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공세에 김 지사측 ‘반격’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이 도의 정책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격하자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측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 있는 김 지사는 당초 김 최고위원의 공세에 무대응 전략을 구사했으나 공세를 그대로 둘 경우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사안별로 적극 대응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20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최고위원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장애인 복지인권 수준을 평가한 결과, 경기도가 2009년 16개 시도에서 꼴찌를 기록했다며 평균 51.22점으로 전국 평균(57.14점)보다 5.92점 낮았고, 1위 제주도(70.31점)에 비해 무려 19.09점이나 낮았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상환 도당 대변인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한 실패한 경제관료라고 역공을 폈다.정 도당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이 재경부장관으로 재직시(2003년~2004년) 전국 실업율은 3.3%에서 3.7%로 폭등했고, 청년 실업율도 7%에서 8.3%로 치솟았다면서 무슨 자격으로 전국에서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고 있는 경기도를 심판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고양·화성 등 시장후보 막판 진통

한나라당이 도내 31개 시군 중 3분의2 이상의 단체장 후보 공천심사를 마무리하면서 막판 진통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더욱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도내에서 2명 이상의 기초단체장 여성후보 전략공천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가운데 용인이 유력지역으로 거론돼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20일 도당 공심위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도당 공심위는 이날 파주시장과 시흥시장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 현재까지 모두 21곳의 단체장 후보를 결정했다.이런 가운데 수원, 고양, 화성, 안성 등 일부 지역의 공천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발생하고 있다. 수원시장 후보는 3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도당 공심위가 당협 위원장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후보 결정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의 변화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 중인 상태다. 또 당협 위원장들간 이견으로 공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고양과 화성도 주요 관심지역. 위원장들이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면서 도당 공심위 내부에서도 현직 단체장 교체에 대한 반발여론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심사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성 지역도 여론조사 결과와 당협위원장 의견이 상반되면서 도당 공심위가 고민에 빠져 있으며 여주군도 이기수 군수의 공천 헌금 파동으로 심사 진행에 제동이 걸려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 공심위가 도당 공심위에 여성 전략지역 2곳 선정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용인 등 일부지역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중점 거론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당 공심위는 아직까지 후보 공천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을 여성 전략지역으로 변경, 재공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전략 공천을 이뤄지지 않으면 도당 공심위는 중앙당 공심위에 사유서 등을 제출해야 하고, 정병국 사무총장이 여성 전략지역 미선정시 당 최고회의의 도당 공심위 추천안 부결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그러나 2곳 이상의 여성 전략 지역 선정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성이 단체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광명, 성남, 시흥 등 5곳에 대한 공천이 도당 공심위에서 확정됐기 때문이다. 또 오산과 군포의 경우 도당 공심위가 여론조사 경선지역으로 선정했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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