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준석)이 ‘코로나 세대’ 학생들의 학습 결손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2023 더자람 프로젝트’의 맞춤 자료를 개발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 시기에 입학한 초 3~4학년 학생들의 학습결손 해소, 체력 증진, 사회성 함양 등을 지원하는 더자람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위해 도움자료 ‘신나는 학교, 행복한 3! 4!’를 개발해 보급했다고 7일 밝혔다. 도움자료는 장기간 비대면 수업과 제한된 학습활동으로 필수 발달 시기를 놓친 초등 3~4학년생들에 대한 맞춤형 집중 지원을 목표로 개발됐다. 특히 수원지역 초교 3, 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담임교사가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에 배포된 도움자료에는 △맞춤형 학습 지원(Teaching) △건강한 학교생활 지원(Health) △놀이를 통한 사회성 함양(Emotion)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맞춤형 학습 지원’에는 3, 4학년 학교자율과정 연계 교육과정 프로젝트 및 국어, 수학 교과 부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도 방안이, ‘건강한 학교생활 지원’에는 3, 4학년 맞춤 어깨동무 챌린지, PAPS(학생건강체력평가 제도) 종목 소개와 참고 영상 등이 포함됐다. ‘놀이를 통한 사회성 함양 지원’에는 공동체성 회복 놀이, 수업 놀이 소개와 참고자료 등이 함께 담겼다. 개학 후 도움자료를 활용한 3학년 교사는 “3학년에서 어려워하는 교과 부진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특히 수학 교과를 지도할 때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도움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들은 학생들도 “어깨동무 챌린지 종목이 너무 재미있었다. 만약 대회가 있다면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석 교육장은 “이번 도움자료가 초 3, 4학년생들의 학습결손 해소와 체력 향상, 교우관계 등 사회성 함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안성 서운중학교 맑은 공기 속에 눈을 뜬 아이들이 학교로 가는 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학교를 졸업해 중학교로 이어진 아이들이 평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을 쌓아가며 꿈을 키운다. 주변으로는 생생한 체험의 현장이 자리하고, 등굣길은 지역 작가들의 미술 작품이 반겨준다. 꿈의 크기만큼 우거져 학생들의 쉼터가 되는 나무가, 언제든 뛰어놀 수 있는 푹신한 잔디운동장이 켜켜이 쌓아온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푸르름으로 아이들을 반기는 곳, 안성 서운중학교다. 서운중은 1973년 문을 열었다. 벌써 50년의 세월 동안 작지만 강하고, 알찬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4천여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거쳐갔고, 지금은 50명의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성장하고 있다. 서운산 아래 길한 기운을 품은 구름을 지닌 학교인 서운중은 인구 급감으로 인한 학교 소멸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예술과 체험이라는, 작은 학교가 살릴 수 있는 강점을 십분 발휘하며 지역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사당놀이 전수학교’ 서운중의 가장 큰 자랑 중 하나는 ‘남사당놀이 전수학교’라는 점이다. 남사당놀이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공연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풍물부터 탈춤과 꼭두각시놀음 등 민중의 삶을 고스란히 표현해낸 최초의 공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안성은 이런 남사당놀이의 유래가 됐던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서운중이 자리한 서운면 천룡사 인근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남사당놀이 극단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서운중은 이러한 지리적 여건을 기반으로 남사당놀이 전수학교로 인정받아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남사당놀이를 배우고 익히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해 가고 있다. ‘교육과정 특성화를 통한 예술·생명이 살아 숨쉬는 학교 만들기’의 시작이 바로 이 남사당놀이이기도 하다. 방과후학교, 창의적체험활동, 음악수업 등을 남사당놀이와 연계한 서운중은 남사당 전수프로그램을 통해 농악대부터 가면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교생이 남사당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1학년 자유학기제 예술수업시간은 물론 음악 수업시간을 통해 풍물놀이에 쓰이는 장단과 여러 악기를 배우고 상모돌리기, 버나 돌리기, 판굿 등을 익힌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남사당 풍물반과 함께 초·중등 연합 특별 수업도 진행한다. 인근 초교 학생들이 졸업해 서운중으로 진학하는 만큼 미리 학교를 체험하고 선·후배간 우정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남사당놀이는 각종 대회 수상이라는 성과도 냈다. 안성시 청소년종합예술제 최우수상,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 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안성 지역축제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공연도 하며 지역사회와도 호흡하고 있다. ■ 진정한 체험학습 실현… 지역 봉사로 이어지는 체험교육 서운중은 넓은 교정에서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실천하고 나누는 교육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표적인 체험활동 중 하나는 텃밭에서 작물 기르기 활동이다. 서운중 학생들은 3월이면 생태 전환 수업을 받으면서 기후 위기 대응 실천 약속 정하기 활동을 한다. 4월에는 마을공동체와 함께 학교에 있는 텃밭과 고랑을 만들고 씨감자를 파종한다. 5월이면 고추, 토마토, 가지, 쌍채소, 호박 등의 모종을 파종하고 6월에는 감자와 밤을 수확한다. 7월에는 텃밭 작물과 매실을 수확하고, 9월에는 밭고랑을 만들어 배추나 무 모종도 키운다. 텃밭 체험활동의 대미는 김장 체험이 장식한다. 11월이면 학생들은 직접 기른 배추를 수확해 절이고 헹궈 김장을 준비한다. 전교생이 학년별로 직접 수확한 작물들을 활용해 양념도 만들고 버무리며 정성껏 김치를 담근다. 이렇게 만든 김장김치는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이제는 어르신들이 먼저 서운중의 김장 날짜를 기다릴 정도로 지역 축제로 자리했다. 서운중의 체험활동은 대도시의 다른 학교들과 비교할 때 살아있는 진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러한 체험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성교육까지 이뤄진다. 마을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생태체험 교육을 하고, 이를 통해 얻어낸 성과를 다시 마을 주민들과 나누며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배워가는 셈이다. ■ 가족 같은 교사와 학생… 열정적 지도 속 자라는 인재들 서운중은 소규모 학교인 만큼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을 살뜰히 챙길 수 있는 구조기도 하다. 그만큼 학생들은 교사를 존경하고 신뢰하며 따르고,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 속에서 서운중의 교육 목표처럼 ‘큰 꿈을 품고 미래를 개척하는 서운인’으로 성장해 간다. 학생 자치회의 기획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체육대회를 열기도 하며 전교생이 함께하는 1박2일 놀이공원 체험학습을 통해 추억을 쌓기도 한다. 또 쉬는시간이면 학생들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중앙현관과 조회대에 학생 쉼터 공간을 마련했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 행사도 열린다. 작은 학교 서운중이 이 같은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누구보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유능한 교사들이 있어서다. 미술교사는 등굣길은 물론 학교 틈새 공간을 활용해 전시회를 열고, 과학교사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다양한 수업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수학교사는 학원 등이 많지 않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방학 때면 별도의 수학 수업을 열어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도 돕고 있다. 인터뷰 이정숙 교장 “교직원 열정 모아… 학생이 행복한 학교 가꿀 것” “열정적인 교사들과 함께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성장을 도우며 행복하게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이정숙 교장은 서운중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1995년 서운중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그는 2018년 서운중 교감을 거쳐 현재 교장으로 근무 중이다. 교사부터 교감, 교장까지 서운중에서 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고 말하는, 서운중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다. 이 교장은 농촌 소규모 학교가 지닌 어려운 면이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지, 교사들의 역량을 어떻게 더 키워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고 했다. 아침 등굣길 교문 앞에 나가 학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며 등교맞이를 하는 이유도 학생들과 조금이라도 더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 교장은 “서운중이 지역사회에서 유일한 중학교이다 보니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다”며 “1년간 연결해 진행하는 생태교육을 통해 텃밭에서 작물을 수확하고, 이것으로 김치를 담가 지역사회 기관들과 나누는 것 역시 이러한 관심에 보답하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운중은 교육공동체가 하나가 돼 지성·인성·감성교육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존재의 가치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인구 250만 시대. 국내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8월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9년여 만인 2016년 6월 200만명을 돌파했고, 4년 만인 2020년 25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이제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은 우리 사회에서 한 축을 맡고 있는 구성원이 됐다. 다문화가정 인구가 증가한 것은 곧 다문화학생 수가 늘어났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제 경기도내 학교에서도 다문화학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그만큼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 역시 시급해졌다.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교육은 다문화교육에 있어서도 과거 각종 복지 혜택을 지원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총 세 차례에 걸쳐 경기지역 다문화교육 정책을 알아보고, 다문화교육 우수 학교들의 사례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한다. ■ 도내 다문화학생 1만3천명↑... 외국인 거주 지역 상위 5곳 경기도 경기도는 인구 1위의 도시인 만큼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국 기준 외국인 거주 상위 5곳 모두 안산, 수원, 시흥, 화성, 부천 등 도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만큼 다문화학생 수도 급증했다. 지난 2016년 당시 4천674명이던 다문화학생은 지난해 1만3천796명까지 늘면서 6년 사이 2.95배 증가했다. 또 중등학령기에 있어 공교육 시스템이 성장 과정에 중요한 다문화학생수 역시 2016년 5천956명에서 지난해 1만3천690명으로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령인구는 줄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속적으로 늘어 도내 학교가 다문화화되는 현상이 심화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은 커졌다. 한국어 등 교육지원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나오기 시작했고, 단순히 학교에서만 그치는 교육이 아닌 학교 밖과 가정에서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의 지원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의 국내 거주가 장기화되고, 내국인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세계 어느 나라 사람과도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점도 다문화교육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적응교육과 모든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이중언어교육, 글로벌 인재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또 대면지원에서부터 온라인교육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교육방식을 통합한 원스톱 지원 체계의 중요성 역시 커졌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외부기관과 연계한 공유학교 등 교육지원 공간의 확대 및 유연성 역시 갖추는 방향으로 다문화교육의 준비가 시급해졌다. ■ 다문화교육 내실화 발판 다진 지난해... 곳곳서 성과 확인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다문화교육은 지난해 경기교육 현장 곳곳에서 일부 성과를 거뒀다. 2006년 전국 최초 특별학급을 설치하는 등 다문화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던 만큼 국내 다문화교육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초석이 다져진 셈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다문화가정 학생의 정주시기에 따른 교육지원정책 다양화를 위해 ‘성장단계별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5명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지원 확대를 위해 초기 언어지원 강화를 위한 강사지원 명목으로 15억4천140만원을, 이중언어교육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 명목으로 3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일선 초중고의 99.7%인 2천465개 학교가 교육과정과 연계해 2시간 이상의 다문화교육을 진행했고,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의 86.03%인 9만346명이 15시간 이상의 다문화교육 연수를 이수했다. 또 22개 시·군에서 40차례에 걸쳐 지역다문화가족센터와 연계한 다문화가정 학부모 연수도 마쳤다. 이러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교육국제화특구를 운영해온 안산과 시흥이 3개 영역 27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교육부로부터 우수등급(A등급)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러한 정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추각형 지원이 아닌 성장중심의 선제적 지원으로 정책 전환을 이룰 필요가 커졌다. 추각형 지원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학교에 입학하면 이후 학교로부터 요청을 받아 하는 지원과 진입형 지원대책에 편중돼 있고, 지원이 불안정하고 비정규직성 외부 인력이 늘어난다는 게 특징이다. 선제적 지원은 다문화가정 학생 유형에 따른 성장중심의 시스템적 교육정책이 이뤄지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학교를 지원할 수 있고,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력격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교가 교육지원을 쉽고, 빠르고, 간단하게, 어디서든 받을 수 있는 통합적인 지원체계도 필요해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교육 지원을 강화해 모든 경기지역 학생을 국제적 인재로 키울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 복지 지원에서 성장 지원으로... 경기 다문화교육 대혁신 도교육청은 올해 다문화교육의 비전을 ‘같이 출발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새로운 학교’로 설정하고 종전 복지 지원이 주를 이루던 다문화교육을 성장 지원의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다문화교육에서도 경기도교육청의 슬로건 중 하나인 ‘자율, 균형, 미래’를 접목해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자율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창의성을 보장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는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균형은 공교육의 본질과 책무성에 집중해 학교 안의 모든 학생이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미래는 이주배경가정 밀집 학교와 밀집지역의 특성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문화다양성에 기반한 학교의 새로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다문화 원스톱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도권 다문화교육 정책 네트워크, 민관학 다문화교육 지원체계 활성화 등의 다문화교육 협력체계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고 성장하도록 다문화가정 학생이 성장하는 정책들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다문화교육이 학교의 다문화 역량을 강화시키는 한편 내국인 학생들에게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길에 강점이 될 수 있도록 적합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사립학교 인사제도 개선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원교류 정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수원 유신고등학교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립학교 교원 인사제도의 혁신안인 ‘경기도교육청형 교원교류’ 정책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이번 교원교류 정책은 획기적인 인사 정책 개선으로 사립학교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희망교원을 파견하는 정책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다. 이번 교원교류 정책은 1년 전부터 △파견 교사 만족도 조사 △현장 의견 청취 △초빙교 관리자 회의 등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도내 사립학교 226개교(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87개교, 고등학교 136교개) 대표와 25개 교육지원청 인사담당자들을 비롯해 일반 교원들도 참석했다. 사례 나눔 시간에는 김창수 파주여자고등학교 교감이 다른 법인에서 파견 교사를 했던 경험담을 진솔하게 발표했다. 그는 “파견 교사 생활은 교직의 전문성을 높인 기간이었다”며 “후배 교사들에게 하루빨리 좋은 제도를 권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상혁 여주고등학교 교감은 “교원교류 제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의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 학교와의 경쟁에서 벗어나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사립학교 간의 협력이 교원교류의 핵심이라고 보고, 이번 교원 교류 정책이 전국적인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원교류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며 사립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한 사립학교 사례를 계속 발굴해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립학교로 변모하기 위한 첫 단계인 ‘경기도교육청형 교원교류’를 최초로 실시하는 만큼 반드시 성공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동두천 탑동초등학교(교장 김미경)가 학생들의 생태시민의식을 키우기 위해 친환경 제품 제작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탑동초는 동두천 자연휴양림 목공체험소에서 ‘행복한 숲, 함께 만드는 초록지구를 위한 친환경 제품 제작 프로젝트’로 나무를 활용한 만들기 활동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운영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탑동초 전교생이 참여했다. 탑동초는 학생들이 나무를 깎아 학용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하며 지구를 지키는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체험에 참여한 탑동초 학생들은 “처음 해보는 목공이라 어려울까 봐 걱정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정말 쉬웠고,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들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일회용품·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초록지구 만들기에 동참하는 마음을 다졌다. 김미경 교장은 “탑동초는 평소 △친환경 제품 사용 프로젝트 △일회용품 안 쓰기 챌린지 △친환경 농법을 활용한 1인 1 텃밭 식물 키우기 등 환경지킴이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목공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친환경 제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 기후위기 예방에 동참하는 생태시민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 학생들이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에 응시자 19명중 18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일공고는 2023년도 제3회 과정평가형으로 실시된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시험에서 94.7%의 응시 대비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교육이 가능한 교육기관을 선정, 이 기관의 교육을 이수하면 학위, 경력 등 시험 응시에 필요한 자격조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응시자격을 부여해 산업기사 등 기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삼일공고는 2021년 기관 인증을 받아 2022년부터 2년 연속으로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자격 취득자를 배출하고 있다. 김동수 교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 기계과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며 “내년부터는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기사와 기사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공고는 지난 7월 한국공학대학교와 전국 최초로 4년제 대학과의 ‘대학과목 선이수제’를 활용한 학업 기간 단축 협약을 하는 등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특성화고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다산중학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설립된 수원다산중학교(교장 한기수)는 ‘큰 꿈을 품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는 교훈 아래 2013년 3월1일 문을 열었다. 수원다산중은 ‘존중·배려·소통’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으로 교목인 느티나무처럼 씩씩한 기상과 번영 속에서 교화인 장미처럼 열정과 기쁨, 아름다움을 지닌 채 꿈을 키워가고 있다. 2천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수원다산중은 창의적이고 자주적이며 남을 배려하는 1천여명의 학생들, 인격과 전문성으로 존경받는 교사들, 학교와 교사를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학부모까지 10년이란 짧은 역사 속에서도 미래사회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며 꾸준히 발전해 가고 있다. ■ 다섯가지 교육목표 속 성장하는 학생들 수원다산중은 학생들을 도덕인, 창의인, 자주인, 건강인, 세계인으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교육 철학을 펼쳐가고 있다. 우선 도덕인은 사회구성원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사람을 기른다는 목표로 존중·배려·소통에 대한 교육은 물론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지닌 학생들이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 창의인은 배움의 과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춘 사람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학생중심의 배움중심 수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수업과 평가 방법 역시 개선해 창의융합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삶에 직면한 문제를 발견하고 협력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주인 양성을 위해서는 ‘Dream&I’ 프로그램을 통한 꿈 찾기 진로교육부터 학생의 희망을 존중하는 자유 학년제와 학생 주도의 자율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자신의 삶을 바람직하게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을 갖춘 건강인 양성을 위해서는 안전교육,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과 수원다산중의 축제인 다향제 등을 통한 심신이 건강한 학생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삶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 소양을 갖춘 세계인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다문화 교육부터 학생 주도의 학생자치회 활동 활성화, 세계인과 소통하기 위한 외국어 능력 신장 교육 등을 하는 중이다. ■ 현대식 건물·교내 수영장...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수원다산중은 개교 10년밖에 되지 않은 학교인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식 건물과 편리한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독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 맞게 독서논술 수업, 도서실 환경개선 등을 통해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교육을 실천해 가고 있다. 무엇보다 교내에 있는 광교체육센터 수영장은 수원다산중의 가장 큰 자랑 거리 중 하나다. 길이 25m에 5개의 레인을 갖춘 이곳 수영장에서는 전교생의 생존수영 수업을 비롯해 기초 영법 수영 수업, 심폐소생술(CPR) 수업 등이 이뤄진다. 위급 상황이 생기면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티는 방법 등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안전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존수영 강습을 받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원정 강습을 떠나야 하는 학생들이 다수인 만큼 이 같은 환경은 수원다산중의 강점으로 자리할 수밖에 없다. 수원다산중은 또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있다. 1학기 학년별로 구기종목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고 2학기에는 학년별로 교과와 연계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교내스포츠클럽 대회를 연다. 1학기에는 1학년은 피구, 2학년은 축구, 3학년은 농구 종목으로 겨루게 되며 여학생들 역시 전반전에 반드시 출전해야 하도록 규정돼 있다. 2학기에는 1학년은 음악줄넘기, 2학년은 티볼, 3학년은 댄스대회를 개최해 우수학급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 학생 중심 정책들... 자율 속 커가는 역량 수원다산중은 학생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이 커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매월 1회 학생자치회와 소통하며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정책들을 추진해 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생자치회는 각종 교내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주관하면서 학생자치능력을 키운다. 또 학교 현안을 살펴보고 이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문제해결 능력도 키우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학생들이 실내화 주머니를 갖고 등교하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실외화를 교실 내에서 갈아신도록 하는 조치부터 전 교실에 거울을 구입해 부착하거나 분실물함을 새로 구입해 설치하는 등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들을 세밀하게 해소해 가고 있다. 수원다산중은 또 오전 8시부터 도서관을 개방해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게 학교에 머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아침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책을 볼 수 있도록 맞이부터 안전 관리까지를 해결해 준 덕이다. 이 밖에도 학기별로 진행되는 작은음악회와 교내 학생자율동아리 등은 학생주도성 함양에 꽃이 되는 활동으로 자리하고 있다. 인터뷰 한기수 수원다산중학교 교장 “꾸준한 독서 통해… ‘생각의 근육’ 키우는 데 집중” “어떤 마음과 노력으로 작물을 키우고 가꾸느냐에 따라 결실이 달라지는 농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돌보겠습니다.” 2022년 9월 수원다산중에 부임한 한기수 교장은 37년간 교직에 몸담은 베테랑 교사다. 교직생활의 대부분을 수원지역에서 보냈고,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은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수원다산중을 선택했다. 한 교장은 부임 이후부터 줄곧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독서는 미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이 창의력,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 등 다양한 역량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여러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독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독서 교육의 하나로 다산 글터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독후활동과 논술대회인 글터프로젝트는 학기별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 교장은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꿈을 찾고,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독서의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며 “독서를 통해 동서고금의 다양한 멘토들을 만나고, 학습력과 바른 인성, 나를 가슴 뛰게 하는 목표, 진로를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교장은 농부의 마음가짐이나 노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농사처럼, 훌륭한 학생들을 키워내겠다고 했다. 그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육하는 것도 농사를 짓는 일과 다르지 않다”며 “농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사랑하면서 지도해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만큼 학교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며, 함께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싶다”며 “학부모님들도 언제나 학교를 믿고, 교사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성남교육도서관(관장 여재구)이 내년에 개정되는 초등교육과정에 발맞춰 ‘하반기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9월5일부터 11월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학부모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크리에이터과정 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도서관과 온라인(ZOOM)에서 진행된다. 학생 대상 프로그램에는 △초등 문해력이 쑥쑥! 즐거운 그림책 놀이 교실 △그림책과 함께하는 오감 발달 창의 공예 △토요일은 신나는 과학실험! 과학 교과서 앞서가기 등이 있다. 학부모와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은 △노인 인지 활동 책놀이지도사 양성과정(3급) △우리 아이 영어 고수 만들기 프로젝트 △디지털 이주민, 디지털 원주민을 이해하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생들의 예술 잠재성 확인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31일 남부청사에서 경기학교예술창작소 학생 창작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경기학교예술창작소가 지난 4월부터 운영한 경기도형 예술영재교육 ‘마스터 클래스 60-hour, 20-hour’ 프로그램에 참여한 143명의 창작작품 전시와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공연예술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12개 교육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융합하고 발표회를 기획했다. 발표회 주제는 ‘나와 우리의 우주들’로,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 다양함을 융합해 만들어온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오는 9월8일까지 남부청사 1층 로비에서 ‘돌·물·빛’을 주제로 하는 △평면조형 △입체조형 △미디어아트 △웹툰 등의 학생작품 250여점이 전시된다. 공연은 ‘살·음’을 주제로 이날 남부청사 4층 대강당에서 △전통타악 △밴드앙상블 △멀티미디어음악 △창작무용 △창작뮤지컬을 하나로 융합해 진행됐다. 공연 장면은 도교육청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현숙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경기학교예술창작소를 통한 전문예술교육으로 학생들이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돌·물·빛’ 전시회는 오는 9월13~22일 도교육청 북부청사 1층 소풍마루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4·16민주시민교육원(원장 전명선)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자 ‘기억 희망 청소년 영상·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이며, 접수 기간은 9월11일부터 10월16일까지다. 공모 주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 △생명과 안전에 대한 존중, 안전한 사회를 희망 △참여하고 실천하는 시민 의식 등이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내·외부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30일 교육원 누리집에 총 20개 수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입상자들에게는 경기도교육감상과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전명선 원장은 “청소년이 좋아하는 영상과 웹툰을 공모 분야로 선정했다”며 “인성과 역량을 갖춘 청소년들의 다양한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