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2015년 군·구 행정실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4일 구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가 지역내 각 군·구를 대상으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주민자치센터의 전반적 운영, 주요사업 추진, 북카페 조성 및 운영 현황 등을 평가했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북카페 운영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 ‘주민자치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군·구 행정실적 주민자치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계양구민 스스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주민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선 기자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무소속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이 탈당할 때 함께 당을 떠났던 지방의원들이 모두 복당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지난 22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임정빈, 김금용 시의원과 이봉락, 박향초, 김익선, 이관호 인천 남구의원 등 6명의 복당을 허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윤 의원이 탈당할 때 함께 탈당했고, 윤 의원과 함께 지난 15일 복당 신청을 했다. 여권에서는 윤 의원과 함께 당을 떠난 지방의원들의 복당 신청이 모두 받아들여짐에 따라, 윤 의원의 복당도 곧 허용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방의원의 복당은 광역시도당에서 결정하지만, 국회의원의 복당은 시도당 의결을 거친 뒤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받아야 절차가 완료된다. 한편 인천시당은 지난 총선에서 황우여 의원을 인천 서을에 우선 공천한 데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지만, 총선 직전인 지난 8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복당을 신청한 홍순목 씨에 대해서도 복당을 허가했다. 인천시당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미 무소속 당선자 입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의 중요성에 동의하는,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인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에게 문호를 대 개방하기로 한 바 있다"며 복당 허용 배경을 설명했다.연합뉴스
4·13 총선에서 당선된 인천지역 13명 당선자의 상임위 배정 행보가 지역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인천지역 13명 당선자의 상임위 배정 등 향후 의정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저녁에 있었던 유정복 인천시장과 당선자 간 환영 만찬에서도 향후 상임위 배정 여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은 공식 언급은 하지 않고 있으나 시교육청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에 누가 배정될지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당선자들이 가장 희망하는 곳은 국토교통위원회다. 도로, 철도, 교량 등의 신설과 함께 각종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를 총괄하고 있어 공약 이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또 지역발전의 핵심으로 꼽히는 학교 신설 등 교육현안을 다루는 교문위도 당선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임위다. 아직 여야 모두 당내 논의가 진행되지 않아 대부분 당선자가 향후 상임위 배정문제에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당선자가 직간접적으로 향후 의정 활동 구상을 내비쳤다. 국토위 입성을 희망하는 당선자는 안상수(무소속·중동강화옹진)·이학재(새누리·서구갑)·박남춘(더불어민주·남동갑)·민경욱(새누리·연수을) 등 4명 정도다. 신동근(더불어민주·서구을) 당선자는 서구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교문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법조인 출신 홍일표(새누리·남구갑) 당선자는 향후 인천지역 원외재판부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현재 활동 중인 법제사법위원회 활동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야권 소속의 한 중진 당선자는 “대부분 당선자가 지역구 내 인프라 확충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국토위를 희망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당내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만 고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20대 국회에서 인천은 19대 국회보다 의석수가 1석 늘어난 만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천의 입장을 대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대 국회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 11명의 상임위 배정 현황을 보면 미래창조과학방통위·산업통상자원위가 각 2명이며, 안전행정위·국토교통위·정무위·외교통일위·법제사법위·교문위가 각 1명이다. 양광범기자
인천지역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조례안이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21일 이용범 시의원(더민주·계양 3)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개성공단 입주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조례안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인천 입주업체의 경영 악화를 막고자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가 시행되면 시는 입주기업에 긴급 경영 안정자금 3억 원과 산업 확충자금 이차보전금 4억 원을 지원한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지원계획 수립과 경영안전자금 지원, 세제 지원 등을 건의한다. 산업위는 이날 조례안 심사에서 ‘개성공단’이라는 명칭이 상위법에서 지정한 ‘개성공업지구’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명칭을 개성공업지구로 통일했다. 또 조례안 이름을 ‘인천시 개성공업지구 입주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로 바꾸고, ‘인천시 남북교류협력기금 및 인천광역시 중소기업육성기금’ 부분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수정했다. 조례안은 오는 29일 제232회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김덕현기자
4·13 총선 인천 13개 선거구 당선자가 한자리에 모여 인천 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역시 당선자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인천 현안 해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선자들은 20일 오전 송도 쉐라톤인천호텔 3층에서 열린 제359회 새얼아침대화에 참석해 인천 현안을 위한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언급, 향후 인천 여야 의정 공동 행보 가능성을 높였다. 총선에서 7석을 얻어 인천지역 과반 달성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부평을)은 인천 정치인의 대타협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그동안 4번의 선거를 치러오는 동안 이번만큼 많은 20대 여성의 관심과 지지표명을 겪어보지 못했다.지역 주민의 정치 개혁 열망을 온몸으로 느끼는 계기였다”며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했다.이어 “대화와 토론을 통한 대타협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인천 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인천의 충분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당선자들과 함께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당선자(계양을)도 “지난 인천시장 선거부터 힘 있는 시장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해양경찰청 이전 논란에서 보듯 대통령에게 빌려온 힘은 인천시민을 위해 쓰일 수 없다”며 우회적으로 현재 인천시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단지 여당 문제가 아니다. 야당 내에서도 인천은 항상 변방이었던 만큼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치인이 모두 힘을 합쳐 인천 정치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을 제외하고 인천에서 4석을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당선자들은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인천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홍일표 당선자(남구갑)는 “20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은 큰 회초리를 맞았다. 앞으로 크게 반성하고 달라져야 한다”며 “이번 총선을 계기로 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대화하는 협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헌법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섭 당선자(부평갑)도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던 시절 부산 광안대교 건설 당시 부산지역 국회의원 15명이 힘을 모아 통행료 대폭 인하 등 현안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보았는데, 인천은 정치인의 단합된 힘이 없어서인지 영종대교 통행요금 등 타지역보다 불합리한 난제가 많다”며 “정치적 이념을 떠나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제20대 총선에서 26표 차로 낙선한 국민의당 문병호 인천 부평갑 후보가 선거무효소송과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후보’ 표현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혼선과 잘못된 대응이 부평갑의 선거결과를 결정적으로 뒤바꾸고 말았다”며 “유권자의 선택과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선거무효소송을 통해 상관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관위는 지난달 25일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했다가 지난 2일 입장을 번복했다”며 “이 기간에 발송한 선거공보물 등에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이 그대로 사용돼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개표과정에서도 저희 측 참관인이 투표용지가 무효표로 처리되거나 잘못 분류한 경우를 4~5건 발견했다”며 “참관인 6명으로는 개표 과정 전체를 감시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전체 재검표를 위해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한다”며 “선관위의 잘못된 대응으로 선거결과가 왜곡되거나, 개표과정에 의문이 남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기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불통시정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날려 인천시정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송영길, 홍영표, 박남춘, 윤관석, 신동근, 유동수, 박찬대 등 7명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 시장은 그동안 국비 확보, 예산 반영 등을 위해 지역 야당 국회의원과 소통하지 않았다”며 “민생과 시민을 외면하는 불통 행정에는 과감하게 목소리를 내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 시장이 불통의 시정을 계속 이어간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메시지까지 전달했다. 홍영표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인천에서 7석을 차지한 것은 민생파탄, 경제실패, 오만 불통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선택받은 대안세력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발전을 위해 야당과 대화하고, 소통하길 바란다”며 “시정 방향이 인천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지역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대화해야 한다며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결국 시정 전반에 대해 견제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날린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해경본부 이전과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등 현안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경 이전 문제는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서라도 인천에 재배치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주장도 내놨다. 또 유 시장의 서민복지 관련 예산 반영에 대해 ‘일방적 예산 축소’라고 못 박고, “나쁜 행정은 제동이 걸릴 것이다”고 경고했다. 여소야대 정국 속에 유 시장의 시정에 대한 견제가 현실화되면서 시정방향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송도 6·8공구 등 자산매각 문제와 인천발 KTX,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제3 연륙교 개통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 국회의원과의 소통이 불가피한 유 시장이 어떤 태도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날 회견에 대해 불필요한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고, 실현 가능성이 낮은 약속(해경 재배치 등)으로 시민의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힘 있는 야당이, 힘 있는 시장을 표명했던 유 시장에 대한 길들이기가 시작됐다”며 “대립·갈등·마찰 등으로 지역 발전이 저해돼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제20대 총선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조진형 전 국회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형 전 의원은 18일 선거 캠프 해단식을 갖고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부평구민께 감사하다”며 “정계를 은퇴하고 앞으로도 부평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공천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특정 계파의 단수후보로 공천하는 사태가 벌어져 28년간 헌신했던 당을 잠시 떠났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결과를 보며 국민의 판단에 작은 성취감을 느꼈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20대 국회에서 한국 정치를 바꾸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지역을 위해 그동안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 해 준 선거대책위원께 진심으로 고맙고,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구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14·15·18대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재정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부평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덕현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주민들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자였다. 특히 송 당선자는 이곳에서만 4번째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적 고향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송 당선자는 “일여다야 구도 속에서도 43.3%(3만 1천197표)라는 높은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계양구민을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Q. 계양주민으로부터 4번째 선택을 받았다. 소감은.A.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계양구민에 감사드린다. 송영길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경제파탄을 심판하라는 계양구민의 승리, 계양경제를 살리라는 계양구민의 승리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은 황소 쟁기질로 시작한다. 계양경제를 살릴 새 농사, 송영길이 황소 쟁기질로 힘차게 시작하겠다. 모든 역량을 발휘해 계양경제를 살리고, 자주적인 인천 정치를 만들어가겠다. 인천시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제대로, 더 크게 세우겠다. 야권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정권교체의 길로 가겠다. 계양의 승리로 인천을 바꿔내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겠다. 첫 마음과 각오 그대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 열심히 일하겠다. Q. 테크노밸리 330여 만㎡ 등 공약 검증에 대한 유권자의 요구가 크다. 구체적 실행방안은.A. 판교테크노밸리를 잘 아실 것이다. 66만 1천여㎡ 규모인데도 네이버 등 우리나라 대표 IT 회사들이 입주해 1년 총생산량이 69조 원이나 된다. 인천 300만 인구의 지역총생산량이 1년에 65조 원 정도인데 그것을 능가하는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를 판교테크노밸리 못지않은 수도권 최고의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시장 시절 만든 서운산단이 지난달 성공적으로 분양됐다. 지방산업단지 중 6대1의 경쟁으로 100% 분양에 성공한 것은 서운산단이 처음이다. 모든 일은 처음이 어렵다. 서운산단의 성공을 모범사례로 2단계, 3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다. 그린벨트 해제라는 행정적 문제가 있지만,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해결 가능하다. 역대 대선을 검토하면 항상 그린벨트 물량이 늘어났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782㎢가 늘었고, 김영삼, 이명박 정부 때도 대폭으로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여야의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Q. 앞으로 어떤 의정을 펼칠 것인지.A. 가계부채 1천200조, 청년실업률 12.5%로 역대 최악, 서울 전세가 4억 돌파 등 민생현장은 지표보다도 더 어렵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아프게 느꼈다. 손님 없는 빈 상점, 길게 정차한 채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등 선거운동을 하기가 죄송할 정도였다. 경제파탄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로 가야 하는 이유다. 정부·여당의 정치와 정책이 시장의 실패를 바로잡지 못하고 오히려 기득권, 부자들만을 위하면서 우리 경제를 점점 더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트리고 있다. 정치의 근본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주민에게 약속한 대로 경제파탄을 심판하고 당장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 또 인천만의 정치적인 힘을 만들어 인천시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세우고, 야권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겠다.이와 함께 계양테크노밸리 외에도 인천시장 시절 학력 향상, 연세대 멘토링 사업 등을 성공한 경험을 살려 경인교대-서울대 통합, 자율형 사립고 유치 등을 통해 교육수준을 높이고 지역경제도 살리겠다.박연선기자
20대 국회에 입성한 인천 국회의원 13명 중 재선 이상이 8명이나 포함돼 국회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4·13 총선 인천 13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7명, 새누리당 4명, 무소속 2명이 각각 당선됐다. 이 중 재선 이상이 여야 합쳐 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 국회 운영과정에서 인천지역 현안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자(계양을)는 4선 의원으로 등극, 인천 최다선 의원으로 기록됐으며, 시당위원장인 홍영표 당선자(부평을)도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이학재(서구갑)·홍일표(남구갑) 의원이 각각 3선에 성공했으며, 새누리 복당을 추진 중인 안상수(중동강화옹진)·윤상현(남구을) 의원도 각각 3선에 올랐다. 송 당선자는 앞서 당 최고의원을 역임했던 만큼 향후 치열한 당내 계파 경쟁 속에 원내대표 및 당대표 등 당 요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학재 당선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동안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중앙정부를 상대로 인천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만큼 3선으로 상임위원장 직을 노릴 수 있어 활발한 당내 행보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재선거를 포함해 3선에 오른 안상수 당선자 역시 자신이 구상하는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등을 성사시키고자 국토위를 희망하고 있으며, 홍일표 당선자는 인천가정법원 유치 등을 내세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을 지속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새누리당 내부적으로 무소속 당선자 복당에 따른 친박·비박계간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보니 당선자 모두 공식 언급은 자제하고 있어 향후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관심사다. 이에 따라 인천시도 당선자들과 접촉을 넓혀가며 시정 현안 해결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