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고 ‘역도 꿈나무’ 시선집중 [꿈꾸는 경기교육]

역도의 메카 안산공업고등학교(교장 이공열)가 올해도 역도 꿈나무의 요람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 안산공고는 그동안 다양한 역도 종목에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역도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87㎏ 이상급 금메달을 손에 쥔 박혜정 선수 역시 안산공고 27회 졸업생이다. 역도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는 안산공고는 올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뜻깊은 업적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달 치러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자과 김정민 학생이 학생 신기록을 달성한 것. 김군은 역도 남자 고등부 73㎏급 경기에서 용상 179㎏을 들어 올리며 신기록 달성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공고는 이를 비롯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라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분야별로 화공과 김이안 학생이 여자고등부 64㎏급에서 은메달을, 기계과 송다솜 학생이 61㎏급에서 동메달을, 기계과 박혜민 학생이 남자고등부 81㎏급에서 용상 5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산공고는 전국체전에 참가한 이후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체육계가 안산공고를 경기도내 최고의 역도 명문 기관으로 평가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이공열 교장은 “지도교사와 코치의 헌신적인 수고와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이렇게 값진 열매를 얻게 됐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역도인을 배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비상하는 교육공동체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배움·쉼·놀이 공존... 학교 공간 ‘재탄생’ [꿈꾸는 경기교육]

학생들에게 학교는 또 다른 집과 같은 곳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친구들과, 선생님과 호흡하고 꿈을 키워간다. 이 때문에 학교라는 공간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남다르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활동을 하며 성장했느냐에 따라 꿈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의견을 반영한, 사용자 중심의 배움과 쉼, 놀이가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 학교를 만들자는 목표 아래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학교공간조성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공간드림사업과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으로 나뉘는 학교공간조성사업은 사업별로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를 이루기 위해 이번 겨울방학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내년 중 사업을 마치겠다는 목표가 세워져 있다. 이 같은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이미 여러 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진행했던 공간혁신사업에 따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영역단위 학교 공간혁신사업으로 107개교의 공간 조성을 마쳤다. 사업 첫해인 2019년 99억원을 들여 32개교를, 2020년 178억원을 들여 39개교, 2021년 182억원을 들여 36개교의 공간혁신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공간드림사업과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을 기반으로 총 88개교가 새로운 학교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학교 비전부터 교육과정, 교육공동체의 의견이 담긴 새 공간의 탄생을 앞두고 해당 사업들에 대한 내용을 들여다봤다. ■ 사용자 참여 설계 통해 공간 혁신... 미래역량 키운다 이번 공간조성사업 중 하나인 ‘공간드림사업’은 경기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공동체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다양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 지원 사업을 말한다. 이 같은 공간드림사업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34조 1항 ‘교육감은 학생의 인권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교육활동과 적절한 수준의 교육·복지·휴식 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삼고 있다. 또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26조 제3항 ‘교육시설의 계획·설계 과정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사용자 참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 등에 근거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창의성과 주도성을 키우면서 휴식과 소통이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공간드림사업을 마련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이 교육계에도 화두로 등장하면서 미래사회 역량을 키우는 한편 융복합 교육을 위한 사용자 중심의 학교 공간 조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한 것 역시 이번 사업 마련의 이유가 됐다. 도교육청은 올해 105억원의 예산을 들여 초·중·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총 30개교다. 유치원의 경우 학교 전체가 놀이·쉼·배움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있는 만큼 이번 사업 대상에 제외했고, 고등학교의 경우 연차별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사업으로 공간재구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또 40년 이상된 학교의 경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이 역시 제외한 뒤 적합교를 찾았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가 주도한 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해 경기미래교육 비전 및 교육과정 콘텐츠와 연계한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 재구조화를 이루면서 학교 유휴공간 활용 및 공간 재배치를 통한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소통·교류를 위한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학생 휴게공간 조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발달 수준과 정서적 측면을 고려한 학습·놀이 중심의 공간을 조성하고, 중학교는 학생 소통과 공감을 위한 창의·감성 중심의 공간을 조성했다. 특수학교의 경우 학생 특성과 감각 발달을 고려한 심리안정·지원을 주제로 삼았다. ■ 코앞 다가온 고교학점제... 공간재구조화 통한 선택 교육 실현 공간드림사업과 함께 추진되는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 역시 사용자 참여설계 방식을 적용한 사업이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학교 공간의 사용자가 주도해 공간의 변화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과정이다. 이에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간 구체화를 위한 실시설계를 마친 뒤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해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해 그에 맞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에는 58개교가 참여해 총 762억원을 투입하게 되며, 겨울방학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해 2024년 초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일반고, 특성화고 중 고교학점제 운영에 필요한 공간 재구조화 추진을 희망하는 학교에서 신청을 받은 뒤 물량적정성 검토를 마쳤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같은 사업에 참여한 72개교를 포함하면 올해 신청한 학교까지 총 130개교에 대한 공간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은 이들 공간조성사업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용자 참여설계 전 과정의 조력 및 촉진을 위해 건축사, 건축 교육전문가 등 전문성을 갖춘 공간기획가 인력풀을 구상해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학교 관계자의 실무 이해를 돕고 학교별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두 차례에 걸친 공간기획가 대상 연수도 마쳤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용자 참여설계 기준을 정비하고 배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학교별 특색을 반영하기 위해 특화계획 수립 및 현장 집중 지원을 위한 맞춤형 전문 컨설팅 계획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공간조성사업을 통해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다양하고 유연한 학교 공간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귀태 학교공간조성담당관은 “교육공동체 중심의 다양하고 유연한 학교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공간’을 통해 미래 융·복합교육에 대응하고, 학생 창의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호곡초, 학생들이 만든 호곡축제… “꿈·끼 맘껏 발산” [꿈꾸는 경기교육]

고양 호곡초등학교(교장 이경안)가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을 촉진하기 위한 축제의 장을 개최했다. 호곡초는 학생들의 소중한 꿈과 끼를 응원하고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소통을 통해 호곡축제를 기획해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호곡축제에서는 자율교육과정을 반영한 문화예술 체험 위주의 학년마당, 방과후학교 공개수업, 산출물 전시 등의 방과후마당, 원화전시와 책갈피 만들기 등의 독서마당, 마켓데이, 보드게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학년마당에서는 5학년 국립오페라단의 쉽고 재미있게 각색된 ‘사랑의 묘약’ 공연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다른 학년 학생들도 다양하고 즐거운 학년 마당을 자율적으로 운영했다. 학부모마당에서는 문화예술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호곡초 학부모회에서 페이스페인팅, 다트 던지기, 과자 목걸이 만들기, 나만의 팔찌 만들기 등 6개의 체험활동을 지원했다. 아이들이 미래를 위해 꿈을 펼치라는 의미로 포토존을 구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호곡축제에선 학생 주도의 활동들이 특색 있게 펼쳐졌다. 6학년 전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호곡꿈끼자랑’과 그리기 학생자율동아리 ‘꿈고래’의 그림 재능 기부, 스포츠 학생자율동아리 ‘덩크’의 시범경기 등 자발적인 학생 주도적 활동은 학생들에게 꿈을 펼치며 진로를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호곡초는 평가했다. 6학년 윤하진 학생은 “이렇게 재미있는 축제를 계획해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좋은 추억을 졸업 전에 만들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안 교장은 “학생들의 주도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운영된 이번 축제에선 모든 학생들이 빛났다”며 “함께 협업하며 아름다운 호곡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 은봉초, ‘사과데이’… 고맙고 미안한 친구에 편지 [꿈꾸는 경기교육]

양주 은봉초등학교(교장 고영실) 학생들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은봉초는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인 ‘사과데이(애플데이)’ 행사 주간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과데이 행사는 Wee 클래스가 주관하고 또래상담부 동아리 학생들의 주도로 운영됐다. 행사를 운영하기 위해 또래상담부 학생들은 두 달 전부터 의견 나눔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홍보물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자율적으로 사과 편지를 작성하고 사과 그림을 그리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달하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중간 놀이 시간에는 Wee 클래스를 방문해 ‘고마워-미안해-사랑해’를 키워드로 삼행시를 작성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예쁜 글귀를 작성한 학생들은 사과 지우개를 선물로 받았다. 행사를 주도한 또래상담부 학생들은 “교실에서 모두가 사과 편지를 작성하고 편지를 배달 갈 때 상대방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영실 교장은 “사과데이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여 주도하고,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65일 온·오프라인 도서관 ‘책 읽는 학교 문화’ 빛났다 [꿈꾸는 경기교육]

남양주 마석중학교(교장 오칠근)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3년도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학교도서관 부문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마석중은 최근 개최된 제60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학교도서관 분야에선 도서관경영, 인적자원, 정보자원, 시설환경, 서비스 분야 등 5개의 평가지표를 적용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13개교 학교도서관이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마석중은 중등 학사과정과 접목한 마석중 도서관 미디어리 터러시 교육 3개년 계획(2021~2023년)을 개발 및 실행했다. 또 카카오 채널 및 전자도서관을 구축해 365일 열린 온·오프라인 도서관을 운영하며 학생이 주도하는 학교 독서문화를 조성해 인문학적 소양과 의사소통역량을 갖춘 미래의 민주시민 육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도 전자도서관을 활용해 도서관 주간 행사인 △행복한 독서 △이희영 작가와의 만남 페스티벌 △책에서 찾은 행복 △편지를 네 품 안에 △이달의 작가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며 책 읽는 학교문화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팟캐스트 제작·운영 과정에서 또래 교육과 자율적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도서관 문화의 적극적인 생산자가 돼 학생 주도의 학생 참여도서관으로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역사회 도서관과도 협력해 다양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했으며, 도서관과 학교 교육공동체, 지역사회 간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으로 학생 독서문화 협력 거버넌스의 기반을 구축했다. 또 남양주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청소년 어울림마당 ‘Yes! 도서관이 살아 있다!’ 행사에 팟캐스트 체험과 책갈피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지역내 청소년과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오칠근 교장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마련된 우수한 시설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상을 받아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학교 도서관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석중 도서관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전통문화예술 매력에 빠지다...수원 서호초 서예교육 운영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서호초등학교(교장 이회경)가 미술 교과와 연계한 뜻깊은 서예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서호초는 최근 경기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서예교육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호초와 경기대 한국화 서예학과와의 협력으로 마련됐으며, 경기대 학생들은 서호초를 방문해 담임교사와 함께 3, 4학년의 미술 교과 서예 단원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붓 잡는 법을 익혀 자유롭게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서예 도구의 바른 사용법을 배우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수업을 통해 글씨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게 됐다”며 “처음이지만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회경 교장은 “학생들에게 서예는 지루하고 어려운 예술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서예교육 시간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붓끝으로 활발하게 표현하는 서예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와 함께하는 서호초의 서예교육 시간은 오는 11월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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