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여성공천 ‘주목’

62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등록을 10여일 앞두고 경기도내 여성출마예정자들이 움직임을 보이면서 실제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기초 및 광역의원에 대한 여성 공천은 밝히면서도 기초자치단체장 여성공천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여성 출마예정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7일 여야 경기도당과 정치권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경기도내 여성은 한나라당 5명, 민주당 2명, 민주노동당 4명 등 모두 10여명에 이른다.한나라당에서는 용인시장에 조양민 도의원, 광명시장에 곽향숙 광명상공회의소CEO 여성회장과 김의현 도의원, 시흥시장에 황선희 도의원, 오산시장에 장복실 시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이들 지역 중 여성들이 전략공천이 아닌 자유경선을 통해 기초단체장 공천을 받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으로는 여성 최초로 민선시장을 배출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지역인 광명시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민주당의 경우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했던 김유임(고양), 김진숙 전 시의원(과천) 등이 있지만 이번에는 기초단체장보다는 광역의원 후보로 유턴할 것으로 전해져, 이번 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배출이 도내에선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민주노동당은 여성후보들에 대한 문호가 개방돼 정치입문 가능성이 높아, 지역내 당원들의 경선을 통한 후보가 결정되는 민노당은 하남의 홍미라 시의원, 고양 송영주 도의원, 성남의 김미희 전 시당위원장, 부천에 이혜원 소사지역위원장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여성 공천과 관련, 한나라당 당헌당규개정특위(위원장 황우여 의원)는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투명한 공천을 위해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도입, 현재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수를 3명으로 늘리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이 가운데 한 명은 여성을 임명하도록 했다.민주당도 시민공천배심원경선제도 도입과 선거연대 및 여성청년장애인의 지방의회 진출을 위한 전략공천제도, 여성의 정치진출 확대, 비례대표 지방의원 후보자의 민주적 선출 등이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의 여성후보 공천이 기초자치단체장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민주도당, 정당 최초 예비후보자 인터넷 접수

민주당 경기도당이 62지방선거와 관련, 정당 최초로 4일 오후 2시부터 민주당 예비후보자 1차 접수를 인터넷을 통해 시작했다.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도당은 지난달 29일 예비후보자격심사위원회 회의와 1일 당 최고위원회 인준을 통해 당원 DB와의 연동 등 기술적 준비 과정을 거쳐 이날 오후 2시 사이트(http://www.vote2010.co.kr/kg/)를 오픈했다.사이트는 8일 자정까지 개방되며, 등록된 후보자의 심사는 9~12일까지 4일간 진행되고 16~18일 심사 결과를 후보자에게 통지해 19일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대상자는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경기도의원 및 시군의원 후보가 되고자 하는 모든 후보자이며, 비례대표로 출마하고자 할 경우에도 인터넷 접수를 해야 하고 예비후보자격심사위를 통하지 않으면 본 공천심사에서 배제키로 했다.예비후보자격심사에 접수하기 위해서는 범용인증서와 사진, 관계 서류의 스캔 작업이 필요하며 범죄경력증명서 원본을 도당에 제출해야 한다.민주당 도당 하근철 사무처장은 인터넷 접수와 심사를 도입하게 됨에 따라 후보자 검증을 위한 시간과 예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문병옥씨 고양시장 출사표

문병옥 민주당 부대변인이 4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한명숙 전 총리,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 소설가 유시춘씨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부대변인은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10년동안 고양시는 토건개발의 현장으로 전시행정이 판을 치고 삶의 질을 도외시한 부동산 개발에 치중했다며 일산은 과잉개발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덕양은 개발소외로 낙후돼 불구도시가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말 사람사는 세상, 사람사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양시의 진보개혁세력과 시민사회를 하나로 묶는 연대의 방주가 돼 연립지방정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축사를 통해 6.2 지방 선거는 민주정부 10년의 성과가 물거품이 되느냐, 이명박 정권의 오만함을 막아낼 수 있느냐 하는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 있다며, 고양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둬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문 부대변인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하고, 이번 지방 선거 승리의 중심에 서겠다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의지를 암시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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