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에 ‘무상교육’ 맞불

62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이 무상급식 문제를 쟁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진영 후보가 무상교육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정진곤 예비후보<사진>는 12일 오전 정책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저소득층 자녀들의 무상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2014년까지 특별예산 1조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예산 6천700억원을 중앙정부와 경기도 등으로부터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는 저소득층 고교생 학비(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로 지원 대상을 현재 6만명에서 2014년까지 두배 수준인 12만명으로 확대, 전체 고교생 26%가 혜택을 받도록 하고 저소득층 자녀중 연간 초등학생 50만원, 중학생 8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씩 지원해 전체 학생의 10%가 사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또 18만명에게 체험학습, 소풍, 수학여행, 참고서 및 문구류 등 교육비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자녀 유아교육비를 현재 1천158억원에서 2014년까지 두배 수준인 2천3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정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오는 2014년까지 초중고 전체 학생의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나라당의 교육정책과 같은 방향의 내용을 제시해 보수진영지지후보임을 내세우기도 했다.정 예비후보는 교육여건 격차, 급식비 및 수업료 부담 등 서민층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과 한정된 예산을 감안, 무상급식 보다는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의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상곤 교육감 측은 무상교육 즉 가난한 아이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것은 반대로 중산층 이상의 가정 아이들에게 지원된 것도 빼앗으려 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반문했으며 강원춘문종철 후보 등도 무상교육 공약은 무상급식에 대응키 위한 급조된 공약으로 해석하며 평가절하 했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여성후보 약진 ‘눈에 띄네’

올해 지방선거에서 고양시 기초의원 후보군의 특징은 예비후보의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여성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15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일산지역의 경우 공천 신청자는 현재 37명으로 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도농복합지역인 덕양구는 정원 12명에 37명이 몰려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현재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곳은 가 선거구의 손대순 의원, 우영택 당중앙위 교육분과 부위원장과 라 선거구의 최근덕 사랑의집고쳐주기봉사단장, 선재길 시의원에 불과하다. 특히 3명의 의원을 뽑는 나 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6명, 민주당 4명 등 모두 11명의 후보가 몰려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반면 정원이 2명인 다마사 선거구에서 민주당은 예비후보 1명만이 등록, 추가 등록 상황을 지켜본 뒤 공천작업을 벌일 계획이다.한편, 이번 선거부터 여성후보에 대한 각 당의 의무공천이 적용돼 선거구별로 여성후보들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현재 등록된 여성후보의 공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더구나 민주당의 경우 여성후보 프리미엄으로 가번을 부여할 것으로 보여 당선권에 한층 다가선 분위기다. 현재 한나라당 여성 기초의원 후보는 권순영김월임(나선거구), 고부미(다선거구), 김선자(자선거구), 김영선(타선거구) 등 5명에 불과하며 일산동구 지역에서는 여성후보가 전무한 상황이다.반면 민주당은 백미영(나선거구), 왕성옥(라선거구), 김경희(바선거구), 김필례(사선거구), 박윤희(카선거구), 이경혜(타선거구) 후보가 선거구별로 고르게 포진하고 있어 여성 의무공천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에서는 각각 2명씩 출마를 준비 중이며 자유선진당은 1명을 출마시켰다./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한-현역 의원도 어려운 공천, 민-희망자 몰리면서 공천 곤혹

모두 8명의 도의원을 뽑게 될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각 당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 8명 모두 한나라당 후보들이 당선된 지역이지만 올해 선거에서는 현직 의원들조차 만만치 않은 공천 관문을 앞에 두고 있다.우선 한나라당은 정문식 도의원(고양3)이 11일 1차 공천 확정자에 포함돼 공천이 결정됐으며 김학진 도의원(고양7)과 김영선 국회의원 보좌관인 나도은씨(고양8) 정도만 단수 후보로 등록, 공천권에 근접해 있다. 반면, 신득철 도의원(고양1)은 손범규 국회의원 정책특보인 이재석씨와의 공천권을 두고 일전을 벌여야 한다.조선미 의원(고양2)도 지역인맥을 기반으로 오래전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김이업 문화환경 대표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의 시장 출마로 자리가 빈 고양4선거구는 이규수 행신2동 체육회장과 곽미숙 도당 학원단체위원장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이 선거구는 현재까지 당내 예비후보군을 포함, 여성후보는 곽미숙씨가 유일해 공천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양6 선거구도 김한명 도의원에 맞서 현재 선거구내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영숙 도당 사회복지단체 고양시 일산동구 지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도 도의원 후보 희망자들이 몰리면서 공천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고양1 선거구에서는 이영희 고양푸른정치연구소 소장과 조관형 덕양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고양2는 오경렬 전 도의원, 이재준 고양시민회 정책위원장, 한평석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이, 고양4는 박도욱 덕양을지구당 특별위원장, 신이홍 용현초 운영위원장, 정판오 고양 어울림 색소폰 음악동호회 회장이 각각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고양5는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출마한 바 있는 김유임 도당 대변인에 맞서 홍중희 경기도당 무상급식추진위원장이 공천 도전에 나섰다.반면 고양3의 민경선 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고양7의 김영환 전 김현미 국회의원 보좌관이 홀로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이며 고양6과 고양8의 경우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민주노동당에서는 광역 의원 비례대표로 활동했던 송영주 현 도의원이 고양4에 출마, 재선에 도전한다./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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