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군수 파문, 원유철·이범관 심경토로

이기수 여주군수의 공천 헌금 전달 파문을 놓고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이범관 의원(이천여주)의 심경 토로가 정가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지방선거 출마 후보 심사를 총괄하는 원 도당 위원장은 18일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천심사 과정 내내 클린 공천, 공정한 심사를 강조해왔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국민과 당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원 위원장은 도당 공심위원 전체가 사건 발생 즉시 할말을 잃었다면서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일을 계기로 더 엄격한 공천심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범관 의원(여주이천)도 이날 자신에게 현금을 건네려 한 이 군수를 경찰에 신고한 것과 관련, 이 군수는 공직자 출신으로 20여년간 서로 아끼는 고향 선후배였지만 안타까운 일이 발생돼 무척 괴롭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차를 마시는 사이 이 군수의 운전비서가 커피숍 앞 노상에 주차 중인 내 차의 뒷문을 직접 열고 쇼핑백을 넣어두며 저의 비서에게 기념품이라고 답했다며 도로 가져가도록 비서를 통해 연락했으나 이 군수는 이를 거부했는데 나중에 돈으로 밝혀져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강해인김동식기자 hikang@ekgib.com

야권 경기지사 후보단일화

야권이 다음달 2일 경기지사 단일후보 경선을 실시하기로 잠정합의 했다.또한 도내 단체장 중 하남은 민주노동당, 김포이천은 국민참여당이 연합후보를 공천키로 의견을 모으고 19일 최종협상에서 일괄 타결키로 했으나 최종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18일 민주민노창조한국참여당 등 야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협상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경기지사 단일후보와 관련, 다음달 2일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과 민노당 안동섭 도당위원장, 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50%+국민선거인단투표 50% 경선을 통해 뽑기로 잠정 합의됐다.선거인단은 오는 24일까지, 선거운동은 다음달 1일까지 각각 실시하며, 투표함은 55개 선거지역별로 1개소가 설치하기로 했다.야권은 또한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중 하남은 민노당이, 김포와 이천은 참여당이 각각 연합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으며, 성남고양시는 지역논의를 존중하되 오는 20일까지 결정할 것을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광명평택은 민주민노당이, 부천은 민주민노참여당이, 안양은 민주4당 지지 무소속 후보가 경쟁방식을 통해 연합후보를 정하고, 시흥용인과천군포는 오는 20일까지 계속 논의하며, 동두천가평양평은 무소속 후보를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광역의원은 전체 선거구 중 21개 지역을 민주당 이외의 3개 정당과 시민사회 추천 무소속 후보를 연합공천하고, 기초의원은 전체 2인 선거구 중 18개 지역은 민주당 이외 3개 정당과 시민사회 추천 무소속 후보를 연합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양보지역에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문학진 의원(하남) 등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과 유영록 예비후보(김포) 등이 강하게 반발, 추인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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