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현·학익 2초, 검단7초...초등학교 신설 승인 완료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용현·학익2초(가칭)와 검단7초(가칭) 등 초등학교 2곳의 신설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해당 구역들의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학생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했다. 용현·학익 2초등학교는 용현·학익 1블록 남측 부지에 병설유치원과 특수학급을 포함한 36학급 규모로 조성하며 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이곳은 1만3천여 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개발지구로, 약 1천800명의 학생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024년 제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의견을 받은 검단 7초등학교는 이번에 신설 승인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에 해당 학교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자료를 보완해 이번 최종 승인을 받았다. 검단7초는 검단택지개발지구 3단계에 1만5천000㎡ 부지에 건설한다. 이 학교는 병설유치원과 특수학급을 포함한 62학급 규모로 설립하며 학생 1천563명이 입학할 전망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대규모 개발지의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개교 전까지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인천 ‘천원주택’ 현장 방문…“청년 주거비 부담 경감 힘써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인천시의 ‘천원주택’ 사업 현장을 찾았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의 대표적 정책이 정부의 정책으로 확대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24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천원주택’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서는 청년의 주거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천의 ‘천원주택’과 같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주거비 부담 경감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원주택은 시가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1일 1천원(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후에는 월 28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14년까지 추가 거주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 4월 제1회 예비입주자 모집에서는 500가구 공급에 3천681명이 지원하며 7.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 권한대행은 유 시장과 천원주택 단지 5층의 신혼부부형 30평, 23평, 18평과 청년형 14평 등 총 4곳의 구조를 둘러보며 정책의 실효성을 직접 확인했다. 한 권한대행은 “주거는 우리 삶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며 “주거 안정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확보를 위한 업무에 있어서는 끝장을 본다는 각오로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한 권한대행이 인천의 천원주택 정책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종전의 임대주택에 대한 개념을 바꾸는 좋은 정책이라는 의견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다만, 전국 확대는 각 지자체의 여건을 고려해 중앙정부가 면밀히 검토해 추진할 사안”고 덧붙였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최근 영·호남의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한미연합사령부를 찾아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등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오는 5월4일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위해 분향소 방문…“교황의 정신 되새길 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며, 그가 생전 펼쳐온 나눔과 봉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24일 인천교구 주교좌 성바오로성당에 마련한 교황 추모 분향소를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오전 7시35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제266대 교황이다. 이날 유 시장은 분향소 방문에 앞서 정신철 주교(인천교구장)와 만나 교황 프란치스코의 생전 업적과 인류에 대한 헌신, 그리고 가톨릭교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한 다양한 활동들을 되새겼다. 유 시장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로 전 세계인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신 분”이라며 “그분의 따뜻한 가르침을 기억하며 시민들과 함께 마음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눔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로마 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교구는 이날 교구 공식 마지막 추모 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다.

중국 청두시와 우호 교류 강화 방안 논의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인천시의회는 최근 중국 청두시 대표단과 ‘인천–청두 간 우호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논의 자리에 시의회에서는 정해권 의장을 비롯해 이선옥 제1부의장과 임춘원 의회운영위원장,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청두시에서는 왕 펑 차오 청두시장 등 11명이 자리했다. 앞서 인천시와 청두시는 지난 2023년 10월 인천시와 청두시 간 우호 도시 협약을 했다. 이후 지난 2024년 4월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청두시를 방문했고, 이에 대한 답병 형태로 청두시 대표단이 인천을 찾았다. 정 의장은 “인천시와 청두시는 우호 도시로서 다양한 분야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도 이에 발맞춰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 교류, 문화예술 및 관광 협력, 교육·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의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왕 시장은 “인천시와 서로의 장점을 교류해 나갈 것”이라며 “시의회와의 이번 논의가 양 도시 상호 발전의 밑거름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두시는 인구 약 2천119만명으로 중국 서부에 있으며, 바이오의약 산업기지와 국제공항 2곳, 중국-유럽 철도역이 있다. 이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인천과 산업구조, 도시 발전 방향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청년 떠나는 농어촌, 인천시의회가 질문 던지다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인천시의회가 인천 농어촌 지역의 청년 인구 감소 및 생활 기반 약화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 정착을 위한 정책적 방안 마련에 나섰다. 24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연구단체인 ‘인천농어촌청년정책연구회’는 최근 행정안전위원회 세미나실에서 ‘농어촌 청년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주제로 첫 정책 간담회를 했다. 연구회는 신영희 대표의원(국민의힘·옹진)을 비롯해 유승분(국민의힘·연수3)·임춘원(국민의힘·남동1)·한민수(국민의힘·남동5) 의원 등으로 구성해있다. 연구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농어촌 청년 인구의 급감과 불균형한 정주 인프라, 일자리 부족 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인천 농어촌 지역에서 청년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을 찾기도 했다. 한성근 평생학습공작소 대표는 ‘인천형 평생학습, 사회적경제 기반의 청년 정책 접근’을 주제로 농어촌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제도 설계 방향 등을 설명했다. 그는 “농어촌 청년 정책은 단순한 이주나 창업 지원을 넘어서 지역의 거주 생태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청년과의 소통 강화와 그들의 주거, 교통, 의료·교육 접근성, 청년 창업 여건 등 농어촌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인천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신 의원은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현장 간담회와 정책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인천 농어촌에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리띠 조르다 끊어질 지경" 인천 군·구, 세수 부족 탓 '재정난' 심각

“예산 아끼려 허리띠를 졸라왔는데, 이젠 아예 끊어질 지경입니다.” 인천의 군·구가 세수 부족 탓에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부동산 시장 악화로 인천시로부터 받는 교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든데다, 군·구의 재산세도 덩달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추가경정예산에서 되레 각종 사업 예산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방채까지 발행하는 등 재정난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시와 10개 군·구 등에 따르면 일부 군·구는 추경에서 긴축 재정을 통해 70~180억원 규모의 전반적인 사업 예산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추진하는 출생정책인 ‘1억+ i dream’ 등의 매칭 사업으로 전체 예산 규모는 일부 늘어나는 대신, 군·구의 각종 사업비는 줄어드는 형태다. 남동구는 지난 1~3월 세입 상황을 토대로 한 세입 예측과 세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4년 말 본예산 계획보다 세출 규모가 180억원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부평·계양구 역시 세입보다 세출 규모가 100여억원 많아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이들 3곳은 꼭 필요한 복지예산, 매칭사업비 등을 제외한 예산을 전방위로 삭감하고 있다. 앞서 서구는 지난 3월 추진한 추경에서 이 같은 세출 규모를 줄이다 못해 결국 17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구는 오는 2026년 검단구 분구 등을 대비한 관련 예산까지 있어 다른 군·구보다 예산 부담이 더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옹진군과 미추홀구 등은 구체적인 세출 증가 규모까진 파악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십억원대의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자구책 마련을 하고 있다. 군·구들은 이 같은 재정난이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세수 감소와 인건비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복지 사업비 때문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시로부터 받는 군·구의 부동산 교부세는 지난 2023년 2천3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천900억원으로 줄었다. 덩달아 군·구의 수입인 재산세도 10% 가까이 감소하는 추세다. 한 구의 관계자는 “지난 2023년부터 세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추세”라며 “지난해와 올해 계속 예산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심해질 것 같아 걱정이 크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군·구의 재정 상태를 파악한 뒤 민생 예산 등까지 줄어들지 않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재정난에도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꿈’ 접은 유정복… 인천시장 ‘3선 도전’ 유턴 [6·3 대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다시 인천시장 업무에 집중한다. 2026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위한 정책 담금질 등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2일 정가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번 경선 과장에서 1일 1천원(1개월 3만원)으로 신혼부부 등에게 집을 제공하는 ‘천원주택’ 사업 등 인천형 출산정책 등을 국가사업으로 확대할 것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청년 10만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청진기 사업(청년 진출 국제화)’의 전국적인 확대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공약은 유 시장이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만든 정책이자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은 정책들이다. 유 시장은 시장 복귀 이후 곧바로 이 같은 정책들을 더 가다듬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막판 담금질에 나설 전망이다. 이 같은 정책 성과를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책적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내놓은 시장 공약의 추진 상황 등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주요 장기 현안인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확보,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등은 공회전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뮬러원(F1) 그랑프리(GP) 대회 유치, 인천발 KTX 조속 개통 등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전망이다. 지역 안팎에서는 유 시장이 이번 대선 경선 경험을 토대로 중앙 정치와 연계한 시정의 동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하면 자연스레 관련 국비 등의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앙 정치권과 연계, 인천의 굵직한 현안 해결은 물론 관련 사업 추진 등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으며 지방분권형 개헌 등을 통해 체급을 키웠고, 경선을 거치며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나온 인천의 정책적 성과를 계속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슈로 만들며 3선 도전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자연스레 ‘일하는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국힘 대선 후보 4강 확정…유정복, 정책 눈길에도 인지도 한계 [6·3 대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22580359

유정복, ‘서민 경제 회복’ 집중…남대문시장 상인 만나 소통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만큼, 서민 경제 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 22일 오후 1시께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했다. 소상공인 관련 정책 마련을 위해서다. 그는 이날 남대문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시장 안 식료품점, 식당, 생활용품점 등을 일일이 방문하며 상인들의 손을 잡고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기도 했다. 그는 “남대문시장은 한국 경제의 뿌리와도 같은 전통시장으로, 상인 여러분의 노력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생을 살피는 정책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서민의 삶을 직접 듣고 느끼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책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정책을 통해 서민 경제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시장은 남대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을 찾아 문남엽 남대문시장 상인회장, 박칠복 남대문시장(주) 대표, 최일환 수석부회장 등과 차담회를 갖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최근 경기 불황까지 겹쳐 상인들의 고충이 크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전통시장을 살리는 것이 곧 서민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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