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군서초, 꿈의 날개 ‘활짝’ 세계 품은 '행복한 학교' [꿈꾸는 경기교육]

시흥 군서초등학교는 ‘따듯한 어울림과 활기찬 배움으로 세계를 꿈꾸는 우리’를 비전으로 다양함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폭넓은 세계로의 도전을 이어가는 학교다. 다문화특별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군서초는 기본적인 교육 방향 설정 단계에서부터 다문화교육을 넘어 이를 통한 글로벌 교육에 방점을 찍고 있다. 다양함을 존중하고 더불어 행복한 어린이를 만들겠다는 ‘어울림’을 제1의 교육목표로 함께 배우고 탐구하는 활기찬 어린이, 꿈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어린이를 키워낸다는 게 군서초의 목표다. ■ 지역연계 맞춤형 진로교육 속 다문화교육 융합 군서초는 이주배경 학생이 밀집해 있는 학교의 특성상 다문화 학생들과 내국인 학생들의 역량 모두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역연계 맞춤형 진로교육모델을 연구해 다문화가정 학생들도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갈 수 있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다른 학생들은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서의 배려와 나눔 정신을 배울 수 있고, 학년 단계별 특성화된 교육을 통해 지역과 연계한 진로 탐구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군서초는 우선 학교 실내외 환경부터 가상현실(VR)실 운영 및 스마트러닝 환경을 구축해 물리적인 환경 조성을 마친 상태다. 또 군서 진로교육 거버넌스를 구축,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는 한편 학생들과의 수시 면담을 통해 개별실태 조사를 중심으로 지원영역을 선정하고 있다. 특별형 진로교육 모델을 개발해 정서지원 중심의 교육도 진행 중이다. 한국어능력 신장을 위한 디딤돌학교부터 한글놀이학습, 맞춤형 중국어 교육과정 등의 언어영역과 개인 및 집단 상담 프로그램, 한국 문화체험 태권도수업 및 직업인과의 만남 주선 등으로 다양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다문화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서지원 진로상담이나 빈틈없는 지역연계 다중지원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다문화 학생들의 진로장벽을 낮추고 있다. ■ 다문화 학생 모국어 사용 통해 익숙해지는 제2외국어 군서초는 또 다양한 배경국의 학생이 재학하며 모국어를 사용하는 환경 속에서 모든 학생이 다양한 제2외국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재학하는 다문화학생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의 외국어를 선정, 함께 학습하며 적응을 돕고 언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팅동 중국어교육의 경우 3~4학년생을 대상으로 기초부터 초급, 중급까지 수준을 나눠 기초생활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5~6학년생들은 생활중국어와 중국문화 교육을 받고 있다. 또 방과후학교에서는 제2외국어로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을 교육해 다문화 학생에게는 모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일반 학생들을 위해 제2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 군서초 관계자는 “학교 생활 속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제2외국어를 접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며 “다문화 학생이 많다는 점을 활용해 세계화 시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아빠’되기 배워요...의정부교육지원청 학부모 교육 [꿈꾸는 경기교육]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원순자)이 맞춤형학부모교육 ‘가족 빌드 업! 당당한 아버지 되기’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버지들이 자녀의 변화와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일 시작해 매주 화요일 저녁에 운영되고 있다. 1회차는 ‘알파세대 자녀와 함께 당당한 아버지되기’를 주제로 △CHAT GPT 활용과 학습 △알파세대 사춘기 자녀 이해하기 △나는 어떤 아버지인가(MBTI) △아버지의 자존감 체크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회차에선 ‘우리가족 힐링타임’을 주제로 도형을 활용한 심리코칭 내용이 다뤄졌으며, 3회차에선 ‘더 친해지는 버츄타임’이라는 주제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전 과정에 참여한 아버지는 수료증을 교부받을 수 있다. 원순자 교육장은 “자녀의 자아존중감과 정서발달에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아버지의 자녀 양육과 교육 참여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교육지원청은 ‘부모가 배우는 CHAT GPT’, ‘내가 그리는 마음 여행’, ‘색 다른 마음 여행’ 등 다양한 맞춤형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11월까지 운영한다.

안산 선일중, 다문화교육 강화해 글로벌 미래 인재 ‘쑥쑥’ [꿈꾸는 경기교육]

안산 선일중학교는 경기도내 다문화학교 중 가장 전문적이고 특색 있는 다문화 교육을 선보이는 학교다. 선일중은 올해 3월 기준 전체 학생 중 70% 이상이 다문화 학생인 학교다. 학년별로는 1학년 전체 104명 중 75명(72.1%), 2학년 120명 중 88명(73.3%), 3학년 81명 중 51명(63%)이 다문화 학생이다. 이처럼 다문화 학생이 많은 선일중은 이러한 특성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하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다문화 특별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국제혁신 선일중’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특색사업을 선보이고 있는 선일중은 미래가 원하는 인재, 인재가 원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학교 밖 청소년까지 보듬은 다문화 교육...수준별 맞춤 교육 제공 선일중은 다문화 예비학교 4학급과 다문화 특별학급 4학급, 한국어능력시험(TOPIK) 1학급 등 각각의 수준에 따른 9단계의 한국어 교육 반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학적을 두지 않은 학령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육과 자존감 향상 및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국내 안착까지 두루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재학생 중 이주배경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한국어 진단평가를 해 수준별 6개 반으로 반을 나눈 뒤 생활한국어 및 학습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 방과후 다문화교육 프로그램만 26강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어 전문 외부강사를 활용해 기초 회화부터 TOPIK까지 대비할 수 있는 교육, 전문 외국어 강사를 통한 한국어-과학, 한국어-영어 연계 수업으로 학생들의 교과 학습 능력을 보충하고 있다. 모국어를 활용한 교과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문화 학생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어 원어민 외국어 강사를 통한 수학 수업도 진행 중이다. ■ 학교생활 걱정 없어요...적응 돕고, 상호존중 배운다 선일중은 중학교 진입 초기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학업 습관을 제대로 가질 수 있도록 할 ‘징검다리 학교’를 운영 중이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중도입국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자체 제작한 워크북 배포 등을 통해 한 명의 학생도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막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확장된 가족을 형성한다는 목표로 ‘선배동행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도내 초중고교생 및 졸업생(대학·대학원생 및 학부모) 등을 선배 동행자로 활용해 학생의 건강한 일상과 학교 생활의 적응을 돕는 방식이다. 이들은 매일 비대면으로 담당 학생을 멘토링하면서 낯선 곳에서의 삶이 따뜻한 가족과의 행복한 일상으로 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선일중은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러시아어 정규 교과를 개설하고 이중언어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중학교 3학년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생활러시아어 교과를 배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권 학생들과의 문화 차이를 줄이고, 언어 차이는 좁히겠다는 목표에서다. 선일중 관계자는 “러시아어뿐 아니라 중국문화탐구반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한 안산형 상호문화어울림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 학생 모국 문화 이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지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 AI 맞춤 학습 제공...하이테크 교육 ‘ON’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AI 기반 교수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하이러닝은 학생과 교사의 교수 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교수 학습 설계 자동화, 스마트단말기 기반의 미래형 교실 환경을 지원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배움에 참여하며 공동체 구성원으로의 책임감을 나누는 참여학습,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다. 특히 하이러닝은 학력 향상과 개별 데이터 기반의 학부모 소통을 통해 공교육 신뢰를 높이고 학생 성장을 함께 지원할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학생의 학습 진단, 수준 확인을 통해 주도적 수업 참여를 지원하고 가정에서도 AI 추천 콘텐츠를 활용해 심화·보충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교사는 △학습 과정·결과의 신속·정확한 분석 △진단 결과, 추천 콘텐츠 참고 맞춤형 수업 설계와 교수·학습 △AI 분석 학습 결과 참고 학생 피드백 제공 △학부모 학습현황 공유 △학습 촉진 개별 상담과 관계 형성에 집중한다. 아울러 플랫폼을 통해 교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며 풍성하고 다채로운 수업도 운영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도내 162개교에서 초 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의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앞으로는 교원 역량 강화와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지식샘터 특별강좌 상시 운영 △효과성 검증과 고도화 방안 수립 △희망 교원 대상 홍보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미진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미래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학생이 디지털 시민성과 윤리 의식을 갖고 학습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며 교사는 미래형 수업환경에서 학생과 더 가까워지고 배움이 더 풍성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러닝은 지난 7월24일부터 8월4일까지 도민 대상 플랫폼 명칭 공모에서 한 학생이 제안한 것으로 △참여학습(Hi Learning) △성장학습(High Learning) △융합학습(Hybrid Learning)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우리는 글로벌 인재” [꿈꾸는 경기교육]

과거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교육은 대부분 소극적 지원에 국한돼 있었다. 지원책의 상당수가 언어 지원에 맞춰져 있었고,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지원보다는 정책으로 굳혀진 획일된 지원책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으로는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이주민의 증가로 사회 환경 자체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었고, 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분석할 때 완전히 새로운,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었다. ◆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 외국인가정·중고교생 늘어 경기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4월 기준 국내출생 자녀는 초교 1만8천863명, 중교 5천849명, 고교 2만6천974명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도입국 자녀는 초교 1천846명, 중교 953명, 고교 581명 등 총 3천380명으로 전년 대비 9.14% 늘었다. 특히 외국인 가정 자녀의 경우 초교 9천639명, 중교 2천833명, 고교 1천326명 등 총 1만3천798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8.20%나 됐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4월 기준 초교 3만348명(68.74%), 중교 9천635명(21.82%), 고교 4천169명(9.44%)으로 초교 학생의 비율은 전년(71.70%) 대비 줄어든 반면 중·고교생(각각 20.04·8.25%)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인가정 자녀의 비율과 다문화 학생의 연령이 올라가면서 단순한 주입식 언어 교육이 아닌 생애주기에 맞춘 학급별 차별화된 교육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같이 출발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새로운 학교’를 비전으로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체계적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 상호문화에 기반한 학교 다문화교육 역량 강화 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체계적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가 강점이 되는 새로운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3개 과제를 설정하고 다문화 교육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 첫번째가 상호문화에 기반한 학교 다문화교육 역량 강화다. 우선 그동안 국제결혼가정 자녀나 외국인가정 자녀, 미등록자녀 등이 다문화가정 학생에 포함되지 못해 문제가 됐던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에 ‘이주배경학생’이라는 용어를 병기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규정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규정돼 있긴 하지만 이들을 포함하지 못해 앞으로는 ‘다문화가정 학생(이주배경학생)’이라고 표기하겠다는 얘기다. 또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지 않도록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문화감수성 교육을 필수적으로 운영하면서 교과, 비교과를 연계한 다문화교육을 연간 2시간 이상 필수적으로 받도록 했다. 교육과정 분석을 통한 주제영역별 다문화감수성교육자료를 개발해 보급하며,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반영해 다문화교육의 거점 역할을 하는 상호문화이해학교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발굴,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 운영과 더불어 교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 방식도 개선해 체계적이고 세밀한 다문화교육을 마련해 둔 상태다. 이 밖에도 다문화 대상 국가와의 국제교육 교류를 활성화해 아시아 7개국 교육부 및 유네스코와 연계한 경기도 교원 교류를 대면 및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지에 한국 교사를 파견하고 외국 교사를 초청하는 방식이다. ◆ 단 한 명도 놓치지 않는 다문화가정 학생(이주배경학생) 성장중심 지원 도교육청은 교육의 본질에 집중한 성장 중심 교육지원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이주배경학생)의 미래역량 함양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공교육진입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책도 확대한다. 우선 이주배경가정 자녀의 공교육 진입을 보장한다. 헌법과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만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에게 의무교육을 받을 권리가 보장되는 만큼 학력증빙 서류가 있는 경우에는 이에 근거해 학력인정 및 학년 결정을 하며, 학력증빙이 곤란할 경우 도교육청의 학력심의위원회(중등) 또는 학교의 학년배정절차(초등)를 통해 공교육 진입을 돕는다. 학적증빙이 어려운 외국인 자녀의 경우 경기도형 다문화 예비학교를 통해 학교 안과 밖의 다문화가정 학생(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와 학교적응 교육을 거쳐 공교육으로 진입 및 적응하도록 돕는다. 다문화예비학교에서는 학적이 불분명하거나 한국어 활용능력 결여 등으로 편입하기 어려운 학교 밖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는 한국어 및 학교 적응 교육을 하며 학교 내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육 및 한국문화적응 지원도 한다. 현재 안산, 시흥, 포천, 수원, 안성, 평택, 고양 등 7개 기관에서 경기도형 권역별 다문화예비학교를 운영하며 학적증빙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이주배경학생)에게 집중적으로 언어·문화 학습기회를 제공해 공교육 진입과 학업중단 예방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학습격차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수학교육과정 보충 교재를 개발해 보급하고 한국어교육 보조자료도 보급한다. 난민 등 불시입국 학생들을 위해서는 긴급 적응교육을 지원하며 학교 적응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다문화가정 학생(이주배경학생) 이중언어 성장 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정 학생 밀집학교에 이중언어교육 운영 시범학교를 지난해 5개교에서 올해 8개교로 확대했고, 이중언어말하기대회 확대 및 교원의 이중언어 역량강화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문화가정 학생의 직업계고 학과체험 프로그램 및 진로진학 상담을 통해 이들이 진로진학에 도움을 받고,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다문화 특성 강점으로... 밀집학교 및 지역 교육력 강화 도교육청은 다문화적 특성이 학교와 지역의 강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역 요구 기반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교와 지역의 교육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우선 다문화가정 학생(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학교 입〈2022〉취학 준비과정 프로그램인 ‘집중형 특별학급’을 시범 운영한다. 집중형 특별학급은 학적부여 후 일정 기간 다문화 특별학급 집중교육을 통해 한국어 및 한국학교 적응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이주배경학생) 비율에 따라 학급당 학생 정원을 감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6년까지 단계별로 감축이 추진되는데, 다문화가정 학생이 30%를 넘는 학교는 초교 25명에서 연도별 상한선 탄력 적용 방향으로, 중학교는 27명에서 연도별 상한선 탄력 적용 방향으로 감축을 추진한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 60% 이상 학교는 초중교 모두 20명에서 연도별로 상한선을 감축해 가도록 했다. 특히 초고밀집도 학교에서는 학급당 학생 정원을 15명까지 감원하는 방향도 검토한다. 이 밖에도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선주민과 이주민이 모두 상생 발전하는 ‘안산·시흥 교육국제화 특구 3기’를 재지정해 운영한다. 이번 3기 교육국제화특구는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창의성과 자율성을 기르는 국제화 교육과정이 적용된 초중등학교 운영으로 다문화적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다문화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적 다양성과 세계 시민성을 기르는 글로벌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 상호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국제도시 성장 지원 등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정책들을 중심으로 다문화교육 원스톱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체계를 다각화해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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