봄 대기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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