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본격 선거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1일 62전국동시지방선거 4번째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김 교육감은 이날 도선관위에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 직무정지상태가 됐으며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선거일까지 전찬환 부교육감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게 된다.김 교육감은 22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소견과 함께 무상급식, 고교 평준화 확대, 혁신학교 등 정책공약을 제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이에 따라 김 교육감과 대결을 벌일 보수성향의 예비후보들도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예비후보는 저소득층 무상교육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2차 정책공약으로 기초학력 부진아 제로 프로젝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정 예비후보는 경기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를 4년안에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초학력에 대한 교육청과 학교의 책임 강조, 정책의 일관성 및 지속성 확보, 예산의 안정적 확보 등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 조례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학교는 급식소가 아니라 공부하는 곳으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매년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 예비후보는 최근 김상곤식 무상급식은 요란한 정치 공세에 불과한 공약으로 재원문제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구호로만 내세워 학생과 학부모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수원대 대학원장 출신 문종철 예비후보는 최근 전국 교육감 예비후보 11명과 학부모발 교육혁명 전국 교육감 후보연대를 발족하면서 학생과 교육만 생각하는 유능하고 깨끗한 교육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도교육감 선거 판세의 핵인 보수진영 단일화와 관련 정 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화는 해야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후보들과의 만남 등은 갖지 못했다고 밝혀 단일화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인천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 유필우·송영길 ‘주말 대회전’

야당 단일 후보로 나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필우송영길 예비후보 가운데 누가 선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경선은 시민여론조사 50%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등으로 이뤄지며 당원 투표는 오는 2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유 예비후보는 단단한 지역기반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유 예비후보 측은 지역 국회의원(남구 갑)과 정무부시장, 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을 거치며 쌓아온 지역기반이 본선에서 승리 경쟁력이 된다는 점을 시민과 당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유 예비후보 측은 각 분야별 충분한 행정경험과 오랜 지역활동에 따른 폭 넓은 지지계층이 선거 승리는 물론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문병호 전 의원 등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유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 예비후보들의 지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송 예비후보 측은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예비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은만큼 이번 경선에서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송 예비후보 측은 당원경선에서도 전체 당원 선거인단(5천565명)의 절반을 차지하는 우대 당원(2천328명) 가운데 1천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만큼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하고 있다.송 예비후보 측은 당내 구청장과 시구의원 후보들이 안상수 시장과의 대결에서 경쟁력(여론조사 지지도 기준)이 있는 시장 후보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경선 과정과 결과 등에 따라 본선에서의 경쟁력 정도가 좌우되는만큼 깨끗한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민주 도당, 어설픈 단체장 후보 경선 ‘눈총’

민주당 경기도당이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놓고 어설픈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21일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도당은 당초 이날 김기석 전 국회의원,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백선기 풀뿌리 부천자치연대 공동대표 등 3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시민여론조사 50%와 당원전수 여론조사 50%로 실시되는 부천시장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하지만 도당은 이날 여론조사 설문 문항을 놓고 각 후보자들의 이견이 심해 경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도당은 또 지난 주말 부천시장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오산시장 경선을 오는 24일 진행키로 결정했으나 오산시 지역위원회가 도당을 배제한 채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일반시민 및 당원, 지역배심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특정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하고 중앙당의 추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도당은 특히 지난 17일 시민공천배심원제로 실시한 화성시장 경선에서는 당원투표자가 48명에 불과, 대표성이 부재한 경선이었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18일 국민참여경선으로 실시된 안양시장의 경우도 당초 700명의 당원 중 절반인 350여명만이 투표에 참여,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사기도 했다.이에 앞서 도당은 수원과 성남, 고양 등 3개 지역을 시민공천배심원제로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으나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반려 등으로 사실상 무산, 국민참여경선으로 경선 방식을 급선회하기도 했다.도당 관계자는 예비후보간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의 경우 경선 방식에 대해 각 후보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일방적인 (경선 방식) 추진이 쉽지 않다며 이와 함께 경선 방식 등을 놓고 도당과 중앙당이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 있어 신중한 결정을 위해 당초 계획이 변경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네 탓” 공방 가열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단일화 결렬과 지방선거 연합공천 합의 실패에 대한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민주당 김진표민노당 안동섭 예비후보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고, 유 후보는 민주당의 기득권 주장 때문이라고 비난했다.민주당 경기도지사 선대위 유은혜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야권연대 협상이 결렬된 것은 국민참여당과 유 후보의 고의적인 협상 지연 전술 때문이었다면서 유 후보가 사퇴해야 경기도에서 진정한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진다고 비난했다.김진표 후보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끝까지 통합과 연대의 원칙을 지키고, 정치세력간 신뢰를 결코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두 분의 뜻을 마음에 새기면서 선거운동을 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민노당 안동섭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참여당 유 후보는 경기도지사 경선 룰만이 아니라 호남영남지역의 연합 문제들로 인해 야3당이 다 거부했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야권연대 결렬의 결정적 원인은 경기지사 선출방식에 대한 문제라고 반박했다.반면 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금 상황은 전국 차원의 야권연대가 결렬된 것이고, 경기지사 후보 결정 문제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면서 호남의 이른바 기득권 문제 민주당의, 이런 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유 후보는 이어 만약 도지사 후보 단일화 문제를 따로 분리해서 협의하고 협상한다면 지금이라도 가능하다며 후보들간 직접 협상을 제안했다.한편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원음방송 시사 1번지에 나와 결국은 유불리의 조건 때문에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금 야권이 밀리고 있는데, 투아웃 만루에 홈런 칠 타자는 저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씀을 감히 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유시민 펀드 조성’ 선거자금 마련 눈길

62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선거 사상 처음으로 펀드 조성을 통해 선거자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유 전 장관측에 따르면 유 전 장관측은 지난 19일부터 자신의 홈페이지(usimin.net)에서 지지자를 대상으로 유시민 펀드에 대한 약정을 받아 3일만인 이날 오후 5시 현재 모금액이 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유 전 장관측은 또 아직 입금되지 않은 약정금액까지 포함하면 목표(법정선거비용 40억7천300만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 약정은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유시민 펀드는 선거자금으로 쓸 돈을 빌려주면 선거가 끝난 뒤 정부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오는 8월10일 되갚아주는 것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수준인 연리 2.45%의 이자가 붙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펀드는 유 전 장관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펀드로 선거자금을 조성한 것은 선거 사상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유 전 장관측 관계자는 깨끗한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으며, 펀드 조성에는 이번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당원 등으로부터 선거자금을 공개차입하는 것은 무방하다면서도 다만 통상적 이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율로 빌리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당원들 힘 하나로… 반드시 승리하겠다”

한나라당 경기도 원내외 당협위원장 30여명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21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긴급 회동, 여성전략공천 문제와 일부지역의 경선방식 등 62 지방선거 대책을 논의했다.공천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모인 이날 당정회의에서 원유철 도당위원장(평택갑)은 보고를 통해 기초단체장 31곳중 21곳이 확정됐고, 부천김포는 국민참여경선, 오산군포는 여론조사경선을 하기로 해 실질적으로 남은 곳은 고양안성여주용인수원화성 6곳이라고 말했다.원 도당위원장은 또한 광역의원 112곳 중 92곳(82%)이 확정됐고, 기초의원은 151곳 중 112곳(80%)가 확정된 상태라면서 여성전략공천 문제와 남아있는 경선방식에 대해 좋은 의견을 달라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사람은 만장일치로 후보로 추천해줘 감사드린다. 필승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고를 매우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당의 지지도가 좋아졌다. 당도 더욱 잘해 높은 지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특히 공천이 선거운동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남은 공천을 잘 해줄 것을 당부하고, 구도측면에서 상대가 단일화를 신속하게 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에게 조건이 유리하나 야권이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상수 원내대표(의왕과천)는 김 지사가 몸을 던진 만큼 우리들도 모두 몸을 던져야 한다고 독려하며 김 지사가 잘돼야 기초단체장 등 지역선거가 잘된다. 도지사를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다. 서울인천경기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 경기다. 여기서 지면 끝이다라면서 지방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당에서 요구하는 2곳 이상의 여성전략공천 문제와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고양화성 등 일부 지역 단체장 공천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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