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학생교육원(원장 이현철)이 오는 28일까지 경기도내 초·중등 41개교의 교원 80명을 대상으로 ‘학생 야영·수련 활동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원들에게 학생 야외체험활동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1기(포천학생야영장)·2기(교육원)·3기(양평학생야영장) 온·오프라인 혼합형으로 마련됐다. 주요 연수내용은 △야영·수련 활동의 이론과 실제 운영 방법 △응급처치법 △야외 공동체 놀이 △숲 밧줄 놀이 △모험 활동 등이다. 참가한 교원들은 야영·수련 활동 현장에서 팀을 이뤄 문제 해결 방법을 습득해 학생 체험 중심의 다양한 야외체험활동 기획과 응급 상황 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다. 이현철 원장은 “이번 직무연수는 미래 교육 변화에 따라 새로운 교육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며 “교원들의 역량 향상과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학생교육원은 지난 6일 포천학생야영장에서 1기 직무연수를 마쳤다.
양주 고암중학교(교장 고미숙)가 2023 양주시 북페스티벌에서 ‘한 도시 한 책 읽기 스쿨북 릴레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고암중은 최근 양주 옥정호수공원에서 개최된 2023 양주시 북페스티벌에서 ‘한 도시 한 책 읽기 스쿨북 릴레이’ 최우수상을 받고, ‘좋아하는 책으로 만든 무드등’ 부스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암중은 교과 연계 독서를 통해 양주시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를 토대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및 독후감상문 작성, 기후변화에 대한 토론, 환경기후 특강 등을 진행해 최우수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고암중은 양주시 올해의 책을 기반으로 좋은 문구나 글귀를 찾고 이를 나만의 무드등으로 만드는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유·초등학교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조기에 재료가 소진되는 등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행사로 마무리됐다. 고미숙 교장은 “수업과 연계한 독서 활동 및 행사로 학생들이 행복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꿈꾸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암중은 독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토대로 매월 독서 행사, 세상의 모든 책 체험,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수업, 독서 캘리그래피 전시, 작가와의 만남, 경기도 독서교육시스템 서평도서 전시 등 다채로운 독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 참여는 고암중학교에서 평소 활발하게 이뤄지던 독서 행사와 교과 연계 독서의 연장선으로,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일상적 독서문화의 전파라는 취지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노후 학교 개선에 매년 1조5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학교 시설의 미래를 준비한다. 학교 건설 현장의 준공금 등도 신속하게 지급해 안전한 학교,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만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한 번에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안전한 학교,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대형 건설사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등 일부 공공기관의 부실시공 문제와 관련해 안전한 학교 조성에 대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노후학교 시설개선 △무엇보다 안전한 학교 △도민과 함께하는 학교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위해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시민감리단 운영 및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을 통한 교육시설 공사관리플랫폼 구축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위해 노후 학교 교육환경 개선, 체육관 확보, 석면 제거 등 추진 △도민에게 열린 학교 구현을 위해 학교복합시설 확충, 학교 개방 설계 진행 등이다. 특히 매년 1조5천억원 이상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학교시설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2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다양한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또 어려운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교 건설 현장의 선금·기성금·준공금이 지연되지 않고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헌주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최근 거듭되는 부실시공 문제에서도 학교가 무엇보다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책 발굴과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안전불감증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해 추진됐다. 일률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최근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현장 맞춤형 정책 발굴 및 추진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도 있다.
“소질이 있어도 ‘장애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직업을 갖지 못하다니 가정에는 양육 부담, 국가에는 경제 인구 상실, 당사자에게는 가치 있는 삶을 살지 못하는 불행이죠. 우리 미래 세대는 그런 일을 겪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10여년 전 안성 지역은 장애인복지관조차 없었던 ‘복지의 불모지’였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학교를 가려면 1시간이 넘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고,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움직임이 필요했다. 사회복지법인 한길복지재단이 ‘한길학교’를 세우게 된 배경이다. 지난 2012년 안성시 고삼면에 문을 연 한길학교는 국내 최초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으로, 현재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 전공과 2학급 등이 운영 중이다. 학생 수는 5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유치학교 제외)다. 한길학교에선 여느 학교처럼 ‘국·영·수’ 등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장애학생들의 발달과 수준, 개인적 요구에 맞춘 특별한 직업 교육이 이뤄지기도 한다. 취업을 통한 경제적 자립의 꿈을 심어주고자 전체 교육 과정의 50% 이상이 진로와 직업교과로 편성됐다. 시설만 봐도 ‘보통교실’ 외에 ‘VR스포츠실’, ‘도예실’, ‘카페테리아’ 등 여러 공간이 있다. 여기서 학생들은 포장 및 조립, 제과제빵이나 바리스타 같은 외식서비스, 급식 보조, 현장실습 등을 통해 저마다의 적성과 흥미를 찾고 직업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까지 전공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8년 연속 100%를 달성했을 정도다. 한길학교 설립자인 한창섭 이사장은 “우리학교는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기관, 단체, 학교, 산업체 등 140여곳과 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교외현장실습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지역 스마트팜 업체에서 재능기부로 재배 교육을 해주는 방식”이라며 “보통 장애인 관련 시설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는데 우리 학교는 안성시 고삼면 주민분들이 직접 구입한 잔디와 유실수를 심어주는 등 설립 과정부터 꾸준히 지켜보고 존중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서인지, 한길학교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한 운영 학교로 지정됐다. 교육부가 지정하는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전국 6개교인데, 사립학교에선 한길학교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학교는 본인의 자기결정력이나 의사표현에 어려움을 지닌 지적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적성에 맞는 과목을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진로 개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창섭 이사장은 “기본적으로 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하고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한길학교 역시 다양한 직업교육 외에 1인 1악기 활동, 체육 꿈나무 반 운영 등을 통해 아이들이 평소 교실수업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교육 3주체가 서로 배려하고 신뢰하는 교육공동체라고 자부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발판 삼아 진로체험 행사 등을 확대하고, 이제는 지역을 넘어 전국의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진로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길이 갈 길은 끝이 없다’는 그의 말처럼, 학교는 ‘따뜻한 길, 행복한 길, 사랑 가득한 길’을 추구한다. 한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교육받으며 당당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과 주민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게끔 다각적으로 다채로운 교육 활동을 꾸려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이 순항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월 실시한 공약이행평가 결과 총 65개 공약사업 중 62개 과제가 정상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나머지 3개 과제는 이미 추진을 완료한 상태로 사후 관리 중이다. 우선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운영 △AI 튜터 활용 맞춤형 학습 집중 지원 △지자체 협력 초등학생 책임 돌봄 확대 △유아교육 및 방과후 과정 내실화 △맞춤형 특수교육 기회 보장 △유치원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 제고 △학생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체육 활성화 등 7개 사업은 올해 목표치를 100% 이상 초과 달성했다. 분야별 주요 추진 실적으로는 △에듀테크 분야-AI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 구축 및 시범운영 △교사 수업지원 분야-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 확대, 교권보호 핫라인 및 법률지원단 운영 △기본 인성교육 분야-성장단계별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이다. 대체로 경기교육의 주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들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상반기에도 한 차례 공약이행평가를 실시, 도민·교직원·청소년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공약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상반기 공약이행평가는 교육 세 주체가 모두 평가에 참여해 공약과제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은 스마트기기 보급, 인성교육, 학생인권·교권의 균형과 같은 학교생활과 연계성 높은 공약에 대한 높은 관심과 발전적인 의견을 냈다. 도민과 교직원은 공약과제의 현장 체감도가 높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확산과 공유가 필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서혜정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민선 5기 교육감의 공약이 적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정책과제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의 공약을 8대 정책분야, 20대 정책과제, 65개 실천과제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하 등·하교를 위해 통학 여건 개선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통학차량 임차운영비 지원단가 현실화와 통학차량 지원 확대 등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도교육청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통학차량 임차운영비 지원단가를 현실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2024년부터 통학차량 임차 운영에 필요한 실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학교 소유의 자체 통학차량의 운영비도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10% 인상된 금액을 보전하는 한편 노후한 통학차량의 전기자동차 교체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인근 여러 학교 학생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학생통학 순환버스 도입을 위해 전국 교육청 중 최초로 지자체와 협력하는 한정면허 순환버스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정면허 차량은 일정 자격을 갖춘 업체가 학생통학을 목적으로 등·하교 시간에만 운행하는 것으로, 교육청에서 이용 학생과 운행노선 등을 정하고 지자체가 업체를 공모·선정한다. 양자 간 협약체결을 통해 시행하며, 운영비도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 부담한다. 2024년부터 한정면허 통학차량을 시범 운영하고 점차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인건비·유류비 상승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버스운송업체의 차량 감차·운전원 이직 등으로 큰 폭으로 오른 통학 차량 임차계약 단가로 차량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추경 예산을 확보해 △유치원 62개원 △초등학교 124개교 △중학교 16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204교에 4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김영훈 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 도의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다양한 통학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글로컬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경기형 국제바칼로레아(IB)프로그램의 시동을 걸었다. 탐구-실행-성찰 중심 수업 설계에 대한 교사의 자율성과 평가 전문성을 키워 수업의 질을 제고하고, 논·서술형 평가 확대에 따른 타당도와 신뢰도를 갖춘 공정한 평가 시스템 운영을 통한 공교육의 만족도 제고,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역량을 키우는 수업-평가의 확산으로 경기형 IB프로그램의 운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는 IB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부터 담당부서 신설을 시작으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내실을 다져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5일 IB후보학교 중 한 곳의 수업 모습을 공개하며 경기형 IB교육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IB후보학교를 운영해가고 있는 시흥 서해중학교를 찾아 경기형 IB교육의 초석을 살펴봤다. ■ 학생 중심의 수업…스스로 탐구하는 교과 과정 5일 오전 11시께 시흥 서해중학교의 3학년 8반 교실. 과학 교과 단원의 제목인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하’가 적힌 칠판 앞에서 1개 조에 3~4명씩 모둠을 꾸린 학생들이 책상에 놓여진 20장의 천체 사진을 함께 보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학생들은 20장의 천체 사진을 비슷한 유형별로 그룹화하고, 특징에 대한 의견을 함께 정리했다. 이후 교과서와 태블릿PC를 이용해 앞서 분류한 천체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유인물에 정답을 적어 내려갔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협동심도 길렀고, 고민해 본 내용들을 토대로 정답을 찾고 우리 의견과 비교해 보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슷한 시각 2학년 5반 교실에서는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영어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태블릿 PC를 이용해 교사가 만들어 둔 단어 퀴즈 대회에 참여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교사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던 기존의 수업 방식에서 탈피해 스스로 정답을 찾아보는 탐구과정에 초점을 맞춘 ‘IB프로그램’을 적용한 시흥 서해중학교의 모습이다. ■ 경기형 IB교육 위한 움직임 분주…18개 시범 학교 운영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업무협약이나 포럼, 설명회 등 IB교육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후 올해는 본격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IB프로그램을 적용해 운영하며 실질적인 장단점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우선 지난 2월에는 IB관심학교 25개교를 선정했다. 이후에도 IB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5개 학교에서 참여 의사를 밝혀 관심학교만 30개교로 늘었다. 관심학교는 IB프로그램 탐색과 교원의 실천 역량 강화를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관심학교의 다음 단계인 후보학교는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IB수업 설계와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하는 학교다. 관심학교 30개교 중 현재 서해중과 안성 개산초, 동두천초, 광주 만선초, 시흥 군서미래국제학교 등 5개교가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다. 또한 군포 곡란초, 광명서초, 의정부 솔뫼초, 화성 송라초, 연천 왕산초, 광주 매양중, 양주 남문중, 오산원일중, 안성 죽산중·죽산고, 파주광일중, 화성 푸른중 등 13개 학교가 후보학교를 신청해 이달 말이면 후보학교는 초교 10개, 중교 7개, 고교 1개 등 18개교로 늘어날 전망이다. 후보학교는 운영 이후 2년이 지난 뒤 인증학교를 신청해 다양한 IB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관심학교 교원의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장 및 코디네이터, 중등 교과별 교사 등 70명의 워크숍을 시작으로 개념기반 수업 시작하기 집합연수, IB 수업·평가 사례 및 코디네이터 역할 연수, 교감 및 교사 IB프로그램 이해 기초연수 등 360여명이 연수를 이수했다. 이와 함께 국제공인 전문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초중고 교사 70명을 대상으로 IB본부가 주관해 영어로 141시간의 연수를 진행했고, 대학과 연계해 IB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초중고교 교사 100여명이 이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일반 교원을 대상으로 한 IB연수까지 합치면 관련 교원의 역량 실천 연수를 마친 인력만 4천400여명에 달한다. ■ IB프로그램 지속적 홍보…경기형 IB 완성 목표 도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IB프로그램 적용의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이후 경기형 IB를 완성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성해둔 상태다. 우선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IB 관련 이해자료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며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IB프로그램 연수 및 설명회도 이미 마친 상태다. 또한 연말에는 미래교육 IB콘퍼런스를 통해 IB수업·평가 운영 사례와 전문가 과정 이수 사례 등을 공유하며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IB프로그램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측되는 대입과의 연계 방안 역시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시도교육청 IB공동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IB프로그램을 반영한 대입제도가 생성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또한 IB본부에서 주관하는 대입 포럼에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하도록 하는 한편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서도 IB와 대입제도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고등학교 IB, IB DP 로드맵도 세워뒀다. 2024~2025년 후보학교 운영을 통해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re-DP를 운영해 적응기를 갖도록 하고, 2026년에는 고2를 대상으로 수업과 평가에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적용해 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증학교 2년차인 2027년에는 그 대상으로 고3으로 넓히고, 2028년에는 경기도 DP 이수자가 대학에 입학하는 그림을 그려둔 상태다. 이와 함께 경기형 IB를 운영할 기반도 마련한다. 경기형 IB란 IB본부가 인증한 교육과정과 평가방식 습득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IB교육과정과 논·서술형 평가체제를 개발·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형 IB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경기형 IB의 시범운영 등을 통해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한 경기형 혁신 교육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박성연•김보경 교사 “학생들 다양성 존중하는 수업 구성… 미래역량 키우기 최적” “기존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데는 IB교육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이날 서해중학교 3학년 5반 학생들의 과학수업을 맡았던 박성연 교사는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더 나아가 주요 개념과 탐구 질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주도성을 끌어내는 것이 IB교육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수업을 구성할 때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다고 했다. 학생들의 탐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귀납적 추론을 유도하는 수업을 하기도 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주도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1학년 도덕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보경 교사는 실생활과 밀접한 학습을 할 수 있다는 IB교육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서 IB교육을 받고 나서 학원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게 되는 등 아이들이 IB교육을 받더라도 학습해야 한다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이들이 학원에서 주입식, 암기식 학습을 하더라도 실생활과 밀접한 학습을 돕는 IB교육을 함께 접하면서 학원에서 배운 것이 학교에선 ‘실생활에 이렇게 적응되는구나’라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 IB교육”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교사는 경기형 IB의 기반 마련을 위해선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IB교육의 특성상 학생의 개별적 피드백을 많이 하고 학습 목표에 도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한 학급당 학생수가 많아 세부적으로 살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보완되면 경기형 IB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연수원(원장 박교선)이 10월 ‘상호존중 집중의 달’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여정 DEI’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수원의 청렴 정책 3대 전략 10개 과제 중 ‘구성원이 함께하는 청렴 여정의 길’의 연장선으로 △본인 이름으로 상호존중 삼행시 짓기 △기관장과 직원이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함께 소통하는 문화탐방 △서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청렴 체험활동(인근 지역 청렴 관련 문화탐방) 등이 진행됐다. 박교선 경기도교육연수원장은 “경기도교육연수원의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여정 DEI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전 직원이 함께 청렴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화정초등학교(교장 이현미)가 가을을 맞아 학생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고양화정초는 최근 ‘가을맞이 작품 전시회’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양화정초의 학생자치회가 기획한 것으로, 여름방학을 주제로 학생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됐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1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이 등〈2022〉하굣길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운동장 스탠드 곳곳에 작품을 배치했다. 가장 먼저 작품을 제출한 6학년 한 학생은 “많은 학생이 제가 그린 그림을 보게 돼 기쁘다”고 출품 소감을 전했다. 이현미 교장은 “이번 작품 전시회가 학생들에게 예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작품과 교감하며 심미적 안목을 형성하는 등 예술적 감수성을 체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 덕계초등학교(교장 이준숙)가 마음이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덕계초는 최근 위(Wee)클래스 상담주간을 맞아 ‘마음약국’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마음약국은 마음이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마음약국은 학교폭력예방 동아리인 또래상담반 학생들이 주축이 돼 운영했다. 학생들은 마음을 낫게 해줄 약으로 비타민과 과자, 일회용 밴드와 젤리를 약 봉투에 넣어 손수 포장하고, 처방전에는 응원과 위로의 마음이 담긴 장문의 편지를 써서 친구들에게 전달했다. 마음약국을 찾은 학생들은 자신이 겪은 힘든 일이나 고민에 대해 또래상담자에게 털어놨다. 또래상담자는 친구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그에 맞는 마음약을 처방했다. 마음약국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마음약국이라 생소했는데 참여하고 나니 많은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숙 교장은 “이번 마음약국을 통해 고민이 있는 학생들은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받고, 또래상담반 학생들은 친구들의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배웠다”며 “학생들이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